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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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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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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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본래 표석이라고 부르는 막대 돌팔매는 숙련자들이 없어 그 수량에 비해서 성과가 형편없었다. 멀리 가지도 못하고 일부는 앞 사람을 맞추기도 했다. 결국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돌을 집어서 던졌는데 오히려 이것이 생각외로 효과가 컸다.

신호에 맞춰 쏟아지는 돌덩이에게 저들은 이리저리 부러지고 깨져 주저앉았다. 가만히 보면 데이비드 쪽 보병은 확실히 수적으로는 많았다. 그렇지만 비쩍 마른 자들이 넝마처럼 달려들어 오고 있을 뿐이다.

마치 교수대에서 방금 꺼내온 시체들처럼 핏기 없는 얼굴에 마치 시체들처럼 어기적거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제대로 된 갑옷을 입고 있고 맨손이거나 몽둥이 정도만 손에 들고 있을 정도니 돌에 맞아 다치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다들 멈추고 싶어 했지만 앞의 상황을 모르는 자들은 계속해서 앞 사람을 밀어 붙였다. 결국 모두가 코앞으로 다가온 죽음과 반갑게 포옹하고 진하게 키스를 했다. 하지만 워낙 숫자가 많으니 근거리에서 던지는 돌만으로 모두 저지할 수 없었다.

많은 수의 병사들이 수많은 시체들이 비명을 질러대고 여러 번 미끄러져 넘어졌어도 군영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에드워드는 고함을 지르며 뛰어 들어온 적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창을 내질렀다.

손에 곤봉을 든 상대가 완전히 눈을 뒤집고 쓰러졌다. 10살은 겨우 넘었을 것 같은 소년인데 눈을 뒤집으며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어떤 감정이 한 조각 솟아오르기 전에 머리가 허연 노인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다시 창을 내질렀지만 작은 방패로 쳐냈다. 근거리로 식칼을 들고 뛰어들려 했는데 에드워드 뒤에서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았다. 머리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상대는 몰아치는 폭풍우에도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오래된 나무처럼 굳은 듯 서 있었다.

옆에 선 병사가 곤봉으로 머리를 내리쳐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때 방어벽 위로 올라서던 적들을 향해서 헌터의 신호에 맞춰 궁수들의 화살 공격이 이어졌다. 활과 석궁을 연달아 발사해 적을 무너뜨렸다.

헌터는 곧 활을 조금 더 높이 들어 멀리 화살을 멀리 날리게 했다. 머리 위로 날아오른 화살은 적 보병대로 쏟아졌다. 적이 잠깐 머뭇거리니 리암은 다시 돌을 집어 던질 것을 명령했다.

적들은 돌에 맞아 부러지고 방어벽을 넘어도 창에 찔리고 도끼에 박살나고 몽둥이에 맞아 쓰러졌다. 보병들이 계속해서 밀고 들어왔지만 계속해서 쓰러졌다. 어느 순간 제대로 무장을 갖춘 병사들이 방벽을 뛰어 넘었다.

저들은 닥치는 대로 도끼를 휘두르며 죽이고 죽였지만 리암이 단검과 도끼를 들고 뛰어 들어 모두 죽였다. 다시 적의 공세가 잠시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데이비드 군대가 날린 화살이 에드워드 부대의 머리 위로 날아들었다.

자신들의 보병이 손실을 입어도 상관하지 않고 날아든 화살에 많은 사상자가 발상했다. 다시 적들이 화살을 쏟아 부었을 때 다들 몸을 숙이고 방패를 가진 사람들은 머리 위로 들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곧 바로 시체들이 비명을 질러댔는데 에드워드는 신의 가호를 받은 것인지 단 한 대의 화살도 몸에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실제는 화살을 보고 갑자기 몸이 굳어 미처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본 사람들 모두 크게 놀라고 경탄했다.

“우와! 에드워드 대장 만세!”

“에드워드 대장 만세!!”

“대장 나리 만세!!”

다시 화살이 날아왔을 때 병사들이 서둘러 방패로 에드워드를 보호했다. 이때 겨우 몸을 움직이게 된 에드워드는 힘을 다해 자신의 앞으로 뛰어든 적의 복부에 창을 박아 넣었다. 창날이 등을 뚫고 나왔다.

워낙 깊숙이 박혀 적이 쓰러지면서 제대로 빼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허리에 찬 한손 도끼를 빼들었다. 덤벼든 상대의 무기를 쳐내고 복부에 도끼를 찍어 넣었다. 다음 적을 찾았지만 더 이상 방어벽을 뛰어넘는 자들이 없었다.

갑자기 앞뒤 없는 호승심이 일어난 에드워드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석궁이나 활을 쥐고 싶었지만 좁은 곳에 사람들이 마구 엉켜 있어 쉽게 무기를 건네받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돌팔매를 빼들어 돌 몇 개를 손에 쥐었다. 앞으로 나와 방어벽 위에 올라섰는데 두 번 시체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 간신히 방어벽 위에 올라선 에드워드는 누군가 사기를 높일 만한 상대를 노렸다.

