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둘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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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작품등록일 :
2016.09.09 14:49
최근연재일 :
2016.09.30 23:23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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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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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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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6

DUMMY

"마왕들에겐 릴리 너처럼 낙인이 없겠지?"

"응."

"마왕에게 낙인을 찍으면 마왕의 부하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부하들까지 직접 지배하는 건 아니지만, 마왕에게 명령을 내리면 마왕은 다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게 되니까. 결과적으로 내 부하가 되는 거지."

낙인이 안 보이는 쌘 녀석들이 마왕일 거다.

12명 정도가 눈에 보였다.

창문 밖으로 날아가는 동시에 데빌 드래곤으로 변신했다.

동시에 성문 앞에 모인 악마들에게 드래곤피어와

죽음 및 공포의 마법인 스펙터를 사용했다.

내 몸에서 기분 나쁜 악령무리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시야를 왜곡시키는 기체형태의 스펙터들은 빠르게 날아가 악마 하나에게 한 명 이상씩 들러붙어서 귓가에 괴성을 질렀다.

물리적인 방법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녀석은 없었다.

12명의 마왕도 눈살을 찌푸리며 신경 쓰고 있었으니까.

열심히 디스펠하여 제거하기도 했지만 내 몸에서 계속하여 흘러나오는 스펙터 전부를 제거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마왕들이 일단 나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서로 눈으로 의사를 통일하고 동시에 나에게 날아왔다.

드래곤 피어!

마왕들은 드래곤 피어만으론 몸이 굳지 않았다. 하지만, 신경을 자극할 순 있었다.

살기를 싸움 중에 이용하려면 페이크로 사용하는 게 효과적

드래곤 피어를 담아서 가짜 공격을 했다.

마왕들은 살기가 가득 담긴 실제로 휘두르지도 않은 내 공격에 반응했고

난 당연히 방어되지 않는 빈틈으로 손톱을 찔러 넣었다.

마왕 3명을 거의 동시에 찔렀다.

한 놈에겐 왼손 다른 놈은 오른손 또 다른 놈은 입으로 물어서 몸통을 찢어 버렸다.

악마들이라 이 정도로 죽진 않을 거다.

마왕1 : '이 망할 드래곤! 싸움 경험이 많아! 드래곤 피어를 속임수로 사용할 줄이야.'

마왕2 : '진짜 공격은 이쪽이었나? 한방에 당했다.'

마왕3 : '이게 데빌 드래곤의 힘인가? 이렇게 거대한 녀석인데···. 빠르다.'

남은 녀석이 드래곤 피어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허를 찌르듯 기를 숨기고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게 그냥 빨리 공격해 쓰러트렸다.

예비동작도 없이 적의 시야를 직진으로 앞발톱을 찔러 넣었다.

눈으로 곧바로 날아오는 빠른 물체는 거리감을 판단하기 어려운 법이다.

또한, 드래곤 피어에 속지 않으려는 생각뿐이라 이런 단순하고 민첩하며 순수하게 빠른 공격에 취약했다.

마왕4 : '뭐지? 뭐에 당한 거지?'

마왕5 : '손이 아주 빠르다. 그리고 강해. 제대로 방어했어도 내 몸이 견뎌낼 수나 있을까?'

벌써 절반쯤 마왕들이 쓰러졌다. 남은 마왕들은 신경을 집중했다.

드래곤 피어!

놈들이 경계하든 말든 움찔움찔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자기들도 그 점을 알기에 짜증 나면서도 몸이 미묘하게 반응이 틀어지는 걸 막지 못했다.

물리공격에만 집중하는 두 놈에게 공격은 미끼로 던져주고 마법으로 공격했다.

드래곤 피어 페이크 공격에 현혹되지도 않았고 암습처럼 빠르게 눈앞으로 날아오는 내 발톱도 피했지만, 덕분에 마법 공격을 뒤늦게 눈치채고 방어했지만

마법은 그냥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약한 공격이 아니다.

마왕6 : '큿! 마법의 궁극체인 드래곤! 당연히 육체 능력보다 마법이 강한 걸 깜박했다.'

마왕7 : '강력한 마법도 마법이지만 이 녀석 싸움 심리가 강해. 벌써 과반수가 당한 건가?'

남은 마왕은 이제 8,9,10,11,12 다섯 명

마왕8이 슬쩍 뒤로 물러나 마력을 끌어올려 마법을 사용하려 했고

준비 시간이 필요한 의미 없는 필살기를 사용하려는 녀석을 보면 거의 본능적으로 방해기를 주입시키고 싶다.

시간이 걸리는 기술은 싸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뭐 상황에 따라선 다를 수 있지만

마왕8은 기를 끓어 모으려는 순간엔 당연히 취약해진다.

마왕8 : '제길! 하필이면 기를 모으고 있을 때!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어···. 제어할 수가 없다!'

빠르게 몸 안으로 흘러들어온 복잡한 마나 때문에 기껏 모았던 마력이 폭주하며 그대로 마왕8은 폭발하며 바로 옆에 있던 마왕9와 마왕10에게 피해를 주었다.

단순 방해, 내상 정도만 입혀도 좋을 거로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

마왕8이 터지는 틈에 마왕9와 마왕10에게 공격해 성공했다.

마왕9 : '이렇게 간단히···.'

마왕10 : '이 드래곤은 위험해···. 정말로 전설의 데빌 드래곤인건가?'

남은 두 녀석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마침 고맙게도 한 놈이 내 뒤에서 공격했다.

마왕11 : '망할 드래곤 내가 한 방 먹여주마!'

