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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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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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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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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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3)

DUMMY

승아가 유닛을 전진시킬 때, 팀 벤치에 앉아있는 X-게임넷의 김지훈은 조금 전에 승아가 이준성의 본진으로 일꾼이 비비고 올라간 것에 대해 의문을 이야기했다.


“성철이 형.”


투명인간처럼 조용히 앉아있던 김지훈이 성철을 부르자, 성철은 잠깐 ‘아. 지훈이도 있었지’ 라고 생각했지만 곧 대답해 주었다.


“왜?”

“저거.. 윤승아요. 일꾼 본진 올라간거 저거 좀 문제가 있는데요.”

“뭐가?”

“저거.. 제가 우주전쟁 넷에서 가끔 쓰는 버그인데요, 준성이랑도 놀면서 해봐서 준성이도 알 거에요. 정찰 안한 언덕 위라도 인간 종족이라면 뚫고 들어갈 수가 있는 버그에요.”


김지훈의 말에 성철은 말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에이.. 무슨. 준성이가 일꾼으로 입구 잘못 막았겠지. 홀드(H)아니고 스톱(S)으로 막았던거 아냐? H키 눌러야 하는데 S를 눌렀다거나.”

“아니에요. 저거 홀드로 막았을 건데요. 같이 해봤다니까요. 근데 저거 다른 종족은 일꾼이나 유닛으로 막고 있으면 안 올라가져요. 인간만 돼요.”

“인간만 된다고?”


성철과 지훈의 대화에 끼어든 것은 X-게임넷의 하성일 감독이었다.


“아.. 감독님.”

“지훈이 너, 방금 그 이야기 좀 더 자세히 해봐.”

“네.”

“그러니까, 저게 인간종족의 일꾼만 되고, 정찰이 아직 안되어서 어두운 부분이어도, 언덕 위여도 유닛으로 길을 막고 있더라도 미네랄 자원을 먼저 캐고 C 키를 연타하면서 상대 본진을 우클릭하면 일꾼이 비비고 올라가져요. 인간종족만 상대의 빌드가 뭔지 제대로 알아낼 수 있어요. 완전 극초반에 유용하죠. 초반에 저걸로 인간은 상대의 빌드를 입구 건물로 막지 않는 한 다 알아낼 수 있어요.”


“그럼 다 막고 시작하면 되잖아?”

“인간이 아니면 건물을 못 띄우니 그렇게 하면 자기 건물을 부수고 나와야 하니 그렇게 못하죠.”


지훈은 하성일 감독에게 자신이 우주전쟁 넷에서 한 플레이와, 준성과 플레이하며 발견한 일꾼비비기 컨트롤을 이야기해 주었다.

지훈의 말을 들은 하성일 감독은 오른손으로 털보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저게 버그란 거야, 아니란 거야?”

“그게 버그긴 한데요..”

“알았어.”

“저기.. 근데 그게 확실히 버그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 버그란 말이지. 지훈이 너 잘 말했다. 일루 와봐.”


하성일 감독은 지훈이 얼버무리듯 한 마지막 말을 들은체 만체 하며 지훈의 손을 잡아 끌고는 성큼성큼 걸어서 운영요원들이 있는 진행석으로 지훈과 함께 다가갔다.


한편, 경기장에서는 승아의 소총병, 오토바이 러쉬에 준성의 일꾼이 거의 다 털리기는 했지만, 나오는 자트로 소총병이 몰린 부근에 에너지포를 쏘아 폭발시켜 승아의 러쉬를 막기는 한 뒤였다.


승아의 러쉬가 비록 자트에 막히기는 했지만, 승아는 준성의 일꾼을 거의 다 잡아내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병력을 다 잡아먹히면서도 준성의 자트까지 결국 잡아내고 동시에 죽은 상황. 원래는 교전 뒤 승아의 소총병 1기가 남았었지만 준성의 일꾼이 합세한 공격에 죽어 서로 병력이 없어진 상황이었다.


