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86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22 22:54
조회
1,274
추천
40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에드워드는 부대 지휘관의 위치도 있고 연금도 있고 도시 외부에 자신의 농장과 임대해 소득을 얻고 있는 가축들도 있다. 약간의 명성도 있으니 더 이상 전쟁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날 한창 다른 기병들이 소집되어 출전 준비를 할 때 다른 사람들처럼 헨리도 에드워드를 불렀고 출전을 명했다. 에드워드 혼자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서문을 지키는 병력 전부를 전쟁터에 데려가겠다는 것이다.

“출전하라고 하시면 저는 출전하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보병을 함께 출전시키실 이유가 있으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도시의 경비를 맡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도시의 경비는 이번에 새롭게 모병된 군사들이 맡게 될 것이네. 만약에 샤티즈웰을 대거 비울 경우 케이터햄에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에드문드 왕의 군대가 배후를 공격할 수 있네. 기병은 늘 보병의 엄호가 필요하지. 지난번 마이클 백작님의 전쟁에는 오직 기병만이 출전했으니 너무 위험한 일이었네. 이해했나?”

“알겠습니다. 나리.”

“좋네. 그럼 먼 길을 갈 준비를 하게. 부대원에게도 알리고 말이네.”

헨리는 에드워드에게 나가서 준비할 것을 허락했다. 에드워드는 돌아와 부대원에게 알렸는데 의외로 다들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에드워드는 헌터에게 자신이 부대를 위해서 추가로 몇 가지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각자 40일치 식량을 준비하라고 해. 그리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내가 50명이 함께 사용할 마차와 약간의 가축을 준비하도록 하지.”

“그렇게까지 돈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리.”

“내가 편하자고 하는 것이야. 만약에 기병대를 따라가야 하면 각자 식량과 무기, 담요 뭐 이런 것들을 모두 짊어지고 갈 것이지 않아? 솔직히 자네들을 내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

“알겠습니다. 나리.”

일단 바퀴가 2개 달린 짐마차 3대, 조랑말 6필을 임대한다면 50명의 보병이 각자의 보급품과 소지품을 싣고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 마차나 조랑말을 임대하는 값이 크게 올랐다.

에드워드는 어렵게 여분의 물품과 말이 있는 임대 업자를 찾아 상당한 웃돈을 주고 필요한 것을 손에 넣었다. 여럿의 조언을 들어서 전장에 가지고 나갈 가축을 정했는데 논의 끝에 닭으로 결정했다.

닭은 닭장에 넣어 마차에 실어 옮기면 되는데 꾸준하게 계란을 제공해 주고 모이가 적게들어 가장 적당하다 판단했다. 닭 이외에도 돼지를 추천한 사람이 제법 많았다. 전쟁터에 보급품을 대량으로 조달하기 어려울 경우 돼지를 몰고 가면 여러 가지로 편리했다.

돼지는 아무 것이나 먹으며 무엇보다 주둔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뱀을 잡아 먹어 사람들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번에는 돼지를 몰고 갈 시간이 없으니 닭으로 결정되었고 에드워드는 필요한 닭 20마리와 닭장을 준비했다.



헨리 스토의 군대는 아직 들판에 눈이 남아 있고 바람이 칼날처럼 날카롭고 차가웠지만 멈추지 않고 출전했다. 요충지인 샤티즈웰도 지켜야 하니 모든 병력을 동원할 수 없는 헨리는 기병, 보병을 합쳐 전투병 5백에 노예 2백으로 구성된 병력을 이끌고 있었다.

굳이 출전한 것은 일차적으로 장기적으로 기병대를 주둔시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아직 여러 귀족들이 확실하게 방향을 정하지 못한 지금 헨리는 신속하게 승부를 내서 대세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전쟁이면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게 승부를 짓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했다. 출전한 에드워드는 처음에는 사슬 갑옷을 겉으로 드러나게 입었다. 하지만 곧 바로 너무 추워 다른 사람들처럼 담요를 몸에 두르고 다녔다.

에드워드는 각각 군마와 조랑말이 한필씩이 있었다. 군마는 고삐를 길게 늘여 마차에 묶어 끌고 조랑말은 자신이 타거나 아니면 발이 아픈 사람을 대신 태워줬다. 행군이 지속되는 동안 사람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다들 침묵을 맹세한 듯 묵묵히 앞 사람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모두 자신들이 상대해야할 데이비드의 세력이 3배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예 기병도 저들이 훨씬 많으니 정면으로 부딪치면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모두 겉으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군마를 타든 아니면 조랑말을 타든 멀리 도망쳐 버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무도 마음먹은 것을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단지 언제나 그렇듯 남들이 하는 결정에 이끌려 다니고 있었다.

