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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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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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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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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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데이비드 몰링톤은 여러 차례 사자를 보내 헨리 스토의 군사 행동이 반역이라는 사실을 통고했다. 지휘 막사 앞에서 혹은 말에 탄 상태로 언쟁이 벌어졌다. 그때마다 서로 귀족들의 언어가 이어졌다.

에드워드는 책을 읽어 본 경험이 있어 귀족들의 대화법을 조금은 알고 있었다. 요약하면 데이비드 경은 헨리가 길바닥에 떨어진 반역을 주워들었다.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얼른 반역의 깃발을 내려놓고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헨리는 킹스힐의 백작 자리는 서자인 데이비드에게 어울리지 않으니 당장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길 일인데 서로 사자를 보내 자신들의 입장만 밝히는 일만 이어졌고 데이비드는 헨리 경의 군대를 중간에 기습하지는 않았다.

저들이 움직이지 않은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에드워드는 쓸데없이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것에 감사했다. 이날 킹스힐 서쪽에 위치한 대규모 벽돌 공장 지대를 지나친 헨리 스토의 군대는 도시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굳이 도시 남쪽에 주둔한 것은 여의치 않을 경우 남쪽 브로디 쪽으로 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헨리 스토의 군대가 주둔지에 도착해 자리 잡고 있을 때 정찰병이 급히 돌아와 킹스힐에서 대군이 출격했음을 알렸다.

그 숫자는 기병과 보병을 합쳐 나왔는데 족히 3천은 되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데이비드는 승리를 확신하고 도시 주민들에게 성벽에 올라 모두 전투를 구경할 것을 재촉했다고 한다.

길게 생각할 것 없이 데이비드는 지금 당당하게 헨리를 힘으로 격파할 자신이 있었다. 모두의 앞에서 승리함으로서 자신의 실력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이 승리로 곧 자신의 정당성을 내보일 속셈인 것이다.

“······3천······. 이쪽은 전투병이 5백이고 노예와 노무자들까지 합쳐도 7백을 간신히 채울 정도야. 전투병만으로는 6배며 모든 인력을 다 끌어 모으면 4배가 조금 넘어. 어떻게 이긴단 말이야.”

“세상에나 어떻게 저런 적을 상대로 이길 수 있어?”

“저들의 조랑말을 탄 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란 말이야.”

도시 남쪽에 자리 잡은 적들을 본 사람들 모두 승산이 없다며 걱정했다. 에드워드도 상대편 군세를 눈앞에서 보게 되니 몹시 두려웠다. 간절하게 헨리의 편에서 승리이루는 일에 보탬이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전에 헨리가 부대 지휘관들을 지휘 막사로 소집했다. 에드워드도 보병 50명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으니 지휘 막사에 모여들었다. 헨리는 곧 바로 군 작전 계획을 모두에게 설명했다. 수적인 열세라 일차적으로 방어에 전념한다.

적이 공격해 오면 지키고 있다가 무조건 강하게 받아친다. 그런 뒤 기회를 봐서 반격을 가해 적을 무너뜨린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적이 균열을 일으킬 때까지 일차적으로 적을 저지할 보병 부대가 버텨낼 수 있냐는 것이다.

이때 기사 벤자민 쿠퍼(Benjamin Cooper)가 앞으로 나왔다. 벤자민 경은 푸른 눈동자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한번 천천히 돌아보았다. 벤자민은 기대에 찬 얼굴로 적의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할 부대를 지휘할 지원자가 있는지 물었다.

“적 기병의 힘이 빠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부대를 지휘해 버텨 줄 사람이 필요하다.”

“······.”

“······.”

“누가 해보겠나?”

아무도 감히 죽을 위험이 큰일에 나서지 않으려 했다. 서로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벤자민 경이 다시 물었다. 눈치를 살피고 있던 에드워드는 기회가 왔다고 여겼다. 하지만 계속 주저하는 마음이 두 다리를 붙잡았다.

