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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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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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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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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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에드워드는 헨리 왕자의 군대를 직접 공격하면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리암의 노력으로 상인들을 비롯해 유력자들을 설득해 현지 병력을 자신의 휘하로 끌어들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시에 아직 여러 귀족이 있고 명망 있는 유력자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 존 고더링의 뒤를 이어 도시를 통치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20세도 되지 않은 에드워드가 성주 대리가 된 것은 현실적으로 다섯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첫 번째 에드워드는 샤티즈웰에서 가장 휘하 병력이 많았다. 여러 유력자들도 병력들이 있지만 3, 40명을 넘지 못했다. 에드워드가 이끌고 온 병력만 5백 명으로 모두를 힘으로 압도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에드워드는 존 고더링 성주의 부관이면서 헨리 스토의 부관으로 참전해 킹스힐 전투, 다우닝 전투 등에서 군사적인 성공을 거뒀고 명성을 쌓았다. 비웃는 자들은 스승없이 우연이 얻어 걸린 것이라고 비웃기도 한다.

하지만 엄연히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고 샤티즈웰 도시를 공격한 헨리 왕자의 군대도 두 번이나 크게 타격을 가했다. 세 번째로 에드워드는 킹스힐에서 직접 파견된 부대 지휘관이다.

특히 레슬리 크랜돈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 샤티즈웰의 어느 귀족, 유력자들보다 뒷배경이 대단했다. 네 번째로 에드워드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레인험 전투에서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명성이 있었다.

오크 족 족장 레프는 오랜 시간 레인험에서 악명을 떨쳤던 존재로 자신이 죽인 인간 귀족의 얼굴 가죽을 갑옷에 이어 붙이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레프는 에드워드는 단숨에 목을 잘라 버렸다.

다섯 번째로 사람들은 에드워드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컸다. 에드워드는 경험이 많고 오랜 시간 도시 사람들에게 명망을 쌓은 존 고더링이 특별히 가르친 제자이기도 하다. 평소에 겸손히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벗이나 친구라고 칭한다.

쉽게 말하면 윗사람들에게 잘보이고 아랫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인물이니 이런 위기 상황에서 윗사람, 아랫사람들의 지지와 믿음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러니 어린 나이에 성주 대리라는 직책에 오른 에드워드였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성주 대리로 세운 도시의 유력자들 거절하지 않고 지지해 주니 에드워드는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적의 보급 부대를 기습하고 불태우는 일에 집중했다.

아직 예비 병력이 케이터햄에 도착하지 않았고 보급 부대만 헨리 왕자의 군영을 오가고 있었다. 기병만 충분했다면 저들이 감히 길을 오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싸울 수 있는 자들은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거나 레드웨이로 몰려가 있다.

어쩔 수 없이 간신히 수소문하고 설득해 40명의 늑대 사냥꾼 출신자들을 모았다. 이들을 쉬는 날 같은 일을 했던 헌터의 지휘 아래로 들어갔다. 헌터는 도시를 나가 적의 정찰병을 죽이고 보급 부대를 기습해 많은 성과를 손에 쥐었다.

헌터의 활약으로 세 번 보급 마차를 불태워 버리니 케이터햄에서는 호위병을 다수 붙여 보냈다. 에드워드는 조랑말을 탄 기병대를 함께 보내 2개 부대가 함께 공격하도록 방법을 지시했다.

늑대가 양떼를 공격해 먹이를 빼앗는 방법으로 슬쩍 보급 부대를 건드려 호위병들을 끌어낸다. 그런 뒤 강한 전투력을 가진 전사들이 뛰어들어 남겨진 보급부대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저들을 끝장냈다.

전장을 주시하던 에드워드는 뒤늦게 보급 부대가 공격당하면 헨리 왕자의 군영에서 기병대가 출동하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조랑말을 탄 궁수와 공격 부대가 번번이 먼저 빠져나가 무사했지만 아슬아슬한 경우가 많았다.

한 번은 투석과 석궁수들을 슬쩍 내보내 저들이 돌아오는 길목에 매복시켰다가 크게 성과를 얻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헨리 왕자의 군대는 당장 보급품 부족에 시달렸고 폐사한 군마를 잡아먹는 일이 자주 목격되었다.

이제 보급품이 바닥을 보이는 상황인데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없었다. 케이터햄에 헨리 왕자를 돕기 위한 군대가 출발 준비를 마쳤다. 레드웨이의 전투가 서로 대치 국면에 접어들어 답보 상태에 이르게 되어 있으니 에드워드도 움직일 때 신중해야 했다.