게임을 이어가게 되면 누가 보아도 승아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이준성은 일꾼이 2마리밖에 남지 않아서 평소 같았으면 이미 GG를 치고도 남았을 상황이었지만, 키보드에 손이 가지 않았다. 김지훈과 놀면서 했던 버그성 플레이를 실전에서 당했는데 운영요원의 제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에 약간 억울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제대로 붙었어도 졌을지 몰랐다. 윤승아는 그럴 실력이 있는 게이머였고, 자신은 자트가 걸리지 않기를 빌며 테크만을 올렸으니까. 그 타이밍에 그냥 소총병 러쉬가 왔어도 졌을 것이었다. 하지만... 일꾼으로 막고 있는 한, 안의 테크와 유닛을 보여주지 않을 수 있었다. 일꾼이 들어오지 않고, 나중에 소총병과 오토바이가 왔다면 자트로 방어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준성은 더더욱 GG를 치기가 힘들었다.


그때, 준성과 승아가 플레이하던 화면이 멈췄다.

주최측에서 게임을 일시 정지한 것이었다.


“아..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윤승아 선수가 많이 유리해진 지금, 주최측에서 게임을 일단 정지했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일까요?”


해설진들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정보에 어리둥절하며 시간을 끌고 있을 때, 운영요원들이 앉아있는 주최측 대기석에서는 소란이 일고 있었다. X-게임넷의 하성일 감독이 큰소리로 지르는 고성 때문이었다.


“아니! 버그 쓰는 플레이어를 그냥 둬도 되는거요? 이건 몰수패요! 몰수를 시켜야 한단 말요!”

“하 감독님. 일단 진정하시고..”

“진정? 진정은 진정근이나 하라고 하고! 신성한 게임판에서 버그라니!”

“일단 게임을 멈추고 상황을 판단중입니다. 하 감독님도 일단 자리로..”

“못 가! 배 째!!”


하성일 감독은 주최측이 앉아있는 자리 부근의 빈 의자에 앉아 팔짱을 단단히 끼고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승아에게 버그 사용으로 인한 몰수패를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기가 갑자기 멈춰지자, XK 마르스의 최서연 감독과 서원재 코치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최측 대기석으로 다가왔다. 서연은 운영요원들이 난감한 표정을 하고 있자 그중 한명에게 다가가 물었다.


“왜 경기를 멈춘거죠? 무슨 일이 있나요?”

“암.. 일이 있지. 어느 계집애가 버그를 써서 몰수패를 줘야 하거든.”

“무슨 말입니까?”


서연의 질문에 하성일 감독이 쏘아붙이자 원재가 번득이는 눈을 돌리며 운영요원에게 눈으로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야기하라는 것이었다.


“아, 네. 아까 윤승아 선수의 일꾼 정찰이 버그를 사용한 것이라고 X-게임넷의 하성일 감독님이 윤승아 선수의 몰수패를 요청했습니다.”

“뭐라고요?”


최서연 감독은 평소 탐탁치 않게 생각해 온 하성일 감독이 태클을 걸었다는 것에 더 화가 났다. 하성일 감독은 게임업계에 널리 알려진 비뚤어진 남성우월주의자였다. 일단 여성이라면 무언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남자는 정당하고, 여자는 비겁하다는 인식이 골수까지 박혀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하성일 감독의 태클이었기에 서연은 이것이 하성일 감독의 근본없는 수작이라고 여겼다. 승아에게 몰수패를 주라니, 그게 말이 되냔 말이다.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일꾼이 올라간게 뭐가 잘못 되었다는 거죠?”

“허.. 최감독은 우주전쟁에 대해 잘 모르나본데.. 이게 전에 금지된 동맹지뢰처럼 시스템을 악용한 거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몰수패를 줘야 된다~ 이 말입니다. 이제 알았나요?”

“무슨 말이에요? 그건 시스템이고 이건 컨트롤이죠!”