완전히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고 상대도 다수의 궁수가 있었다. 다분히 모두의 시선을 끌어 자신을 드높이기 위함 이 행동은 매우 위험한 짓이다. 하지만 위험함을 감수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이때 에드워드는 보병대를 독전하고 있는 기병을 발견했다. 비교적 전선 앞쪽으로 나와 있는데 전신 사슬 갑옷을 입고 있고 타고 있는 군마도 마갑으로 보호되어 있었다. 거리가 제법 있어 명사수라면 맞출 수 있지만 돌팔매로는 어려워 보였다.

에드워드는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에 모두의 앞에서 적 지휘관을 돌팔매로 공격했다. 두 번의 실패 후 세 번째 돌팔매로 지휘관을 맞춰 쓰러뜨렸다. 죽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에서 굴러 떨어져 모두의 비웃음과 걱정을 사게 만들었다.

전신 사슬 갑옷을 입은 기병은 다시 일어서기는 했지만 보병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 에드워드는 다시 방어벽 아래로 내려왔는데 아슬아슬하게 방금 서 있던 곳으로 화살 두 대가 지나갔다.

놀라 오줌을 지렸지만 애써 태연한 척 사람들 사이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방어벽 안으로 들어온 시체들을 밖으로 던지게 했다. 내부를 정리하는 것도 있고 일부러 방어벽 앞에 늘어놓아 적이 밟고 미끄러지길 기대했다.

사람들이 다투어 시체들을 내던지고 에드워드는 저들이 가지고 있던 무기를 나누어 들게 했다. 스스로도 겉에 아무런 표식이 없는 낡은 방패 하나를 집어 들었다. 방패의 어깨끈을 목에 걸고 손잡이 끈을 단단히 쥐었다.

오래지 않아 다시 적 보병들이 중앙을 두들기기 위해서 달려 나왔다. 이번에는 한눈에 봐도 잘 훈련된 잘 무장하고 있는 자들이다. 그 기세가 대단하기는 했지만 방어하는 쪽도 이제 기세가 올라 있었다.

다만 이번에 적 보병들은 정면을 들이치는 것이 아니라 에드워드를 기준으로 왼쪽 전체적으로 서쪽으로 파고들었다. 집요하게 기병과 중앙 부대를 분리시키려 했지만 에드워드의 궁수 부대가 지속적으로 화살을 날리고 노예들이 돌을 던졌다.

한참 뒤에 저들은 물러났고 데이비드의 군대는 다시 전열을 정비하느라 이만저만 어수선한 것이 아니었다. 저들은 다시 공격해왔는데 이번에는 조랑말을 탄 사람들이었다. 일정한 거리를 빙빙 돌며 기회를 노리더니 정면에서 멈춰 서서 말에서 내려 방패를 들었다.

어깨를 맞대어 전진해왔는데 제법 강력한 공격이 이어졌다. 일부 용맹한 자들은 방어선을 뛰어넘어 에드워드의 군사들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다행히 위기의 순간마다 헌터가 직접 화살을 날려 용맹한 자들을 쓰러뜨렸다.

활줄과 겨루다 결국 패배한 저들이 다시 물러나고 에드워드는 군사들을 정돈시키며 상황을 살폈다. 제대로 숨을 돌리기 전에 전투가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적의 정예 기병대가 동쪽에서 남쪽으로 우회해 배후를 후려쳤다.

에드워드는 정예 기병대를 이끄는 지휘관을 눈여겨보았다. 전신 사슬 갑옷에 몸을 밀어 넣고 있었다. 갑옷 자체는 평범했지만 황금색으로 빛나는 어깨 보호대를 사용하고 있고 쇠장갑도 금색으로 빛났다.

‘토마스 몰링톤인가?’

듣기로 화려한 무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분명히 토마스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전선을 우회해온 데이비드의 기병대는 남쪽 벌판에서 헨리의 기병대와 치열하게 맞부딪쳤다.

양쪽의 전투가 얼마나 격렬한지 희뿌옇게 일어난 흙먼지 사이로 오직 창과 칼이 적을 내리치는 불빛이 마치 대낮처럼 주변을 밝혔다. 데이비드 쪽이 기병의 숫자가 압도적이지만 의외로 시간이 지날수록 헨리의 기병대가 우위를 보였다.

“이놈들! 벤자민 쿠퍼라는 이름을 기억해라! 쿠퍼!! 쿠퍼!! 우아아아아!!”

이 가운데 오직 기사 벤자민 쿠퍼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몹시 요란했다. 에드워드는 자신도 저곳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스스로의 위치가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 다른 전투를 기다렸다.

드디어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데이비드의 기병대는 마침내 말 머리를 돌려 킹스힐 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에드워드는 헨리의 기병대가 승리하자 좌우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일부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크게 외치게 했다.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모두 외쳐라!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와아아아아!!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만세! 토마스 몰링톤이 죽었다!!!”

