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The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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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이에너
작품등록일 :
2016.04.01 23:48
최근연재일 :
2016.04.19 22:41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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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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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05

작성
16.04.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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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 Chapter1-2 침입 (1) ]

재밌게 봐주세요 !!




DUMMY

“...어째서 저기에?”


“글세, 낸들 아나. 그렇지만 이상한 걸. 외부인은 접촉 금지라고 하지 않았었나? 족장이라면 다른 종족이나 인간들과 거래한다 해도 이상할 건 없지만.”


“무슨 소리야?”


아르다는 고갤 홱 돌려 하멜을 쳐다봤고, 하멜은 평소 습관대로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건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할 때 나오는 그의 버릇 중 하나였다.


“말 그대로야. 별로 문제될 건 없잖아. 족장이라면.”


“우리한테는 절대로 접촉하면 안된다며? 그래놓고 자기는...”


“어른들의 세계인 거지. 넌 그럼 설마 그걸 믿은 거냐? ‘우리는 모든 종족과의 관계 단절을 선포합니다’ 따위의 말을? 만일 그랬다면 뇌가 순진한 거지. 메리웨더 숲에 우리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아. 일차원적인 발상이야. 물론 아르다 네가 그렇게...”


아르다의 입은 수습할 수 없이 비죽 튀어나와 있었다.


“...바보라서 미안하구만? 그래도 좀 더 설명이 필요해.”


하멜은 두 손을 쭉 펼치더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살 쥐어짜다가, 관자놀이 부근을 돌려대며 말했다.


“그 연설은 ‘지지’의 문제야. 대내용이지. 만일 우리가 이 숲을 공유하는 수많은 종족들과 공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만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을까? 이 작은 땅과 밭만으로? 마을 사람이 최소 수백은 될 텐데? 아니겠지? 너 족장님이 타종족과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건 알지?”


“음...응. 들었었어.”


그러더니 아르다는 덧붙였다.


“며칠 전에.”


그렇게 심도있게 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며칠 전 밤에 누나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며칠 전 저녁, 숲길에서 지르베르를 봤던 아르다는, ‘그 놈의 원로들이란...’이라며 욕지거리를 하던 지르베르를 보았었다. 그 뒤 집에 돌아가 누나에게 물었을 때, 젊은 족장은 ‘온건파’며, 그 아래의 대부분의 원로들은 ‘강경파’라는 말을 들었었다. 또한 그 원로들 중에서도 서로 복잡한 관계로 얽힌 자들이 있다고 했었다.


구름처럼 뭉게뭉게 떠오르던 아르다의 생각은 하멜의 말에 다시 묻혀버렸다.


“그런 건 상당 수 계획된 거야. 결속력을 기르기 위한 일종의 쇼랄까. 불안하니까 그런 거지. 폐쇄적으로 지내버리면 잠시 동안은 편할 수 있거든. 게다가 조금 길게 보면 내년에 있을 족장 선거를 위한 밑밥이란 말이야. 다수의 편에 서는 거지. 실제로 지금은 다섯 명 중 네 명이 강경파니까,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음...그럼 선거 후보로는 누가 있는데?”


아르다의 예상대로 하멜은 곧 줄줄이 읊어주었다.


“후보는 아직 나올 때가 아니고...강경파로 분류하자면 티안, 로밀리, 헤바이우스, 아슬란......이 정도?”


“아슬란? 그 사람은 좀 이상한 사람이잖아.”


“그래. 내가 봐도 약간 맛이 간 사람이니까 그 분은...논외로 치자. 어쨌든 그 분처럼 인간을 잡아먹어야 된다, 인간을 가축으로 삼아야 된다, 그런 해괴한 주장을 펼치지 않아도 강경파가 우세한 것만은 확실하지.”


골똘히 생각하던 아르다가 물었다. 방금 하멜의 말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상하네. 우리는 사람이 아니야? 똑같이 생겼는데?”


“우린 하얀 날개 부족이잖아. 일단은 사람이 맞지...완전하진 않지만.”


‘왜’라고 다시 물어보려던 아르다는 재잘거리는 듯이 작게 들려오는 대화소리에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다시 지르베르쪽을 쳐다보던 그가 하멜에게 물었다.


“저게 기사라는 거야?”


하멜은 수긍하듯 고갤 끄덕였다. 거의 일렬에 가깝게 늘어선 대열 앞에 선 한 명의 사내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맞는 것 같아. 은색 갑옷이랑...투구까지 쓴 걸로 봐선 아마 맞을 거야. 아빠한테 들은 적이 있어.”


“그래? 뭐라고 하셨었는데?”


하멜의 동공은 조금 작아졌다. 그리곤 뭔가 기억난 듯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심하라고.”