“컨트롤? 역시 여자들은 무식해서 버그도 컨트롤이라네.. 아. 최감독도 여자지. 사과하리다. 실수요.”


하성일 감독은 입으로는 실수라고 사과한다면서도 표정과 얼굴은 여전히 벌레를 보는 것처럼 최서연 감독에게 비아냥댔다. 여자가 우주전쟁 판에 끼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하성일 감독다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서연을 화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서연은 언성이 점점 높아졌다.


“뭐에요? 이 산적같은 작자가! 말 다했어요?!!!”

“어허~ 말 다 안했습니다. 지난번 동맹지뢰도 여기 서원재 선수였죠? 이번에는 윤승아 선수.. 신기하네.. 또 XK 마르스네~? 감독이 버그를 가르치나..”


서연은 지난 원재의 동맹지뢰까지 꺼내들은 하성일 감독에게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이 버그를 가르친다니?


“야!!!!!!!”

“나 불렀수? 계집 감독 양반.”

“야이, 산적같은 새끼야! 뭐가 어째?”

“이년이 좋은말로 했더니 살쾡이처럼 달려드네? 아, 역시 여자와 북어는 팰수록 맛이 난다더니 옛말이 틀린거 하나 없네. 아오~ 여자도 감독이랍시고 뚫린 입으로 막 뱉는 시대가 오고... 아~ 세상 많이 좋아졌네?”


하성일 감독이 뻗대며 하는 말에 이성을 잃고 최서연 감독은 폭발하고 말았다.


“야이.. 썅!!!”


[찰쏴악!!!!!!!]


분기를 참지 못한 서연은 썅소리와 함께 하성일 감독의 뺨을 치고 말았다. 뺨을 때리는 소리가 어찌나 찰지게 맞았는지 소리가 짧게 나지 않고 어린시절에 가지고 놀던 손바닥 끈끈이를 유리창에 던져서 찰싹 붙은 것 마냥 찰진 소리가 ‘찰쏴악!!!’ 하고 살짝 길게 소리가 났다.


뺨을 맞은 하성일 감독이 분기탱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어? 이 계집년이 쳤어?”

“쳤다! 어쩔래?! 이 거지같은게 수염도 거지같아서는!”

“이년이!!!”

“자자. 왜들 이러세요!”

“감독님들! 떨어지세요!!!!”


주최측 운영석은 하성일 감독의 뺨을 때리고 발광하는 서연과, 그런 서연을 패기위해 손바닥을 치켜든 하성일을 말리는 운영요원들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운영요원들이 눈이 돌아가버린 두 감독을 말리는 사이, 김지훈과 서원재는 서로 대화를 나눴다.


“지훈아. 뭐가 버그란 거냐? 소총병이랑 일꾼들 비비면 올라갈 수도 있잖아?”

“원재형. 이건 아니죠. 올라갈 수도 있는거랑 100% 올라가는 건 틀리죠. 형이라면 알 텐데요? C 연타 컨트롤?”


원재는 입을 다물었다.


사실 원재는 승아가 이준성의 언덕 위 입구를 막은 일꾼을 미네랄 자원을 캔 승아의 일꾼이 비비고 들어갔을 때 쓴 기술을 알고 있었다. C를 연타, 못해도 세번 정도 'C C C'를 입력하면서 상대의 본진쪽을 찍으면 일꾼이 거의 100% 올라갈 수 있는 스킬이었다. 상대의 본진에 가려는 움직임과, C(화물 운송)키로 캔 자원을 내 본진에 보내려는 명령이 시스템적으로 충돌하면서 살짝 멈칫하며 기존 부근의 유닛을 밀어내는 버그스러운 기술이었다.


회귀전 이 스킬을 대회에서 먼저 쓴 인간종족의 유저 하나는 ‘버그인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것은 버그가 아니라 스킬인데 뭐라고 하시면 안되죠.’라고 말한 그 선수는 타팀 팬들의 집중포화로 극딜을 당했다. 버그인간이라는 별명은 곧 그들에 의해 ‘벌레’나 ‘버러지’로 바뀌었다. 전자는 방송용, 후자는 비방송용 별명이었다.


