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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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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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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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DUMMY

유렌 일행은 필로리아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의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다. 전쟁을 치룬 상태와 비슷했고 집들은 모두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사람들은 빈곤에 시달렸고 몬스터들의 습격을 절대로 막을 수 없는 요건을 가지고 있었다. 유렌은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엘리사의 청을 받아들인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았다. 유렌은 현재 시에르 제국의 상태를 봐서 잦은 몬스터의 습격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유렌 일행은 필로리아 마을의 촌장을 찾아갔다. 필로리아 마을의 촌장은 800년간 필로리아 마을에서 살아온 엘프였다. 원래 촌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이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했지만 유렌은 필로리아 촌장의 젊은 모습에 놀랐다.


“자네가 엘리사님께서 보낸 사람인가요?”

“네. 제 이름은 유렌입니다. 엘리사님께 필로리아 마을의 몬스터 퇴치를 부탁받고 왔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저기.. 유렌님이 지금 필로리아 마을의 모습을 보시듯이 필로리아 마을은 갑자기 난폭해진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아서 사람들은 굶주리고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제발 난폭한 몬스터들을 제압해서 더 이상 필로리아 마을이 고통 받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필로리아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들을 정리하겠습니다.”

“유렌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좀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근데 촌장님. 몬스터들의 본거지는 어디에 있죠? 무리를 지어서 필로리아 마을을 공격한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난폭해진 몬스터들이 어떠한 이유에서 필로리아 마을을 습격하는지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필로리아 마을 북쪽 동굴에서 붉은색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몬스터들은 동굴에 들어가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뒤 난폭해진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동굴의 붉은빛이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음.. 그러면 저희가 북쪽 동굴을 조사해보겠습니다. 그곳에서 원인을 발견한 후 해결하겠습니다.”

“유렌님 잘 좀 부탁드릴게요.”

“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유렌 일행은 필로리아 마을 촌장의 말을 새겨듣고 필로리아 북쪽에 위치한 동굴로 향했다.


“유렌 뭔가 이상하지 않아?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유리아는 유렌에게 말했다. 사실 유렌도 그 동굴의 붉은빛이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유렌님. 아마 그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붉은빛이 몬스터들을 조종하는 것 같아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악의를 품고 의도적으로 필로리아 마을을 공격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저도 유리아, 아이린과 같은 생각이에요. 엘리사가 말한 레드 드래곤의 말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필로리아 마을 북쪽 동굴로 가보죠.”

“네.”


유렌 일행은 궁금증을 가지고 이동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필로리아 마을 북쪽 동굴에 도착했다. 동굴 입구에서 붉은색 빛이 흘러나왔다. 그 붉은빛은 굉장히 기분 나쁜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유렌 일행은 동굴 탐사를 위해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눈에서 강렬한 붉은빛을 띤 거대한 트롤 5마리와 화이트팽 3마리가 유렌 일행의 앞에 나타났다. 동굴 앞을 지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몬스터들을 보면서 유렌은 엘시아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갔다. 유렌이 엘시아를 뽑기도 전에 아이린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아이린은 허벅지에서 예리한 단검을 뽑아 빠른 몸놀림으로 가장 앞에 있던 트롤의 목을 베었다.


-우워어


난폭해진 트롤은 동족이 죽은 것을 보자 아이린에게 달려들었다. 아이린은 당황하지 않고 단검에 오러를 둘러 사방으로 날렸다. 수십 개의 오러 파편들이 트롤들의 몸 곳곳이 박혔다. 남은 4명의 트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트롤이 전부 죽자 화이트팽이 아이린에게 달려들었다. 화이트팽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아이린을 할퀴었다.


“아이린! 위험해요!”


화이트팽에게 공격을 당한 줄 아는 유렌은 엘시아를 뽑으려 했다. 하지만 화이트팽이 공격한 것은 아이린의 분신이었다. 어리둥절히는 화이트팽의 등 뒤로 아이린의 형체가 나타났다. 아이린은 오러를 가득 두른 단검으로 화이트팽을 모두 전멸시켰다. 이 모든 것이 3분도 안돼서 일어난 일이었다. 유렌은 아이린의 강함에 혀를 내둘렀다.


“아이린.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어머. 유렌님의 앞에서는 한없이 연약한 여자인걸요.”


뭔가 적극적인? 모습과 약간의 내숭을 담은 아이린은 유렌을 보고 웃었다. 그런 아이린의 모습을 보는 유리아는 꼴불견이었다.