“.......”


하멜도 어른들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윗집의 쌍둥이자매가 동시에 실종된 후 딱 일주일 째 , 광장 아름드리 나무옆에서 목청껏 연설하며 산 아래의 인간들과 ‘접촉금지’를 가장 앞서서 주장했던 것은, 그들 자신들의 족장인 지르베르가 아니었던가. 로브로 가리지 못한 턱 옆선이며 간간히 보이는 얼굴의 윤곽, 턱의 하관까지, 여러 면에서 지르베르와 일치했다. 그들의 족장, ‘하얀 날개 부족’의 지도자......


“...근데 뭔가 족장이 이상해 보이는 건...나만 느끼는 거냐?”


“......아니. 실은 나도 느꼈어. 그는...”


방금 전부터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아르다도 하멜의 뜻에 전적으로 동감이었다. 지르베르의 행동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보였다. 관찰하면 할수록, 그는 평소답지 않아보였다. 쭈뼛쭈뼛하게 선 표정하며, 연설을 할 때의 당당함은 어디 가고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자꾸만 몸을 흔들거나 로브자락을 쓰다듬거나, 손가락을 꼼지락댔다.


눈앞의 남자가 무서운 걸까. 아르다는 그의 손이 미세하게 진동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이 상황은 뭔가......


“마치 인간한테 잘못해서 혼나고 있는 것 같잖아?”


아르다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을, 하멜이 대신 말해주었다. 언뜻 보면 분명히 별 것도 아닌 일 같았지만, 아르다는 왠지 마음속 깊은 저변에서부터 분노가 솟아오르는 걸 느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 자주 갇혀있어 일상에서 마주할 일이 없는 족장이지만, 기사라는 인간들에게 마치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처럼, 겁먹은 쥐처럼 굴어대는 것을 보니 일족의 자존심이라고는 영영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속으로 버려두고 온 사람 같아 보였다. 그 모습을 아르다는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별로 만날 일도 없는 인간들에게 책잡힐 만한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인간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그의 모습은 어디로 갔으며, 마을광장에서 하던 종전의 연설은 하멜의 말처럼, 한낱 연극에 불과한 거란 말인가? 그건 하나의 말없이 동작만으로 이어가는, 이상스러운 연극같았다. 권력과 권위라는 게 보여주는.


그냥 일반적인 교류가 아닌 듯했다. 둘 모두 그것을 느꼈는지, 하멜은 아르다의 어깨를 한 번 툭 건드렸고, 아르다는 그 뜻을 알아들었다.


“아까부터 노력중이긴 한데...잘 안 들려.”

“집중해봐.”


그래도 산들을 울리는 바람의 음향, 그에 따라 흔들거리는 풀, 나뭇잎에 눌러앉은 풀벌레 소리 등의 잡음을 뚫고 중간 중간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남들 같으면 바로 뒤의 테이블에서 말하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할게 뻔하지만, 아르다에게 이런 능력의 발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순전히 비정상적인데다, 노력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선천적인 능력이기도 했다. 하르미카얀 가문의.


한참을 집중하던 아르다는 목소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래서...약속된...할 수 없는...”


음색의 높낮이가 뚜렷한 지르베르의 말투는, 그가 단어를 힘주어 말할 때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선으로 그리자면 끊임없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정현파의 모양일 거라고 상상하면서, 아르다는 족장 지르베르를 마음속으로 힐난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은갑 기사들의 목소리는 비교적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렇단 말이지. 결국, 못 찾았다는 말뿐인가. 일 년, 우리는 네게 그러고도 여섯 달이 넘는 시간을 더 줬지. 수많은 시간을 쏟은 동안 얻을 수 있던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그렇게, 기약없는 자네의 말만 철썩 같이 믿을 정도로 한가한 사람들인 줄 알았나? 마지막 하나의 행방을 물었을 때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던 사람이 누구였던가? 계절이 다섯 번 넘게 바뀌는 동안 네가 증명시켜 준 것은 자신의 무능함뿐인 듯하군.”


제일 앞에 홀로 서서 말하는 기사가 대장인 듯했다. 그는 자신의 뒤편에 위치한 말위에 올라있는 자들에 비해 작달막한 체구였지만 목소리만큼은 낭랑한데다 누가 듣더라도 자신감이 넘쳤다.

“...경이여, 그것은...물건이 아직...시간이 필요 하니...”


아르다는 먼 곳에서 들었지만, 남자의 음색이 변하는 걸 느꼈다. 그에 따라 공기의 질이 변했다고 느낀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전해져오는 것은 바늘처럼 찔러져오는, 명백한 분노였다.