그렇게 욕하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나쁘다고 하여 금지된 방법이었지만, 원재는 승아가 지금에 와서 사용한 것이 마음속으로 이해는 갔다. 회귀전의 오랜 시간에 걸쳐 우주전쟁의 리그가 발전한 것과는 달리, 회귀 뒤인 지금은 빠른 시간 내에 급진적으로 우주전쟁 리그가 발전했다. 그러다보니 아직 동맹지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버그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 원재는 ‘그 덕분에 승아가 사용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현재는 관련 규정이 없는 것은 명확한 일, 승아가 현재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었다.


공식적으로는 버그라고 인정되었지만 그것은 과거 회귀전의 이야기.

지금은 써도 괜찮았다. 이론상으로는.


하지만 원재는 이런 버그성 플레이 자체를 원하지 않아서 쓰지 않았는데, 승아가 꺼내들자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래도 쓰면 안된다는 생각과 코치로서 승아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면서 착잡해졌다. 그리고 원재의 눈앞에서는 그 당시 협회에서, 그리고 버그성 플레이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김지훈과 하성일 감독이 그대로 하고 있었다.


원재는 일단 김지훈에게 승아를 변호했다.


“그렇게 따지면 전에 팀플에서 건물 날렸다가 앉히면서 유닛 넘기는거 너네도 썼잖아? 우리가 먼저 쓰긴 했어도 너네도 결국 썼잖아? 같은거 아냐? 지훈이 너 너무 기준이 이상하다?”

“형, 그건 유닛이 자리를 차지하니까 건물이 앉히면서 유닛을 죽일 수는 없으니까 그런거 아니에요? 그거랑은 틀리죠!”

“뭐가 틀려? 이것도 유닛이 자리 없어서 밀쳐서 올라간건데.”

“아니죠! 그건 건물이 내려앉으면서 전 종족의 유닛이 다 넘어갈 수 있지만 이건 인간종족의 일꾼만 올라갈 수 있다니까요? 한번도 안 가본 적의 본진 위라도?”

“그것도 인간 종족의 건물만 날릴 수 있는 건데?”

“아휴.. 형. 형은 그렇게 말하지만 눈이 흔들려요. 형,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게 버그가 아니라고?”


지훈의 말에 원재의 동공에 지진이 일었다.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것이 티가 났던 것 같았다.


“형, 이게 버그가 아니면 전부 인간 종족 할걸요? 초반에 뭐하는지 인간 종족은 100% 정찰하고 시작해요. 어느맵이든. 그럼 이건 맵핵이죠. 그럼 전 게이머가 다 상대 빌드 보고 시작하는건데.. 다 인간 종족으로 전향하지 않겠어요? 그럼 우주전쟁 판이 어떻게 되겠어요?”

“.......”


원재는 지훈의 조리있는 말에 입을 다물었다.


그런 원재와 지훈의 대화를 두 감독을 말리는 운영요원외의 다른 운영요원이 전부 듣고 있었다. 운영 주최측 대기석에서 가장 발언권이 큰 운영요원이었다.


그 운영요원은 처음 하성일 감독의 이의제기를 받았을 때, 정말 난감했다. 기존 스포츠 경기라면 거의 모든 게임에 자체 심판이 있다. 결정을 심판이 내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우주전쟁은 결과가 정확히 나오는 컴퓨터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지금은 그 대부분이 아닌 판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성일 감독과 같이 온 김지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버그성 플레이 같기도 하지만, 정작 버그라고 말하기는 또 그랬다. 하지만 아니라고 말하기에도 특정 종족만이 쓸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면에서는 또 제재를 가해야 했다.


운영요원이 승아의 몰수패든, 아니면 경기 속행이든 어떤 쪽으로든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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