“저런.. 불여우 같은 계집애.”


그렇게 전투가 끝난 뒤 유렌은 난폭한 몬스터들을 한번 보고 말했다.


“뭔가 이상해요. 몬스터들이 이 동굴을 지키는 것 같지 않아요? 필로리아 마을의 촌장님의 말대로 이곳에 뭔가 있는 것이 확실해요. 어서 들어가 보죠.”


유렌 일행은 기분 나쁜 붉은빛이 새어나오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에는 다른 동굴과의 차이점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기분 나쁜 붉은빛과 함께 안개 같은 것이 떠다녔기 때문에 유렌 일행은 눈살을 찌푸렸다.


“유렌. 붉은빛에서 약하지만 조금의 마력의 기운이 느껴져. 너는 못 느끼겠어?”

“유리아. 저는 마법사가 아니에요.. 마검사지..”

“아무튼 이 붉은빛에는 마력이 깃들어 있어. 도대체 어디서 흘러 나오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 더 깊숙이 들어가 보자.”


유렌은 유리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유렌 일행이 동굴의 중간쯤 왔을 때 거대한 마력석을 발견했다. 그 마력석 주변에는 오크와 트롤 등 많은 몬스터들이 있었다.


“유리아, 아이린. 드디어 발견한 것 같아요. 저 마력석에서 나오는 마력이 몬스터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것 같아요. 부숴버릴까요?”

“아니야. 기다려봐 뭔가 이상해. 저길봐.”

“유렌님. 저기 있는 몬스터들은 정상적인 몬스터들인데요? 눈이 붉지도 않고 동굴 입구에서 만났던 트롤들과는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마력석 주변에는 일반 몬스터들이 있었다. 유렌 일행은 마력석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력석에서 붉은빛이 번쩍이더니 몬스터들이 마력석 앞으로 모두 이동했다. 그리고 몬스터들의 눈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했다. 몬스터들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고 마력석은 점점 더 붉어졌다. 마력석은 붉은색을 띤 안개를 뿜었다. 몬스터들은 그 안개를 들이마시자 동굴 입구에서 본 몬스터들과 같이 변했다. 유렌은 저 마력석에서 나오는 안개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유리아, 아이린. 일단 저 마력석을 부숴야겠어요. 일단 몬스터들을 정리하죠. 아이린과 유리아는 왼쪽 몬스터들을 맡아 주세요. 저는 오른쪽 몬스터들을 제압할게요.”

“알겠어.”

“네.”


유리아와 아이린은 왼쪽의 몬스터들에게 다가갔다. 난폭한 트롤과 오크들이 유리아와 아이린에게 달려들었다.


“아이린. 걱정 말고 맘껏 싸워. 서포터는 내가 알아서 해볼게.”

“믿어요. 유리아.”


아이린은 단검을 뽑아 오러를 두른 채 트롤과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파아아앗


아이린이 단검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한두 명의 오크와 트롤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트롤과 오크들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아무리 아이린이라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


“아이린! 뒤!”


-휘익


난폭해진 트롤이 휘두른 방망이가 아이린의 머리를 아슬아슬 스쳐갔다.


-서걱


아이린은 단검을 휘둘러 트롤의 머리를 베었다.


“고마워요. 유리아.”

“빨리 마무리 하자.”

“네.”


유리아는 아이린에게 이동속도 증가 및 무기가 강해지는 버프를 걸어 주었다. 정령왕의 가호를 받은 버프였다. 몸이 더욱 더 가벼워진 아이린은 전광속화 같은 속도로 트롤과 오크를 쓰러뜨렸다.


-쉬이이익

-파아아앗


“이얏!”


-쿵


아이린이 마지막 트롤을 쓰러뜨렸다. 아이린은 가쁜 숨을 몰아치면서 유리아를 한번 보고 윙크를 했다. 유리아도 아이린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아이린. 유렌은?”

“유렌님은 안 보이는데요? 이미 마무리하고 어딘가로 가신 것 같아요.”


유리아와 아이린이 전투를 마친 뒤 유렌쪽을 바라보았지만 유렌은 몬스터들을 모두 쓰러트린 뒤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었다.


“뭐죠? 저기 동굴 안쪽에서 전투소리가 들리는데요?”

“어서 가보자.”


유리아와 아이린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쪽으로 들어간 유리아와 아이린은 놀랐다.


“어머나..”

“세상에..”


