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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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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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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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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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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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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DUMMY

윤성은 로스트 킹덤의 하늘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헬기의 모습에 움츠러들지 않으면서 자신의 복수의 대상만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대상인 빈센트는 현재까지는 윤성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듯이 마이크에 대고 중얼거렸다.


“응? 아직 호크 대장이 죽지 않았군?”


관영은 자신이 선택한 죽음의 순간까지도 방해를 한 빈센트에게 치를 떨면서도 복수와 증오로 인해서 광가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어버리려고 하는 윤성의 발을 붙잡으면서 말했다.


“진정하게···. 분노에 모든 것을 맡기면···.”

“그게 될 것 같습니까?!”


윤성은 관영의 말에 반박하면서 도끼를 들어 헬기 안에 숨어있는 빈센트를 가리키면서 외쳤다.


“제가 그토록 찢어버리고 싶은 자가 저곳에 있는데!”


관영은 자신의 근처까지 다가온 사신의 발걸음 소리를 무시하면서 윤성에게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 악마가 타고 있는 헬기는 가볍게 볼 게 아니야. 저건 생추어리에서 로드들을 위해서 만들어낸 ‘세라프’라는 헬기야. 등록된 로드들의 명령만 받아들이는 인공지능에다가 여러 가지 무기를 탑재하고 있는···.”

“빈센트으으으으!”


하지만 관영의 애원에도 윤성은 이미 빈센트의 얼굴을 본 후부터 자신의 심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분노와 증오의 불길에 사로잡혀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저 빌어먹을 늙은 괴물의 목을 찢고, 심장을 씹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런 윤성과는 대조적으로 빈센트는 여유로웠다. 아무리 윤성이 날고 긴다고 해도 이 세라프를 어찌하지는 못할 테고, 여차하면 윤성의 안에 있는 스컬지의 지배력을 발동시키면 그만이었으니까. 자신이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자신에게 분노와 증오를 토해내고 있는 윤성을 무시하면서 빈센트는 관영에게 말을 걸었다.


“호크 대장! 살아있었군! 저 실패작이 ‘그것’의 투구를 멀리 보내버려서 자네가 진즉에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야! 아하하!”


관영은 자신을 놀려대는 빈센트의 말을 애써 무시하면서 계속해서 윤성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이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힌 광기의 짐승을 어떻게 진정시켜야 할지 몰랐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고만 싶었다. 지금 이 짐승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분노와 증오의 불길에 자신이 타버릴 것만 같았다.


“진정하게! 이성을 유지해야해. 아무리 분노와 증오에 마음이 불타더라도 머리만큼은 냉정해져야 하네!”


하지만 윤성에겐 그의 외침이 들리지 않는 듯했다.


“자네는 소중한 사람들을 죽여 버린 저 악마에 대한 복수가 실패하길 바라는 건가?!”


관영의 혼신의 힘을 다한 외침이 결국 닿은 것인지 이번에는 윤성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윤성은 잠시 동안에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잃은 듯했고, 그 증거로 그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던 냉기의 기류가 점점 힘을 잃기 시작했다.


“민상아···. 예린아···. 호진아···. 진아씨···.”


윤성이 소중했던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꺼내놓을 때마다 윤성의 눈앞에 그들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민상이가 나왔고, 예린이와 호진이가 뒤를 이어서 등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그 미소를 머금은 채로 진아가 나타나 뒤에서 아이들을 안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아아···. 아아아아아!”


하지만 그들의 환영은 천천히 사라져갔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들은 미소만을 남긴 채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


그들의 환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던 윤성은 그들의 환영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이전보다 더욱 거대한 분노와 증오를 터트렸다. 그 마음에 호응하는 것처럼 냉기의 기류가 점점 커져 나가더니 주변의 식물들을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윤성이 내뿜는 냉기의 기류의 영향으로 자신의 몸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관영은 필사적으로 윤성을 진정시키고자 했지만, 그의 노력은 윤성에게 닿지 않았다.


‘안 돼···. 그를 도저히 진정시킬 수가 없어···.’


하지만 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사신이 자신의 곁으로 다가왔는지 더 이상은 그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바래왔던 순간인데. 저 늙은 악마에게 향하는 자신이 다듬은 무기가 이대로 부러지는 꼴을 볼 수는 없었다.


한편, 세라프의 내부에서는 빈센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릭과 스테판이 냉기의 기류를 뿜어대며 폭주하고 있는 윤성을 보면서 몸을 떨고 있었다.


“히이이익.”


역시 부자 관계라는 것을 입증하듯이 서로 같은 톤의 신음소리를 내뱉으면서 몸을 떨고 있는 자신의 심복들이 한심했는지 빈센트가 일갈했다.


“조용히 해!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데! 이 순간을 방해할 생각인가?!”

