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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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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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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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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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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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헌터와 리암의 조언에 따라 에드워드는 피곤하고 귀찮기는 했지만 조이와 몇 군데 가구를 보러갔다. 둘은 무조건 조이가 고르는 안목을 칭찬하라고 해줬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별다른 생각이 없어도 칭찬하고 그대로 사게 했다.

하나씩 가구들이 늘어났고 여러 가지 식량이나 맥주, 와인도 창고에 채워졌다. 저택에 제법 자신의 모습을 갖춰갔지만 조이가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었다. 오물을 치우고 잡일을 할 노예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함께 노예 시장에 나왔다.

청소를 하고 오물을 치우고 에드워드가 군인이니 마구간에서 키우게 될 군마와 조랑말을 돌볼 노예가 필요했다. 그렇지만 다리 아플 정도로 노예 시장을 구경했지만 조이는 따로 노예를 고르지 못했다.

어지간한 에드워드도 지쳐 쉬기 위해 노예 시장 옆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에 나란히 앉았다. 허름한 차양막 아래 놓인 낡은 탁자와 좁은 의자에 앉아 맥주와 검은 빵을 함께 나눠 먹으며 에드워드가 노예를 하나도 사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조이가 주저하다 대답했다.

“노예는 집안에 계속 둬야 하니 편하기는 하죠. 하지만 에디는 멀리 나가 있는 많은 일을 하실 것인데 노예들과 같이 있고 싶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할까?”

“하인을 두고 싶어요. 노예들은 돈이 들지 않지만 먹이고 입혀야 하고 계속해서 같이 살아야하죠. 하지만 하인들은 급여만 주면 되고 나중에 마음에 안들면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되니까요. 솔직히 굳이 노예들을 사고 싶지 않아요. 저도 노예처럼 살았는데 누구를 노예로 삼고 싶지 않아요.”

“알겠어. 조이가 바라는 대로 해. 나도 조이가 노예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지는 않았어.”

에드워드가 별다른 반대 없이 자신의 뜻을 존중하니 조이는 몹시 고마워했다. 서로 맥주와 빵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 사람의 탁자에 앉았다. 몹시 놀랐지만 다행히 평상복 차림의 레슬리 경이었다. 레슬리 경은 점원에게 소리쳤다.

“여기 맥주 한잔.”

“······나리······.”

“놀라지 말게나. 이쪽이 샤티즈웰에서 데려온 아내인가? 인사 한번 시켜 달라고 했더니 혼자만 보고 있었군.”

“송구합니다. 나리.”

레슬리 경은 직접 노예를 사러 왔다가 목을 축이러 왔다면서 에드워드의 아내 조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조이가 몹시 당혹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니 레슬리 경은 다시 에드워드 쪽으로 시선을 돌려 남들이 모르는 사실을 가르쳐 줬다.

“옥스티드에서 몰링톤 백작님께 서신을 보내왔다. 토마스 몰링톤을 킹스힐의 백작으로 인정하고 선포했으니 마땅히 헨리 스토 몰링톤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하더군.”

“어찌 해야 하는지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에드문드 왕은 토마스 몰링톤이라는 명분이 있으니 아주 기쁘게 행동에 나설 것이네.”

“군대를 더 철저하게 훈련시키겠습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훈련시키고 있는 5백 명을 더 강하게 단련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레슬리는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곳에 돈쓸 곳이 많아 군자금을 충분히 지급하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에드워드가 개인 돈으로 군사들을 먹이고 상금을 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네.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마땅히 걸맞는 보상해 주도록 하겠네.”

“주군을 위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나리.”

“주군의 승리가 곧 에드워드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게. 그럼 아내와 시간 잘 보내게.”

점원이 맥주를 가져오자 단숨에 마신 레슬리 경은 함께 온 수하에게 에드워드 부부가 마신 돈까지 모두 계산하게 했다.



미리 전령을 통해 서신을 보낸 옥스티드의 왕 에드문드는 공식적으로 마틴 곰과 고드프리 윈치를 사자로 보내왔다. 두 사람은 헨리 스토 앞에서 예를 갖추지 않고 꼿꼿하게 에드문드 왕의 서신을 낭독했다. 고사가 인용되고 은유법, 비유법으로 채워진 문장이 이어졌다.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말이 이어졌지만 결론은 헨리 스토는 정식 몰링톤 백작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합당한 후계자인 토마스에게 백작 작위를 양도하라는 것이다. 백작 작위를 내놓지 않으면 전쟁이고 모든 책임은 헨리 스토에게 있음을 공표했다.

“어찌 답을 주시려는 것인지요? 헨리 경께서 마땅히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시고 처분을 기다리신다면 토마스 백작님께서는 관대하게 처분하시겠다고 약속하시었소.”

“아아······. 곰 가문의 마틴 경처럼 세상의 이치에 밝고 공명정대한 분께서 지금 양심을 저버리는 말씀을 하시는지 당혹감이 온 몸을 감싸고 흐르고 있소.”