에드워드가 초조하게 헨리 왕자의 군영에 대해 어찌 할지 고심하고 있을 때 다행히 헨리 왕자의 군대가 철군을 시작했다. 밤새 조용히 군영을 비우고 물러나 다음날 오전이 되어서야 군영이 빈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감히 그 뒤를 추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정찰병을 보내 적의 움직임을 쫓아가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군영을 살펴보니 여러 곳에서 썩어가고 전염병에 걸려 죽은 시체들이 많았다.

전염병이 돌 수 있으니 모두 태우라는 경험 많은 노인들의 권유에 따라 에드워드는 그 즉시 군영 전체에 불을 질렀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헨리 왕자가 다시 전력과 물자를 보충해 이곳에 올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아무도 기뻐하지 않는 승리가 되었지만 에드워드는 유력자들에게 저들을 몰아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유력자들은 에드워드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지만 다시 전쟁이 벌어졌을 때도 도시를 지켜낼 수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했다.

에드워드도 헌터와 리암을 통해 이 사실을 전달 받았다. 그대로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유력자들을 공관으로 불러 모았다. 대회랑에서 모두가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의구심을 풀어 놓게 했다.

“이제 곧 저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최소한 5천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겠지. 그리고 이번에는 보급 부대 운용에 많은 병력을 할애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소. 저들을 어찌 막을 수 있는지 걱정이오.”

“에드워드 성주 대리가 이제까지 잘 해낸 것은 모두 인정하오. 그 모든 일은 칭송받아 마땅하오. 하지만 다시 저들이 대군을 이끌고 공격해 왔을 때 도시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오. 묻을 시체들이 산더미였지만 우리가 저들을 묻고 싶지 우리가 아무렇게나 구덩이에 파묻히고 싶지는 않소.”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 도시에 남은 것은 병들고 썩어가는 것들뿐이오. 전염병까지 돌고 있으니 다시 성문을 닫아건다면 저주가 나를 찾아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오.”

유력자들 모두 전염병과 백성들의 고통을 우려했지만 내심 전쟁 때문에 입고 있는 막대한 손실을 걱정하고 있었다. 다들 이런저런 상업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로 무역이 중단되면 그 기간만큼 손실을 보고 있다.

물론 이런 손실은 도시를 지켜내고 이제까지 자신들이 이룬 모든 것을 보전하기 위해 승리로 귀결되면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헨리 왕자의 대군이 다시 처음과 비슷한 숫자의 병력으로 공격해올 것이 분명했다.

“여러분들이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나를 성주 대리로 올려 세운 것처럼 다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현재 모든 지원 병력과 보급 물자는 레드웨이로 향하고 있소. 몰링톤 백작 헨리 경이 중요한 인물인 것은 알지만 이대로 간다면 샤티즈웰은 철저히 파괴될 것이오. 하지만 이곳에 있는 모두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소. 그렇지만 승리에 대한 의심은 결코 지울 수 없으니 하는 말이오.”

“그렇다면 한 가지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실 것이 있습니다. 그래야만 반드시 이쪽에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오?”

에드워드는 사람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항복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항복해 도시를 넘긴다고 해도 에드워드가 불리한 것은 조금도 없었다. 에드워드는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였고 군사적인 실력을 보인 것으로 자신의 몸값을 크게 높였다.

이런 것들을 자본삼아 헨리 왕자에게 투항한다면 크게 중용될 것이다. 물론 항복하면 당장에 킹스힐에 남겨 놓은 조이가 문제가 될 것이니 먼저 손을 써둔 조치를 취한다면 안전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장은 유력자를 설득해 도시를 지켜내야 한다.

“신께서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일하시고 계시오. 여러분 각자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분의 방법을 알 수 있습니까? 신성한 마음이 모든 것을 이끄심을 알 수 있는지요? 저들이 버리고 간 군영을 돌아보고 나올 때 나는 늑대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냥 평범한 늑대였지만 나는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이라는 것을 말이죠.”

“······.”

“그 형상으로 우리의 앞에 나타나 오늘 우리를 저버리지 않음을 보이셨다고 말이오. 여러분들께서 모두 어렵겠지만 나와 함께 신의 뜻에 따라 주길 바랄 뿐이오.”

“방법이 있으신지요?”

유력자들은 에드워드가 뜸을 들이고 있으니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이내 다른 사람들에게 몇 가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줬다. 일단은 도시의 서부 평지를 모두 불태울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헨리 왕자의 군대가 도시 외부에서 버리고 간 것들 중에서 분해된 공성 병기가 있소. 그것들을 조립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줬으면 좋겠소.”

“알겠소. 성주 대리.”

“아직 일진일퇴의 상황에서 위대한 전사인 존 고더링 경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우리는 아직 이 도시를 지켜냈소.”