“죄···죄···죄송합니다. 로드님. 히이익.”


자신들의 주인인 빈센트의 심기를 건드린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두 사람은 세라프의 창을 통해서 보이는 윤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윤성의 모습은 냉기의 기류로 인해서 머리카락이 마치 귀신처럼 여기저기 나풀대고 있었고, 강인해 보이는 육체는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포효를 지를 때마다 보이는 그의 얼굴은 성이 난 맹수의 모습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그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바로 눈이었다. 분노와 증오로 불타고 있는 붉은 눈. 그 눈에서 나오는 분노와 증오의 열기는 마치 자신들에게 지옥의 광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아서 그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게 만들고 있었다.


‘휴우. 생각보다 위압감이 대단한데···.’


의연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빈센트 역시 세라프 안의 다른 사람들처럼 윤성을 마주 보는 것이 겁났다. 하지만 로드의 체면과 이 연극을 만들어낸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 자신의 공포와 두려움을 내보이는 것을 가까스로 막아주고 있었다.


‘진정하자···. 진정해. 아무리 저놈이 강하더라도 세라프를 뚫고 날 어쩌진 못해. 저놈이 아직 깨우지 못한 모든 힘을 다 사용하더라도 말이야···. 그러니까 나는 안전해. 떨 것 없어. 진정하자. 진정해.’


세라프라는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헬기의 안에 있는 것을 계속해서 떠올리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공포심을 밀어내고 있던 빈센트는 점점 더 광폭해지는 윤성보다는 그의 옆에서 아직도 숨이 붙어있는 관영의 모습이 점점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애초에 저놈이 일을 제대로 해냈더라면!’


윤성에 대한 공포심을 애써 밀어내면서 빈센트는 한낱 실패작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만든 모든 원인이 관영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저놈을 더 강하게 만들다니. 이건 자신에 대한 아니, 생추어리에 대한 반역행위였다. ‘BIRD’의 대장까지 오른 작자가 고작 자신의 가족이나 실험으로 인한 희생자들 때문에 자신에게 송곳니를 들이밀다니. 어떻게 생각해도 저 반역자를 봐줄 수는 없었다.


“···눈에 거슬린다. 세라프! 저 녀석들에게 따끔한 맛을 좀 보여줘라!”

“네. 알겠습니다. 로드 빈센트.”


빈센트의 명령에 세라프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목소리를 내면서 윤성과 관영이 있는 곳을 향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형 개틀링 포 4정을 겨누었다. 그러자 빈센트는 윤성에 대한 공포심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하면서 관영에 대한 보복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저 실패작을 수거하고 난 후에는··· 너의 가족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도록 하지. 저승에서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

“목표포착. 공격을 시작합니다.”


세라프는 윤성과 관영. 그리고 로그를 포착한 후에 4정의 개틀링 포에서 동시에 불을 뿜기 시작했다.


“피해야 해! 어서!”


세라프가 자신들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앞부분에 장착된 개틀링 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관영은 아직도 광기에 사로잡힌 윤성의 다리를 붙잡으면서 외쳐댔지만, 윤성은 아직도 자신의 복수의 대상에게 사로잡혀서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로 오로지 저 오만하고 잔인한 늙은 괴물을 향해서 광기가 섞인 포효만 울부짖고 있었다. 마치 주변의 그 어떤 것도 빈센트 외에는 자신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한 그 모습에 곁에 있던 로그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로그는 관영의 외침과 세라프가 퍼붓는 총알의 폭우에도 윤성이 움직이지 않자 자신의 촉수를 날개처럼 펼쳐서 윤성과 관영을 감싸 안았다. 로그 입장에서는 딱히 관영을 보호해줄 필요는 없었지만, 지금 윤성의 광기와 집착을 아주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는 자는 관영밖에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저 사람도 빈센트에게 죽는다면 윤성의 폭주는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그의 예상보다 세라프가 퍼붓는 총알의 폭우는 강했다. 로그는 자신의 네 다리를 대지에 박아 넣을 정도로 힘을 주면서 촉수로 만들어 낸 방패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세라프의 공격을 막는 로그를 보면서 빈센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세라프에게 재차 명령했다.


“버릇없는 똥개가 방해하는 군···. 자잘한 건 이제 됐다. 더 강한 걸 먹여줘라.”

“네. 알겠습니다. 로드 빈센트.”


빈센트의 명령에 세라프는 개틀링 포를 멈추고, 날개 같은 부분의 해치를 열고 미사일을 발사했다. 로그는 세라프의 공격이 멈추자 자신의 촉수를 조심스럽게 열고 상황을 살폈지만, 곧이어 자신들을 향해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보고 긴급하게 윤성을 낚아채면서 현재 장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로그와 윤성은 정글에서 나동그라졌고, 그 덕분인지 윤성은 광기에서 잠시 벗어나 주변을 살필 수가 있었다. 다행히 로그의 판단이 빨랐던 덕분에 윤성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다른 한 사람의 사정은 달랐다.


