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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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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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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DUMMY

평상시와 다를 것이 없는 날이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똑같은 쳇바퀴 안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회사를 나가거나, 학교를 나가거나, 아니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생활들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그중에는 이런 똑같이 흘러가는 나날에 권태로움을 느끼면서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레이첼은 친구들과 함께 훈련소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음 달에 생추어리의 특수대원을 뽑는 테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대부분의 훈련생들은 저녁까지 훈련에 매진하는 기간이었다. 물론 생추어리의 특수대원이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는 레이첼과 친구들도 해가 저물어 달이 올라오는 이 시간까지 자율훈련을 하던 중 이었다. 마티 한 명만 빼고 말이다.


“마티. 넌 어떻게 할 거야? 다음 달에 치르는 테스트는 볼 거야?”


마이크가 한입 가득 샌드위치를 밀어 넣으면서 용하게도 마티에게 질문했고, 이에 마티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대답했다.


“어차피 빠진 수업들이 많아서 테스트를 볼 수도 없어. 난 이대로 퇴소당하게 되겠지.”

“···괜찮겠어? 너희 아버지께서 가만히 계시겠냐?”


리나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마티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마티의 집은 캐나다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변에 강과 숲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 한번은 자신들끼리 마티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마티는 한눈에 봐도 어머니 쪽을 빼닮았다고 할 수 있었고, 아버지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퇴역한 생추어리의 특수대원이었기 때문에 마티가 자신의 끊어진 길을 이어주길 바라는 것처럼 보였다.


놀라 갔던 당시에 친구들은 마티가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마티는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곳에 자신을 처박아 둔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었고, 마티의 아버지는 자신의 뒤를 이으려고 하지 않는 자식을 원망하고 있었다. 지하까지 내려앉은 마티의 분위기에 다시 세턴 시티로 돌아오는 그 길이 어찌나 숨이 막힐 것 같았는지 리나는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절로 몸서리가 쳐지고 있었다.


“상관없어. 난 나야. 내 길은 내가 만들어 갈 거야.”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건데? 집으로는 안 돌아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뭐겠어? 이미 돈은 벌어놨어. 집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그런 꽉 막힌 사람이 있는 집으로 내가 돌아갈 것 같냐?”


마이크의 질문에 마티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줬고, 마이크와 리나는 마티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마티가 말하는 자신의 특기는 해킹이었다. 마티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해킹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숙사에 처박혀 있는 동안에 그것만 주구장창 해대고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이 세턴 시티의 숨겨진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곤 했었다. 명백히 범죄인 방법으로 말이다.


“괜찮겠냐? 난 아무래도 그 일을 계속하는 건 별로···.”

“괜찮아. 잘못된다고 해도 너희들한테 신세 질 일은 없어.”

“···참나. 말 예쁘게도 한다. 하하하!”


마티는 자신의 꿈을 비난하는 마이크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고 리나는 그런 마티가 고깝다는 듯이 비웃어줬다. 하지만 마티는 상관없다는 듯이 식사에만 열중했고, 리나는 평소 같으면 한참 전에 마티의 말에 반박을 해대던 레이첼이 멍한 얼굴로 식사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밥 안 먹어?”

“어? 어··· 먹어야지.”


대답을 하면서도 레이첼이 아직도 멍한 얼굴을 풀고 있지 않자 리나는 장난을 치고 싶었는지 음흉하게 웃으면서 레이첼에게 말했다.


“집에 있는 그 남자 생각 중이니? 하하하!”

“어? 어··· 그래.”


그러자 마이크와 마티도 놀라면서 세 사람은 동시에 레이첼을 향해서 한 마디를 내뱉었다.


“엥?”


레이첼이 남자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친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레이첼은 도통 남자에게 관심도 없었고, 자신에게 사귀자고 대쉬를 해오는 남자들을 오히려 때려눕혀서 쫓아버리는 여자였다. 유일하게 그녀에게 끈덕지게 매달리고 있는 사람은 이 넓은 훈련소에서 브랜드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레이첼에게 리나는 조심스럽게 여자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가 정말 피눈물 나게 두들겨 맞을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런 레이첼이 남자를 생각하느라 식사도 거르고 있다니, 친구들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의 반응을 알아챈 레이첼은 당황해하면서 손사래를 치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에? 아··· 아니야.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건!”


하지만 이미 레이첼의 친구들은 그녀를 향한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고, 레이첼은 다시 그들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니들 맘대로 생각해라···.”