그렇지만 만약에 이 전쟁에서 헨리가 승리한다면 에드워드는 분명히 나름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수 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에드워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계속해서 생각해 보고 있었다.

레프를 죽인 공로와 명성이 있으니 가망성 없어 보이는 데이비드를 찾아가도 된다. 혹은 레인험으로 도망쳐서 새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도망친다면 그냥 평생 겁을 내 도망친 도망자가 될 뿐이다.

‘데이비드 몰링톤은 지금 강하다. 대세를 잡고 있지. 헨리 롱포드 왕자도 자신의 도시를 가지고 있고 세력이 있다. 나 같은 것이 없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헨리 스토는 모두에 비해 확실히 약하다. 이 사람이 성공하면 내가 얻어갈 것이 많지. 하지만 너무 세력이 약하다. 내가 확실하게 승리하고 큰 공로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문득 헨리 스토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 이상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무모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아무 믿는 구석도 없이 이렇게 3배나 많은 적을 상대로 군대를 움직여 무작정 쳐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혹여 그냥 아무런 대책 없이 움직였다면 죽음만을 바라는 어리석은 자가 틀림없다. 만약에 내가 선택을 잘못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내가 보는 안목이 딱 그 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니 말이야.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할까?’

물론 헨리와 함께 죽음이라는 언덕을 넘어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길로 들어설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하다가 일이 틀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도망쳐 레인험으로 올라가 첼트 가문의 휴스턴 경에게 보호를 청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고드프리 경도 분명 오웬 나리가 죽으니 겁이 나서 도망쳤을 꺼야. 아마도 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하게 결정하니 무거운 여정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주변의 풍경도 조금씩 눈에 들어왔는데 어딘지 눈에 익었다. 바로 지난번에 목동으로 마이클 백작의 선물인 가축들을 오웬에게 몰고 갔던 길에서 지나온 곳이다.

‘그때는 일용직 목동이었는데 이제는 보병 부대 지휘관으로 가고 있군. 새롭게 한해가 바뀌었는데 이렇게 나 자신의 모습이 바뀌어 있어.’

약간의 자부심이 고개를 들어 올렸다.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올라왔지만 에드워드는 새롭게 한해가 바뀌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겠다고 결심했다.



=========================================


오늘은 수원을 다녀왔습니다...^_^


Next-54


●‘사도치’님...에구...또 오타가...ㅠ.ㅠ;; 저 작가넘이 자꾸 부끄럽고 그렇습니다...웅...그나저나 오늘은 아버지가 수원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그냥 낮에 휴무라 집에 있기 좀 애매해서 아버지와 다녀왔는데요...확실히 경기도 쪽은 낮에도 차들이 엄청나게 많네요. 어찌 그리 막히는지...ㅎ.ㅎ;; 그래도 간만에 수원 다녀오니 좋았습니다. 수원의 행궁도 보고 서장대도 올라가 보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애매해서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왔죠. 웅...ㅠ.ㅠ;

아버지가 저녁 모임이 계서서 얼른 모셔다 드렸네요. 수원에서 편하게 식사 하고 싶었지만...차 막힌다고 얼른 가시자고 그러니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인천에 케틀벨 대회 열린 거 두 번 참가한다고 가본 그 길을 따라 다시 가니 기억이 좀 새롭더군요.

올라갈 때는 개최 시간 맞춰 가려고 서두르고 내려올 때는 밤늦어 주변을 볼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주변을 보며 좀 느긋하게 오는데 좋았습니다...^__^ 다만 아버지가 오후에 모임이 계서서 다녀오시느라 시간 맞추려 중간에 식사도 안하시고 하시니 좀 그랬네요...웅...다음에는 좀 여유롭게 익산 쪽 아원 고택에 가서 차 한잔 하거나 아니면 강진 다온식당처럼 식사를 목적으로 가야겠습니다...웅...오늘은 그냥 차 많은 곳 가서 얼른 보고 와야 해서...많이 애매했거든요...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7 19.02.20 1,158 39 11쪽
8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9 1,281 30 12쪽
8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8 1,175 40 10쪽
7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7 1,160 38 13쪽
7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6 1,172 34 14쪽
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1 34 9쪽
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6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4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2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1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5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6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6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40 37 11쪽
5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7 36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5 40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