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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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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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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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기분 좋게 도시를 탈환한 기쁨에 취해 헨리 왕자와 휴스턴, 고드프리는 부관이 가져온 증류주를 두어 잔씩 나눠 마셨다. 큼직한 하수구 쥐들이 자꾸 주변에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을 때 갑자기 도시 북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병사들이 실수로 불을 낸 줄 알고 헨리 왕자는 사람들을 동원해 불을 끌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불길이 더욱 거세지며 소란이 일어나니 헨리 왕자는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았다.

급히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려는데 불길이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당혹스러웠지만 처음에는 저들이 불을 지르고 간 젖은 낙엽 때문에 화재가 났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동원해 불길을 잡으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이 흩어져 갑자기 남쪽 성문에서 급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무슨 일인지 몰라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명을 받은 막 부관이 막 몸을 움직이는데 고함소리와 비명소리가 먼저 날아들었다.

“뭐지? 뭐야??”

“무슨 일이야??”

놀란 것도 잠시 공관과 중앙요새 주변에서도 검과 창이 부딪치며 죽음의 불빛이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있었다. 헨리 왕자가 검을 빼들며 달려 나가려는데 부관 중 하나가 등에 화살이 박힌 상태로 달려와 소리쳤다.

“적입니다. 적이 남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적들이? 어떻게 저놈들이??”

“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 왕자님!!”

“에잇! 저런 놈들이 무엇이 두렵단 말이야? 모두를 나와 함께 싸우자! 저놈들을 다 죽여 버린다.”

헨리 왕자는 당황해 도망치라는 부관들을 밀어내며 보검을 빼들었다. 동행한 휴스턴과 고드프리 모두 함께 달려갔다.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앞서가던 병사가 무엇인가에 맞아 머리통이 박살나며 쓰러졌다.

“뭐야? 뭐야?”

“방패! 방패로 막아라!!”

당황하는 것도 잠시 병사들이 급히 방패를 가져와 헨리 왕자를 보호했다. 잠시 뒤 몇 번 강하게 방패를 두들겨 댔다. 연달아 날아든 납탄에 방패가 깨지고 투구에 맞으면 잠시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맨 머리는 완전히 두개골이 박살났다.

“이놈들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거야??”

“모두 뭣들 하는 것이냐? 방패로 막아라!!”

침착하기 위해 애쓰며 상황을 살피니 저들은 도시 곳곳에 뻗어있는 중앙 하수도를 통해서 기어 나오고 있었다. 저들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이해한 헨리 왕자는 발아래를 살피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했다.

눈앞에서 덤벼든 몇 놈은 손수 베어 죽였지만 나머지는 미리 명령 받은 대로 도시의 지붕과 지붕 위로 올라갔다. 높은 곳을 차지한 적들은 지붕을 뛰어다니면서 돌팔매를 날리고 석궁을 발사했다.

헨리 왕자는 저들의 공격을 피하다가 옆에 있는 젖은 낙엽 위로 넘어졌다. 급히 일어났지만 미끄러워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헤집었다. 이때 헨리는 눈에 보이는 불붙은 젖은 낙엽이 아래는 온통 하수구를 파낸 흙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제야 도시 곳곳에 흩어진 불붙은 젖은 낙엽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하수구를 파낸 흙을 감추고 냄새를 지우며 젖은 낙엽을 태우면서 내뿜는 연기로 저들의 움직임을 감춘 것이다. 아울러 헨리 왕자 군대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아아······. 저놈들은 대체······.”

이렇게 철저하게 자신들을 상대할 준비한 적을 상대로 더 이상 버텨봐야 남아 있는 것은 죽음뿐이다. 다시금 지독한 불명예가 헨리 왕자에게 매달렸지만 다른 고집을 부리지 않고 철수를 명했다.

“휴스턴 그대는 지금 도시 서문을 열고 병사들을 철수시켜라. 어서!!”

“알겠습니다. 왕자님.”

“고드프리 너는 지금 즉시 창고로 가서 불을 질러라. 저놈들에게 단 하나도 남겨 둬서는 안된다. 알겠나?”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을 정해 준 헨리 왕자 자신은 위험을 감수하고 보검을 손에 들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쳤다. 전쟁터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무질서하게 도망치는 것만큼 끔찍한 것은 없었다.

“나 헨리 롱포드가 여기에 있다! 모두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싸우자!!”

“왕자님과 함께 싸우자!”

“모두 두려워하지 말고 싸우자!!”

다들 헨리 왕자와 함께 싸우겠다며 힘차게 무기를 들었지만 그 기세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갑자기 사슬과 가죽 마갑을 씌운 군마에 전신 사슬 갑옷을 제대로 갖춘 중기병 30기가 존 고더링 경의 지휘 아래 돌진해왔다.

좁은 길을 거침없이 뚫고 지나가며 창으로 찔러댔다. 세 번 말 머리를 돌려 오가기를 반복했다가 창이 부러지니 일제히 검을 빼들고 쳐들어갔다.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어 버리니 그대로 무너졌다.

존 고더링은 적들이 물러나자 잠시 멈춰 서서 밀폐형 투구의 면갑을 들어 올렸다. 그러다 우연찮게 멀지 않은 곳에 헨리 왕자가 몇 사람의 부관과 함께 허둥대며 도망치는 것을 발견했다. 존 경은 곧 바로 말 머리를 돌려 헨리 왕자를 향해 뛰어들었다.

“저기에 있는 자가 바로 헨리 롱포드구나. 킹스힐 전투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용사들이 나를 이끌고 있구나. 이야아아압!!”

