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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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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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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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점점 밝혀지는 진실

DUMMY

유렌과 유리아, 아이린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유렌 이제 어쩔 생각이야? 계속 이렇게 왕비의 곁에 있으면서 살아갈 생각이야?”

“안 그래도 지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세이론의 단장으로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오피르 제국에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비를 계속 지켜본 결과 큰 움직임이나 수상한 점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속내를 알 수 가없어요. 세이론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저도 적응을 마치면 바로 시에르 제국으로 떠날 생각입니다.”


유렌이 시에르 제국에 관해서 말을 꺼내자 유리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유렌은 항상 밝기만 하던 유리아가 어두운 표정일 짓자 걱정이 되었다.


“유리아. 어디 아파요?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거에요?”

“아니야. 그냥 조금 피곤해서 그래.”


유렌은 왠지 모를 불안한 기분을 느꼈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유렌과 유리아, 아이린은 방으로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유렌님. 떠날 시기는 언제가 되는 건가요?”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대충 나흘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세이론의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려서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유렌. 시에르 제국에 대해서 알고 있어?”

“전혀 모릅니다. 리건 제국이나 오피르 제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지만 시에르 제국은 왠지 모르게 다녀온 사람도 많이 없고 정보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말로는 베일에 싸여진 제국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렌. 오피르 제국의 정보 중에 시에르 제국에 관한 정보들이 기록된 책이 있을 거야. 시에르 제국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난 뒤 출발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갈 수는 없잖아? 한번 알아봐.”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일이 끝난 뒤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유렌은 이렇게 진지한 표정을 짓고 말하는 유리아의 모습을 처음 봤다. 저녁을 먹은 뒤 유리아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았다. 유렌은 아마도 유리아가 시에르 제국과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흠. 조금 걱정되네. 유리아랑 시에르 제국간에 무슨 사이가 있는 건가? 물어봐도 당연히 알려주지 않겠지만.. 일단 유리아의 말대로 시에르 제국의 정보를 얻는 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


그렇게 유렌과 유리아, 아이린은 밤늦게까지 시에르 제국의 출발 일정에 대해서 말했다.


“피즈! 밑에 막아!”


로드렐리온 위에 타고 있는 유렌은 세이론 멤버와 모의 비행 전투 훈련을 하고 있었다. 유렌과 도비안, 키엘이 팀을 이루고 이레인, 피즈, 자이나가 팀을 이뤘다. 유렌팀은 공격 팀이었고 자이나 팀은 방어팀이었다. 유렌이 가장 선두에서서 로드렐리온과 함께 공격을 맞고 있었다.


-쉬이이익


유렌은 계속해서 자이나 팀의 편대비행을 깨기 위해서 오러를 유형화 시켜 발사했다.


-핑핑핑


유렌과 맞서는 자이나는 유렌의 공격을 흘리면서 유렌에게 달려갔다. 유렌과 자이나의 치열한 공중 전투가 지속되었고 자이나 팀의 러쉘을 맡고 있는 이레인과 피즈는 유렌팀의 도비안과 키엘의 치열한 공중 시야싸움이 계속되었다. 유렌의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 자이나 팀의 편대비행이 조금씩 흐트러지고 있었다.


“피즈! 오른쪽 마법방어!”


자이나는 유렌과 공중전투를 하면서 피즈와 이레인에게 지휘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유렌은 자이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음.. 자이나의 전투 지휘 실력은 본받아야 할 점인 것 같아. 공중에서의 전투는 자이나와의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자이나 팀의 정교한 비행실력을 깨려면 더 빠른 스피드가 필요하다.’


유렌은 자이나와의 거리를 빠르게 좁혔다. 유렌과 로드렐리온이 빠르게 접근하자 자이나는 피즈와 이레인에게 말했다.


“피즈! 이레인! 정면 돌파다. 편대비행 깨지지 않게 단장님부터 막는다!”


자이나의 빠른 판단력으로 피즈와 이레인이 방어하던 포지션을 바꾸고 자이나 쪽으로 모였다. 그리고 마법사인 피즈의 방어마법과 동시에 자이나의 오러가 방어막을 감쌌다. 빠르게 다가오던 유렌은 오러를 끌어올려 피즈의 방어막에 힘껏 휘둘렀다.


-쾅 쩌저적


피즈는 정말 놀랐다. 유렌의 실력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방어막이 이렇게 가볍게 깨질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피즈도 상급 소드 마스터의 경지로서 전 제국을 놓고 봐도 적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렌은 경지가 남달랐다.


-쩌저적 펑펑


결국 유렌의 오러를 이기지 못한 피즈의 방어막은 깨졌고 그 충격으로 피즈, 자이나, 이레인은 추락했다. 피즈, 자이나, 이레인은 추락하는 동시에 정신을 차렸고 곧바로 자신의 용들을 컨트롤해서 땅에 안전히 착지했다. 뒤늦게 유렌과 도비안, 키엘이 도착했다. 피즈는 유렌이 착지 한 후 경이로운 표정과 함께 유렌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단장님. 아무리 그래도 상급 소드마스터 경지의 방어마법 이였는데 그렇게 쉽게 깨질지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괜히 저 때문에 훈련종료가 된 것 같아서..”

