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둘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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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작품등록일 :
2016.09.09 14:49
최근연재일 :
2016.09.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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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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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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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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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DUMMY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베루타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하늘에 떠 있는 날 보고 있었다.

마왕 성을 다 덮어 버릴 그림자

내 몸이 이렇게 컸던가?

드래곤도 몬스터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 머리에 있는 탈마의 기가 마계에서 강화되어서 그럴까.

마의 기운이 머리를 잠식해 들어온다.

술을 마신 듯 이성은 사라지고 본능만 강화되어간다.

자연스레 마기를 온몸에 흘렸다.

[ 빠직! 콰직! ]

온몸의 뼈가 변하는 것 같다. 호리호리하던 내 몸의 근육이 부풀고

평소 있지 않았던 뿔이 거의 전신을 도배하듯 튀어나왔다.

"하아~ 기분 좋은데···. 피를 보고 싶은 기분이야."

입김에서 검은색 죽음의 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이미 날 보고 겁먹는 베루타가 보였다.

- 드래곤 피어! -

아티에게 배운 죽음의 시선과 드래곤 피어를 섞은 살기를 내보냈다.

베루타 : '난···. 끝이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살뿐이야. 지금 자살하지 않으면 더 끔찍한 고통을 받을 게 분명해.'

녀석은 허리에 잔뜩 매달려 있는 검을 양손으로 뽑아 하나는 목을 하나는 배를 갈랐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을 피하고자 망설임 없이 자살해 버렸다.

"이 악마 새끼! 자살을 해?"

새로운 기를 발견했다.

죽음의 기

이대로 녀석이 죽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외물참으로 녀석의 죽음을 배어 버렸다.

녀석에게서 죽음이 사라지고 녀석은 목이 잘린 상태로 배가 열려 내장이 튀어나온 상태에서도 죽지 못하고 눈을 떴다.

피가 대량으로 흘러나와 창백해진 모습이었지만 죽지 않았다.

- 아니 죽지 못한다. -

베루타 : "어···. 어째서 안 죽은 거야!"

베루타는 미친 듯이 자해를 시작했다. 목이 잘렸지만, 여전히 몸을 움직여 미친 듯이 내장을 헤집고 갈비뼈를 갈라 심장을 꺼내 조각내기도 했지만 죽을 수 없었다.

오줌을 지리며 똥도 지리며 다리는 마비되어 움직이지도 않았다.

"도망갈 거야. 움직여 다리야! 여기 있으면 끝이야. 정말로 끝이다."

녀석의 정신에서 감정의 기를 전부 꺼내 펼쳤다.

행복, 욕망, 잔인함, 강인함, 등등 생명체가 가질 수 있는 여러 감정의 기가 보였다.

난 녀석의 감정에서 절망, 공포, 슬픔, 고통만을 남겨두고 모두 외물참으로 베어 버렸다.

녀석은 이제 영원히 죽지 못하며 세 가지 감정만 경험할 수 있다.

과거와 미래에 녀석이 볼 수 있는 모든 시야를 외물참으로 베어 버렸다.

녀석은 이제부터 영원히 지금 눈앞에 있는 내 두 눈만 봐야만 한다.

기절하지도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하게 외물참으로 베어버렸다.

영원히 거대한 어둠처럼 자신을 노려보는 내 두 눈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베루타는 두 눈을 감고 몸을 웅크리며 부들부들 떨었다.

"으가. 으가. 죽여줘! 날 죽여줘! 제발 날 바라보지 마!"

조금 기분이 풀린다. 앞으로 몇백 년 동안 이 녀석을 고문하는 방법만 생각하며 연구하고 싶어진다.

녀석의 머리만 내 눈에 각막의 정수를 추출하여 구슬을 만들어 넣어두고 챙겼다.

일단 릴리를 치료해주었다.

날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할 뿐 다른 행동은 할 수 없었다.

내가 정신마법 같은 건 걸은 건 아니지만, 하늘에서 세상을 덮어 버릴 살기를 보았던 게 여전히 충격으로 남아 있는 거였다.

