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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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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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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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DUMMY

그것들은 아무도 모르게 형체가 없는 안개처럼 세턴 시티의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마치 죽음을 수확하는 사신들처럼 스컬지들은 자신들의 영향을 받는 모든 생명체들의 목숨을 한순간에 끊어버렸다. 하지만 이 소리 없는 암살자들에 의해서 목숨을 잃은 생명체들은 큰 고통 없이 평온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이편이 더 나은 죽음일 런지도 몰랐다.


아무도 그들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아무도 그들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는 정말로 고요한 저녁이었다.


“이제 그것들을 찾으면 되나?”


그 고요함 속으로 걸어 나온 윤성과 스완은 근처의 광장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희미하긴 했지만, 냄새는 기억했어. 추적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시작할 수 있다.”


윤성은 스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와중에도 윤성은 코에 신경을 집중하여 자신이 기억한 냄새의 흔적을 찾아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하하하! 계속 그렇게 킁킁대고 있으니까 정말 사냥개 같잖아? 하하하!”


그런 윤성의 모습이 웃겼는지 스완은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웃어댔고, 윤성은 그런 스완을 향해서 살기가 가득 담긴 눈빛을 보냈다.


“제대로 집중해! 지금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아하하! 그렇지. 그렇지. 이제 집중할게. 멍멍이씨! 하하하!”


윤성은 계속해서 자신을 놀려대는 스완에게 이를 갈면서 살기를 뿜어댔고, 그 살기에 반응하여 주변에 냉기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그리폰의 체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느낀 스완은 윤성이 능력을 발휘할 정도로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발랄하게 양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워워. 진정해. 이제 더는 장난치지 않을 테니까. 오늘부터 파트너가 된 셈인데, 너무 살기를 내뿜는 것도 좀 그렇지 않아? 농담 좀 했다고 말이야.”

“파트너? 너랑 내가?”


윤성이 어이없다는 투로 대답하자 스완은 과장되게 상처받았다는 듯한 몸짓을 하면서 대답했다.


“어머? 그럼 아니야? 그냥 네가 필요한 걸 얻었으니 이대로 떠나겠다고? 하···. 너무하네. 하여간 남자들이란···.”


스완이 과장된 몸짓으로 슬프다는 듯이 눈물을 닦아내는 척을 하자 윤성은 굳은 얼굴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런 짓거리만 안 한다고 하면 생각해보지.”

“하하하! 확실히 이런 건 네 취향이 아닌가 보네?”

“애초에 너의 임무에 협력하겠다고 한 건 나였으니까. 나보다는 네가 이 도시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알고 있을 테고.”

“하하하! 그건 그렇지. 자, 그럼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스완은 윤성이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신과 파트너가 되는 것을 수락하자, 그리폰에 장착되어 있는 핸드북을 사용하여 세턴 시티의 지도를 입체형태로 펼쳐냈다.


“일단 네가 살펴보고 의심이 가던 곳부터 체크를 해줘.”


윤성이 세턴 시티의 지도를 보면서 의견을 제시하자 스완은 손가락으로 세턴 시티의 여기저기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일단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역은 제외해도 될 거야. CCTV가 많은 것도 있지만, 그 녀석들이 숨어있을 만한 가정집들은 없거든.”

“확실한 건가? 그놈들에게 협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


윤성의 질문에 스완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대답했다.


“아니야. 이 세턴 시티는 어찌 보면 개인의 사생활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곳이야. 이곳에 있는 가정집들에는 각 가정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자가 그 집에 침입해 있으면 체크를 해놔. 그리고 그 정보는 고스란히 생추어리로 흘러들어 가지.”

“뭐?! 이봐 그럼 내가 그 집에 있는 것도···.”


스완의 설명에 윤성은 놀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건 화가 났다기보다는 자신 때문에 레이첼과 비올라에게 무슨 해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걱정하지 마. 네가 그 집에 간다고 할 때부터 내가 장기 방문객으로 널 등록시켜 놨으니까. 그 시스템에 네가 걸릴 일은 없어.”

“···확실한 거야? 내가 그 집에 가서 습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확실해. 그놈들이 널 찾은 방법은 내가 말한 시스템 때문이 아니야. 날 믿어.”


스완의 확신에 찬 얼굴을 보면서도 윤성은 눈에 띄게 불안해했다. 릭과 스테판이 습격을 해 온 것은 자신과 로그가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떠난 이후에 그들이 생추어리에게 뭔가 해를 입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걱정하지 말라니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지위는 생추어리 내에서도 제법 높아. 그런 내가 등록을 시킨 거니까 생추어리에서 그들에게 해를 입힐 걱정은 없어.”


스완은 계속해서 윤성을 안심시키려 노력했고, 결국 윤성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스완의 말을 믿기로 했다. 하지만 세턴 시티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참 대단한 도시로군. 거주자들을 감시하는 도시라니···. 대단한 낙원이야.”