레이첼은 자신이 윤성을 생각하고 있는 이유를 도저히 친구들에게 털어놓을 수가 없었다. 저번에 공원에서 자신들을 습격한 자들을 처리한 윤성은 레이첼과 비올라에게 자신이 검은 성벽에서 왔고, 그 검은 성벽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빈센트라는 자가 그 참혹한 재앙을 초래한 자이고,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관영의 가족인 자신들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당혹스러워하는 레이첼과는 다르게 비올라는 올게 왔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윤성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레이첼을 보호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고, 윤성은 관영에게 받은 은혜가 있으니 그의 가족을 자신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첼이 왜 빈센트라는 자의 추종자들이 자신을 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왜 죽었고, 어떻게 죽었는지에 관해서 묻자 윤성은 입을 열지 않았고, 레이첼이 분통을 터트리면서 화를 내고 욕을 내뱉어도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훈련소에서 배운 남자에게 향하는 최고의 무기라던 여자의 눈물도 먹히지 않았었다.


‘뭘 숨기는 게 그렇게 많은 거야···. 도대체 믿을 수가 있어야지···.’


하지만 윤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레이첼은 짐작할 수 있는 게 있었다. 검은 성벽은 레이첼도 잘 알고 있는 사건이었다. 수업을 받은 것도 있고, 자신의 아버지인 관영이 그곳으로 임무 차 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검은 성벽에 대한 자료란 자료는 다 찾아봤었다. 그리고 그런 자료에는 나오지 않았던 단 하나의 진실. 그곳이 어떤 지옥으로 변해있었는지는 짐작도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런 지옥에서 살다가 빠져나왔으니 윤성이 숨기는 게 많은 것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겠지···. 왠지 좀 불쌍하긴 하네.’


대충 윤성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한 레이첼은 이제야 자신의 앞에 놓아져 있는 음식에 손을 대려고 했는데, 그 순간 그녀의 테이블을 강타하는 거대한 손 때문에 음식들이 식당 바닥에 나동그라져 버렸다.


“앙? 방금 이상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내 귀여운 아기 고양이에게 남자가 생기셨다고?”


레이첼의 식사를 방해한 사람의 정체는 바로 브랜드였다. 브랜드는 자신의 패거리와 함께 레이첼 일행과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까 레이첼이 친구들과 한 말을 들은 것 같았다. 갑자기 레이첼은 급격히 피곤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아아. 짜증 나!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이 고릴라야!”


레이첼은 바닥에 떨어져 버린 자신의 음식들을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브랜드를 윽박질렀고, 브랜드는 자신의 근육을 들이대면서 레이첼에게 경고했다.


“이봐. 귀여운 아기 고양이. 나 말고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면 그 남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실제로 레이첼에게 추파를 건넸던 남자들 중에는 브랜드에게 얻어맞아서 포기한 자들도 좀 있긴 했다.


“하하하! 네가? 그 사람을? 하하하! 한 번 해볼 수 있으면 해보던가!”


하지만 레이첼은 이런 브랜드의 경고에 박장대소를 터트리면서 응수해줬다. 딱히 윤성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순식간에 세 명의 습격자를 죽였던 윤성이 브랜드에게 밀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호오? 그거 재밌겠는데?”


이에 브랜드는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화를 내면서 자신의 주먹을 움켜쥐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레이첼 역시 자신의 손목을 돌려가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레이첼일행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던 그때 레이첼을 부르는 목소리가 식당 입구에서 들려왔다.


“레이첼 훈련병? 밖에 자네를 데리러 온 사람이 있다. 남자던데?”


훈련 교관인 돌프가 무심코 전해준 말에 식당은 고요한 정적에 쌓이기 시작했고, 브랜드가 쏜살같이 바깥으로 몸을 움직였다. 레이첼이 아차 하면서 그런 브랜드의 뒤를 쫓았고, 식당에 있던 훈련병들은 재밌는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앞 다투어 몸을 움직여댔다. 식당을 빠져나가는 훈련병들을 보면서 돌프는 머리를 긁적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뭐지? 그 남자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나?”


이에 돌프도 갑자기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는지 재빨리 훈련병들의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돌프가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사건은 벌어지고 있었다. 브랜드는 레이첼을 데리러 온 남자에게 욕을 하면서 시비를 걸고 있었고, 레이첼은 그 남자의 앞에서 브랜드를 견제하고 있었다. 이에 돌프는 훈련병들을 제치고 어떻게든 그 현장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이 훈련소에 있는 훈련병이 민간인을 건드리는 일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덤벼보라고 이 새끼야! 겁쟁이처럼 여자 뒤에 숨어만 있지 말고!”


브랜드는 윤성을 향해서 삿대질을 하면서 그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고, 윤성은 그런 브랜드를 그저 쳐다만 보고 있는 상태였다. 오히려 레이첼이 그런 브랜드에게 맞대응을 해주고 있었다.


“훈련병이 민간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냐?! 꺼져 이 고릴라야!”

“하! 이런 쪼그만 동양인이 네 새로운 남자라고?! 미친 거 아니야?! 뭐 볼 게 있는데 이딴 놈이?!”

“너 같은 고릴라보다는 훨씬 나아! 적어도 이 남자는 사람이잖아!”