헨리는 대뜸 고드프리를 데려온 것이 마이클 백작을 살해한 범인을 넘겨주고 서로 화해를 청하는 것인지 물었다. 마틴 곰 남작은 마이클 백작이 죽게 된 것은 케이터햄을 사사롭게 공격해 약탈하고 함락한 죄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고드프리 경은 에드문드 전하께 충성을 맹세했소. 그러니 그때 케이터햄을 찾아간 것은 자신의 의무를 다한 것이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고드프리 경을 두고 논쟁할 것은 없소. 지금 중요한 것은 정당한 몰링톤 백작이 마땅히 차지하고 있어야 할 그 자리를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이오.”

“옥스티드와 이곳 킹스힐의 거리가 상당히 멀고 들판이 거칠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오. 언제든 다시 찾아와 주시오. 나는 마땅히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소.”

“방금의 말씀을 대답으로 듣고 돌아가서 그대로 전해도 되겠는지요?”

“······내 사람들과 함께 의논을 해서 내일 정오에 답신을 드리겠소. 돌아가 쉬고 계시오.”

헨리는 크게 목소리를 높여 소리쳐봐야 서로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마틴 곰은 곧 살짝 상체를 숙여 예를 갖춘 후 그 앞을 물러났다.



마틴 곰 일행이 돌아가고 헨리 스토는 레슬리 크랜돈을 비롯해 자신의 조언자들과 함께 논의를 가졌다. 다들 다시금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는 했지만 에드문드 왕이 동부를 집어 삼키기 위해 모든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다들 에드문드 왕에게 항복한다면 전쟁은 피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항복한다고 모든 것이 끝날 것이 아니었다. 에드문드 왕이 어떤 이유에서 동부를 복속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레슬리 크랜돈은 에드문드 왕의 속셈이 분명하다 여겼다.

“단순히 자기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서 토마스 몰링톤을 백작으로 세운다면 혹시 모를 일이오. 그냥 세금을 조금 더 내면 될 뿐이지. 하지만 단지 그것으로 끝날 것은 아니오.”

“아마도 이곳에 있는 모든 전사들과 돈을 모아서 중앙의 윌레스 왕을 후려치려 하겠지.”

“이리저리 남의 전쟁에 끌려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헨리가 한마디 보태니 벤자민을 비롯해서 그 자리에 참석한 자들 모두 에드문드 왕에게 항복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킹스힐을 중심으로 방어전을 취한다면 어떤 적이든 물리칠 자신이 있었다. 레슬리 크랜돈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강한 호기를 부렸다.

“41년 전 토마스 롱포드 왕을 상대로 끝까지 대항한 동부 사람들입니다. 그 아들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저들이 싸울 줄 알고 있듯 저희들의 칼날도 날카롭습니다. 살이 잘 오른 말들은 언제든 해골들을 분쇄하며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도 데이비드 몰링톤의 야심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알고 있소.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면 결국에는 모두가 고통스럽게 될 뿐이오. 할 수 있으면 지원군이 있으면 좋겠소. 혼자 싸우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싸우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니 말이오.”

“에드문드 왕이 비록 작은 영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제법 인구도 많고 생산물도 풍부한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변을 모두 차지하고 있으니 무역로를 닫아 버리는 것만으로도 킹스힐의 모든 곳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죠. 하지만 전쟁을 바란다면 오히려 더 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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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하루 종일 쉬니 좋네요...^^


Next-72


●‘순한양’님...핫핫...전작의 주인공들과는 좀 차별을 두기 위해서이기도 하죠. 에드워드 이놈...넘치는 성욕을 어찌 할지 참...^0^; 글쿠 19살이 아니라 17살입니다. 더 넘치는 욕구를 가지고 있을 놈이죠.

웅...조이는 에드워드보다 1살 어립니다. 뭐 서로 잘 맞는 나이죠...ㅎ.ㅎ;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놈...이제 조이를 시작으로 씩씩(?)하게 하나씩 늘려 나가야죠...어쨌든 첫 번째가 가장 어려우니 말이죠.

글쿠...간만에 휴일에 계속 쉬니 좋네요...은근히 뒹굴 거리고 그러니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어쨌든 날씨가 은근히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세요...^^

●‘사도치’님...에구...얼른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 작가넘의 친형도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몇 달째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진단을 받고 그러셔서 얼른 필요한 치료를 하셨으면 합니다.

저 작가넘은 요즘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괜히 무게 높이다가 힘을 주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아프고 말이죠...웅...일어나서 걷기 힘들 정도가 되니...얼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별일 아니시구 잠깐 근육 놀라 주사 한방에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시면 안됩니다...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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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84 笑傲江湖
    작성일
    19.02.09 20:20
    No. 1

    노예시장에서 s급 여캐 줏어오는 클리세는 역시 없네요. 여기사 마법사 성녀는 용사의 기본 옵션인데 용사는 아닌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순한양
    작성일
    19.02.09 21:01
    No. 2

    쥔공 출생의 비밀은 언제쯤? 출생의 비밀이 있는게 맞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2.09 23:46
    No. 3

    잘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나도 안아픈 것 같아서 꿈에 다쳤나 했는데 아니네요 ㅠㅠ 혼자 옷도 못입으니 원. 주말이라 문연 병원도 없고 해서 그냥 끙끙 앓고 있네요. 디스크는 아니고 근육이 다친 것 같다는데 모르겠네요 진단을 받아봐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2.10 09:02
    No. 4

    이상하리 만큼 쥔공이 와이프와 사별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묻지마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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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8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5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6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3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5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1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0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4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5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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