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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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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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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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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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DUMMY

유렌 일행은 왕궁에 도착하자 처음 경계하던 경비병들은 자연스럽게 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유렌 일행은 경비병들에 의해서 엘리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줬다. 엘리사는 유렌 일행이 도착한 모습을 보자. 반갑게 맞이했다.


“유렌님 어서 오세요. 필로리아 마을의 몬스터 퇴치는 잘 해결하셨나요? 저희 쪽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마을 위주로 몬스터를 제압했어요. 근데 몬스터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 한 가지를 발견했어요.”


엘리사는 유렌 일행 앞에 부서진 마력석 조각을 보여줬다. 유렌과 유리아, 아이린은 엘리사가 보여준 부서진 마력석 조각을 보면서 서로를 쳐다봤다.


“이것은 마력석인데 아마 이것 때문에 몬스터들이 난폭해져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마을을 습격한 것 같아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마력석이 몬스터들의 정신을 지배해서 조종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과거 레드드래곤이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든 방법중 한가지에요. 유렌님. 아마 제 생각이 맞는다면 지금 레드드래곤이 부활했을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봐서 완전한 봉인이 풀리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서빨리 움직여서 레드드래곤의 부활을 저지해야 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엘리사는 레드드래곤의 부활에 대해서 유렌 일행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유렌 일행은 레드드래곤의 존재를 몰랐고 어떤 이유에서 세상을 집어 삼키려는지 잘 몰랐다.


“엘리사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는 알 수가 없어요. 일단 레드드래곤의 부활을 막는 것은 알겠는데 그 전에 레드드래곤이 어떤 이유에서 세상을 망치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레드드래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유렌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다급한 나머지 앞부분을 건너뛰고 말씀드렸네요. 과거 800년 전에 레드드래곤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레드드래곤의 힘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아무나 맞서지 못했죠. 그래서 모든 종족들은 힘을 합쳐서 레드드래곤에게 저항했습니다. 엄청난 희생이 따랐죠. 결국 모든 종족과 대항군에 힘을 빌려서 제가 레드드래곤을 봉인했습니다. 아마 레드드래곤은 천상계에서 추방당한 상태일 것이에요. 그래서 인간계에 내려와 자신의 세상으로 삼을 생각이었죠. 물론 8서클의 봉인마법이긴 하지만 실행자의 마력이 점점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레드드래곤의 봉인도 약해지는 마법입니다. 지금의 저는 마력이 많이 약해져서 아마 레드드래곤의 봉인도 많이 약해졌을 겁니다. 만약 시간이 더 지나서 레드드래곤의 봉인이 완전히 풀린 뒤 레드드래곤이 세상에 나온다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엘시아님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레드드래곤은 스스로 봉인을 풀었다는 말이에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서요.. 아무리 그래도 8서클의 마법인데 아무리 레드드래곤이라도 스스로 봉인을 풀 수 있지는 않을 텐데..”

“아마 누군가가 조력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레드드래곤은 조력자를 꼬드겼겠죠. 하지만 절대로 레드드래곤은 타협이라는 점이 없기 때문에 그 조력자도 반드시 레드드레곤에게 당할 것이에요. 지금 레드드래곤의 힘을 막을 사람은 유렌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최초의 마검사로써 그리고 엘시아의 주인으로써 세상을 구해주세요.”


엘리사는 유렌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그런 유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사님 걱정 마세요. 제가 레드드래곤의 힘이 못 미친다고 해도 레드드래곤이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든다면 저 역시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엘리사는 듬직한 유렌의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


“유렌님 이제 어쩌실 생각이에요? 계속 시에르 제국에 머무실 건가요? 아니면 떠나실 건가요?”


엘리사의 물음에 유렌이 대답했다.


“음.. 아무래도 이제 다시 오피르 제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거든요. 제가 이루려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러 가야합니다.”

“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저 엘리사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아.. 엘리사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말해보세요.”

“이제 저는 오피르 제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오피르 제국의 왕비를 몰아내고 제가 새로운 왕이 될 계획이에요. 그래서 엘리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떤..?”

“저와 제 일행들이 오피르 제국을 점령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오피르 제국의 모든 영지를 엘리사님이 묶어주셨으면 합니다.”

“오피르 제국의 모든 영지를요? 오피르 왕궁으로 군사의 집결을 막으라는 뜻인가요?”

“네. 어렵겠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엘리사님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해내실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음..”


갑작스러운 유렌의 말에 엘리사는 대답을 망설였다. 사실 오피르 제국의 힘의 30~40%는 오피르 제국의 귀족들 즉, 영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유렌이 오피르 제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군사적 개입을 막아야 했다. 엘리사는 8서클의 고위 마법사였고, 엘프 중 유일하게 전체 마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렌은 무리한 부탁을 했다.


“전체 마법을 이용해서 외부와의 정보를 차단하라는 말이군요?”

“네. 힘드시겠지만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시간도 아니고 몇 시간정도만 시간을 끌어주신다면 됩니다.”


엘리사는 한참을 고민했고, 유렌에게 말했다.


“유렌님이니까 도와드리는 거예요. 근데 유렌님 왕궁의 기사단은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에요? 아무리 유렌님이라도 정예기사단 1만명을 혼자서 상대하실 수는 없을 텐데..”