“성주님!!”

“성주님!!!”

주변에 명을 내리지 않고 혼자 뛰어들어 다른 기병들은 잠깐 늦게 그 뒤를 따랐다. 존 경은 다른 기병들 보다 두어 필 정도 앞섰다. 존 경이 금방 헨리 왕자를 따라 잡았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창을 들고 군마에 올라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이놈! 어딜 감히!!”

“엇!!! 크억!!”

미처 대응하기 전에 먼저 날아든 창날이 존 고더링의 옆구리에 박혔다. 창날은 몸통을 뚫고 나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뒤따라온 기병들이 놀라 멈춰서니 그 남자는 군용검을 빼들고 말 머리를 돌렸다. 기병들 모두 면갑을 들어 올리며 눈앞에 선 사람을 바라보았다.

“······고드프리 윈치······.”

“고드프리 경······.”

“모두 내가 알고 있는 얼굴들이군. 덤벼 볼 텐가?”

“······.”

고드프리는 헨리 왕자가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러 강한 척 시간을 끌었다. 모두 이상하게 기세에 눌려 함부로 뛰어들지 못했다. 고드프리는 말 머리를 돌렸고 도망치는 헨리 왕자를 보호하며 도시를 빠져나갔다.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불타기는 했지만 헨리 왕자의 군대는 2천 이상을 잃고 도시에서 물러났다. 지난 전투에서 입은 손실까지 포함하면 거의 3천 가까운 병력을 잠깐 사이에 상실한 것이니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에드워드는 존 고더링이 전투를 도맡아 이끌자 자신은 창고와 요새, 공관을 지키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우선 창고에 불을 지른 고드프리를 공격해 쫓아냈다. 방화를 완전히 막지 못했지만 군수품의 1/3은 지켜냈다.

결정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샤티즈웰은 든든한 기둥인 성주 존 고더링 경을 잃었다. 여러 사람들이 증언하기를 고드프리 윈치가 창을 들고 기습해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존 경의 유해를 신전으로 모시고 모두의 앞에서 크게 통곡하며 주저앉았다.

좌우 사람들이 한창 다독인 다음에야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선 에드워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우선 존 고더링의 유족들에게 장례를 치르도록 하고 충분한 장례비를 지급해 줬다.

에드워드는 도시의 유력자들 중에서 한 사람을 선정해 존 고더링의 뒤를 이어 임시 성주가 되길 바랬다. 그렇지만 다들 입을 모아 헨리 몰링톤의 군대를 이끌고 있는 에드워드가 성주가 되길 청했다.

에드워드는 여러 차례 사양하고 거부했지만 이미 이곳에 많은 토지가 있고 공로가 많은 사람이 성주를 맡아야 한다고 나섰다. 다들 사양하고 오직 에드워드가 임시 성주가 되어 주기를 바랬다.

어쩔 수 없이 임시 성주가 된 에드워드는 전령새를 날려 상황을 알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서둘렀다. 우선 도시 수비군과 자신의 군사들에게 자비로 수당을 지급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파손된 주택이나 담벼락의 보수를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성벽을 보수하고 존 고더링 경의 장례는 신속하게 이뤄졌지만 매우 거창하게 거행되었다. 모두가 나와 슬퍼하고 존 경의 유해가 영원한 안식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에드워드는 끝까지 장례식에 참석했고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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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 후...종일 먹고 먹고 또 먹었네요...ㅎ.ㅎ;; 이러니 살이...ㅠ.ㅠ;


Next-77


●‘사도치’님...오늘은 그냥 당직 퇴근 후에 집에와서 먹고 또 먹고 그랬네요...ㅎ.ㅎ; 갑자기 어머니께서 설날에 음식하시느라 고생하셨으니...보답해 드리겠다고 하니 소고기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군요...알고 보니 지인께서 개업하셔서 가시자고 하신 것이더군요...핫핫...

다른 것은 아니고 가족끼리 식사 할 때는 별로 드시지 않더니 오늘 따라 맛나게 드시더군요. 저 작가넘이 종종 뫼시구 가야겠습니다. 물론 식사 대접보다 용돈이 더 좋겠지만요...어쨌든 그래도 아들하고 왔다고 말씀하시며 자랑하고 그러시는데 부끄럽기두 하더군요.

그나저나 날씨가 참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겨울 추위가 다 가 버린 것이 아닌가 싶네요...이번 겨울이 이렇게 따뜻하니...여름에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ㅠ.ㅠ;

●‘뇌린2’님...낙엽은 하수구 파낸 흙을 덮고 위에서 언급된 여러 가지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글쿠 흑색 화약 비슷한 것은 나올 예정입니다. 마법이 사라진 시대...마법을 대신할 것에 대한 연금술사들의 노력도 있기는 있어야 할 것이니 말이죠.

글쿠 에드워드가 출세하라고 이제 스승인 존 고더링이 죽었습니다...ㅎ.ㅎ;; 확실히 전쟁터에서 개인의 용맹도 중요하기는 해도 너무 튀면 좋지는 못합니다...^__^; 그나저나 오늘은 점심 때 어머니와 소고기 먹고 저녁 때는 삼겹살을 먹었네요. 그리고 다시 멀리 사는 친구 넘이 지나가다가 들렀는데요.

치킨집에 가서 또 먹었네요...종일 먹고 먹고...고기, 고기, 고기니 참...;; 내일 열심히 체육관을 가야겠습니다...ㅎ.ㅎ;;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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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0 34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5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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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3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5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1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0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4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5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5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39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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