윤성의 비꼼에 의외로 스완은 순순히 그의 의견에 동의해주었다.


“맞아. 밖에서야 언제나 맑은 날씨인 낙원이라고 광고를 해대지만, 실상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없는 도시지. 이 도시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생추어리의 직원들은 여길 이렇게 불러··· ‘감옥도시’라고 말이야.”

“하하하! 아주 적절한 표현이군! 하하하!”


스완은 미칠 듯이 웃기 시작하는 윤성의 웃음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생추어리에 대한 조롱과 혐오감이 가득 담긴 웃음이었다. 그리고 그 웃음의 이면에 숨겨진 광기를 감지한 스완은 문득 윤성이 가진 분노와 증오가 생추어리를 향하지 않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인 기업에 일개 한 마리의 괴물이 어떤 위협이 될지 가늠하긴 힘들겠지만, 그로 인해서 생추어리가 큰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


‘확실히 경계를 해두긴 해야겠어.’


새롭게 생긴 파트너에 대한 경계심이 더 강해진 스완은 자신이 체크한 곳을 가리키면서 윤성에게 말했다.


“그렇게 웃어대니 이제 마음이 좀 후련해? 그럼 작업을 좀 시작해도 될까? 해가 뜨기 전에 여길 다 돌아볼 수는 없으니까. 가까운 곳부터 돌아다녀 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미친 것처럼 계속해서 웃음을 흘리던 윤성은 스완의 말에 바로 웃음을 지우고, 양손으로 세턴 시티의 한 구역을 감싸면서 말했다.


“이 구역을 오늘 돌아보도록 하지. 여기서 가깝기도 하고, 그 녀석들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면 숨어서 행동하기도 편해 보이는 곳이니까 말이야.”

“오케이. 그럼 어서 움직이자고, 그 구역을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말이야. 난 아침에는 좀 자고 싶거든? 후후.”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면서 스완은 재빨리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윤성은 그녀의 뒤를 쫓으면서 자신이 기억해 둔 냄새를 찾으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그놈들을 찾아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었으니까 되도록 서둘러야 했다.


윤성의 바램과는 다르게 그들을 추적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흘러가 버렸다. 스완과 윤성은 돌아보기로 한 구역을 잠시도 쉬지 않고 살펴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그놈들의 흔적은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 계속 허탕을 치던 그들이 마지막에 다다른 곳은 외곽에 위치한 허름한 창고였다. 그리고 마침내 윤성은 그 창고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코를 찌르는 지독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었다. 바로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놈들의 냄새였다.


“드디어 찾았군. 여기야. 여기에 그놈들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 확실해?”

“이런 지독한 악취를 잊기란 쉽지 않지. 틀림없어. 그놈들의 냄새야.”

“···다행이네. 그놈들을 이렇게 빨리 찾을 줄은 생각도 못 했었는데.”


스완은 자신의 하이테크 보우를 점검하면서 이제야 생각났다는 듯이 자신의 허리띠에서 두 자루의 칼을 꺼내 윤성에게 내밀었다.


“자. 파트너가 된 기념이자, 녀석들을 찾는 데 도움을 줘서 주는 선물이야.”

“선물? 이 칼들이?”


스완이 내민 칼들을 손에 쥐면서 윤성은 그 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그 칼들은 둘 다 외날이었는데, 각각의 외형이 조금은 달랐다. 한 자루는 일반적인 칼의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나머지 한 자루는 칼의 위쪽이 칼날 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어서 마치 도끼나 갈고리를 연상케 하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선물치고는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하하! 역시나! 그 무기의 진가를 알아보겠지?”


두 자루의 칼에서 나는 냄새와 오랫동안 봐왔던 광택으로 윤성은 이 무기들이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속셈이지?’


칼들을 잠시 휘둘러 본 윤성은 이 칼들이 놀랍도록 자신의 손에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이런 무기를 자신에게 건네준 스완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고가의 금속으로 알려져 있는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진 무기를 아무 이유도 없이 줄 리가 없거니와 이렇게 자신의 손에 딱 맞는다는 것은 맞춤제작을 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허락한 적은 없지만, 자신의 신체를 조사했던 스완이었으니 맞춤제작을 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하하. 의심도 많기는···. 너를 구해줄 때 네가 가지고 있던 무기들을 버렸었으니까. 그것에 해당하는 걸 가져다준 것뿐이야. 어떤 속셈이 있는 건 아니니까 안심하라고?”

“···잘 쓰도록 하지.”


스완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윤성은 이 무기들을 잘 써먹기로 마음먹었다.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없는 무기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비롯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선 필요한 힘이었다.


창고의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어둠이 짙게 내리 앉은 그곳에서 아무런 긴장을 하지 않았다. 윤성은 자신의 감각을 토대로, 스완은 그리폰에 나타나는 생명 신호를 토대로 이 창고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허탕을 친 것을 안 스완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어째 너무 잘 풀린다 싶더라니···. 허탕이군.”

