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최강바보
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최근연재일 :
2014.12.10 14:58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68,466
추천수 :
615
글자수 :
316,706

작성
13.01.15 03:04
조회
1,647
추천
16
글자
13쪽

촌구석 무사 - 제4화. 토대인과 도영

DUMMY

- 제4화. 토대인과 도영 -




인간은 천지자연의 기운을 계속 받고 스스로 섭취, 단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기운이 점점 줄어드는 것과 함께 ‘노화’라는 과정을 거쳐 자연사하게 된다. 하지만 개체 중 극소수는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난 특이한 유형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 기운에 관한 토막 상식.




과거. 황도 외곽.

다음날 있을 취임식 전에 학교를 모두 둘러보기 위해, 학교 업무가 끝난 어둑어둑한 교정을 천천히 걸었다.

토대인 합마. 수많은 전장을 승리로 이끌고 살아남은 야전 지휘관. 평민의 신분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선공(宣公)까지 올라간 자수성가의 대표적 인물. 그가 오랜 전장 생활을 정리하고 황도에 눌러앉게 된 것이었다.

‘저쪽이 기숙사…… 이쪽이 본관…….’

그렇게 발길을 옮기며 본관을 둘러보고 있다가, 본관 앞에 있는 연습장 근처에서 발길이 멈추었다. 햇빛이 거의 사라진 시간, 보라색의 하늘에 드문드문 엷게 깔린 구름들만이 보이는 가운데, 불이라곤 켜진 곳 없는 연습장 쪽에서 규칙적으로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뭐지? 누가 있나?’

학생이나 기숙사 사감은 아닌 듯했다. 사감이야 당연히 기숙사 쪽에 있을 것이었고, 통학하는 학생들은 이미 저녁 시간 전에 모두 돌아갔다. 기숙사생들이야 기숙사에 있거나 따로 저녁 시간에 일을 하러 나가있을 것이었다.

숙직 선생 역시 이미 토대인이 그 순찰 경로나 시간 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있을 리가 없었다.

터엉! 터엉!

거리는 꽤 있었지만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이것은 연습용 고무 덩어리를 내려치는 것이 분명했다. 그 소리가 2초 간격으로 계속 들리고 있었다.

‘누구도 있을 게 아니라면…… 가능성만 따지면 학생 쪽이겠군.’

토대인이 인기척을 죽이고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연습장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 소리는 크게 울렸다. 마침 보랏빛이었던 하늘이 점점 더 검게 되고 초승달이 노란빛을 은은하게 비추기 시작할 때였다.

‘저건…….’

1m가 넘는 긴 목도(木刀)를 강인하게 붙잡고 규칙적으로 고무 덩어리를 내려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 한 번 한 번의 동작이 매우 절도 있고 힘이 가득하여, 전장에서 오래 생활한 토대인은 단박에 그 칼놀림이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학교에서 배운 정도도 아니고, 한두 번 연습한 것도 아니야. 상당히 단련되어 있다.’

그렇게 가만히 지켜보니, 그가 갑자기 칼의 손잡이를 능숙하게 돌려 잡아서 왼쪽에서부터 올려치는 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초라는 규칙적인 시간 간격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어설픈 근성으로는 정규군들도 제대로 못할 수준의 연습량을 무사 학교의 학생이 뛰어넘고 있었다.

물론 무사 학교 졸업생들이 전국에 포진된 정규군들의 장교 역할을 하거나, 혹은 특수 부대로서 활동하게 되는 유능한 인재 집단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마을 경비병이 아닌 전장에 투입되는 정규군 중에는 무사 학교 졸업생들을 뛰어넘는 이가 꽤나 있었다.

“호오…….”

“……?”

지켜만 보고 있던 토대인이 완전히 달빛만이 연습장을 가득히 채웠을 때 스스로 숨겼던 인기척을 드러내며 무표정으로 그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자 연습하던 그 자가 목도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허리에 있는 칼을 뽑아 곧장 토대인에게로 겨누었다.

“누구냐.”

“호오?”

‘사감 선생님도 숙직 선생님도 아니다. 그럼 누구지?’

‘두 쪽 모두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로 경계한 건가? 뭐, 당연한 이야기지.’

토대인도 조금은 흥미가 있었다. 학생으로 보이는 그 자는 숨이 그다지 거칠어지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만한 연습을 평소에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고, 사감이나 숙직을 맡는 선생님들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냥 하루 이틀 마음잡고 연습하는 것도 아닐 것이 분명했다.

