유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856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4.02 01:12
조회
395
추천
23
글자
10쪽

본선3

DUMMY

유렌은 오러 파이어의 수련을 어느 정도 마친 뒤 이틀 뒤 열리는 본선 2차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흠. 유리아의 말대로 2차전에서는 오러 파이어를 쓰지 않고 이겨야겠어. 왕비가 정체를 알아차리면 정말 곤란한데. 일단 리건 제국에서의 목적은 대충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어. 나름 잘 풀린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우승이 목표니까. 다른 거에는 신경 쓰지 말자.’


유렌은 왕비가 자신의 정체를 알 수도 있다는 압박감에 조금은 두려웠다. 왜냐하면 힘을 모으기 전에 왕비가 정체를 알게 된다면 일이 너무 복잡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렌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검투대회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 유렌은 일단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상처도 입었었고 아무리 유리아가 마법으로 치료해줬다고 해도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유렌은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었다.



-오피르제국


왕비는 은빛 우유가 가득 찬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오피르제국의 왕인 쿠덴3세는 허수아비일 뿐 실질적인 권력은 왕비가 다 가지고 있었다. 왕비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수많은 귀족들을 희생시키고 지금 오피르제국에서 황홀하게 살고 있었다.


“왕비님! 왕께서 찾으십니다.”

“갑자기 무슨 일로?”

“그게 이번에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에 관해서 할 말이 있으신가봅니다.”

“음?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 알겠다. 곧 가마.”


왕비는 목욕을 마친 뒤 옷을 갈아입고 곧 바로 왕의 서재로 향했다. 왕비가 왕의 서재에 들어서자 쿠덴 3세는 왕비에게 홀린 듯 격하게 반겼다.


“왜 이제야 오셨소? 요즘 저와 어울려주지도 않고 너무한 것 아니오? 왕비.”

“호호. 왕께서는 백성들을 돌보는 바쁜 몸인데 제가 감히 어떻게 부르겠습니까.”

“일단 앉으시오. 왕비에게 긴히 할 말이 있소.”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궁금합니다.”


왕비는 쿠덴3세의 바로 앞에 앉은 후 시녀가 가져다놓은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왕비. 난 사실 로우덴 후작의 부재가 오피르제국의 군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소. 이제 오피르제국의 군사력은 리건 제국의 군사력과 비등비등 하다고 볼 수 있소. 그게 어떤 이유인 것 같소?”


“제가 생각하기에는 로우덴 후작의 죽음으로 오피르제국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가 없다는 점과 리건 제국에서 개최하는 검투대회 때문에 많은 소드 마스터들의 관심 때문에 리건 제국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피르제국의 힘이 많이 떨어진 것은 실력자들의 수가 적다는 점으로 생각합니다.”


“맞소. 왕비께서 정확히 지적하셨소. 요번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에서 오러 파이어를 사용하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실력자가 출전했다는 소식이 있소.”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가 왜? 그런 급 낮은 대회에 출전합니까?”


“나도 잘 모르겠소. 하지만 그자가 원래는 오피르제국의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점이오. 혹시 알아 봐주실 수 있겠소? 난 그자를 꼭 곁에 두고 싶소.”


“그랜드 소드 마스터가 저희 오피르제국에 온다면 저도 환영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왕비는 쿠덴3세의 말을 듣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는 확실히 알려진 것은 3명이었지. 오피르제국의 로우덴 후작, 그리고 리건 제국의 실리온 백작, 그리고 마지막은 시에르 제국의 페이드라는 베일에 싸인 사람. 그랜드 소드 마스터는 천년에 한번 나오는 재능적인 사람이지. 나를 위해서라도 그자를 내 곁에 둬야겠어.“


왕비는 유렌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했다. 하지만 왕비는 아직 유렌이 로우덴 후작의 한 명뿐인 제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유렌이 왕비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관계가 성립되었다.



-리건 제국


“야야! 너 내일 경기 아니야? 빨리 밥 팍팍 안 먹어? 보는 사람 입맛 떨어지게 깨작깨작 먹지 말란 말이야!”

“유리아는 엘프잖아요. 사람인 척하지 마요.”

“응? 죽고 싶다고?”

“죄송합니다.”


유렌과 유리아는 식당에서 오붓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유렌의 2차전 시작일은 바로 내일이다. 유렌은 꼬박 하루 동안 휴식과 안정을 취했기 때문에 몸이 많이 개운해졌고 유리아의 마법 때문에 부러진 늑골도 완치되었다.


“유리아. 근데 왜 응원 안와요? 저 이제 유명한데?”

“응원 갔거든!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응원 가주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

“네? 아..네.”

“한번만 더 까불어라. 죽고 싶냐?”

“유리아. 우승하면 상금으로 유리아한테 선물하나 사드릴게요.”