난 바닥에 버려진 파랑이의 얼굴을 마법으로 조심히 들었다.

죽은 지 시간이 지나서 설령 신용마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살릴 수 없어 보였다.

억지로 치료한다고 해봐야. 죽어 있을 거지만.

흐릿하게 남아 있는 육체의 염사를 따라가 부서진 친구의 몸을 찾았다.

훼손된 상태를 분석하니 먼저 목이 베어 죽고 바닥에 쓰러진 몸을 검으로 세 번 찍어 분리되게 만든 게 분명했다. 검상을 보건대 베루타가 든 검 중의 하나였다.

몸을 하나하나 회복시켜 주었다.

부릅뜬 눈을 감겨주었다.


* * *


자연계 레어 내 아기방

선반 위에 내가 태어날 때 알, 그 옆에 편안히 웅크려 자는 모습의 파랑이를 두었다. 그리고 그 옆에 구슬 속에 보관된 베루타도 두었다.

구슬이라서 굴러가지 않게 부드러운 검은색 천으로 싸인 구슬 받침대도 만들어 두었고

파랑이도 그냥 두긴 그래서 둥근 둥지 같은 파랑 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눕혀두었다.

베루타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침묵마법 효과도 구슬에 만들어 두었다.

녀석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눈물을 흘리며 뭐라 입을 움직이는 모습은 잘 보인다.

전격을 일으켜 건드려본다. 녀석이 더 울상이 되며 입이 커지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보였다.

"심심할 때마다 찾아와서 고문해주마."

고개를 돌려 파랑이를 한번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본다.

죽긴 했지만, 최소한 내가 죽을 때까진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곳에 누워 있을 거다.


산더미처럼 쌓인 금화에 파묻혀 얼굴만 내민 그린 드래곤 마리와 불루 드래곤 아티

서로 나란히 서로 껴안고 잠들어 있었다.

자고 있던 두 아내가 눈을 뜨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곤 어두운 분위기로 아기방을 내려다보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마리 : "무슨 일인가요? 분위기가 어둡네요."

나 :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었어."

아티는 내 어깨를 잡아 금화 더미에 눕히며 슬쩍 나에게 안기며

"그럼 우리가 분위기를 바꿔 드려야겠네요."

집에 들어와 나에게 안겨 내 몸을 만지작거리니 기분이 풀렸다.

내 표정에 미소가 조금씩 피어난 걸 발견한 두 아내는 바로 내 몸에 기대며 안기며 비비며 시동을 걸었다.

나 : "일어나자마자 뭘 하려고?"

"알면서."

내 목을 양손으로 잡아당기며 키스를 퍼부었다.


* * *


마계, 샤크라드의 성

이젠 릴리의 성이 되었다.

남아 있는 악마들에게 부하라는 증표인 낙인을 모두 새겨두었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악아들에겐 잘 보이게 얼굴에 증표를 박아 넣었고 좀 아끼는 수컷 악마들은 은밀한 곳에 증표를 박아 넣어주었다.

그 외에는 각자 원하는 곳에다 증표를 그려주었다.

가장 많이 원하는 곳은 등짝 그 다음으론 손등

어깨와 배.

왼쪽 엉덩이나 가슴 쪽에 원하는 악마들도 있었다.

[ 성숙한 릴리님! ]

부하들이 릴리를 부를 때 쓰는 구호

마왕성도 의지가 없지만 생명체,

릴리가 새로운 지배자로서 성의 가장 안쪽 회의실 왕좌에 자신의 낙인을 새겨넣자. 마왕성은 지하에 보관된 데빌캐슬하트에서 릴리에게 마력을 보조해주었다.

마력을 받은 릴리는 아주 살짝 가슴과 엉덩이가 커졌다.

"칫···. 마왕이 되어도 이 정도밖에 성장을 안 한단 말이야?"

AAA싸이즈 가슴이 AA가 되었다.