이런 외침에 효과가 있는지 데이비드 군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전장을 이탈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쪽에서 이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여러곳에 전령을 보내 수습하려고 했다.

주변에 온통 죽음에 정복된 찢어진 살덩이들이 사방에 널려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있을 때 에드워드는 이제야 자신이 바지에 소변을 지렸음을 깨달았다. 조금도 부끄럽지는 않았고 오직 살아남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했다.

몇 사람이 구토를 했다. 에드워드도 뱃가죽이 찢어져 내장이 길게 쏟아진 누군가를 보며 구역질이 올라오자 그대로 토했다. 어느덧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슬슬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

에드워드도 몹시 목이 마르고 등뼈는 자꾸 누가 주먹으로 두들기며 두 다리는 납덩이를 매단 듯 바닥으로 자신을 끌어 당겼다. 전쟁과 고통에 지친 사람들은 파괴적이며 위험한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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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온화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네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웅...


Next-57


●‘사도치’...그나저나 내일은 대전에서 나눔보따리 봉사에 참가하네요. 갑자기 하게 되어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소외가정에 생필품등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는데...한번 해봐야죠...^__^ 말로만 들었는데 운전하고 물건 들어 나를 힘 좀 있으면 된다니 저 작가넘에게 딱이죠...^__^; 열심히 화팅하겠습니다...^^

●‘고추c’님...부족한 글...고맙게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입니다...그나저나 이제 주말인데...저 작가넘은 일요일 근무가 예정되어 있네요. 일찍 들어와서 편하게 좀 푹 쉬어야 겠습니다...^^ 딱히 어디 갈곳이 없으니 토요일은 봉사 활동, 일요일은 일찍 들어와 회사에서 뒹굴 거리고 있어야죠...^^

●‘hotroad’님...아! 그렇군요. 스태프 슬링...원래 사용하는 용어가 있는데 막대 돌팔매니 뭐니 하면서 저 작가넘이 그냥 저렇게 글을 쓰고 그러니...웅...ㅠ.ㅠ; 살짝 너그럽게 이 부분은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비적)(부비적)...

●‘笑傲江湖’님...나중에 에드워드에게 사랑의 돌팔매를 던질 사람이야 많죠...ㅎ.ㅎ; 당장은 이리저리 좀 끌려 다니기만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쨌든 간에 이제 에드워드는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글쿠 어쨌든 간에 이제 에드워드는 첫 번째 전투를 무사히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어찌 본다면 부대 지휘관으로서 첫 번째 싸움이죠...^^ 저 작가넘의 가호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음을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사도치님 늘 감사합니다. 이상한 부분 수정했습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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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38 한진하
    작성일
    19.01.25 15:26
    No. 1

    와... 에프월드에서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작가님. 연재분 말미에 닉네임 한명한명 언급해 적어주시던 그때 그 느낌이 물씬 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25 18:56
    No. 2

    다시 저들은 다시 공격해왔는데 => 저들은 다시 공격해왔는데

    헌터가 활을 날려 용맹한 자들 쓰러뜨렸다 => 용맹한 자들을

    좌우 병사들에게 명을 일부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크게 외치게 했다. =>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일부러..

    잘 봤습니다.
    요즘 음악에 빠져 있는데 gcy t1이라고 중국제 2만원짜리 이어폰이 얼마나 좋은지 매일 귀에 꽂고 다니네요. 뭔 이어폰이 이리 좋은지 진짜 황당할 정도입니다. 이어폰이 몇개가 되는데 이거만 듣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笑傲江湖
    작성일
    19.01.25 20:33
    No. 3

    다윗에게 돌팔매로 승리한 에드워드. 뻔데기 앞에서 제대로 다림질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고추c
    작성일
    19.01.25 22:09
    No. 4

    저도 그러고 보니 에프월드때부터 봤었네요.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1.26 02:37
    No. 5

    투석의 위력이 너무 약하게 며사된듯합니다 에드워드가 맞춘 장수가 바로 즉사했어야지요 ㅋㅋㅋ 1파운드 무게의 돌멩이로 100마일정도의 속도로 타격하는데 투구로 보호해도 머리에 맞는다면 즉사는 안해도 들것에 실려나가야죠 돌멩이보다 가볍고 말랑한 야구공에만 맞아도 재수없으면 죽는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고대 투석병들은 철탄이나 납탄을 주조해 던졌는데 이경우에는 무게는 같은데 금속으로 만든거라서 더 작은 탄환을 던졌고 정말 방어허기 어려워서 훨씬 치명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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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9 1,281 30 12쪽
8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8 1,175 40 10쪽
7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7 1,159 38 13쪽
7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6 1,172 34 14쪽
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1 34 9쪽
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6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4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2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1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5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6 38 12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6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40 37 11쪽
5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7 36 8쪽
5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4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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