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드래곤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유렌은 모든 제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그리고 유렌은 오피르 제국을 강성한 대국으로 이끌어 갔다.
‘후.. 벌써 레드드래곤이 세상을 습격한 날도 10년이나 지났네.. 많은 것이 변했지..’
유렌은 유리아의 묘비 앞에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유렌은 유리아의 무덤에 10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빠짐없이 왔었다.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일까? 아니면 자신을 사랑했었다는 죄책감 덕분일까? 그것은 유렌 자신도 몰랐다.
‘유리아..’
유렌은 긴 시간을 무덤 앞에 서 있다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유렌.. 또 유리아의 무덤에 갔다 온 거야? 나는 충분히 이해해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정말 아름다운 긴 생머리의 여자가 유렌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 기분이 조금 그러네..”
“10년이나 지났잖아.. 이제 그만 보내줄 때도 된 것 같아.. 하지만 나는 네가 정리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으니까..”
유렌은 아름다운 긴 생머리의 여자와 의미심장한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귀여운 꼬마아이 한명이 유렌에게 다가왔다.
“아빠. 오늘도 숲에 갔다 온 거야? 매일 어디를 그렇게 가는 거야? 궁금해!”
유렌은 아이를 한번 보더니 싱긋 웃으면서 안았다.
“오구오구. 심심했구나. 아들? 오늘 아빠랑 검술훈련 하러 갈까?”
“응!”
유렌은 자신의 아들을 안고 자신의 침실을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유렌은 고개를 돌려 정말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를 보면서 웃었다. 유렌이 나가자 유렌의 아내는 혼자 생각했다.
‘유리아.. 이런 식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옳지 못해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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