남들이 보면 전혀 변함이 없는 가슴이었지만 본인만큼은 매우 커졌다고 좋아하며 브래지어를 조절했다.

팬티는 어차피 티 팬티였기에 허리가 커지는 게 아니면 불편함이 없다.

낙인이 없는 비홀더 하나가 회의실 바닥의 비밀 기관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눈깔 괴물인 비홀더 큼직한 눈알 하나에 다량의 촉수를 가진 악마다.

늙었는지 쭈글쭈글하며 촉수에도 뭔가 빳빳함이 느껴지지 않고 메말라 있었다. 눈도 다 떠지지 않은 비홀더

릴리 : "넌 뭐야?"

비홀더 : "집사입니다. 새로운 마왕님을 보필하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뭐 낙인만 받고 나면 또 내려갈 태지만요."

"네가 하는 일이 뭔데?"

"마왕성을 관리, 변화, 강화시키는 등의 일을 합니다."

"낙인은 어디에 그려줄까?"

"배려에 감사합니다. 안구 뒤쪽으로 해주시겠습니까?"

이러면서 돌아서서 안구 뒤쪽을 보였다.

릴리가 손톱을 새워 마력을 넣어 동그라미 두 개 겹쳐 그리고 삼각형과 역삼각형을 그려넣어 육망성을 만들고 자기 사인을 동그라미 두 개가 겹쳐진 작은 틈에 길게 써넣었다.

"그럼 저는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널 부르려면 어떻게 해?"

"전 성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내 어디서든지 절 부르시면 응답해 드리겠습니다. 성숙한 릴리님."

"어. 그래. 그럼 가서 일봐. 너 나왔다고 성채가 좀 비실비실해진 것 같으니까."

쭈글쭈글 늙은 비홀더는 느릿느릿 자신이 나왔던 바닥 위로 올라가 자리에 앉았고 바닥으로 내려간 장치는 겉으로 흔적도 보이지 않고 사라졌다.

"이 성은 이제 내꺼라는 거지? 후후후. 재밌어. 재밌어."


* * *


우리집 레어 영역 경계 바로 밖에 릴리가 공간이동했다.

마계를 벗어나자 그나마 남아 있던 가슴과 엉덩이가 줄어들었고

키마저 줄어들었다.

릴리는 놀라며 자기 가슴을 양손으로 쥐며

"안돼! 내 가슴!"

가슴이 작아지긴 했지만, 검은색 밴드형의 브래지어는 흐르진 않았다.

가슴이 작아졌어도 브래지어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이 릴리를 더 마음아프게 했다.

'옷 치수를 조절할 필요성도 없다니. 슬프다. 날개마저 없다면 누가 날 써큐버스라고 생각할까?'

시무룩하게 자기 옷 치수를 조절했다. 거의 피부와 마찬가지인 그녀의 옷은 자동으로 치수가 줄어들었다.

옷이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속옷으로만 보일 뿐이다.

작아진 매력을 달래듯 하이힐을 높이를 한껏 높인 릴리

바로 우리집 레어 영역 안으로 한 발짝 들어왔다.

릴리 앞으로 부처와 브로커가 바로 공간 이동하여 나타나 앞길을 막아섰다.

부처 : "마왕? 자연계에 뭐하러 본모습으로 나타난 거지? 어차피 자연계로 오면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마계에서 화신을 만들어 보내도 별로 다르지 않은 걸 모르진 않을 텐데?"

릴리 : '그분의 가디언인가? 두 명이나 있다니. 역시 특별하다니까. 가디언으로 악마와 천사를 가지고 있네. 근데 가디언치곤 너무 강해 보이는데.'

"마왕이 된 지 얼마 안 된 건가? 아무리 마계 소식을 잘 모른다고 해도 써큐버스 마왕은 처음 보는데. 뭐하러 이곳에 왔지?"

"데빌 드래곤님을 만나러 왔다. 그분을 만나는데 화신을 보낼 순 없잖아."

