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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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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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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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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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호위무사

DUMMY

- 프롤로그. 호위 무사. -




만백성은 보라. 광개토 대 황제께서 모든 대륙을 통일하신지 500년이 지났다. 이 영광은 세계만방이 하나의 나라로 통합된 찬란한 역사가 기억하고 있고, 우리는 그 덕에 세계 어디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기억하라. 비록 우리의 나라는 대 황제의 나라와 이름은 다를지언정 정신은 다르지 않다.

기억하라. 비록 세계의 나라들은 그 국경을 맞대고 서로를 경계하고 있으나, 민족의 뿌리는 같다.

명심하라. 비록 세계는 나라의 테두리로 갈라졌으나 다시금 세계 자체가 곧 나라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 통일력 508년, 한(韓) 제국 2대 황제 즉위 당시 전국에 내려간 칙서 -





“호위 무사로 쓸 무사 학교 졸업생이 지금쯤이면 행정 경계 관할소를 지났을 겁니다.”

“그럼 한 시간 정도 뒤에는 도착하겠네.”

“하지만 이미 보고 드린 바와 같이…… 학교 졸업 시험 성적이 최하위입니다. 한 명이라도 보내준다고 한 건 고마웠지만…… 토대인 공도 결국은 그쪽 사람인 걸까요?”

그야말로 허름한 집무실이었다. 창문을 통해 뙤약볕이 그대로 집무실 바닥에서 계란 부침이라도 만들 수 있을 수준으로 비치고 있었고, 그것을 가리려고 달아둔 듯한 커튼은 너무 낡아서 움직이려 하면 삐걱거리며 빠져버리는 지라 제 기능 따위 없이 누렇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지금 자신의 책상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새 지방관으로 부임하자마자 한 일은 집무실의 책상 위치를 바꾸는 것이었다. 등에 흐르는 땀은 제쳐두고 목을 횃불로 지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비서인 남자가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손에 들고 있는 인사 자료를 흔들어대자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이 땀 하나 흘리지 않는 여유로운 얼굴로 고개를 내저었다.

“무사 학교는 제3세력이야. 합마는 무사를 길러낼 뿐이고…… 이쪽으로 발령 내는 건 아마 그 녀석들이 압력을 넣은 거겠지.”

그때 집무실에 노크 소리가 울렸고 지방관이 허락하자 다른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와 비서에게 종이 문서를 건네고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뭔데?”

“토대인 공의 편지입니다.”

“합마가? 줘 봐.”


-

발타자르 모르디 호공(護公)께 인사 올립니다.

(중략) 이번에 발타자르 공의 신변과 원활한 집무를 위해 파견한 청년에 대한 자료는 이미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규정에 의하여 졸업 시험 성적 외에는 공개할 수가 없으나 유능한 인재인 것은 확실합니다. 또 오히려 그 성적 덕분에 그 친구를 공께 문제없이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정공(晶公)으로 부르며 황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토대인 합마 올림.

-


책상에 앉아 편지를 읽은 발타자르 모르디가 피식 웃으면서 다시 편지를 비서에게 내밀었다.

“누가 보면 뒷담화한다. 태워버려.”

비서가 편지를 슥 훑어보다가 손끝에서 자그마한 불씨를 만들어내어 끝에서부터 천천히 태워버렸다.

“굳이 화염계 기운을 제가…….”

“얼음이 다 녹겠네.”

책상의 아래, 발타자르는 세숫대야에 받은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덕분에 몸에 땀 따위가 흐르지 않는 것이었다. 그 대야의 얼음이 찜통 더위에 거의 다 녹은 것을 보고는 손을 내밀어 쩌저적 소리와 함께 다시 얼음을 몇 개 만들어냈다.

“그런데, 선공(宣公)이신 분이 여전히 깍듯하군요.”

“어릴 때부터 정치 쪽엔 무게를 별로 두지 않던 녀석이야. 그래서 무사 학교를 맡은 거겠지.”

다시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의자 등받이에 깊숙하게 기대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고작 2개월 전 황도에서의 일들이 다시금 머릿속을 밟고 지나가는 듯했다.

“녀석이 편지로 직접 괜찮다고 하면…… 궁금해지는데?”