유력자들은 에드워드가 구체적인 상황 전부를 말하지 않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니 다시금 전투 의지를 보였다. 싸워 이기겠다는 것도 있지만 힘을 가진 상태로 항복하고 협상해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겠다는 뜻도 있었다.

아울러 헨리 스토 몰링톤이 승리해 이 도시를 다시 찾아와도 모든 책임을 지금 에드워드에게 돌릴 수 있다. 스스로 제물로 바쳐진 줄도 모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것을 보면서 다들 자신들의 의도가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헨리 왕자는 보급품이 중단에 차단되어 군마도 중요한 것 몇 필만 제외하고 모두 잡아먹어 버릴 정도가 되니 어쩔 수 없이 철수했다. 여러 사람들은 에드워드가 소규모 군대를 이용해 공격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철저히 대비했지만 의외로 저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덕분에 헨리 왕자의 군대는 케이터햄에서 출발한 군대 보급품과 합류했다. 다시 원기를 회복한 헨리 왕자는 전투병을 5천으로 유지하고 보급로 유지에 1천의 병력을 할애했다.

다시 샤티즈웰로 말머리를 돌린 헨리 왕자는 미리 보내 놓은 정찰병으로부터 적들이 도시 서쪽을 불태우고 있음을 보고 받았다. 도시 서쪽이 아니라 그 주변 전체를 태우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했다.

“분명히 도시를 가까이에서 포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겠군. 그렇지만 그런 것을 겁낼 것이 아니다.”

“에드워드 녀석은 어디에서 배운 것인지 잔꾀가 많습니다. 쉽게 볼 녀석은 아닙니다. 듣기로 지난 두 번의 전투에서 존 고더링 경이 승리한 것 모두 에드워드의 지략에 의해서였다고 합니다.”

“지략을 낸 것과 그것을 실행에 옮긴 것은 차이가 크지. 두 번의 승리는 모두 존 고더링의 것이다. 고드프리 경.”

“그렇기는 합니다.”

고드프리 윈치가 걱정을 했지만 헨리 왕자는 17살의 어린 목동이 성주 대리가 된 이유를 짐작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헨리 왕자는 에드워드는 누구를 스승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도둑과 살인자, 서약 파기자의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싸운다고 여겼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전투 방법을 보면 제대로 병법을 배운 것은 아니다. 기사도와 정정당당함과는 거리가 먼 전술을 사용하고 있지. 도둑의 본능······. 챙길 것만 챙기고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모두 태우고 태워 버리는 전술 말이지. 비밀리 움직이고 경고 없이 공격하고 도시와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불태우고 움직이는 것 말이다.”

“딱 도둑과 약탈자군요..”

“그렇게 살아온 영혼이니 그렇게 싸우는 것이겠지. 하지만 사악함은 결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헨리 왕자는 에드워드의 잔꾀와 운이 이제 그 수명이 다할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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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제법 내렸네요...길 미끄럽게...


Next-79


●‘사도치’님...아! 모든 부분에서 저 작가넘은 독자분들의 예상과는 전개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글쿠...감사합니다...ㅠ.ㅠ; 저 작가넘 얼른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ㅠ.ㅠ; 그나저나 눈이 내린 주말이네요...아침에 어디를 다녀와야 하는데 길 미끄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눈길에서 교통사고난 이후 눈길은 영...ㅠ.ㅠ;;

●‘hotroad’님...아! 전쟁은 이제 2편이면 종결됩니다...@_@;; 글쿠 올리버는 나중에 다시 나올 것이구요. 그 빈자리는 존 고더링에게 배웠습니다. 존 고더링도 에드워드를 제법 잘 가르쳤죠...^^

물론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곧 개인 검술 스승을 초빙하게 될 것입니다. 글쿠 주인공은 체격이 작은 편이라서 무쌍을 찍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싸워도 덩치 큰 기사들을 상대로는 정식으로 결투를 벌여서는 승리하기 어렵죠...

글쿠 전투 지휘요? 이놈은 앞장서서 싸우지 않고 머리를 써서 이기는 쪽이라서요 글쿠 에드워드의 전술은 누군가에게 배울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배울 정정당당한 군사 전술이 아니고 전부 잔머리 위주니 말이죠...^^


***글쿠 뇌린2님...좋은 말씀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의견을 말씀해 주시는 분들은 현재 올리는 편수에 부탁드립니다. 저 작가넘이 아직도 에프월드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지난 편수에 댓글로 의견 적어 주시면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작가넘이 의견 모르고 무시했다고 하시면...슬픕니다...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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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7 1,159 38 13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6 1,172 34 14쪽
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0 34 9쪽
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6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3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1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0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4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5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5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39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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