도망칠 것이 아니면 싸워야 하는데 뒤에서 물러나 적이 내리치는 칼날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걸음 앞으로 나와 벤자민과 헨리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모두 에드워드가 나서니 제법 놀란 얼굴을 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에드워드가? 할 수 있겠나?”

“여기까지 왔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제 병사들에다가 노예, 노무자들을 지휘하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청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헨리 나리께서 확답을 주셨으면 합니다.”

“무엇인가 말해 보게.”

헨리 스토는 의외로 어려운 일에 에드워드가 나서니 의외라 여겼다.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에드워드는 전투가 시작되면 자신이 독단으로 부대를 지휘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제 방법대로 부대를 배치해 싸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승리하면 병사들이 가장 먼저 전리품을 손에 쥐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좋네. 두 가지 모두 들어주지. 원하는 방식대로 싸우고 또한 승리하면 가장 먼저 전리품을 획득하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그럼 돌아가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서두르게. 저들이 곧 사자를 보내오겠다고 했으니 내일은 전투가 있는 아침이 될 것이네.”

에드워드가 감사하니 헨리는 이만 물러나서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을 허락했다.



지휘 막사를 빠져나온 에드워드는 자신이 던진 도박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본인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기적적으로 헨리가 승리하면 에드워드는 큰 공적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전투 지휘 경험으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다.

‘반란에 실패하더라도 무엇인가 역할을 한 사람을 높게 쳐주겠지?’

고드프리 윈치만 봐도 샤티즈웰의 평범한 기사라고 할 수 있다. 나이도 젊고 그다지 뛰어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오웬을 보좌해 오크 족 레프와의 싸움에도 참전한 일을 경력 삼아 에드문드 왕의 기사가 되었다.

‘고드프리 윈치도 한 것을 나라고 못할 것은 없지.’

결론적으로 지금 자신은 이기든 실패하든 최선을 다하면 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자신의 부대로 돌아왔다. 헌터와 리암은 의외로 두려운 기색 없이 대뜸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물어 보았다.

에드워드는 돌 하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힘껏 밟고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 행동을 보고 의아해 하는 헌터에게 에드워드는 발을 떼며 그 돌을 보게 했다. 땅에 굳게 박혀 있지만 부서지지도 망가지지도 않았다.

“우리는 이 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야. 자네들의 역할이 매우 크네. 성공하면 전리품을 가장 먼저 획득하기로 약속되었네.”

“굳게 대형을 유지하며 버텨야 하군요.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해야 한 자들이 노예와 노무자들입니다. 제대로 싸울 의지가 없는 놈들을 이끌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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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따뜻하네요...하지만 미세먼지가 참...;;


Next-55


●‘청풍검’님...그나저나 오늘은 날씨가 좀 좋네요...^__^; 따뜻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경보 메시지가 연달아 날아드니...걱정입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해도 날이 좀 따뜻하니...커피 한잔 머그컵에 타서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커피 한잔 하는 맛이 너무 행복하거든요.

저 작가넘 옆 자리에 앉으신 조울증 걸리신 분은 오늘도 이런저런 징징으로 하루 보내시지만 그렇게 살지는 않아야죠. 미세먼지 가득하지만 그래도 오늘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사도치님 오타 수정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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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9 n7******..
    작성일
    19.01.23 10:54
    No. 1

    애독자 이면서 처음 댓글을 다네요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에게 바라는 것도 있고 전개에대한 불만도 있을 수 있지만 글이란 오롯이 작가에 고유 권한이고 그리고 그 능력을 믿기에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23 11:00
    No. 2

    일차적으로 저지할 부대를 지원자가 있는지 물었다. ==> 단어가 하나 빠진 듯 합니다

    걱정되기는 걱정되네요 기대하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고추c
    작성일
    19.01.23 12:47
    No. 3

    슬슬 재밌어 지네요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1.23 13:01
    No. 4

    데우스엑스마키나의 등장이 아니라면. . . . .
    수성의 묘를 살려야 하는데. . . .
    목책과 방패병, 창병의 역활이 중요하겠네요.

    기대가 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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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8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5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1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6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3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5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1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0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4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5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5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39 37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6 36 8쪽
5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4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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