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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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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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669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4.23 10:30
조회
923
추천
29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마틴 백작님을 위해 힘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갑을 가져와라.”

“무슨?”

에드워드는 마틴에게 허락을 받아 호위병 브라이스에게 한줌의 은화를 상으로 내렸다. 브라이스가 감사를 표하니 에드워드는 더욱 힘을 다해 마틴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 뒤 마틴과 함께 급하게 준비한 술과 음식을 먹고 마셨다.

방앗간이 있기는 해도 에드워드와 조이 모두 평민들처럼 이것저것 넣고 끓인 죽을 먹고 있으니 나온 것도 같았다. 마틴의 방문에 맞춰 급히 잡아 손실한 닭을 몇 마리 잡아넣고 끓인 것이라서 고기가 매우 많았다.

호위병들은 따로 자리를 마련했고 에드워드는 마틴과 함께 저택의 안채에서 함께 앉아 수저를 들었다. 마틴은 죽을 맛있게 떠먹으면서 함께 나온 와인을 마셨다. 식사를 마친 마틴은 이제 케이터햄으로 돌아가 도시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상황이 유리하지는 않네. 그러니 프리스터 경이 지금 케이터햄에 있으면 좋겠네. 옥스티드에서는 사람을 보내 나를 무법자로 선언했음을 알렸네. 아울러 월터 크랜돈은 꾸준히 몹시 불손한 언사로 나의 명예에 흠집을 내고 있지.”

“무슨 일인지요? 처자식에게 신경쓰다보니 세상일에 잠시 눈을 돌리고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원 참······. 월터 크랜돈은 내가 아버지 헨리 몰링톤의 친자식이 아니라고 떠들어대고 있네. 어디에서 그런 헛소문을······.”

“세상이 무엇이라고 말을 하든 마틴 경께서 누구의 희망과 의지를 이어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마틴 경께서는 어느 분의 의지와 희망에 가장 가까우신지요?”

에드워드 또한 지난해 자신이 죽인 시종장으로부터 들은 것이 있어 월터 크랜돈이 저렇게 나올 줄 짐작하고 있었다. 마틴은 에드워드의 위로와 격려에 크게 힘을 내며 자신의 의지를 굳건히 했다.

“어차피 저들은 프리스터 경이 있으면 쉽게 강을 건너오지 못할 것이네. 강을 건너오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네. 하지만 저들도 전력을 다할 것이니 만약에 케이터햄을 지키지 못하겠으면 물러나 샤티즈웰에서 적을 맞아 싸우도록 하시게. 내가 반드시 달려와 돕도록 할 것이네.”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그나저나 그대의 아내와 아들은 이곳에 남는 것이 좋겠군. 굳이 위험하고 적대적인 곳으로 데리고 갈 필요는 없어 보이네.”

“······알겠습니다.”

겉으로 보면 선의지만 순간 마틴이 무슨 이유에서 조이와 매튜를 붙잡아 두려는지 짐작되었다. 어차피 에드워드도 조이와 위험 속에 같이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머물게 할 요량이었다.



마틴은 이날 해가 저물기 전에 샤티즈웰로 출발했고 에드워드는 밤늦게 찾아온 에녹에게 다시금 가족의 보호를 부탁했다. 다음날 오전에 조이, 매튜와 작별하고 케이터햄으로 향했다. 별다른 문제없이 케이이터햄에 도착하니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더글러스 행정관의 노력으로 피로 씻어내고 불로 정화된 도시가 어느 정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아직 도시 곳곳에 사람 기름으로 미끌거리는 곳이 많지만 사람들이 다시 모여든 것은 고무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마이클 백작과 캘빈 보킹의 연이은 약탈로 주민들 중에서 몰리톤 가문 사람들에게 해를 입지 않은 자가 없었다. 겉으로는 에드워드의 힘에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등이나 목을 칼로 찌르고 벨 것이다.

에드워드가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덱스터가 찾아왔다. 덱스터는 한 사람 에드워드에게 추천할 사람이 있음을 알렸다. 누구인지 물어보니 덱스터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에드워드가 다시 물으니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로버트 윅(Robert Wick)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주저하시는지요?”