그곳에는 거대한 이무기와 유렌이 싸우고 있었다. 이무기는 혀가 세 개가 달려있었고 불과 독을 한 번에 쏟아냈었다. 바로 이 동굴의 주인인 이무기였다. 이무기도 마력석에 당했는지 두 눈에 초점을 읽고 더욱더 난폭해진 모습으로 유렌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무기의 꼬리는 이미 잘려있었고 몸에는 엘시아에 베인 상처들로 가득했다.


-파아아앗

유렌은 오러블리자드를 사용해서 이무기에게 날렸다. 이무기는 거대한 불을 내뿜어 유렌의 오러블리자들을 막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상대는 인간 최초의 마검사 유렌이었다. 유렌이 엘시아에 마력을 주입하자 엘시아는 반투명 노란색이 되었다. 유렌은 이무기를 향해서 힘껏 검을 휘둘렀다. 유렌의 휘두른 방향으로 몇 천개의 강력한 전기 줄기가 뻗어져 나갔다. 이무기는 입에서 불을 뿜어봤지만 유렌의 공격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크아아악


유리아와 아이린은 말도 안 되는 힘에 고통 받는 이무기가 조금은 불쌍? 했었다. 유렌은 갑자기 엘시아를 검 집에 넣더니 이상한 자세를 취했다.


“섬광!”


그리고 유렌이 엘시아를 뽑는 순간 멀리 떨어져 있던 이무기의 몸이 8등분 되었다.


-파바바바밧


이무기는 단 한마디의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털썩.


유렌의 엄청난 힘에 유리아와 아이린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유렌님. 방금 그 기술은 무슨 기술이에요? 섬광?”

“아.. 이것은 엘시아에 썬더스톰을 빛의 형태로 바꾼 뒤 빛의 속도로 적을 베는 기술이라고 할까요? 그냥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되던데요?”

“유리아님. 유렌님은 정말 인간이 아닐지도 몰라요.”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일단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야. 마력석을 얼른 부숴야지 더 이상 필로리아 마을이 몬스터들의 습격에 고통 받지 않아.”

“가죠.”


유렌 일행은 안쪽 동굴에서 빠져나와 마력석이 있는 곳으로 갔다. 마력석은 여전히 기분나쁜 붉은빛과 안개를 내보내고 있었다. 유렌은 엘시아를 뽑아서 마력석의 정 가운데에 꽂아 넣었다.


-쩌적 쨍그랑


마력석은 강력한 붉은빛을 모두 잃고 맥없이 깨졌다. 유렌 일행은 깨진 마력석의 부분을 들고 필로리아 마을로 향했다. 필로리아 마을에 도착 한 유렌 일행은 마력석을 들고 필로리아 마을의 촌장을 찾아갔다.


“유렌님. 벌써 돌아오셨습니까? 일은 어떻게 되었죠?”

“일단 말하자면 조금 길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해도 될까요?”

“어서 들어오세요.”


유렌은 필로리아 마을의 촌장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유렌은 마력석과 몬스터, 그리고 동굴의 주인 이무기의 이야기까지 모두 촌장에게 이야기해줬다. 촌장을 이무기의 존재에 놀랐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난폭해진 이유가 바로 마력석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촌장은 분노했다.


“도대체 누가 이런짓을 했답니까? 이 마력석은 불순한 마력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에르 제국에 원한을 품고 몬스터들을 난폭하게 만든 것이에요. 이것은 음모입니다!”

“일단 저희는 엘리사님께 돌아가서 이 사실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마력석을 제거했으니 몬스터들이 필로리아 마을을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유렌님이 저희 마을을 살리셨습니다.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그러면 저희는 곧바로 왕궁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다음에 시에르 제국을 방문하실 때 꼭 필로리아 마을을 찾아주세요. 저희 마을을 구해주신 유렌님에게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유렌은 고마움에 어쩌지 못하는 촌장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뿌듯해졌다. 유렌 일행은 필로리아 마을에서 일을 해결한 뒤 곧바로 왕궁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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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몬스터 토벌 완료 +8 16.05.01 351 5 12쪽
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9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5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2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9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8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8 11 12쪽
23 마검사 유렌 +7 16.04.13 394 9 11쪽
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6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9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7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300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2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6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41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4 27 7쪽
12 검투대회4 +9 16.03.31 401 31 8쪽
11 검투대회3 +5 16.03.28 318 36 10쪽
10 검투대회2 +9 16.03.27 394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5 3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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