“그 따위 헛소린 집어치워! 나 또한 위의 명령을 받는 자로서, 더 이상 무용한 자네의 말 따윈 듣고 싶지 않아! 우리는 여지껏 동등한 거래를 펼쳐왔다. 그건 네 입지를 높게 사서였지. 네 입지가 굳건할 수 있는 근원은 네 비루한 실력 따위가 아니라, 네놈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던가? 그 분은 약속하셨었다. 알량한 네놈들의 종족의 보존을 위해, 주거지를 마련해주기 위해, 그리고 지금보다도 더 나은 대우를 위해 네놈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위치까지 주셨었다. 그러나 넌 신뢰를 저버렸지. 그 분은 이제 네놈을 걱정하고 계신다. 네놈이 오해할까봐 정확히 짚어주자면, 그 분께서는 네놈이 어디론가 보물을 빼돌려 달아나는 게 아닌가를 걱정하고 계시지. 그 분의 행동은 곧 황제폐하의 것과 같다. 황제폐하는 기다림보다는 빠른 일처리를 원하시지.”


기사가 불러대는 지르베르의 호칭은 자네에서 너, 그리고 점차 네놈으로 격하되어갔다.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었다. 아직 어린 아르다였지만 이건 분명 심각한 모욕이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지르베르는 그들 일족을 대표하는 자인데, 그런 인물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다.

“그런...지나친 오해입니다. 아직까지 일족에게 설명을...”


그러나 눈앞의 사내는 말을 맺지도 못하도록 몰아붙였다.


“선택의 기회는 끝난 지 오래야! 네놈은 그런 감도 느끼지 못하면서 종족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나? 마지막에 만났을 때에도 종족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을 달라고, 기다려 달라 했던 건 네놈이었다! 그건 6개월 전이었어!”


“그렇지만...”


“오늘 기사들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가 무엇일 것 같은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같은 대답 따위 듣고 돌아가자고 두 시간을 걸어 여기 올라온 게 아니야.”


아르다는 선명한, 분노에 가득찬, 한심함이 섞인 목소리를 남김없이 다 들었다. 옆에선 하멜이 채근댔지만, 말해 줄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왠지 지르베르가 더욱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지르베르는 공포에 싸인 눈으로 그를 보았다. 눈앞의 남자가 누군지, 어떤 일을 했는지, 그에 따라 받은 칭호까지. 그리고...거역했을 경우에 일어날 가능성까지도. 몇 년 간의 거래로 남자가 일말의 작은 가능성도 남기지 않는 잔인한, 이성적인 합리의 판단에만 근거하여 움직이는 자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기에.


촤랑!


......!


“아앗!”


“왜 그래? 아아, 미안. 발이 거깄는 줄은 몰랐어.”


나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자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던 하멜이 아르다의 발을 밟은 것이었다.


“윽...”


아르다는 고통 속에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기다란 검, 장검을 뽑아든 남자가 지르베르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죽음을 선고하는 자처럼...지르베르의 얼굴은 로브에 가려져 완전하게 볼 순 없지만, 그 몸짓이나 뒷걸음질 치는 자세만으로도 겁에 질렸다는 걸 누가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런...? 아...”


한편 하멜은 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였다. 그는 얼굴이 들킨다는 것도 잊은 채, 숨을 몰아쉬었다. 호흡을 가다듬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심장을 쿵쾅쿵쾅 대며 울리게 만든 것은......


......인간, 기사들이었다.


열 명 남짓이 아니었다. 지르베르와 이야기하는 사내 일행이 10명이라면,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숲 쪽에서 볼 수 있는 머릿수는 5배, 아니, 그의 10배쯤은 됐다. 바람을 맞는 잎사귀들 사이사이로 석상처럼 정지해 있는 그들이 보였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찾다보니 점점 더 숫자가 늘어나 결국에는 백이 훨씬 넘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상은 세지도 않았다. 오직 저 많은 인간들이 무슨 짓을 할까 하는 생각만이 들었다.


"...이건..."


누가 보아도 침략의 전조다. 어린 하멜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만큼, 그 신호가 너무나도 뚜렷했다. 문장이 새겨진 방패나 도검, 기다란 창들을 들고 있는 기사들......


하멜은 아르다의 옷자락을 잡아끌었지만, 아르다는 볼 수 없었다. 그보다 더한,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기에.


더 이상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스걱!


"......"


소리없는 비명이 이어졌다. 지르베르는 입을 한껏 벌린 채 자신의 목을 반쯤 뚫고 나온 검을 두 손으로 쥐며 검을 조금이라도 뽑아내려는 듯 힘을 주었다. 검을 쥔 손아귀 아래로 피가 뚝뚝 떨어졌다. 후드가 벗겨진 얼굴에서 눈동자가 쉴새 없이 빠르게 굴렀고... 바람 빠진 듯한 꺽꺽대는 신음이 난 뒤...


