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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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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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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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DUMMY

윤성이 집 근처에 도착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거짓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는 도시는 밤의 어둠을 걷어내 윤성의 모습을 서서히 비춰내고 있었다. 그 빛을 타고 오는 눈부심에 윤성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찡그렸다. 자신의 눈을 찔러 들어오는 저 거짓의 빛이 싫게만 느껴졌다.


‘언제나 맑은 날이라는 위대하신 감옥도시의 날이 밝았군. 어디 보자. 내가 너무 늦었나?’


기계라면 그것이 어떤 종류라던 가지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윤성이 지금 몇 시쯤이 됐는지 판가름할 방법이 없었지만, 현재 바깥으로 나온 사람들이 한 명도 없는 걸 보자니 아직 7시가 되지 않았다고 짐작했다. 이 세턴 시티에서는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예를 들자면, 옆집에 사는 죠처럼 다른 도시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가 뜨기 전에 집 밖으로 나오는 걸 꺼리는 분위기였다. 무슨 억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규칙으로 정해놓은 것도 아니지만, 이 세턴 시티의 사람들은 저녁 10시에서 아침 7시까지 바깥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어떤 특별한 일이 생기더라도 말이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진짜 감옥 같은 곳이란 말이지···.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바깥으로 마음대로 나올 수도 없는 곳이라니···.’


생추어리에서 어떤 생각으로 이 도시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완에게 들었던 시스템이나 생추어리의 직원들도 감옥도시라고 부른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윤성은 점점 거대한 감옥 같이 느껴지는 이 도시에 있다는 것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규칙들을 집어넣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의 자유가 너무나 억압되어 있는 곳이야···. 만약에 스컬지가 이 도시에 풀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잔인한 발상이었지만 윤성은 그런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미리 머릿속으로 만약의 상황들을 그려놓는 것이 레이첼을 비롯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힘이 될 수도 있었다.


‘다른 도시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문화나 성격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니···. 하지만 혼란을 막을 수는 없겠지. 규칙이고 나발이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대부분 도망치려고 할 테니까.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온갖 인간군상은 다 목격할 수 있겠군. 큭큭큭.’


비열한 미소를 띠우면서 윤성은 자신도 모르게 자기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기 시작했다.


“재미있군. 규칙을 지키면서 사는 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본성을 드러낼지 궁금하군. 큭큭큭. 그러고 보니 외부인들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이 도시도 내부에서 벌어지는 재앙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궁금하군. 내 예상으로는 아마 내부인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가둬버릴 것 같긴 한데···. 지위가 좀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잘 빠져나가려나? 큭큭큭.”


하지만 윤성은 비열한 웃음을 거두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레이첼을 비롯한 그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을까? 이 감옥 같은 돔을 내가 뚫어버리는 건 불가능할 텐데···.”


윤성은 고민에 짓눌리기 시작했다.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들은 어떻게 되든지 자신과는 상관없었다. 그런 사람들까지 걱정하고 돌봐줄 정도로 자신은 착한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 혼란의 감옥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대피시킬 방법이 하나쯤은 있어야 했다.


“아!”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른 윤성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중얼거렸다.


“분명 그레이 영감님이 생추어리의 로드와 친하다고 했지? 그렇다면 그 양반의 도움을 받아서 이 감옥을 벗어나면 되겠군. ···집에 가면 그분과 상의해 봐야겠어.”


물론 그런 재앙이 벌어지기 전에 이 도시를 벗어나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겠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관영과 자신이 힘겹게 마련한 보금자리를 버리는 것을 비올라는 반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생추어리가 관리하는 이 도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나 같아도 그런 재앙이 벌어질 수 있으니 집을 버려야 한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미친놈이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생각하겠지. 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에 새로운 집을 얻기가 쉬운 것도 아니니까.’


아직 윤성은 시간이 여유롭다고 여겼다. 스컬지가 발병하는 현상으로는 일단 동물들이 죽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 죽은 동물들이 괴물로 변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니까. 대피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자신의 복수를 행하는 데에는 타이밍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복수는 나중으로 미뤄도 상관없었다. 현재 자신에게 직면한 최우선의 과제는 어떻게든 그들을 지키는 것이었다.


‘기다려라!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직접 네놈들이 있어야 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주겠다!’


살기를 숨기지 않고 사방으로 풍겨대면서 윤성은 자신이 빠져나온 도시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에 그들이 남아있을 이 도시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스완의 도움이 있으면 이곳으로 다시 잠입하는 것은 쉬울 테니까.