레이첼이 계속 윤성을 감싸고돌자 브랜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레이첼이 그를 가로막고 있든지 말든지 상관 안 하겠다는 듯이 온 힘을 다해서 주먹을 내질렀다. 그러자 레이첼은 당황해하면서 두 손을 교차하여 브랜드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지만 윤성이 재빨리 그녀를 잡아끌면서 대신 브랜드의 주먹을 맞았다.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큰소리가 현장에서 퍼져나갔고, 대부분의 훈련병들은 레이첼을 마중 온 남자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돌프는 화를 내면서 브랜드에게 외쳤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훈련병이 민간인에게 손을 대다니!”


하지만 돌프를 비롯한 그곳에 있는 모든 훈련병들은 윤성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차분하게 자신의 얼굴에 꽂힌 브랜드의 주먹을 잡아서 내리는 광경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볼일은 끝났나? 우리가 좀 바빠서···. 용건이 있으면 다음에 해결했으면 싶은데?”


윤성은 한 손으로 브랜드의 근육질 팔을 내리누르고 있었고, 브랜드는 이가 갈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힘을 주면서 어떻게든 윤성에게서 자신의 팔을 되찾아 오려고 시도했다.


‘뭐, 뭐야. 덩치도 작은 놈이 무슨 힘이 이렇게 세···!’


결국 윤성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깨달은 브랜드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윤성은 그의 팔을 내리누르고 있던 손을 거두면서 레이첼에게 말을 건넸다.


“이만 가자. 너의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더라.”

“에? 아···. 네.”


레이첼은 홀린 듯이 윤성의 뒤를 따라나섰고, 현장에 있던 훈련병들도 하나둘씩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브랜드의 패거리들은 윤성에게 잡혔던 팔을 주무르고 있는 브랜드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뭐야? 레이첼 앞이라고 너무 봐준 거 아니야? 하하하.”

“멍청한 놈들···.”

“뭐야?! 어떤···. 아! 교···교관님!”


어느새 그들에게 다가온 돌프는 자신에게 경례를 하는 브랜드의 패거리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아직도 팔을 주무르고 있는 브랜드에게 말했다.


“결과가 어쨌든 민간인에게 손을 댔으니 넌 징계다. 다음 달 테스트도 못 받게 될 거야.”


하지만 브랜드는 돌프에게 대꾸도 하지 않은 채로 레이첼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자 돌프는 한숨을 쉬면서 브랜드에게 말을 건넨 후에 다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일단 의무실부터 가라. 어찌 됐든 다친 건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으니까.”


돌프의 말을 들은 브랜드의 패거리들은 깜짝 놀라면서 브랜드가 주무르고 있는 팔에 집중했다. 브랜드의 팔은 손가락이 이상한 방향으로 뒤틀려져 있었고, 윤성이 잡았던 곳은 새까맣게 멍이 들어있었다. 브랜드의 패거리들은 자신들의 리더가 다친 것을 확인하고 호들갑을 떨면서 안절부절못했고, 브랜드는 여전히 레이첼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대···대체 뭐야? 저 녀석은···.”


브랜드는 자신이 이제까지 겁을 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살아왔었다. 스스로를 ‘강철로 만든 심장’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겁나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해왔었다. 하지만 브랜드는 오늘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감정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그 붉은 눈의 남자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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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7) 16.12.21 534 10 13쪽
9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6) 16.12.19 446 9 13쪽
9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5) 16.12.17 535 9 14쪽
9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16.12.14 513 9 15쪽
9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1 16.12.12 561 10 14쪽
9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2) 16.12.09 484 8 12쪽
8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1) 16.12.07 534 9 14쪽
8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0) 16.12.05 541 8 13쪽
8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9) +1 16.12.01 517 7 13쪽
8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8) +2 16.11.30 597 8 13쪽
8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7) +2 16.11.25 600 7 13쪽
8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6) +1 16.11.24 649 10 13쪽
8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5) +1 16.11.21 590 9 13쪽
8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4) 16.11.19 656 11 13쪽
8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3) 16.11.16 666 10 12쪽
8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 16.11.14 598 10 12쪽
»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16.11.11 594 11 14쪽
78 2부 감옥 도시 - prologue 16.11.10 618 11 12쪽
77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2) +1 16.11.09 623 10 12쪽
76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1) +2 16.11.07 713 8 13쪽
7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6) +1 16.11.04 621 10 15쪽
7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16.11.02 593 9 13쪽
7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4) 16.10.31 666 10 12쪽
7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3) 16.10.28 654 10 12쪽
7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2) 16.10.27 592 11 12쪽
7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1) 16.10.25 620 11 14쪽
6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0) 16.10.24 578 11 13쪽
6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9) +1 16.10.20 678 9 18쪽
6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1 16.10.19 672 11 15쪽
6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7) +1 16.10.17 69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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