‘이거, 궁금해지는군.’

토대인의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갔다.

“소문을 듣고 왔다네.”

“……?”

“밤마다 연습하는 무사 학교 학생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지.”

“소문이 나……? 어쨌든, 선생님은 아니다?”

“지금은 단순한 침입자다.”

토대인이 가볍게 한 걸음 뒤로 옮기자 바로 전보다 1미터나 간격이 벌어졌고, 학생은 그 거리를 마찬가지로 한 걸음에 따라잡아 목을 향해 칼을 다시 겨누려했다.

“어디, 무사 학교 학생의 실력을 볼까?”

카앙!

‘칼집으로 쳐내?’

토대인이 순간적으로 왼쪽 허리에 있던 자신의 칼집으로 학생의 칼날을 옆으로 쳐냈고, 동시에 그것에서 길이 1m의 장도(長刀)를 꺼냈다.

“무사 학교의 명예를 걸고 덤벼보게.”

“흐읍!”

까아아앙!!

학생이 재차 공격. 칼끼리 부딪치자, 달빛을 받아 노랗게 빛나는 두 개의 칼 사이에서 그것보다 훨씬 눈부신 불똥이 일순간 주변으로 터지듯이 튀었고, 토대인의 칼이 약간 뒤로 밀렸다.

‘방금 칼끝이……?’

‘마음껏 공격해 보거라.’

“내 차례군.”

토대인이 왼발을 앞으로 내딛자 그곳의 흙바닥이 통째로 꺼져버렸고, 수면에 물방울이 떨어진 듯이 주변으로 먼지가 퍼져나갔다.

‘!! 위험하다!’

‘호오, 비껴낼 생각이로군.’

토대인의 칼놀림에 곧장 그 궤도를 파악한 학생이 자신의 칼을 비스듬하게 세우고 칼등 부분에 손을 대어 지탱, 공격을 비껴냈다.

‘조금의 희망을 준 뒤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나오겠나?’

‘느낌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내 첫 공격에 칼이 뒤로 조금 밀렸어. 방어가 완벽하지는 않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 궤도를 바꾸어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토대인이 그로부터 시작된 맹공을 막아내며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상당한 근성과 탄탄한 기본 위에서 쌓아올린 연습량…… 희망이 보이면 앞으로 나가는 패기. 좋은 재목이구나.’

“…….”

“음? 왜 공세를 멈추지?”

갑자기 학생 쪽에서 밀어붙이던 것을 멈추고 뒤로 천천히 물러서며 칼을 밑으로 내렸다. 토대인이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딱 한 번만 공격을 더 하겠습니다. 그게 나름대로 만족을 시킨다면 제 질문에 답해주세요.”

“……?”

일순간, 달빛으로 은은히 빛나던 칼날의 빛깔이 더욱 청아해지는 듯했다. 그리고 칼날에 머물던 은은한 기운은 빠르게 퍼지면서 학생의 몸 전체를 감싸는 듯했다. 달빛 아래에서, 그 학생은 달빛에 동화된 듯이 그 기운을 머금고 또한 발산했다.

“흐읍!!”

“!!”

그 기운을 그대로 담고, 온몸의 힘을 집중하며 토대인에게 근접, 오른쪽에서부터 내려베었다. 연습장 전체에 쩌렁쩌렁 울리는 쇳소리. 토대인이 양손으로 칼을 잡고 그것을 막아냈지만, 발이 묻힐 정도로 바닥이 움푹 꺼져버렸다.

“이게 최고의 일격인가?”

“지금은요.”

다만 토대인의 호흡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고, 일순간 놀란 듯했지만 평정을 잃지도 않았다.

‘빠르고 강력한, 기운이 실린 일격. 검의 궤도가 너무 단순했지만 내 칼이 일반적인 칼이었다면 갑옷까지 완전히 갈라졌을 것이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상당하군.’

“그런데, 내가 자네 요구에 대답은 하지 않았다네.”

“…….”

“음, 조만간 보게 될 거야.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면 개인적으로 날 찾아와서 대련을 하든, 무언가를 물어보든 마음대로 해.”

“역시 단순한 침입자는 아니었군요. 칼에서 느꼈습니다.”

방금 전까지 학생의 칼 전체에 흐르던 청아한 기운은 물에 흘려보낸 듯이 칼끝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현재, 술집의 탁자 위. 발타자르가 마른 오징어를 입에 물고 질겅질겅 씹으며 토대인을 계속 쳐다보았다.

“싹수가 보였다는 거군?”