한 제국 변방, 천동시(市) 구역 경계소.

“오늘 도착하기로 예정된 ‘에스던 도영’이라 합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지금부터는 간이 마차로 바로 모시겠습니다.”

상의는 천 한 장만 두르고 무장을 한, 말 위에 타고 있는 남자가 발령장을 관원에게 내밀어 보였다. 관원이 곧장 미리 준비해둔 조랑말이 끄는 작은 마차를 대령하여 도영이 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말 뒤에 싣고 있던 짐도 마차에 옮겨실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모시겠습니다. 이쪽 대로를 따라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그닥…… 다그닥……. 마부가 고삐를 느슨하게 잡고 천천히 몰아 중앙 대로를 가로질렀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작은 마을이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점점 생각에 잠겼다. 그는 무사 학교의 교육 과정들을 거치면서 단 한 번도 변방으로 쫓겨 가는 신세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 흑검사 조사대에는 보내줄 수가 없지만 너무 상심마라. 어쨌든 졸업 성적이 이런 건 사실이잖느냐. 그리고…… 거기 있으면 너 자신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다. 오히려 흑검사 조사대보다 나을 수도 있어. =

토대인 공이 발령서를 써줄 때 한 말을 떠올렸다.

대로를 따라 마차를 타고 지나자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여러 사람들과 뛰어노는 아이들이 도영을 한 번은 돌아보았다. 마차를 자주 보지 못한 것일까? 하다못해 시청의 지방관이 행차를 할 때에도 빈번하게 쓰는 것이 마차였기에 주민들의 그런 시선이 오히려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움직여 시청 앞에 다다랐다. 한가로워 보이는 경비병들의 안내를 받아 2층의 시장실로 들어가니 그 더위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당당한 기세로 자신의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옆으로 키가 180cm는 되어 보이는 남자가 비서 일을 위한 것인지 어떤 서류 뭉치를 들고 눈으로 읽고 있었다.

“오, 자네인…… 가?”

“……? 안녕하십니까. ‘에스던 도영’이라 합니다.”

“음음. 호위무사로 토대인 공이 직접 보내준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다네. 만호, 차 가져와.”

“네.”

“음, 그럼 도영이라고 부르면 되나?”

“네. 도영이 편합니다.”

지방에 따라 평소에 성을 부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름을 부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도영, 만호 등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 점을 발타자르는 잘 알고 있었다.

발타자르가 그를 쳐다보며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도영은 분명 그를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고개만 갸웃거릴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난 발타자르 모르디일세. 일단 앉지…… 라기보다는 잠시만 기다려보게.”

물론 도영 역시 자신이 가게 될 곳의 지방관에 대해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 발타자르 모르디 호공(護公). 가장 급이 낮은 귀족으로 작은 지방의 관리만 맡고 있는 사람이었다. 직접 보니 그 겉모습은 더욱 평범하고 행동에 ‘기품’이라는 이름의 허식이 없어서 어쩐지 귀족보다는 서민에 가까웠다. 그나마 턱수염은 제때 잘 깎아주는지 얼굴이 깔끔했다.

그런 사람이 도영을 잠시 세워놓고 한다는 일은, 방금 차를 가지고 오도록 시킨 만호가 돌아오자마자 집무실 가운데에 있는 응접, 회의용 테이블을 둘이서 들고 옮기는 것이었다.

‘고위 귀족을 가까이서 직접 본 건 토대인 공뿐이긴 한데…….’

그 테이블이 계란부침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뙤약볕에 달아올라 이글거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급이 어떻든 보통 귀족이 이렇지는 않지?’

“잠깐만 기다리게.”

발타자르 공이 왼손에서 수증기 같은 것을 조금씩 내뿜기 시작하더니 테이블 위를 스윽 훑어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이글거리던 테이블이 이전부터 그늘에 있었던 것처럼 잠잠해졌다.

“후우, 앉게.”

“네. 잘 마시겠습니다.”

“난 일단 관사를 쓰고 있고…… 자네는 시청 맞은편에 방을 하나 구해뒀네. 짐은 거기 두면 돼.”

