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조회수 :
755,648
추천수 :
14,294
글자수 :
2,597,240

작성
16.11.11 23:04
조회
1,621
추천
21
글자
13쪽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2)

DUMMY

당일 공식 발표는 그날 해산할 때 말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다음날 공식 발표를 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던 협회측이었다.


게임리그상 최초의 리얼파이트의 장을 연 학도는 당시에 바로 제지를 당했고, 그 뒤 ‘추후 팀이나 개인에 대해 제재가 가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팀 차량으로 연습실로 돌아가던 XK 마르스 팀. 평소 조용하던 편인 학도가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히데요시를 때렸는지에 대해 동운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학도에게 물어보았다.


“너 대체 왜 때린거냐? 걔 싫어하냐?”

“아뇨 그게..”

“아니 어쩌자고 시키지도 않은 통역을 한다고 올라가더니 그걸 또 거기서 걜 때려?”

“휴우.. 학도 형 대체 왜 그런거에요?”

“동운형 그게... 걔가 우리나라 애들 깔보고 무시하잖아요.”

“어? 아니 너 그런말 없었잖아?”

“그게 좀 내용이 그래서 좋은말로 바꿔서 통역해 주고 있었어요.”

“아니, 무시해도 그렇지, 그걸 그냥 그대로 통역하면 되지 그걸 왜 바꿔? 그리고 그걸 왜 쳐?”


동운은 학도를 나무랐다. 차가 흔들려서인지 학도의 얼굴도 흔들리며 찌뿌려졌다.


“아니, 그게 아니란 말에요.. 걔가 첨엔 그냥 한국게이머들 못한다고 일본에서 100명 데려오면 다 물러나야 된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요? 그리고 원재형이나 승아도 못하고 쓰레기라고 그러는데 그걸 가만히..”


가만히 학도를 말리며 말을 듣던 동운과 상욱이 화를 낸 것은 그때였다.


“뭐야? 차 돌려! 아니 호진이 연락해! 히데요시 이 쪽바리 색히를..”

“뭐!! 이 개자슥이.. 학도 너 걔가 말한거 다시 말해봐. 차 돌려! 승아야! 괜찮니?”

“조용히 좀 해요!”


동운과 상욱이 원재와 승아에게 쓰레기라고 했다는 말에 각각 반응하면서 화를 내고 차를 돌리자고 했지만, 조수석에 앉아있던 서연의 화내는 소리에 일단 잠시 소리내는 것을 멈췄다. 상욱도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뒷좌석의 승아 본인 스스로가 조용한 것을 보고 잠시 말을 멈췄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서연이지만 점점 시끄러워지는 차 안을 견딜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들 시끄러워요? 지금 말한다고 뭐가 바껴요? 학도씨, 일단 가서 자세한 내용 이야기 해주고, 동운씨, 같이 들어요. 그리고 자세한건 오늘 경기 인터뷰 영상 보고 회사에서 번역 돌릴거에요. 그럼 됐죠? 일단 좀 조용히 하고 가요. 좀!”


서연이 정리를 한 뒤로 선수들이 약간의 말은 있었지만, 그래도 감독인지라 더이상의 큰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다혈질의 상욱도 일단 학도에게서 시선을 돌려 차 뒷좌석 구석에 있는 승아를 쳐다보았다. 승아는 자고 있었다. 차내가 소란했지만 웬만한 소란에도 깨지않고 새근새근 말굽형태의 목베게를 목에 끼고는 뒤로 기대어 자고 있었다.

승아가 혹시나 잠에서 깰까 상욱도 더이상의 큰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서연의 말대로 홍보팀 인원중에 번역이 가능한 똑똑한 이들이 번역한 것을 보고 나서 더 화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괜히 지금 더 화내서 승아의 휴식을 방해하면 안된다고 상욱은 생각했다.


***


협회측은 다음날 학도에게 10경기 금지 및 XK 마르스에 벌점 -5경기를 매기려 했다. -5경기 벌점을 먹게 되면 5패와도 같은 효력을 가지고, 벌점을 포함해서 동점이 나오는 팀이 생긴다면 그 팀보다 순위가 밀리게 되는 효력이었다. 물론 이것도 XK 마르스의 공식 사과문 게재와 함께 학도의 사과 인터뷰가 나간 뒤 배려 차원에서 약하게 징계를 하는 것이었다.