“아니야. 충분히 좋은 방어였다. 오늘 공중 비행 전투 훈련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 자이나의 지휘 실력이 정말 대단했고 피즈와 이레인의 상황 판단력은 나도 많이 배웠어. 오늘 훈련은 여기서 종료한다.”

“존명!”


유렌은 훈련종료와 함께 왕비의 성에 있는 큰 도서관으로 향했다. 유리아가 말 한대로 시에르 제국의 정보를 찾기 위해서다. 유렌은 큰 도서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시에르 제국의 관한 정보가 적혀있는 몇 권의 책을 발견했다.


‘흠.. 한번 읽어볼까.’


유렌은 앉아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유렌은 생각보다 시에르 제국의 정보가 잘 나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람들에게는 시에르 제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왕비의 성에 있는 도서관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오피르 제국의 남작의 지위를 갖고 있고 왕비로부터 자유를 보장받은 유렌은 충분히 들어올 자격이 있었다.


‘음.. 시에르 제국은 인간들이 세웠지만, 지금의 높은 귀족들과 왕은 모두 엘프들이 다스리고 있다는 말이네? 어떻게 그러한 일들이 일어났지?’


유렌은 계속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시에르 제국의 왕은 엘프중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과거 레드 드래곤이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을 때 많은 기사들과 함께 봉인을 했었다? 이건 처음듣는 이야기로군. 레드 드래곤이라 왕비가 말한 용과는 다른 천상계를 지배하는 드래곤이군. 음 어디보자. 기본적으로 드래곤은 9서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수명은 알 수 없다. 시에르 제국의 여왕은 레드 드래곤과의 혈투 끝에 자신의 마력을 영구적으로 반을 소멸시켜 레드 드래곤을 봉인시켰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네. 시에르 제국의 여왕이라.. 뭔가 유리아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겠다.’


유렌은 시에르 제국의 관한 역사와 레드 드래곤이라는 괴물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유렌은 거의 다 읽은 책의 끝부분을 마저 읽었다.


‘고대의 유물? 마검? 엘시아? 뭐지 이건.. 엘시아는 시에르 제국에서 오랜 시간 내려오는 고대의 유물이다. 엘프들은 이 유물을 자신의 신물로 생각하고 보호하고 있다. 엘시아는 엄청난 마력이 깃든 마검으로서 엘시아를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력이 있어야 한다. 엘시아는 몆 천년동안 그 아무도 사용할 수 없었고 엘시아를 지키는 정령왕 에르키아의 가호를 받은 엘프가 엘시아를 지키고 있다. 음.. 마검이라면 검에 마력이 깃든 검인가?’


유렌은 시에르 제국의 정보, 레드 드래곤의 봉인, 그리고 엘시아라는 마검의 존재까지 알게 되었다. 유렌은 과거 3제국의 이야기가 적혀있는 책을 읽고 충격에 빠졌다. 유렌은 유리아가 왜 그토록 시에르 제국의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유렌은 엘프인 유리아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산더미였다. 유렌은 책을 정리한 후 도서관에서 빠져 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거처에 도착한 유렌은 빠르게 방으로 이동했다.


“유리아!”

“왜? 무슨 일이야.”

“유렌님. 무슨 일이세요?”


다급하게 유리아를 찾는 유렌의 모습에 유리아, 아이린은 당황했다.


“유리아가 어제 시에르 제국에 관해서 정보를 얻으라고 해서 세이론 훈련이 끝난 후 도서관에서 시에르 제국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의문점이 있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뭔데. 말해봐.”

“일단 첫 번째는 시에르 제국의 왕이 여왕이고 그 여왕은 과거 레드 드래곤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마력의 반을 영구적으로 소멸시켜 레드 드래곤을 봉인했다는 점. 두 번째는 시에르 제국에서 마검 엘시아를 관리하는 에르키아의 가호를 받은 엘프. 마지막은 엘시아에 관해서예요. 이 부분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서 엘프인 유리아에게 물어보려고 했어요.”

“꽤나 재대로 된 책을 읽었나 보네. 좋아. 말해주지. 일단 첫 번째 시에르 제국의 왕은 여왕이 맞아. 이름은 나도 자세히 몰라. 그리고 레드 드래곤은 8백 년 전 세상을 습격했고 시에르 제국의 여왕이 8서클 봉인마법으로 자신의 마력의 반을 영구적으로 소모해서 봉인했지. 덧붙이자면 엘프들의 마력은 생명력과 같아. 자신의 생명력 반을 소모해서 레드 드래곤을 봉인했다고 알고 있으면 돼. 그리고 마지막은.. 엘시아..”


말을 하던 유리아는 엘시아의 말이 나오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유렌은 그런 유리아를 보면서 말했다.


“유리아와 관련 있는 것인가요?”

“아니.. 엘..엘시아는 마검이야. 시에르 제국에 정령왕의 가호를 받은.. 엘프가.. 지키고 있어. 자세한 것은 나도 몰라. 여기까지야.”


유렌은 유리아의 말에서 왠지 모르게 슬픔을 느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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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50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8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4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2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8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8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8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4 9 11쪽
»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6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9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6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9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1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6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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