"지상 최강의 드래곤 미미님이라면, 이곳이 그분의 영역이다. 데빌 드래곤은 전설에서나 나오는 존재를 왜 여기서 찾지?"

"지상 최강의 드래곤이라고? 그럼 그분이겠네. 릴리가 찾아왔다고 전해주겠어?"

브로커 : "미미님이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브로커가 공간이동으로 릴리를 레어 안으로 데려왔다.

브로커와 부처는 레어밖으로 걸어나갔다.

릴리는 우선 세 마리의 드래곤을 올려다봤다.

날 올려다보곤 넙죽 절을 하려고 했다.

마법으로 방해해 절을 못하게 하며 :

"마왕이나 됐으면서 절 같은 건 하지 마."

릴리는 무슨 오기인지 억지로라도 절을 하려고 했고 난 마법으로 막았다.

힘으로 이길 수 없는 걸 깨달은 릴리는 "끄응. 안 되겠다."라고 말하곤 가볍게 인사하며 :

"위대한 데빌 드래곤을 마왕 릴리가 인사 올립니다."

"날 데빌 드래곤이라 부른거야? 아. 그때 그 모습 때문에 그런 건가."


* * *


아티와 마리에게 마계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공간을 마계화 시키면 릴리가 말한 데빌 드래곤으로 변하는 것도 가능해서 보여주었다.

아티에게도 마기가 있기 때문에 마계화된 공간에선 데빌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릴리 : "미미님. 마계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

"난 악마도 아닌데?"

"마왕성에서 악마로 변하실 수 있으니 그건···."

"별로 악마가 되고 싶진 않은데···."

잠시 생각하는 릴리 :

"저도 여기서 살아도 될까요? 가끔 그레미 모습으로 변해주셔서 만질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뭐. 나도 미녀에게 만져지는 건 싫지 않으니까."

난 바로 그렘린으로 변신하여 릴리의 가슴으로 날아가 안기려 했는데.

마리가 상대적으로 거대해진 손으로 날 잡아버리며 :

"미미는 우리꺼야. 어디서 수작을 부리려고 써큐버스가."

난 마리의 손에서 가볍게 벗어나 릴리에게 안기며 :

"미안한데 난 아티와 마리만의 것은 아니야."

내 행동에 배신감이라도 느끼는 아티와 마리

살벌한 분위기였지만 릴리는 신경 쓰지 않고 날 껴안고 쓰다듬고 있었다.

아티 : "미미...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바람피울 거야."

나 : "미안하지만 그렇게 두지 않을꺼다냥. 너희는 내꺼다냥. 다른 드래곤에게 넘기지 않을 꺼다냥."

날 키워주고 사랑해준 둘에겐 미안하지만 내 여자욕심은 이기적이다.

릴리 : "미미님처럼 위대한 존재에겐 여자 둘도 부족하죠."

아티와 마리가 릴리를 노려봤고 릴리는 슬쩍 시선을 피했다.

아티와 마리의 기분을 강제로 풀어주려고 난 드래곤 모습으로 돌아가서 강제로 취해주었다.

둘은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 * *


눈물을 흘리며 축 늘어져 쓰러진 아티와 마리는 놔두고 난 다시 그렘린,

릴리는 그레미라 귀엽게 부르니까

나도 그레미라 불러야겠다.

난 그레미로 변해서 릴리의 가슴에 안겼고 릴리는 그런 나를 껴안아 주며 쓰다듬어 주었다.

나 : "가슴이 좀 작아진 거 같다 냥."

릴리는 정색하듯 놀라며

"마계로 돌아가면 다시 커질 거예요."

"그럼 마계로 가자."


* * *


마계, 릴리의 성

주변에 사는 악마들은 내가 데빌 드래곤으로 변했을 때 느낀 마기를 느끼고 경악했다.

아주 잠시뿐이었지만 그 강력한 기운은 충격처럼 남아 있었다.

그래서 마계에서 악마들이 릴리의 성에 몰려들었다.