“네. 당시 나이가 16세…… 그때 이미 자신의 기운을 운용하고 무기에 싣는 법도 알더군요.”

“그 기운이 뭐지? 나나 만호한테는 한 번도 말을 안 해줘서.”

토대인이 오른손으로 마른 땅콩 껍질을 파사삭 벗겨내어 입에 휙 털어 넣고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어쨌든…… 녀석은 선생들의 평가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인재였습니다. 당돌한 면도 있어서 제가 더 신경을 써줬지요. 그 녀석의 칼도 그렇고…….”

다시금 그들의 이야기는 과거로 빠져들었다.




토대인이 무사 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날 저녁.

새롭게 단장한 교장실에 들어와 보니, 창문의 커튼부터 사소한 화분 하나까지 완벽하게 새것으로 갖추어져 있었다. 어쩐지 낭비처럼 보이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만족스럽기도 했다. 교장실의 남쪽으로 난 커다란 창, 거기에 있는 커튼 사이로 찬란한 붉은 노을이 깊게 뻗어 나왔다. 마침 교직원들의 퇴근 시간. 토대인 역시 취임 전에 마련한 거처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섰다. 그때 교장실의 문에 누군가 노크를 했다.

“음? 들어오게.”

미닫이문이 조용히 열리면서 들어오는 그 학생.

“호오. 그래, 이젠 내가 누군지 알았나?”

“네. 그리고 한 수 청할까 해서 왔습니다. 교장 선생님.”

“뭐?”

보통은 생각 이상의 인물과 격한 조우(遭遇)를 했다가 다시 만났을 경우 어느 정도 당황하는 기색이 보이기 마련이었지만 학생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토대인이 했던 말을 그대로 끌고 와 내뱉으며 자신의 칼집을 쥐어보였다.

“하, 핫핫핫! 좋아, 연습장에서 하면 되겠나?”

“네.”

“자네 이름이 뭐지?”

“에스던 도영입니다. 정식으로 토대인 공께 인사드립니다.”

그 이후로, 방과 후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이면 도영은 주말을 빼고 거의 매일 교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두 사람이 연습장에서 쓰는 목도는 몇 자루나 몸체가 망가져서 버리게 되었고, 그만큼 도영의 실력도 늘어갔다.

“도영. 넌 졸업하고 어디로 가고 싶으냐?”

퍼어억! 토대인이 가볍게 각궁의 시위를 당겨 화살을 쏘자 연습장 끝에 있는 과녁의 정중앙 근처에 흔들림 없이 꽂혔다.

“흑검사 조사대요.”

퍼억! 도영 역시 능숙하게 각궁의 시위를 당겨 화살을 쏘았다. 중앙에서 좀 더 벗어난 곳에 화살이 꽂혀 흔들렸다.

“네 성적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긴 한데…… 굳이 거길 지목하는 이유라도 있느냐?”

토대인이 이번에는 옆에 있던 장궁을 들어 화살을 쏘았다. 높이 뜬 화살이 포물선을 그리며 과녁 중앙 근처에 꽂혀 위아래로 흔들렸다.

“개인적인 사정이에요.”

“음, 지금 열심히 하는 게 전부 흑검사 때문이냐?”

도영이 자신의 각궁 시위를 당기다가 토대인의 말에 화살을 쏠 타이밍을 놓쳤는지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다.

“내 개인적으로는 넌 거기보다는 내가 잘 아는 분의 호위 무사로 가줬으면 하는데. 자리 하나쯤 더 만들 수야 있는 거니까.”

퍼어억! 도영이 쏜 화살이 과녁의 정중앙에 정확히,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꽂혔다.

“…… 흔들리지 않는구나.”

“착실하게 계속 수행해서, 꼭 갈 겁니다.”

“그런데 말이다.”

“……?”

“저긴 내 과녁이야.”

“아……? 내가 왜……?”

도영이 쏜 화살은 그가 노려야 하는 과녁이 아닌, 토대인의 쏜 화살들의 사이를 비집고 꽂혀있었다.




현재, 술집.

“왜 그렇게 흑검사 조사대를 고집한 거지?”

“그가 졸업 시험을 치르기 얼마 전에 말하더군요. 어릴 때 부모님이 흑검사에게 당했다고.”

“복수로군.”

“몇 번이고 만류했습니다. 흑검사 조사대가 꾸려져 있긴 하지만 현지 실무는 흑검사의 꽁무니를 따라가는 것만도 버겁습니다.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가능성이 낮은 것이지요. 웬만하면 형님의 곁을 지키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네가 인정한 인재라면 믿을만하겠지. 하지만 아직도 흑검사 조사대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면서?”

