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월(醉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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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夜月香
작품등록일 :
2016.05.31 17:15
최근연재일 :
2016.05.31 18:0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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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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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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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62

작성
16.05.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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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제 6 회 의도된 정사

DUMMY

뭉클,

가슴에 솟은 봉우리를 짓누르는 감각이 감미롭다. 예원은 쓰러지듯 안겨드는 몽아의 몸뚱이를 피할 생각은 않고 발개진 얼굴로 힘껏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가 침입하기 쉽도록 슬며시 다리를 벌려주었다. 이제는 몽아의 하체가 자연스럽게 예원의 두 다리사이를 파고들어 은밀한 비부와 맞닿았다. 예원이 몸을 꿈틀거릴 때마다 그 느낌에 자극을 받아 몽아의 그것은 점점 부풀어 올랐다.


‘그래, 이제 걸려드는구나!’


예원의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몽아의 음욕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아랫도리를 밀착시킨 예원이 잔잔하게 하반신을 흔들었다. 그 동작에 전율하던 몽아가 예원의 입술을 찾아 모른 척 덮치려는 순간,


- 휙, 철썩!


눈앞에 불꽃이 번쩍 튀었다. 예원의 가녀린 손이 몽아의 뺨을 후려갈긴 것이다. 그러고는 예원 스스로 화들짝 놀란 표정을 하며 두 손으로 몽아의 얼굴을 감쌌다.


“어머. 죄송해요, 사제. 어흑, 어떡해!”


순간적으로 몽아의 뺨을 때린 예원의 행위, 그 행동은 자신이 부정한 여인이 아니라 그래도 정숙한 여인이라는 사실을 몽아에게 인식시키려 시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미안하오. 순간 음심이 돋아 참지 못했소. 대형수를 욕보이려한 소제를 용서하시오.”


의기소침한 몽아의 말에 예원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도리질을 했다.


“아니, 아니에요. 사제, 정말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소생이 나쁜 놈이지 대형수는 잘못 없어요. 이 미련한 놈이 한순간 정신이 나가 대형수를 여자로 여기다니. 쯧쯧!”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숙이는 몽아를 바라보던 예원이 그의 눈앞으로 다가서며 내뱉듯 말했다.


“사제, 이년도 여자 맞아요!”


그리고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이제는 몽아의 품속으로 파고들어 늘씬하게 뻗은 긴 다리로 몽아의 허리를 휘어 감았다.


“헉, 대형수. 왜 이러시오?”

“흥, 나쁜 사람. 사제가 은근슬쩍 이년의 몸을 건드렸잖아요. 이제 더는 못 참아요.”


제법 넓다고 생각한 빈양동이 이처럼 좁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몇번 뒹굴면 벽에 부딪히고 벽을 피해 돌아서려고 몸을 돌리면 밀착된 하체가 예원의 아랫도리에 스쳐 볼록 솟은 그것이 벗어날 자리가 없다. 그러나 예원은 몽아를 밀치거나 떨어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나지 않는 듯 이제는 아예 반쯤 감은 눈까지 황홀한 빛을 보였다. 그리고 아랫도리는 점점 더 몽아에게 밀착시키며 두 손까지 허리 뒤로 돌려 깍지를 낀 채 조그만 틈도 용납하지 않았다. 또한 더욱 자극을 가하려는지 예원이 허리를 살랑살랑 움직였다.

한 겹 엷은 하의를 경계로 해 그 위로 느껴지는 도톰한 구릉의 감각은 더없이 예민하게 전해져, 겨우 참던 정염(情炎)이 아래에서부터 치밀어 올랐다. 몽아는 예원의 등 뒤로 둘러진 손을 슬그머니 짧은 하의 속으로 들이밀어 손바닥으로 둔부를 쓰다듬었다. 짧은 순간, 예원의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몽아는 그런 예원의 표정을 도외시 하고 손을 길게 뻗어 숨은 계곡으로 향했다. 손끝에 조그만 가리개가 걸렸다.


“우웃, 하지 마!”


예원이 그 손길을 피하는 척 몸을 뒤척여, 비소를 가린 천 조각이 몽아의 손끝에 걸려 저절로 떨어져 나가도록 엉덩이를 움직였다. 이때다 싶어 그 속을 파고든 손가락이 깊은 속살들은 유린하자 속 깊은 곳의 살점들은 야릇한 감각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꿈틀거리며 따뜻한 액체를 뿜어 뽀얀 허벅지를 적셨다.


“으윽, 사제. 너무 힘들어!”


콧소리다.

감미로운 교성으로 몽아의 욕정에 불을 당기려했다. 교태 가득한 비음, 이제 말투까지 변하며 살짝 치켜든 눈웃음이 야염하다. 떨어져 나간 천 조각 속의 하문(下門)은 촉촉이 아랫입술을 열어, 그 속의 분홍 살점들은 마치 깜깜한 밤에 정인을 맞이하려 붉은 화등을 켜둔 것처럼 길을 밝혔다.


“대형수, 이리 가까이...”


몽아가 예원의 몸을 더욱 끌어당기자 그녀는 두 다리를 꼭 모으며 손으로는 눈을 가렸다.

다리를 모아 틈을 보이지 않은 행동은 나이 어린 사제와 얽혀있는 자신의 자존감을 내세우려 함이고, 손으로 눈을 가린 행위는 부끄럽지만 허락하니 어서 달려들어 주기를 바라는 은근한 마음이었다.

아래로 깊숙이 향한 몽아의 손이 은밀히 숨어있는 비소를 찾았다.


“하학, 간지러워!”