윤성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가 생각에 잠겼던 그 순간부터 그의 걸음걸이는 상당히 느려지고 있었다. 그래서 윤성이 생각을 정리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는 이미 아침 운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아! 이런, 너무 오랫동안 생각에 빠져있었군. 어서 들어가지 않으면 또 잔소리를 듣겠어.’


다급해진 윤성은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몸을 움직였고, 현재 자신의 보금자리의 마당으로 들어오자마자 자신을 반기는 로그를 보면서 놀랐다.


“로그?!”

“컹컹!”


윤성을 보자마자 반갑다는 듯이 달려와 꼬리를 흔드는 로그를 보면서 윤성은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뭐 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끄응···.”


로그는 윤성의 말 때문인지 갑작스럽게 꼬리를 말면서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고, 윤성은 자신이 그렇게 크게 혼을 낸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 로그를 잠시 동안은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느 샌가 자신의 뒤통수에 내리꽂히고 있는 시선이 느껴지자 로그가 움츠러든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괜찮아요. 어제부로 우리 집을 가리는 위장막을 설치했으니까.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로그를 볼 일은 없어요.”

‘···망했다.’


살벌함이 묻어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레이첼이었다. 그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빨리 이동을 했었지만, 목표를 얼마 놔두지 않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게 잘못이었다.


“하하하···. 잘 잤니. 레이첼? 오늘은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네.”

“네네. 그렇죠. 잘 잤죠. 근데 당신은 잘 잔 것 같아 보이지 않은데요?”

“어? 나? 아, 아냐. 잘 자고 일어났어. 하하하···.”


윤성이 되지도 않는 변명을 시도하자 레이첼은 그의 신발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호오? 그렇게 잘 주무신 분이 왜 신발에 그렇게 흙이 잔뜩 묻어있을까요? 밑창도 많이 달아있고? 우리 엄마가 분명 어제 새 신발을 사다 주신 걸로 기억하는 데?”

“아··· 그게. 눈이 좀 빨리 떠져서 산책을 좀 다녀왔어.”

“그래요? 그 신발 꼴을 보자니 몇 시간은 달렸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아··· 좀 신나게 달렸어. 하하하···.”

“그럼 허리에 매달려 있는 그 칼들은 뭐에요?”

“어? 응? 이거? 아, 이건···.”


윤성은 스완에게서 받은 칼들을 손으로 가리면서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 이런 멍청이! 빨리 와서 이것도 숨겼어야 했는데···.’

“응? 왜 말을 못하시죠? 어디서 났냐니까요? 그 칼들? 설마 주운 거라고 하진 않겠죠? 그 칼은 아무래도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런 칼들을 산책하다 주울 수 있으시려나? 그렇다고 산 것도 아니실 텐데? 돈이라곤 땡전 한 푼도 없는 분이 그런 고가의 무기를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안 그래요?”

‘망할 것!’


자신이 변명할 거리를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레이첼이 야속하게 느껴진 윤성은 그녀의 속사포 같은 질문에 입을 열지 못한 채로 그녀의 날카로운 시선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에휴. 그냥 남자답게 자지 않고 돌아다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될 걸. 왜 구태여 변명을 해대는지 모르겠네.”

“···미안.”

“아! 결국에는 인정을 하시네요? 변명하고 있었다는 걸?”

‘인정을 안 할 수가 있냐?!’


마음속으로만 레이첼에게 반발할 뿐. 여전히 윤성은 그녀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레이가 집에 온 후부터 그와 레이첼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레이첼과 비올라를 지켜야 하는 존재들로 인식한 윤성은 예전과는 다르게 그들과 함께하는 일이 많아졌었다.


비올라의 집안일을 돕거나, 레이첼과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었고, 마음의 벽을 쌓아놓던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레이첼이 윤성에게 살갑게 대하곤 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이렇게 친해지고 난 다음부터 윤성은 도저히 말로는 레이첼을 이길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또 그자들을 찾으러 나가셨던 건가요?”

“그래. 하루빨리 그들을 찾아야 하니까.”

“하아···. 나나 엄마나 그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럴 수는 없어!”


윤성은 레이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 하니까!”


레이첼은 윤성의 대답을 들으면서 조금 상기된 얼굴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비비꼬면서 중얼거렸다.


“···우리는 딱히 지켜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러자 윤성은 레이첼의 말에 다시금 그녀의 시선을 피하면서 말했다.


“···알아. 그저 내 마음대로 하는 짓일 뿐이야.”

“아. 미안해요.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어요.”


자신에게서 시선을 돌린 윤성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강제로 자신과 시선을 맞추면서 레이첼은 말했다.