“아마도요.”

다 떨어진 마른안주 그릇 위에서 두 사람은 손으로 마른 땅콩 껍질을 사사삭 비벼서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꼴찌를 하게 된 거야?”

“확실하게는 응시를 하지 않은 겁니다. 아니, 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는 모르는가?”

토대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영은 분명 교내 성적을 채워서 졸업할 자격요건을 갖춘 상태였고, 졸업 시험을 치러서 성적을 매겨 졸업 예정자들 간에 등급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가 꼴찌라는 이유는 졸업 시험에 응시 자체를 하지 못해서 모든 것이 최저등급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졸업생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외부적으로 무사로서 상당히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군 장교는 맡을 수 있었다. 성적이 괜찮은 사람들은 호위 무사로 발령이 되거나 흑검사 조사대, 황실 친위군 등등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도영은 모든 과목이 최저등급. 공식적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꼴찌였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을 하고도 2년이 가깝도록 제대로 발령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발타자르가 천동시에 가게 되면서 토대인이 밀어 넣은 것이었다.

“형님이 녀석을 잘 이끌어주십시오. 도영 수준의 인재가 흑검사의 그림자에 휘둘리는 건 정말 낭비입니다.”

“나 같은 유기견이 뭘 할 수 있겠어? 보내준 건 고맙지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

“아닙니다. 형님은 꼭 황도에 다시 오게 될 겁니다.”

“으음…….”




작가의말

토대인 합마 왈 : 땅콩 다 먹었네.

발타자르 모르디 왈 : 껍질밖에 없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칼 그림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평가전 - 제27화. 4강 13.03.25 1,191 11 14쪽
27 평가전 - 제26화. 성난 이리 13.03.22 714 10 11쪽
26 평가전 - 제25화. 숏소드 익스퍼트 13.03.17 841 12 12쪽
25 평가전 - 제24화. 앙숙 +1 13.03.13 1,014 12 11쪽
24 평가전 - 제23화. 사마염의 불 +1 13.03.10 889 11 15쪽
23 평가전 - 제22화. 본선 개시 13.03.07 1,014 15 13쪽
22 평가전 - 제21화. 차근차근 +1 13.03.02 1,969 12 13쪽
21 평가전 - 제20화. 예선 2차전 개시 13.02.26 1,989 13 13쪽
20 평가전 - 제19화. 비렁뱅이와 거지 +2 13.02.23 1,924 13 11쪽
19 평가전 - 제18화. 각지의 무사들 +1 13.02.21 1,447 9 13쪽
18 평가전 - 제17화. 예선 개시 13.02.18 2,340 10 12쪽
17 평가전 - 제16화. 황도로 13.02.18 2,905 13 10쪽
16 평가전 - 제15화. 현실 직시 13.02.13 2,927 11 12쪽
15 평가전 - 제14화. 흑검사의 잔향 13.02.10 3,034 10 13쪽
14 촌구석 무사 - 제13화. 검은 그림자 +2 13.02.08 1,452 10 11쪽
13 촌구석 무사 - 제12화. 생선가게 아저씨 13.02.07 1,675 14 15쪽
12 촌구석 무사 - 제11화. 경험 +1 13.02.05 992 12 12쪽
11 촌구석 무사 - 제10화. 맛보기 +1 13.02.01 859 13 14쪽
10 촌구석 무사 - 제9화. 조사 13.01.25 931 10 13쪽
9 촌구석 무사 - 제8화. 괴물 13.01.23 1,027 10 14쪽
8 촌구석 무사 - 제7화. 회유와 고집 13.01.21 1,094 10 14쪽
7 촌구석 무사 - 제6화. 발자국과 레일 +1 13.01.19 1,136 13 15쪽
6 촌구석 무사 - 제5화. 귀환 13.01.16 1,150 14 9쪽
» 촌구석 무사 - 제4화. 토대인과 도영 +1 13.01.15 1,648 16 13쪽
4 촌구석 무사 - 제3화. 토대인 합마 +1 13.01.13 1,581 15 13쪽
3 촌구석 무사 - 제2화. 활쏘기 13.01.12 1,579 15 10쪽
2 촌구석 무사 - 제1화. 무사의 임무 13.01.12 1,958 16 13쪽
1 프롤로그 - 호위무사 +1 13.01.04 3,791 1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