“우승하고 말하렴. 늑골 부러져서 좀비처럼 기어온 게 무슨 우승? 웃겨.”

“아~ 유리아도 참. 환자한테 너무 하신 것 아니에요?”

“뭐? 늑골 또 부러지고 싶다고?”

“아닙니다.”

“아! 그리고 잘 먹었어. 내일 응원 갈게~”

“네? 유리아? 저기? 유리아!”


유리아는 이번에도 유렌에게 밥값을 계산하게 하고 휙 가버렸다.


‘으.. 내 돈..’


오늘도 그렇게 유렌의 주머니에서 밥값이 계산되었다. 유렌은 밥값을 계산하고 리건 제국에서 마련해준 숙소로 갔다. 호화로운 숙소였기 때문에 유렌이 지내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드디어 내일 본선2차전이 시작된다. 유렌은 내일 본선 2차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내일 2차전에서는 부상 없이 최대한 빠르게 경기를 끝내야해. 결승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들이 올라올게 분명하니까. 나도 긴장하고 체력을 대비해둬야 한다.‘


유렌은 본선 1차전에서 큰 부상을 한번 당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속전속결로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렌은 오러 파이어의 벽을 조금씩 부숴 나가고 있었다. 분명 엄청 어려운 길이 분명했다. 하지만 유렌은 로우덴 후작의 실력을 반드시 뛰어넘고 싶었고 오피르제국을 왕비에게서 반드시 구해내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렌은 내일 본선 2차전에 대비해서 일찍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유렌은 바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유렌은 여느 때와 같이 일어난 후 장비를 챙기고 검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똑같은 패턴으로 게시판으로 달려가 본선 2차전의 상대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살아남았다. 그중에 그 여자도 포함되어있었다. 그리고 유렌은 자신의 상대를 발견했다.


‘흠. 레미온? 이자도 검을 사용하는 자인가? 예선전 때 한번 본거 같은데.’


유렌은 레미온이라는 자의 경기를 예선전 때 한번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은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레미온 또한 엄청난 실력자로 본선 2차전까지 올라왔음을 유렌은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유렌은 검투장 대기실로 들어갔다. 유렌의 차례는 2번째 경기였고 첫 번째 경기는 그 여자와 어떤 남자의 대결이었다. 유렌은 내심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번 검투대회에서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일 없이 그냥 탈락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저 여자가 이기면 결승전 상대가 된다는 점인데. 그런 일은 없겠지?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자 여러분! 오늘 드디어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경기 본선 2차전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무명의 검객과 용병단의 A급 용병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는 여러분들도 다 아시듯 요즘 리건 제국의 떠오르는 검사 유렌의 대결입니다. 결승전 티켓은 단 두장 여러분들도 큰 박수와 응원으로 관전에 임해주세요! 자! 첫 번째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에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와아아아아아


드디어 마지막 결승전 티켓을 둔 본선 2차전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유렌도 이번만큼은 크게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 여자와 A급용병은 모두 경기장이 입장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유렌의 생각대로 그 여자는 귀신검이 맞는 것 같았다. 그 여자는 빠른 움직임과 보이지 않는 은신술, 그리고 오러의 형태를 변화시켜 사방으로 뻗는 무서운 암살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근접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저 여자 정말 강하단 말이야. 역시 귀신검이라는 명성은 헛된 게 아니었어. 힘을 모두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야.’


귀신검은 엄청난 쾌검으로 초반부터 용병을 압도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여자와 남자의 근력차이는 정말 컸는데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대단한 실력이었다. 귀신검은 빠른 쾌검과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방의 허점을 찾아 공격했다. 그런 점에서 용병은 귀신검의 움직임과 쾌검을 막지 못했고 결국 항복을 했다.


‘젠장. 결국 저 여자랑 붙겠군. 어쩐지 리건 제국에서의 일이 잘 풀리더라.’


그렇게 결승행티켓은 귀신검이 가져갔다. 유렌은 어차피 한번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유렌의 경기 차례가 되었다. 유렌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어제 생각한대로 빠르게 경기를 끝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 여러분! 두 번째 경기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유렌의 경기입니다. 모두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와아아아


드디어 유렌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유렌은 레미안과 함께 서로 검을 겨누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유렌은 빠른 움직임으로 레미안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유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에필로그 +5 16.05.02 361 0 -
공지 잠시 휴재. 16.04.20 223 0 -
공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6.03.27 347 0 -
33 절대강자 마검사 유렌[完] +10 16.05.02 376 5 15쪽
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50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8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4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2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8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7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7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4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5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9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6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9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1 24 9쪽
» 본선3 +11 16.04.02 396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41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3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400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10 검투대회2 +9 16.03.27 393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5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6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7 35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