규정중 선수간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처리한다는 규정이 없었기에, 나름 품위 손상이나 이런 부분의 규정을 따 온뒤 그에 준하는 처분을 하려 했었다.


그런 협회측의 처리는 어떤이가 올린 히데요시 인터뷰 동영상에 의해 잠시 미뤄지게 되었다.


처음 당시에는 학도가 먼저 때려서 잘못했다는 평이 많았지만, 누군가가 히데요시의 인터뷰를 번역하여 올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사태는 달라졌다.


올린이는 학도처럼 일본 애니매이션과 일본 드라마등을 좋아하는 한 일반 덕후였는데, 이 덕후가 히데요시의 인터뷰 내용을 친절하게 한글로 자막을 달아서 번역해서 올렸던 것이다.


그 덕후는 학도가 왜 갑자기 주먹으로 쳤는지에 대해 히데요시의 인터뷰를 들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일본어를 그대로 잘 듣는 그는 일본말이 그대로 해석되어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학도가 이런 기분이었기에 주먹을 날렸다면서 우주전쟁 커뮤니티에 자막을 단 히데요시의 영상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렸다.


이 동영상은 경기가 끝난 뒤 1시간쯤 뒤에 올라왔는데,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지만 점점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 이거 뭐야? 누가 자막 달았네.

- 능력자님 감사여. 근데 대체 뭐라고 한거야?

- 와..... 이거 봤는데 학도가 빡칠만 하네.

- 완전 우리나라 게이머들을 얕보고 있는데? 이런 인터뷰 해도 됨?

- 인터뷰가 좀 심하지 않음? 한국 게이머들 못한대.

- 윤승아 보고는 쓰레기라는데?

- 게이머가 도발 좀 하면 안되나? 어쨌든 먼저 주먹 날린건 김학도 잖슴. 폭력은 나쁜거임.

- 너 일본놈이냐?

- 폭력은 나쁜거라는데 뭔 일본놈 드립이냐? 히데요시가 도발한 건 사실이지만 그걸 학도가 주먹을 날려도 안되는거라고. 한글 못읽냐?

- 내가 한국사람인데 뭔 한글을 못읽냐? 너야말로 일본놈이라서 한글 못 쓰냐? 어떻게 보면 저 동영상이 김학도가 잘못한 걸로 보이냐?

- 잘못했지. 그럼 주먹 날린게 잘한거냐?

- 어. 그래. 너 일본놈. 일본에 가서 뒤져라.

- 욕도 아재같이 하네. 아재. 일제시대 살다 왔어?


언제나 대화가 주로 산으로 가는 우주전쟁 커뮤니티이고,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 커뮤니티기에 학도와 히데요시의 동영상이 서로의 댓글 다툼으로 번졌다. 그 뒤로도 싸우는 둘의 의견중 한쪽에 동조하는 사람과, 그 상대의 의견에 반대하는 댓글로 붐볐다.


그 둘의 생각처럼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생각은 둘로 갈라져 있었다.


첫 부류로는 히데요시가 너무 심한말을 했으며, 열심히 게임하는 한국 프로게이머 전체를 싸잡아 욕한 것은 히데요시가 한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소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피력하는 쪽이었다. 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학도가 주먹을 잘 날렸다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들었으면 발이 날라갔다’ ‘히데요시 넌 일본으로 꺼져라’ 등 과격하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에 의해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나 사극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등 일본과 싸운 장수들의 얼굴에 학도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짤도 여러가지 올라왔다. 구국의 게이머라나... 뭐라나.


두번째 부류로는 히데요시가 도발한 말 정도는 상대 게이머들에게 말로 도발한 정도이고, 그 수위가 심하기는 했어도 히데요시 개인의 특성으로 봐야지, 그걸 일본이라는 나라의 차별이나 일본인에 대한 차별로 가져가면 안되고, 같은 게이머로서 상대를 도발하는 것에 대해 같은 말이 아닌 주먹으로 대응한 것은 잘못된 대응이며 게이머로서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는 부류였다.