“다른 것이 아니라 로버트 윅이 정의롭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덱스터는 로버트 윅은 본래 버크워스 강 하구에 있는 도시 클레팜 출신이다. 14살 때부터 무리를 모아 이곳저곳을 오가며 무법을 일삼았다. 그러다가 22세에 갑자기 학문에 뜻을 둬서 공부를 계속해 나름의 수준에 올랐다.

하지만 클레팜을 비롯해서 어디에도 무법자인 로버트 윅이 설 자리는 없었다. 이후 무리를 모아 버크워스 강을 오가면서 수적(水賊)질을 했는데 제법 그 악명이 자자했다. 그렇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무리를 이끌고 강 상류로 와서 위븐 도시에 정착했다.

“하지만 수적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기용하지 않고 성주나 유력자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사람을 보내 이쪽으로 오게 했으니 한번 만나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수적이라면 음······.”

“왜 꺼려지십니까?”

“그렇네요. 오랜 시간 버크위스 강을 오가면서 수적질을 할 것도 있고 아울러 어디를 가든 윗사람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듣고보면 로버트 윅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에드워드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덱스터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내 에드워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까지 로버크 윅과 마주한 귀족들이 그를 담을 그릇이 아니었다고 여겼다.

“로버트 윅은 오랜 시간 무법자로서 행동하며 강물을 오가며 수적일을 했습니다. 올해 44세이기도 하고요. 수적들 중에서 이 정도 나이까지 살아있는 경우도 드뭅니다.”

“······듣고보니 그렇군요. 로버트 윅을 불러 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작님께서 어떻게 나오실지 몰라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어서 불러와 주십시오.”

에드워드가 기꺼이 허락하니 덱스터는 곧 물러나 오래지 않아 로버트 윅을 데려왔다. 오랜 시간 무법자로 살아온 사람이라 선입견이 있었다. 그렇지만 학식도 풍부하며 무엇보다 큰 의지가 있었다. 에드워드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거론했다.

“케이터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가장 최고는 강력한 함대를 만들어 저들이 감히 강을 건너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들을 강 위에서 막으면 충분합니다. 두 번째는 저들이 상륙하면 강변에서 기병과 가볍게 무장한 보병으로 상대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강 주변의 백성들을 내륙 안쪽으로 옮겨 저들이 올라와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첫 번째와 두 번째 계책이 가장 좋겠소.”

“하지만 이 세 가지 방법보다 더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강을 건너 옥스티드의 남쪽 항구를 손에 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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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이 참...흐리네요...비가 내리면 커피 한잔 해야겠습니다...^^


Next-44



●‘사도치’님...에구...;; 여러 가지로 부족한 캐릭터들을 참...;; 부족한 저 작가넘의 글을 찾아와 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입니다...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그나저나 날이 완전히 비오려는지 흐리고 그러네요...ㅎ.ㅎ; 저 작가넘은 다시 슬슬 감기가 친구 먹자고 달려와서 머리가 많이 지끈거립니다.

얼른 감기약을 먹어서 버티고 있어서 좀 다행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참...;; 그래도 오후에 비온다니 눈치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빗소리가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취해봐야겠습니다...^^

●‘leeky’님...에구...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이렇게 찾아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요...이렇게 고마우신 말씀...정말로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은 자꾸 자기 복제를 하면서 비슷한 글만 쓰고 있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글을 쓰려는 지금 저 작가넘...더 열심히 힘을 내서 leeky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후부터 비 내린다고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고 그런 날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 잊지 마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는 오늘되세요. 저 작가넘도 글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화팅하겠습니다.

좋네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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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8 810 21 8쪽
15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7 850 26 8쪽
15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6 828 27 8쪽
15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5 866 26 8쪽
15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4 835 27 8쪽
15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3 844 27 9쪽
15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2 816 29 10쪽
15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01 858 2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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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8 878 28 9쪽
14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7 942 30 9쪽
14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6 969 27 8쪽
14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5 958 30 9쪽
14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24 927 25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3 924 2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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