“엄마나 나나, 당신이 평범하게 살길바래요. 복수라는 것에 사로잡혀서 자신을 위험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당신이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서 살아갔으면 해요.”

“···어째서?”


윤성은 혼란스러웠다.


“넌 내가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내가 그들을 찾아서 죽이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거지? 내가 그들을 없애면 난 자연스럽게 너희들을 떠날 텐데? ···다시 어머니와 단둘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윤성의 질문에 레이첼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잠시 그의 시선을 피하면서 중얼거렸다.


“···그건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레이첼은 다시금 윤성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라고도 생각해요!”


레이첼의 말에 윤성은 아무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뭔가 자신이 이제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라는 존재들의 정의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레이첼은 윤성이 자신을 멍하게 바라만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붉어지면서 외쳤다.


“뭐, 뭐에요!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요?! 당연한 말을 한 걸 가지고!”


부끄러워하는 레이첼을 보면서 윤성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이라는 존재들이 가진 본성은 각자 달랐다. 악마가 있을 수도 있었고, 천사가 있을 수도 있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준 레이첼에게 윤성은 고마움을 느끼면서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고맙다.”


하지만 레이첼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윤성의 행동에 얼굴이 더더욱 붉어지면서 투덜거렸다.


“어딜 만져요! 여자 머리는 함부로 쓰다듬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내가 무슨 대단한 말을 했다고 고맙다고 해요. 당신이 남도 아니고, 어쨌든 내 훈련을 도와주는 분이기도 한데! 우리 집에서 산 지 제법 되기도 했고! 그러니 나 몰라라 할 수가 있겠어요? 아, 됐고! 이제 아침 먹으러 가요! 배고파 돌아가시겠네. 정말···.”


계속해서 투덜거리면서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레이첼을 바라보던 윤성은 어느 샌가 자신의 손에 머리를 들이미는 로그를 향해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래. 저 사람들을 만나서 참 다행이야.”


로그는 윤성의 말을 듣고는 무엇이 그리 기쁜지 그의 주변을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고, 윤성은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집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뭐랄까···. 이 집에 온 건 참 잘한 일이었던 것 같아.’


얼굴에 미소를 띠우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려던 윤성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중얼거렸다.


“···없어.”


너무나 고요했다. 매일 아침마다 들려오던 새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 시간마다 들려오던 사람들과 같이 아침을 맞이하는 동물들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그것을 깨닫자마자 윤성은 다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있는 레이첼에게 외쳤다.


“티브이를 틀어봐! 어서!”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와 다급하게 외치는 윤성에게 왜 그러냐고 물으려 했지만, 그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 보여서 레이첼은 별말 없이 리모컨을 눌러서 텔레비전을 켰다. 때마침 화면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언제나 맑은 세턴 시티의 아침에 비극적인 날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각 가정에서 키우던 애완동물들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턴 시티의···”


차분하게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앵커가 말하기 시작했지만, 뒤의 내용은 더 이상 윤성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동물들이 죽기 시작했다. 이미 그 악마들이 스컬지를 이 도시에 풀어놓았다. 그 악몽의 순간들이 다시금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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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7) 16.12.21 534 10 13쪽
9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6) 16.12.19 446 9 13쪽
9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5) 16.12.17 535 9 14쪽
»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16.12.14 514 9 15쪽
9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1 16.12.12 562 10 14쪽
9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2) 16.12.09 484 8 12쪽
8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1) 16.12.07 534 9 14쪽
8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0) 16.12.05 542 8 13쪽
8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9) +1 16.12.01 517 7 13쪽
8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8) +2 16.11.30 597 8 13쪽
8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7) +2 16.11.25 600 7 13쪽
8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6) +1 16.11.24 649 10 13쪽
8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5) +1 16.11.21 590 9 13쪽
8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4) 16.11.19 657 11 13쪽
8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3) 16.11.16 666 10 12쪽
8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 16.11.14 598 10 12쪽
7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16.11.11 594 11 14쪽
78 2부 감옥 도시 - prologue 16.11.10 619 11 12쪽
77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2) +1 16.11.09 623 10 12쪽
76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1) +2 16.11.07 714 8 13쪽
7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6) +1 16.11.04 621 10 15쪽
7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16.11.02 593 9 13쪽
7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4) 16.10.31 666 10 12쪽
7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3) 16.10.28 654 10 12쪽
7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2) 16.10.27 592 11 12쪽
7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1) 16.10.25 622 11 14쪽
6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0) 16.10.24 579 11 13쪽
6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9) +1 16.10.20 679 9 18쪽
6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1 16.10.19 672 11 15쪽
6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7) +1 16.10.17 69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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