그러나 말뿐, 마음은 이미 허락한 상황이라 손이 쉬 접근하도록 얼른 엉덩이를 들어 올려주는 예원이다. 몽아의 한손은 계곡의 틈을 파고들고, 다른 한손은 목을 받쳐 들어 입을 덮었다.


“흐흡!”


입술은 뜨겁게 타오르나 입은 열리지 않는다. 잠시 호흡을 고르며 스스로 입술을 열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후훅, 안돼. 난 몰라!”


예원의 숨결이 먼저 터졌다. 숨 막히는 호흡을 내뿜으며 드디어 입술이 열린 것이다.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사제는 대사형의 얼굴 어찌 보려고 그래요.”


한번쯤 튕겨보는 말이다.


“나도 몰라. 그 따위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아무 말 말아요!”


몽아도 이제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벌겋게 달아오른 표정으로 덤벼들자 예원이 회심의 미소를 숨기며 더욱 교태를 부렸다.


“그래도 난 그이가 조심스러워. 사제가 책임져...”

“알았어, 대형수!”

“아이, 사제. 형수면 형수지 징그럽게 대형수가 뭐야?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직도 예의를 차리는 거야?”


서로의 몸을 섞는 상황에서도 너무 격식을 차린다는 애교 가득한 투정이었다.


“그래, 그래. 형수...!”

“으흐흥... 그래야 정겹지...”


이제는 예원이 몽아의 혀를 찾아 스스럼없이 감아 돌렸다. 그 혀를 맞아 입속을 유영하던 몽아가 불현듯 상체를 예원의 다리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 무작정 그녀의 허벅지 속으로 머리를 들이 밀었다.


“예쁘다. 이 예쁜 옥궁(玉宮)을 왜 이리도 깊이 숨겨 두었을까?”


아름답게 익어있는 예원의 비소였다. 방울방울 이슬을 머금고 숨 막힐 듯 열려있는 그 하문 속에 입을 밀착시켰다.


“하학, 하지 마! 오늘 급히 오느라 씻지도 못했어!”

“괜찮아. 형수의 향기인걸. 그래 형수의 고운 향기야!”


몽아의 머리를 가두고 있는 예원의 허벅지가 경련을 일으켰다. 도저히 견디지 못할 자극이 하복부를 강타한 탓이다.


“하학, 끄으으! 사... 사제. 나, 이런 느낌 처음이야!”


목 깊은 곳에서 부터 치밀어 오르는 간드러진 소리, 거친 호흡이 빈양동 동굴 속에 메아리쳤다.


“컥, 끄윽. 나 죽어. 어서... 으응, 사제.”


몽아를 자신의 몸 아래 노예로 삼으려던 예원이 오히려 말려들었다. 아니, 스스로 그 격정을 견디지 못해 안달하는 순간이었다.


“형수, 뭘..., 뭘 말이야?”

“정말 이럴 거야?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욕정의 열기에 달아오른 예원의 의 눈동자가 허옇게 뒤집혔다. 그런 예원을 찬찬히 지켜보던 몽아가 씨익 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천천히 계곡의 갈라진 틈을 찾아 허리에 힘껏 힘을 가했다.


“윽, 아으으! 나..., 나 어떡해! 이 느낌, 이런 느낌 처음이야. 아흐흐흑!”


희고 풍만한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그 정숙해 보이던 예원이 울음을 터뜨린다. 이제는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목청을 높여 마음껏 교성을 터뜨렸다.


“으아아앙... 좋아. 이렇게 좋은 걸! 사제, 나 어떡해? 이제 난 어떻게 해야 돼, 응?”


전신에 전율이 일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머머. 온다, 와! 아악, 나죽어. 끄윽, 아으으응!”


드디어 환희에 가득 찬 처절한 신음을 뱉어내며 예원의 몸이 축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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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월(醉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제 20 회 음모의 종극(終極) 16.05.31 2,835 10 17쪽
19 제 19 회 암계정사(暗計情事) 16.05.31 2,666 8 9쪽
18 제 18 회 승체공양(僧體供養) 16.05.31 2,613 9 6쪽
17 제 17 회 승방치태(僧房癡態) 16.05.31 2,723 9 11쪽
16 제 16 회 괴이한 장례 16.05.31 2,401 10 9쪽
15 제 15 회 죽음의 교합(交合) 16.05.31 2,703 10 7쪽
14 제 14 회 의문의 최후 16.05.31 2,658 10 7쪽
13 제 13 회 노녀소녀(老女少女) 16.05.31 2,710 10 7쪽
12 제 12 회 간교한 색정 16.05.31 3,107 10 10쪽
11 제 11 회 내밀한 음심(淫心) 16.05.31 3,284 10 13쪽
10 제 10 회 돌아온 탕녀(蕩女) 16.05.31 3,044 10 9쪽
9 제 9 회 혼란의 시작 16.05.31 3,186 9 11쪽
8 제 8 회 또 한명의 여인 16.05.31 3,385 11 7쪽
7 제 7 회 마상유희(馬上遊戱) 16.05.31 3,323 12 9쪽
» 제 6 회 의도된 정사 16.05.31 4,045 13 8쪽
5 제 5 회 대사형의 처(妻) 16.05.31 3,707 13 13쪽
4 제 4 회 과욕사음(過慾邪淫) 16.05.31 3,793 12 12쪽
3 제 3 회 치열한 음사(淫事) 16.05.31 4,438 14 14쪽
2 제 2 회 욕정에 들뜨다 16.05.31 5,078 13 13쪽
1 제 1 회 육욕의 단초(端初) 16.05.31 5,514 1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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