발타자르가 방 계약 문서를 내밀었고 도영이 그것을 확인하며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생활에 관한 자세한 것은 비서인 강만호와 상담하고 당장 내일부터 호위 무사로서 근무해주기를 바랐다.

“초면에 이런 걸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호위 무사의 무장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그래서 말인데, 무기는 그 칼인가?”

“보시겠습니까?”

도영이 자신의 허리에 차고 다니다가 테이블 의자에 앉으며 옆에 둔, 자신의 다리 길이만한 칼을 내밀었다. 발타자르가 조심스럽게 그 칼집에서 칼을 빼내다가 무언가 어색한지 손이 턱 걸렸다.

“호오…… 직도(直刀)…… 음? 음. 그리고 허리에 그건 각궁(角弓)인가?”

“네.”

호위 무사라고 해도 변방의 작은 마을에서 할 일은 딱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림잡아 지금 발타자르 공의 업무를 보조하는 비서에 조금 못 미치는 잡역부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무장을 포함해서 간단한 자신의 소개를 마친 후, 도영은 비서와 함께 집무실에서 나왔다.

“바로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강만호라고 합니다. 비서직이죠.”

“강 비서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좋지요.”

시청을 나와 대로를 가로지르니 곧장 여관이 서 있었다. 겉보기에 허름하여 시골 분위기를 푹푹 내고 있었지만 실은 강 비서도 그곳에서 방을 잡아 생활하고 있었다.

“퇴근이 퇴근 같지 않겠네요.”

“그런 분은 아닙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쪽은 오늘부터 새로 전세 계약하는 호위 무사입니다.”

도영이 발타자르 공에 대해 더 깊이 물어보려했지만 타이밍이 어긋나버렸다. 강 비서가 방 계약 문서를 수염이 덥수룩한 여관 주인 아저씨에게 내밀자, 미리 준비해둔 듯 주인장이 직접 계단을 밟아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3층입니다. 그 짐은 이리로 주십쇼. 무사님 멀끔하게 생기셨네!”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 아저씨가 도영의 짐을 받아들고 303호로 안내하여 방문을 열쇠로 열어주고 그것을 도영에게 건네주었다.

“간수 잘 해요.”

“내일부터 8시 30분까지 출근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일이 남아서 이만. 아저씨, 오늘 저녁 뭐예요?”

“그냥 나가서 먹는 건 어때?”

덜컥. 문을 닫은 그 너머로 강 비서와 주인 아저씨가 복도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낮게 들렸다. 방 가운데에 있는 탁자에 자신의 짐이 놓여있었다. 혼자 지내기에는 충분한 공간. 침대와 자신에게는 넘치는 옷걸이, 화장실에 욕실도 완비되어있었다. 미리 계약을 해두었기 때문인지 변기도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학교 기숙사보단 못해도…… 썩 괜찮은데?’

학교라는 단어를 생각하자마자 아주 잠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어쩌다가 이런 변방까지 쫓겨 온 것일까? 학교에서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치는 듯했다.

‘일단은 여기의 생활이 먼저야. 열심히만 하면…… 다시 기회가 보일 거야.’

마음을 정리했다. 일단은 일이 먼저였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만큼 이곳에서 두각을 나타내야만 했다.

- 나는 빙결계의 마력을 운용할 수 있다네. 호위 무사인 자네는 어떤가? -

이곳의 일에 대해 생각하던 중, 발타자르 공이 직접 귀에 대고 묻는 듯했다.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거겠지.’

세계 만물을 구성하는 바탕. 그것이 곧 기운이었다. 그리고 개중에는 ‘기운’을 운용하여 체외에서 별도의 유형력으로 행사하는 이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의 개별적인 기운 구현 능력과 그 정도를 ‘마력’이라 불렀다. 이 마력을 통하여 구현하는 모습이나 형상 등은 ‘마법’이라 불렀다.

마력을 다루는 사람에는 발타자르 공과 같이 원소 계열을 다루는 성향의 마력 운용자가 있는 한편, 기운을 운용하여 도구나 무기에 힘을 실어주는 능력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은 모두 제각각이었고, 재능을 발휘하는 영역이 따로 있기 때문에 마력 운용 자체가 인재 판단의 절대적 기준은 되지 않았다.