“그래서 리건제국의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사실 리건제국의 검투대회에서 우승한 뒤 그곳의 대장군에게 미리 말을 해놨습니다. 오피르 제국의 중앙기사단은 리건제국의 대장군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저는 오피르 제국으로 들어가서 왕비를 찾아 없애고 진압할 생각입니다.”

“왕비? 오피르 제국의 왕은 쿠덴 3세로 알고 있는데요?”

“쿠덴 3세는 허수아비 일뿐 지금의 실질적인 권력은 왕비가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스승님을 무참히 죽인 자이기도 하고요.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왕비를 몰아내고 스승님이 이루려던 것을 이룰 때가 왔습니다. 엘리사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유렌님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점은 유리아가 증명해주었죠. 저는 유렌님을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연락을 드리면 2~3시간만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오래는 못 끌어요. 그 점 유의하시기 바랄게요.”


유렌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오피르 제국의 점령만이 남았다. 이제 유렌은 스승인 로우덴 후작이 가려던 길을 모두 닦아났고 그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유렌님. 이것은 마력석이에요. 여기에 마력을 주입하시면 그것을 신호로 알고 전체마법을 사용하겠습니다. 저희도 준비가 조금 필요하거든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렌 일행은 엘리사와의 이야기를 끝내고 시에르 제국을 나섰다. 그리고 시에르 제국의 경계에 도착했을 쯤 유렌은 멈춰 섰다.


“유리아, 아이린. 여기까지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헤어지는 걸로 하죠.”

“무슨 소리야?”

“유렌님?”


갑작스런 유렌의 이별통보에 유리아와 아이린은 어리둥절했다.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에 오피르 제국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에요. 제가 만약 오피르 제국의 점령을 성공한다면 유리아와 아이린을 다시 부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실패해서 죽는다면 그것은 제 능력부족이에요. 그래서 저는 유리아, 아이린을 위험한곳으로 끌어들일 수는 없습니다.”


-짝


유리아는 유렌의 뺨을 때렸다. 유렌의 볼은 붉게 달아올랐다. 유렌은 유리아를 쳐다봤다.


“유렌. 너 이정도 밖에 안 되는 남자였어? 고작 이정도 밖에 안 되는 남자였냐고!”

“유렌님 너무해요. 저희는 동료 아닌가요? 아무리 목숨이 위험해도 함께 했잖아요,”


아이린은 울먹거리면서 유렌을 쳐다봤다.


“유렌. 잘 들어 우리는 너의 동료야.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을 넘었고 버텨왔는데 고작 이런 것 때문에 우리를 버려? 너 제정신이야?”

“유리아..”

“너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너랑 같이 갈 거야. 그렇게 알아. 더 이상 그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어. 알겠어?”

“....”


유렌은 말없이 유리아와 아이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유리아, 아이린 죄송해요. 제가 너무 지나쳤던 것 같아요. 저희는 항상 함께였다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제가 끝가지 유리아와 아이린을 지킬게요.”

“그래. 그 정도면 됐어. 이제 오피르 제국으로 가자.”

“네.”


유렌과 유리아, 아이린은 한층 더 단결된 모습으로 시에르 제국의 경계를 벗어났다. 유렌은 유리아와 아이린에게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지켜야 될 것이 한 가지 더 생겼다.


“일단 오피르 제국의 정보단에 가야해요. 몬피에르에게 연락을 해야 하니까요. 리건 제국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요.”

“좋은 생각이야. 근데 우리는 뭘 하면 돼?”

“여러분들과 저는 함께 오피르 제국의 왕궁으로 들어갈 거예요. 그리고 왕비를 찾아내서 모든 것을 끝내야 합니다. 그리고 수습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몫이 커요. 엘리사가 전체마법으로 영지의 군사를 묶어 놓으면 추가병력이 왕궁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고, 오피르 제국의 중앙기사단은 몬피에르가 막아줄 거예요. 그리고 나머지 병력은 제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은 여기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쿠덴 3세는? 실질적인 왕은 왕비가 아니라 쿠덴 3세잖아?”

“사실 얼마 전에 들은 건데요.. 세이론의 멤버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쿠덴 3세가 의문사 했다고요.. 아마 왕비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가장 커요. 그래서 저는 더욱더 왕비를 몰아내야겠어요.”

“저런.. 왕비는 마녀야. 인간이 그런 짓을..”

“일단 대략적인 계획은 이정도로 할게요.”

“유렌. 근데 너의 힘으로 중앙기사단 전부를 상대할 수 없는 거야?”

“지금의 저로써는 마법을 사용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 뒤의 일들을 수습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일단 최대한 힘을 숨긴 다음 마무리 지으려고 해요.”

“으흠. 알겠어. 우리는 너만 졸졸 따라다니면 돼?”

“에이. 말을 그렇게 하세요. 유리아와 아이린의 도움이 얼마나 큰데요. 같이 힙을 합쳐서 왕비를 몰아내야죠.”

“유렌. 꼭 살아 돌아나가자. 우리는 너를 믿어.”

“저도 유리아와 아이린을 믿습니다.”


그렇게 유렌 일행은 굳은 단결력으로 모든 작전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유렌 일행은 밤낮없이 3일을 걸어서 드디어 오피르 제국의 경계에 들어섰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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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51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9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5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2 5 12쪽
»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2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9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8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8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4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6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9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7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300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2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6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41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4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401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10 검투대회2 +9 16.03.27 394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5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7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8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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