“아아아아···.”


윤성은 보았다. 저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관영의 몸도 타들어 가고 있었다. 아니, 미사일을 직격으로 맞아서인지 더 이상 그의 몸은 형체를 유지하고 있지 않았다. 산산이 부서진 워 아머의 갑옷 파편과 불길을 통해서 날아오는 냄새로 인해서 관영이 사망했다는 것을 짐작하는 것뿐이었다.


“···세라프. 다음 공격 목표는 저쪽으로 부탁한다.”

“로스트 킹덤의 포육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로드 빈센트.”

“그래. 저쪽에 저 실패작이 중요한 걸 놓고 온 것 같거든···. 아하하!”


관영이 세라프의 공격에 사망하는 것을 보면서 빈센트는 다시금 자신의 잔인한 본성이 튀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이 세라프를 상대로 저 실패작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해준 보답으로 그의 소중한 것을 다시금 유린하고 싶었다. 바로 그건 진아의 시체가 있는 지하 탑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윤성이 관영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는 사이에 윤성과 로그를 지나치면서 다시금 세라프의 미사일이 공기를 가르면서 나아갔다. 윤성은 세라프의 공격이 자신들을 향하지 않은 것이 다소 의아해서 그 미사일의 궤적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이어지는 폭발음과 불길에 포육실이 불타는 것을 발견했다.


“으아아아! 안 돼! 거기엔···. 거기엔!”


한 번으로는 부족했던 것인지 세라프는 자신에게 장착되어 있는 미사일들을 모두 포육실을 향해서 발사했다. 그 영향으로 포육실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기 시작했고, 지하 탑은 그 이름대로 천천히 무너지면서 땅속 깊숙이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시작했다.


윤성은 스스로를 원망했다. 빈센트를 보자마자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고, 자신의 증오와 복수. 그리고 광기를 억누르지 못했다. 그 결과 관영이 사망했고, 그 결과 진아의 시신을 잃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불길 속에서도 윤성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원망했다. 그리고 마음이 불타더라도 머리는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관영의 말을 되새겼다.


윤성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몸을 일으켰고, 이에 로그는 폭발의 영향으로 주변에 떨어져 있던 윤성의 도끼와 정글도를 촉수로 찾아내어 그에게 내밀어 주었다. 로그가 가져다준 무기들을 손에 쥐면서 윤성은 준비를 마쳤다. 이제 더 이상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거나 죽을 사람은 없었다.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도 저 늙은 괴물에게 모두 빼앗겼다. 그렇게까지 생각이 들자, 윤성은 다소 마음이 홀가분해지기 시작했고 마음껏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토해냈다.


“빈센트으으으으!”


반드시 저 늙은 괴물을 찢어버리고 말리라.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서 윤성은 로그의 등에 올라탔다. 일심동체가 된 두 마리의 괴물은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강철의 괴물을 향해서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저 강철의 괴물 안에 있는 빌어먹을 늙은 괴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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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7) 16.12.21 534 10 13쪽
9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6) 16.12.19 446 9 13쪽
9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5) 16.12.17 535 9 14쪽
9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16.12.14 513 9 15쪽
9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1 16.12.12 561 10 14쪽
9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2) 16.12.09 484 8 12쪽
8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1) 16.12.07 534 9 14쪽
8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0) 16.12.05 541 8 13쪽
8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9) +1 16.12.01 517 7 13쪽
8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8) +2 16.11.30 597 8 13쪽
8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7) +2 16.11.25 600 7 13쪽
8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6) +1 16.11.24 649 10 13쪽
8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5) +1 16.11.21 590 9 13쪽
8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4) 16.11.19 656 11 13쪽
8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3) 16.11.16 666 10 12쪽
8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 16.11.14 598 10 12쪽
7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16.11.11 593 11 14쪽
78 2부 감옥 도시 - prologue 16.11.10 618 11 12쪽
77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2) +1 16.11.09 623 10 12쪽
76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1) +2 16.11.07 713 8 13쪽
7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6) +1 16.11.04 621 10 15쪽
»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16.11.02 593 9 13쪽
7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4) 16.10.31 666 10 12쪽
7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3) 16.10.28 654 10 12쪽
7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2) 16.10.27 592 11 12쪽
7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1) 16.10.25 620 11 14쪽
6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0) 16.10.24 578 11 13쪽
6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9) +1 16.10.20 678 9 18쪽
6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1 16.10.19 672 11 15쪽
6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7) +1 16.10.17 69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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