데빌 드래곤인 나를 보려고 말이다. 하지만, 정작 나는 데빌 드래곤의 힘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이곳에 모인 주변 지역의 마왕들은 모여서 이야기를 했고.

데빌 드래곤의 기운은 써큐버스인 릴리가 환상으로 만들어낸 가짜가 아니냐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써큐버스따위가 마왕을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싫어했기에 연합해 릴리의 성 앞으로 모여 선전포고를 날렸다.


* * *


선전포고를 날리기 직전 릴리의 방에서 릴리는 질리지도 않고 날 쓰다듬고 만지작거렸다. 내 배털 향기에 집착하기도 했다.

나 : "릴리."

"응. 왜?"

"내 여자가 될 생각은 있냥?"

"그레미의 주인은 될 생각은 있지만, 한번 인큐버스로 폴리모포 해볼래?"

"알겠다냥."

난 릴리의 손에서 벗어나 인큐버스로 폴리모포했다.

청록색의 머리카락과 눈썹이 눈에 확 뛰는 흡혈귀 느낌이 나는 인큐버스로 변했다.

릴리는 멍하니 내 얼굴을 바라보곤 나직하게 속삭였다.

"와~ 멋있어."

"릴리도 아름다워."

"정말로 내가 아름다운 거야? 이렇게 못생긴 써큐버슨데?"

"전에도 말했지만, 다시 말해줄게. 여성스러운 너의 모습, 답답함이나 징그러움을 찾아볼 수 없는 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너의 몸매가 얼마나 아름다운데."

"거짓말 아니지?"

"아니야. 하지만, 역시 가슴 크고 엉덩이 큰 여자도 끌리는 건 마찬가지야. 단순히 크기로 그런 여자들과 널 비교하면 안 돼. 너에겐 너만 가질 수 있는 분류의 다른 매력이 있는 거니까."

"그럼 그레미의 여자가 될래."

"내 여자가 되면 나 외에 남자와 안기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거야."

"하하하. 걱정하지 마. 이런 나에게 안기려 드는 악마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으니까. 그레미한테만 말해줄게. 비밀인데 나 사실 처녀야."

날 마주 보지도 못하며 매우 시무룩하며 창피해 하는 릴리의 턱을 잡아 날 바라보게 하며 말했다.

"더 마음에 드는걸."

"처녀가 좋아? 바보 같지 않아? 아무것도 모른다고. 경험이 없단 말이야. 완전 어린애 같을 거야."

"릴리가 듣기 싫어하는 어린애 같다는 말 있지. 사실 누구보다 너에게 그런 말을 해주고 싶었어. 귀엽고 아이 같고 예쁜 릴리..."

"특별히 너에게만 날 그렇게 부르는 걸 허락해줄게. 그레미한테 듣는 그 말은 왠지 기분 나쁘지 않아."

난 릴리에게 키스하고 릴리의 처음을 빼앗으려 했다.

이제 막 침대에 누워 릴리의 브래지어를 벗기려는데 밖이 소란스러웠다.

- 빈유 써큐버스 릴리는 들어라. 우리 마왕들은 네년을 인정하지 않는다. 마왕의 자리를 다른 녀석에게 넘겨준다면 목숨만을 살려주지. -

나와 릴리는 창가로 나가서 밖을 확인했다.

릴리는 걱정이 드는지 입가를 매만지며 "칫!" 소리를 내곤 날 올려다봤다.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이번 일을 해결해 주길 원하는 눈치였다.

"그레미 데빌 드래곤으로 변신해서. 저 녀석들을 혼내줘. 아니 그냥 모두 죽여 버려서 이 일대 세력을 다 우리가 접수해 버리자."

"릴리는 내가 마계의 제왕이 되면 기쁘겠지?"

"응? 당연하지. 그레미라면 가능해."

"마계를 모두 지배해 버리고 마계에서 전례가 없던 성대한 결혼식을 열자."

릴리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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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2 Lusiyan
    작성일
    16.09.24 21:41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6 웅곰
    작성일
    16.09.24 22:4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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