“그놈들의 악취는 이곳에 가득 채워져 있어. 여기가 본거지였을 수도 있다.”

“일단 그놈들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니까. 잠깐 여길 뒤져봐야겠어. 도와줄 거지?”

“그러지. ···파트너.”

“응? 우훗훗. 아주 좋은 자세야. 파트너.”


윤성이 내뱉은 말에 스완은 짧게 웃으면서 창고를 살피기 시작했다. 창고의 바닥에는 숨겨진 문이 있었는데, 그리폰의 기능으로 그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낸 스완은 하이테크 보우를 이용하여 문을 폭파시켰고, 윤성과 함께 입을 벌리고 있는 어둠 속을 향해서 천천히 내려갔다.


계단을 모두 내려온 스완은 윤성이 말한 그들의 악취가 무엇인지 자신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칙칙하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그곳에 가득했다.


“어우 냄새···. 일단 시야를 좀 확보하자.”


말을 마친 스완은 그리폰에 장비된 라이트를 켰고, 이윽고 그들의 눈앞에 거대한 두 개의 원통형의 수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수조는 모두 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그 수조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악취가 심해지는 것을 보니 이 방안에서 퍼지고 있는 악취의 근원지가 이 수조들인 것 같았다.


머리가 멍해질 정도의 악취를 가까스로 참아내면서 그 수조들을 살펴보던 스완은 윤성을 돌아보며 말했다.


“적어도 그놈들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알아냈네.”

“···이 수조에서 만들어진 건가?”

“그래. 여기 수조 밑에 그놈들의 이름이 적혀있어.”

“제조를 한 자가 누군지 알아내는 건 힘든가?”

“글쎄? 일단 여기에 남아있는 자료들을 다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다행히 모두 파기하지는 않은 것 같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스완은 수조의 근처에 있는 작업용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는 서류들을 손에 잡고 흔들면서 말했고, 윤성은 악취 외에도 그놈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흔적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그 서류들 외에는 다른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고, 난 여기서 자료들을 살펴보겠어. 잘하면 그들의 내막을 알아낼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야.”

“···알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지.”


윤성은 오늘 그놈들을 찾아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되도록 빨리 그놈들을 찾아서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자신의 예상보다도 더 그들은 몸을 잘 숨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을 찾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 도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생추어리의 시스템을 통해서 도시를 감시할 수 있는 스완과 힘을 합쳤으니 머지않아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을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늘의 성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적어도 혼자서 그들을 추적할 때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였다.


“그럼 내일 이곳에서 만나는 걸로 하면 될까?”

“그래. 내일 사람들이 잠의 세계로 날아가면 그때, 내게로 달려오면 돼.”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그딴 행동 좀 하지 마라. 토가 나올 것만 같으니까.”

“와! 너무하네?! 아무리 그래도···.”


여기에 더 있어 봤자 피곤하기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 윤성은 쏜살같이 창고의 바깥으로 도주했고, 창고에 혼자 남은 스완이 화를 내면서 그의 뒤에다 대고 욕을 퍼붓고 있었다. 하지만 윤성은 그녀가 내뱉는 욕 들을 무시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이미 해가 돋아나고 있었기에 윤성은 서둘러야만 했다. 자신이 저녁에 나갔다 온 것을 알면 레이첼이 또다시 잔소리를 해댈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왜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는지는 자신이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가 없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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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7) 16.12.21 534 10 13쪽
9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6) 16.12.19 446 9 13쪽
9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5) 16.12.17 535 9 14쪽
9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16.12.14 513 9 15쪽
»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1 16.12.12 560 10 14쪽
9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2) 16.12.09 483 8 12쪽
8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1) 16.12.07 534 9 14쪽
8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0) 16.12.05 541 8 13쪽
8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9) +1 16.12.01 517 7 13쪽
8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8) +2 16.11.30 597 8 13쪽
8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7) +2 16.11.25 600 7 13쪽
8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6) +1 16.11.24 649 10 13쪽
8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5) +1 16.11.21 590 9 13쪽
8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4) 16.11.19 656 11 13쪽
8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3) 16.11.16 666 10 12쪽
8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 16.11.14 598 10 12쪽
7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16.11.11 593 11 14쪽
78 2부 감옥 도시 - prologue 16.11.10 617 11 12쪽
77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2) +1 16.11.09 623 10 12쪽
76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1) +2 16.11.07 713 8 13쪽
7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6) +1 16.11.04 621 10 15쪽
7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16.11.02 592 9 13쪽
7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4) 16.10.31 666 10 12쪽
7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3) 16.10.28 654 10 12쪽
7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2) 16.10.27 592 11 12쪽
7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1) 16.10.25 620 11 14쪽
6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0) 16.10.24 577 11 13쪽
6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9) +1 16.10.20 677 9 18쪽
6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1 16.10.19 672 11 15쪽
6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7) +1 16.10.17 69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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