‘마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묻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지.’

하지만 원소계열로서 일상생활을 보조하거나 군의 화력을 증대하는 ‘마법사’는 마력 운용자 중에서도 희소한 만큼 그 대우가 달라지게 되어있었다. 때문에 초면에 대뜸 마법사인지 유무를 묻는 것은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먼저 자신이 직접 보여준 거야. 나는…….’

도영이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형편없어.’

아직 해가 쨍쨍한 대낮이었다.



작가의말

 공개된 인물 정보 추가 정리.
1. 에스던 도영
22세. 키 178cm 몸무게 74kg. 부단한 무사 수행으로 다져졌기에 불필요한 부피의 근육질은 아니다. 본인은 무거운 얼굴을 하고 다닌다 생각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그냥 살짝 얼굴에 힘을 준 정도로 보이는 평범한 외모.
칼은 108cm의 직도(直刀)를 사용하며 도신(刀身)의 끝부분 반은 양날이다. 도영이 학교에 재학 중일 때 토대인 합마 공이 직접 자신이 자주 찾는 장인에게 데려가 이 칼을 제련해주었다. 때문에 이 칼이 도영에게는 보물이다.
허리에는 소형 각궁을 준비해두고 있고, 이는 무사 학교에서 가르치는 17가지 궁술 수업 중 가장 고난도 무장이다.(17종의 궁술 중 4종류를 제대로 터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본인은 흑검사 조사대에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나 어떤 이유로 졸업 시험 성적이 꼴등이 나와 세간에서 무시당하게 되었다. 발령이 미뤄지기를 몇 차례, 토대인 공의 배려로 발타자르 공이 있는 지방 호위 무사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황도로 돌아가 흑검사 조사대에 편입하려 한다. 학교를 다니며 다른 영역의 정보에 대해서는 어둡게 살아서 제국의 정세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2. 발타자르 모르디
43세. 키 184cm 몸무게 75kg. 나이에 맞는, 나름대로 중후하고 강단이 있어 보이는, 그러나 적당히 가벼워서 어렵지 않은 외모. 스스로 수염 정리는 항시 깨끗하게 하지만 수염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신경 쓴다.
정선현연호 순서의 귀족 지위 중 호공(護公)의 귀족. 황도에서 천동시(市)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천동시의 시장직을 맡아 업무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강만호 비서를 영입,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보조하며 일하고 있다. 현재는 시청 관사에서 생활 중. 가족들은 여전히 황도에서 살고 있다.
빙결계 마법사.


3. 강만호
39세. 키 180cm 몸무게 73kg. 척박한 환경에서 산 적이 있는 듯, 얼굴이 조금 상했지만 표면적으로는 날카롭지 않다. 하지만 머리를 굴릴 때에는 심각한 느낌을 물씬 자아내는 중후함을 가지고 있다. 사리 판단에 있어서 경계가 명확하고 이성과 감성을 따로 나누어서 중립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인물.
따로 귀족의 지위를 갖고 있지는 않으며 한때 황도에서 요직을 맡았다가 낙향했다. 바로 얼마 전에 발타자르가 영입하기 전까지 고향에서 독신으로 조용히 살고 있었다. 현재는 시청 맞은편 여관에서 방을 빌려 생활 중.
화염계 마법사.


4. 토대인 합마
41세. 키 191cm 몸무게 83kg. 체격이 큰 만큼 무장의 풍모를 갖추었고, 더불어 덕장의 부드러움을 갖추었다.
동방 대륙은 물론 세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무사들 중 1인. 정선현연호 순서의 귀족 지위 중 선공(宣公). 발타자르 모르디와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기운을 무장으로서 충실하게 단련하여 현재는 한 제국에서 자수성가(自手成家)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받는다. 36세부터 무사 학교의 장을 맡게 되었고 그곳에서 도영과 만났다.
정치 쪽으로는 관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고, 그 덕분에 무사 학교 역시 제3의 기관으로서 권력에 따라 학교 자체가 움직이지는 않게 되었다.


5. 흑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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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3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7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8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1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5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6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0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2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8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1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899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1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2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0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5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1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3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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