두번째 부류의 말이 이성적으로 맞기는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는 온건파가 강성파를 이기기에는 힘든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강하게 말을 꺼내는 자가 더 강력해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이 두번째 말을 꺼내는 부류에게는 온라인에서 그들이 예전에 한 말들중에 실수를 찾아서 까발리는 서로간의 싸움마저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온라인에서는 시끄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


한편 승아는 자고나서 연습실에 도착했다. 승아는 학도가 인터뷰중에 때린 것을 보았을 때는 많이 당황했었다.


- 저 소심한 학도오빠가?


그렇게 놀랬었는데, 나중에야 그게 자기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정확히는 숙소에 도착하고나서 잠에서 깨서 팀원들이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학도가 승아 네 욕을 해서 그렇게 주먹을 날렸다더라 하는 내용을 말이다.


그리고 학도와 동운은 서연에게 끌려 감독실에 가서 대화를 시작했고, 남은 선수들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거 학도가 처분 어떻게 될까?”

“글쎄.. 협회에서 그래도 뭔가 걸지 않겠어?”

“아니, 협회 말고, 팀차원에서. 감독님이나 태이사님이 이거 뭐라고 하지 않겠어?”

“하긴 하겠지.. 에휴.. 승아야. 이게 뭔일이냐... 에휴...”


승아가 종원의 말에 뭐라고 답변을 하려 할 때, 윗층 XK 머큐리 연습실에서 원재가 내려왔다. 급히 내려왔는지 원재의 발은 빨랐다.


“학도 어딨어?!!!”

“아, 원재형. 지금 감독님 방에요.”

“알았다!!”


원재는 급히 대답하고는 서연이 있는 감독실로 사라졌다.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말한 서연이었지만, 원재라면 들어갈 수 있을 터였다.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으니까.


원재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다시 팀원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한쪽 구석에 있던 길이가 외쳤다.


“어! 이거 보세요! 형들! 히데요시 인터뷰 번역본 떴어요! 커뮤니티에!”

“뭐야?”

“보자!!!!”


팀원들은 길이가 켜 놓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동영상을 보러 몰렸다. 승아도 좀 피곤했지만 히데요시가 어떤말을 했나 궁금해서 자리를 옮겨 같이 히데요시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영상이 재생되었다.


승아는 학도의 영상을 보며 히데요시가 한 말, 학도가 한 말을 다 볼 수 있었다.


승아는 학도가 자기편을 들어 주먹을 날린 것은 이성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나쁜 말을 했다고 해서 주먹까지 날리며 상대와 싸우는 학도를 보고 정말 가슴에 뭉클함을 느꼈다.


승아의 회귀전 STS 팀에서는 자신의 능력, 전략을 짜는 능력을 김은호가 빼먹거나 해도 이정민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은 그다지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관심을 두기는 했다. 몸매가 좋고 이슈가 되는 여자 팀원으로. 하지만 그런 관심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승아는 당시 손이 느려서 제대로 게임을 이기지 못했기에, 전략이라도 짜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그것은 김은호에 의해 김은호의 전략이 되었고, 그것을 공식화해서 은호가 인터뷰한 것에 대해 승아는 감독에게 항의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김은호에게 항의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건 옳지 않지 않아? 라고 그나마 한마디 한 것은 이영진 뿐.


감독과 다른 팀원들의 이야기는 이랬다.


- 승아야. 이 전략을 은호가 개발해서 썼다고 하는게 브레인 괴물인 은호의 이미지에 맞아. 네가 이해해라.

- 승아 네가 이거 영감을 준 건 맞지만 완성은 내가 한거 아냐?

- 이거 은호가 썼는데 니가 썼다고 하면 사람들이 널 뭘로 보겠냐? 승아야. 같은 팀이잖아. 이거 네 전략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냐?

- 이거 지금 그럼 은호가 거짓말 했다고 해? 은호를 그렇게 만들어야 마음이 차겠어?

- 승아야. 우린 팀이다.

- 좋은게 좋은거야. 왜 그리 까탈스러워? 그날이야?


당시 자신의 편에 누구도 서지 않았던 그 억울함. 겨우 우주전쟁 전략 하나가지고 뭐냐고 하겠지만, 그 전략 자체가 자기거라는 것을 그냥 알아주기만을 바랬었다. 밖에서 은호가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것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냥 팀에서 자신의 전략성에 대해 알아주기만을 바랬을 뿐.