......곧 시선은 허공을 더듬었다.


버르적거리던 손동작이 멈추고, 부들부들 떨리던 몸이 심하게 한 번 경련한다 싶더니, 곧이어 살해당한 자의 육체에 영원한 안식이 찾아왔다.


"아..."


아르다는 입술을 꼭 다물었다가, 아랫입술을 깨물고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하멜도 그 광경을 보고 있었고, 둘 중 아무도 방금 전처럼 속삭대지 않았다. 무슨 일이고 호기심에 종알 대기 좋아하는 그들의 침묵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만, 평화로운 숲속의 일상이 전부인 그들에게 충격은 누구보다도 컸다. 어느새 아르다는 눈가에서부터 흘러내린 것 때문에, 자신의 뺨이 촉촉해진 것을 느꼈다.


남자는 빠른 동작으로 한 손을 들었다. 그건 일련의 신호였고, 그게 의미하는 바는 한 가지였다.


갑작스러운 족장의 죽음. 대화의 내용을 토대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그들 일족의 비밀을 넘기려 했다는 것.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그건 아직 완전히 넘어간 것은 아니다.


왠지 남자의 다음 행동은 자신이 예측하는 게 맞다면...


파바바바밧! 파팟!


"저것 봐...저건 뭐지?"




감사합니다 !!


작가의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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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 ' 5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4.15 12:13
    No. 1

    상당히 잼 있네요. ㅎㅎㅎ
    정확한 게 아니라서 자료는 찾아봐야겠지만 일부 역사학자 중에는 인간의 부족 중에 날개를 가진 종족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좀 찾아 보셔서 과학적 자료들을 살짝 첨부하시면 좋을 듯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얀 날개 부족인 주인공의 대화 중에 좀 어어? 하는 부분이 있네요.
    서로 다른 부족이 함께 섞여 있을 경우에는 다수가 정상이고 소수가 비정상이나 불완전한 대상으로 인식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하얀 날개 부족은 날개없는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지도 않은데 스스로를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마르틴부터의 '나와 너'에서도 존재의 모든 중심은 자기에게 있다는 전제를 통해서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하지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하얀 날개 부족'은 자신들이 가장 완전한 인간이고 날개 없는 것들이 미개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비사이에너
    작성일
    16.04.16 23:20
    No. 2

    bbb 왜 이글을 이제 봤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진혜이
    작성일
    16.04.19 13:55
    No. 3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비사이에너
    작성일
    16.04.19 14:52
    No. 4

    진혜이/ 감사합니다, 진혜이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홍다부
    작성일
    16.04.23 23:17
    No. 5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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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Chapter2-2 별 밤 아래에서 (2) ] +4 16.04.19 181 9 8쪽
18 [ Chapter2-2 별 밤 아래에서 (1) ] +7 16.04.18 184 22 9쪽
17 [ Chapter2-1 세릴 (3) ] +3 16.04.18 170 21 13쪽
16 [ Chapter2-1 세릴 (2) ] +7 16.04.17 139 26 13쪽
15 [ Chapter2-1 세릴 (1) ] +7 16.04.16 180 28 11쪽
14 [ Chapter1-5 항거 (4) ] +3 16.04.15 199 26 13쪽
13 [ Chapter1-5 항거 (3) ] +6 16.04.14 208 31 12쪽
12 [ Chapter1-5 항거 (2) ] +2 16.04.14 207 32 16쪽
11 [ Chapter1-5 항거 (1) ] +4 16.04.13 220 30 7쪽
10 [ Chapter1-4 어둠의 심연 속으로 (3) ] +2 16.04.12 221 31 9쪽
9 [ Chapter1-4 어둠의 심연 속으로 (2) ] +4 16.04.11 202 30 10쪽
8 [ Chapter1-4 어둠의 심연 속으로 (1) ] +6 16.04.10 282 29 13쪽
7 [ Chapter1-3 마을 (3) ] +5 16.04.09 225 29 12쪽
6 [ Chapter1-3 마을 (2) ] +2 16.04.08 326 33 10쪽
5 [ Chapter1-3 마을 (1) ] +3 16.04.07 209 31 9쪽
4 [ Chapter1-2 침입 (2) ] +4 16.04.06 225 32 14쪽
» [ Chapter1-2 침입 (1) ] +5 16.04.02 225 29 14쪽
2 [ Chapter1-1 숲의 경계와 아치문 (2) ] +6 16.04.02 227 33 18쪽
1 [ Chapter1-1 숲의 경계와 아치문 (1)] +14 16.04.01 337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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