마왕12 : '좋아. 이걸로 한 방 먹일 수 있을 거야. 뒤에서 한 방 크게 맞으면 난 앞에서 한 방 먹여주지!'

뒤에서 날 공격하려는 녀석은 꼬기로 배를 찔러주었다.

마왕11 : '큿! 꼬리 공격이라니···. 꼬리가···. 이렇게 빠르고 내 몸을 뚫어 버릴 정도로 강하단 말인가?'

마왕12는 내가 뒤에서 한 방 맞아 빈틈이 생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왕11이 꼬리 공격에 당하자 움직임을 멈췄다.

'이 빌어먹을 악마 같은 녀석은 뒤에도 눈이 달린 거냐?'

뒤에 눈이 달릴 리가 있나? 동료들이 죽어가는 틈에 몰래 내 등으로 오는 녀석은 아까부터 1순위로 신경 쓰고 있었다.

마왕12 : "졌다. 나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 : "이제야 주제를 파악했나 보군."

릴리에게 마왕12부터 각인을 새겨 넣으라고 시켰다.

주변에 마왕은 다 죽어가긴 했지만 죽진 않았다. 릴리가 각인을 새겨넣은 순서대로 회복시켜주었다.

모든 마왕이 릴리의 부하가 된 걸 확인하고 스펙터를 제거했다.

릴리의 성으로 쳐들어올 악마군은 이제 전부 릴리의 것이다.


* * *


릴리의 성은 마계의 북쪽 지역에 위치한다.

중앙지역이 마력수확이 잘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곳엔 강한 세력이 존재한다.

마계는 강력한 다섯 대마왕이 존재한다.

중앙 서쪽 동쪽 남쪽 북쪽에 각 지역을 지배하는 대마왕이 있고 당연히 중앙을 지배하는 대마왕이 가장 강하다.

마계 북쪽은 자연계와 가까워서 마력이 낮은 편이다.

자연히 북쪽 지역 악마들은 약하고 북쪽 대마왕이 가장 약하기도 하다.

릴리의 성은 북쪽에서도 북쪽 끝 부분이었다.

앞으로 중앙으로 내려가며 모든 세력을 치기 전에 후방을 안전하게 하려고 북쪽에 있는 작은 세력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첫 걸음

우리 세력 권에서 북쪽으로 가장 가까운 마왕성,

성의 크기나 주변 마력수확 상태를 보면 초라한 마왕성이었다.

괜히 선전포고를 하면 싸울 생각도 없이 계속 북쪽으로 도망만 치면서 세력을 보존할 놈들이라면서 포위공격을 하자는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냥 보기에도 전력이 미미해 보여서 데빌드래곤으로 변신해 릴리를 머리에 태우고 마왕을 잡아 낙인을 해버리는 식으로 침략을 종료했다.


* * *


이런 식으로 적당히 주변 세력을 정리했다. 너무 완벽하게 세력을 정리하려면 북쪽으로 하염없이 정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좋아 보이는 지역까지만 정복하고 국경경비대처럼 새로 얻은 악마들을 배치해 두었다.

북쪽 정벌 마지막 마왕성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공간이동 시켰을 때

도착한 순간에 함정에 빠진 걸 직감했다.

우리군이 도착한 곳을 정확하게 포위하며 공간이동을 따라온 세력이 있었다.

세력크기를 보면 변방 악마들이 절대로 아니었다.

릴리 : "아무래도 북쪽 대마왕 자마이 같습니다."

뭔가 작전을 세우고 이야기를 나눌 여유도 없었다. 바로 놈들의 군대가 우리를 전멸시키려고 돌격하는 게 보였으니까.

참고로 자마이는 변방에 있는 릴리와 데빌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주시하고 있었다.

실제로 우리군이 더 북쪽 변방으로 세력을 정리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런 움직임으로 볼 때 북쪽 변방 세력 정리가 끝나면 다음 목적이 자신이라는 걸 알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함정을 준비할 수 있었던 거다.

감지되는 기를 보건대. 내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군대들이 아니었고 병사들 하나하나도 소드마스터급이었다.

도망칠 수 없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공간이동 방해를 사용했기에 무사히 도망치려면 한쪽 방어선이라도 뚫어야만 도망칠 수 있어 보였다.

나 : "릴리. 날 수 있는 녀석들만 하늘로 도망치게 하고 날 수 없는 녀석들은 그나마 동쪽에 배치된 기가 약해 보이니까. 그쪽을 뚫어 도망치게 해."

난 먼저 데빌 드래곤으로 변해 릴리만 입 안에 넣고 빠르게 하늘을 날았다.

나보다 빠른 녀석은 없을 거다. 그리도 날 바로 추격할 수 없게 날 수 있는 아군도 하늘로 도망치게 했었다.


* * *


군대를 버려서 나 하나만큼은 어렵지 않게 도망칠 수 있었고 추격하는 놈들도 없었다.

놈들이 설정한 공간이동방해구역을 벗어났고

나 : "릴리. 부하들은 어떻게 됐어?"

릴리 : "전멸···. 했어요. 죽은 척하는 몇몇 놈들이 있긴 하지만 시쳇더미까지 확인사살을 하고 있어서···. 상관없어요. 마왕이야 그만둬도 상관없어요. 전 미미님만 있으면 되니까."

정말로 상관없다는 표정이었다.

난 바로 우리 집 레어에서 마리와 아티 부처를 강제소환하는 동시에 광범위하게 공간이동 금지영역을 설정했다.

나 : "싸워볼 수 있다는 생각은 했었어. 하지만, 변수라는 게 있을지도 모르는 거니까. 일단 도망친 거야. 포위공격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말이야. 이대로 놈들을 그냥 보내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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