그런데 STS의 감독과 팀원들은 자신을 그저 마스코트인 여 팀원 정도로밖에 대우하지 않았다. 그저 손이 느리다는 이유로. 그나마 잠시 이게 좀 아닌거 같다고 말한 이영진 이외에는 전혀 그런 것을 제지하는 사람들이 없었고, 팀, 같은 팀인 것만을 강조했다.


그리고 승아가 짠 전략이 계속 김은호나 이정민이 짠 전략으로 포장되는 일이 반복되었고, 그렇게 승아는 점점 좌절해 갔었다.


.......


그런 과거가 있던 승아는 학도의 방법이 과격했을지언정, 자신이 모욕받은 것을 자신이 모욕받은 것처럼 주먹을 내밀어 싸울 수 있는 학도에 대해 많은 감동을 받고 있었다.


“학도오빠.......”


- 나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


승아는 그동안 학도를 이상한 오타쿠 오빠로 봤었는데, 조금 다르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Queen)-어느 소녀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의 작가 한승태입니다.

하나둘 써가던 글이 어느덧 벌써 200화가 되었네요.

 

한분 두분 제 글을 보아주시는 것에 힘이 나서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너무 바빠서 일일이 아이디를 언급하지 못하였었지만 계속 댓글과 쪽지는 읽고 있습니다. 항상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리고, 지적에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독자님들이 보아주심에 저는 힘이 납니다.

 

200화 특별 이벤트를 하는 작가님들이 가끔 계시더군요.

저도 그래서 200화 특별 이벤트로!!!!

 

내일도 꾸준한 이벤트로 201화를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 아니 뭐.. 200화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그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냥 숫자 아니겠어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처럼 말이에요.

 

.......절대 제가 한 살 더 먹고 그래서도 아니고,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를 받지 못해서 이렇게 툴툴거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요. 그냥 열심히 쓰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에요. 정말입니다. 정말이에요.........

 

- 200화를 맞아 독자님들에게 특별 하소연하며 사라지는 모 작가가 독자들에게 올린 글에서 발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4 조 지명식 (2) +2 16.12.17 1,634 30 13쪽
223 조 지명식 (1) +2 16.12.14 2,077 27 12쪽
222 시즌 마지막 경기 +3 16.12.13 1,507 24 18쪽
221 새 감독 +4 16.12.12 1,531 29 16쪽
220 최상욱 (4) +5 16.12.10 1,566 24 16쪽
219 최상욱 (3) +5 16.12.07 1,520 23 13쪽
218 최상욱 (2) +4 16.12.06 1,806 20 16쪽
217 최상욱 (1) +4 16.12.05 1,716 31 17쪽
216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2) +6 16.12.03 1,437 24 12쪽
215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1) +9 16.12.01 1,457 23 15쪽
214 staying alive (3) +3 16.11.29 1,449 26 15쪽
213 staying alive (2) +5 16.11.28 1,475 23 21쪽
212 staying alive (1) +3 16.11.26 1,446 21 13쪽
211 One More Bullet (5) +6 16.11.24 1,459 20 14쪽
210 One More Bullet (4) +2 16.11.22 1,467 21 15쪽
209 One More Bullet (3) +1 16.11.21 1,475 20 9쪽
208 One More Bullet (2) +6 16.11.20 1,357 26 12쪽
207 One More Bullet (1) +1 16.11.19 1,400 20 16쪽
206 성장 (3) +3 16.11.18 1,409 19 12쪽
205 성장 (2) +6 16.11.16 1,406 19 12쪽
204 성장 (1) +5 16.11.15 1,339 21 9쪽
203 미행 (3) +5 16.11.14 1,376 17 8쪽
202 미행 (2) +3 16.11.13 1,385 16 9쪽
201 미행 (1) +3 16.11.12 1,618 19 16쪽
»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2) +5 16.11.11 1,622 21 13쪽
199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1) +5 16.11.09 1,990 21 11쪽
198 일탈 (9) +5 16.11.08 1,446 16 17쪽
197 일탈 (8) +2 16.11.07 1,501 17 11쪽
196 일탈 (7) +2 16.11.06 1,373 18 12쪽
195 일탈 (6) +2 16.11.05 1,510 1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