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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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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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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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지금 에드워드를 만만하게 볼 사람은 없지만 이것은 두고두고 명분이 되어 뭇 야심가들이 기회를 노릴 수 있게 해준다. 아직 용맹의 바퀴를 마무리기에 여러 가지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

전령새를 날려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해야 할 일을 물어보고 있지만 아직 답신이 도착하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다. 안장 위에서 마술을 부릴 수는 있지만 그 위에서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통치할 수는 없었다.

내심 몹시 초조했지만 에드워드는 일부러 왕궁의 대회랑에 탁자와 의자를 가져와 일을 하고 잠은 바닥에 담요 한 장을 깔고 자며 그곳에서 사람들을 맞이했다. 옛 헨리 왕의 귀족들 중에서 투항해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을 모두 받아들였고 작위와 재산을 보전했다.



며칠 지나다 보니 초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돌바닥이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백성과 노예들을 모아 도시의 거리를 청소하고 오물들을 치워낸 일이 마무리 되었다. 이곳을 지나 에드워드는 인부들을 모집해 경사로에 쌓인 흙을 치워내는 곳을 방문했다.

도시 남쪽으로 덱스터가 보낸 상인들이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는데 대부분 식량과 소금, 가축 위주로 가져오고 있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마차에는 여러 가지 물품들이 실려 있는데 거의가 병사들이 판 전리품이었다.

에드워드가 작업장을 돌아보고 정오가 되기 전 도시 외부에 주둔하고 있는 기병대의 군영을 방문했다. 이곳에 있는 브라이스를 비롯해서 기병대 지휘관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염소 고기와 마유주를 먹고 마셨다. 이 자리에서 지휘관들은 언제 귀향을 하는지 물었다.

“다들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옥스티드 북쪽으로 더 이상 올라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 북쪽 땅은 여러 가지로 가질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면 오크 족들이 출몰하는 곳입니다. 적을 겁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곳까지 가서 오래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니 걱정하지 말게. 아직은 이곳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니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그대들은 이곳 이외에도 가야 할 곳도 많고 돈을 벌 일도 많을 것이네.”

“이번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급여 명세서와 함께 송금표를 받고 감사하며 걱정한다는 말 하더군요.”

지휘관들이 귀향하고 싶어하는 것은 다른 전쟁터를 찾아가고 싶은 것이다. 옥스티드에서 거둘 것은 거뒀으니 다른 곳으로 가서 말에 걸어 놓은 자루를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이다. 에드워드 또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조금 전에 한 말대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지휘관들과 오후 늦게까지 대화를 하고 마유주를 마신 에드워드는 해가 저물자 이날은 군영에서 잠을 잤다. 기병대의 군영 옆으로 매춘부들이 업소를 차리고 있는데 브라이스가 단속을 잘해 여자가 군영 안으로 들어와 섞이지는 않았다.

다만 매춘 업소는 기병들이 줄을 설 정도로 길게 이어져 있었고 에드워드는 사람들이 돈을 낭비하는 모습을 한참을 지켜보았다. 갑자기 웬디 생각이 몹시 간절하다가 문득 아이린을 불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토마스 롱포드 왕처럼 사방에서 여자를 끌어와 셀 수도 없이 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그렇지만 서로 조금도 함께 하지 못하고 갈라서 롱포드 가문의 이름을 찢어 버리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자신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



다음날 정오까지 기병들과 함께 한 에드워드는 호위병들과 함께 옥스티드로 돌아오는 길에 올랐다. 막 성문을 통과하려 하는데 손질 흔적이 많은 굉장히 남루한 의복을 입은 나이든 사제가 갑자기 앞으로 나와 길을 막아섰다.

동행한 호위병들이 급히 창과 도끼를 들고 막아서니 사제는 양손을 들어 적의가 없음을 보였다. 에드워드는 호위병들에게 거리를 두고 물러나게 한 후 사제를 바라보았다. 그냥 평범하고 마른 노인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길버트가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그대는 누구기에 길을 막아서는 거요?”

“······다른 뜻은 없소. 다만 몰링톤 백작님께 한마디를 전하고 싶어 왔소.”

“여기에 몰링톤 백작님은 없소. 말을 전하고 싶다면 대신 전해 드리겠소. 직접 찾아뵙고 싶다면 왕궁으로 찾아와 청원자로 등록하시오. 그렇다면 백작님을 찾아뵐 수 있을 것이오.”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위대한 대왕께서 저기에 계시지 않소? 따로 찾아뵐 것 없으니 이 자리에서 바로 고하겠소.”

사제는 똑바로 에드워드를 바라보면서 갑자기 왼손을 들었다. 모두 그 움직임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했는데 갑자기 사제가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모두 당혹스러워하니 사제가 에드워드에게 말했다.

“이해합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계시군요. 이해합니다. 누구든 자신을 의심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건 이제 지나간 일입니다. 돈도 땅도 없이 시작해 은화 하나 안에 숨어 노닥거릴 성벽 하나 없이 힘들과 잔혹한 길을 따라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전사라면 모두가 원하는 그것으로 향하는 길이죠.”

“······.”

“명예입니다. 백작님께서는 검과 명예를 얻게 될 것입니다. 모두를 다 목숨 걸고 지킬 것이죠.”

“무슨 말을 하는 거요?”

길버트의 물음에도 사제는 여전히 에드워드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에드워드에게 이곳에서 찾아낸 것이 있는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사제를 바라보다고 있다가 조용히 입을 열어 물어 보았다.

“그것이 나의 죽음은 아니라고 믿소.”

“허리에 차고 있는 인장과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는지요?”

“뭘 바라는 거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요?”

“그 인장과 반지는 진정한 왕······. 위대한 대왕이 될 자의 손에 들어가기로 예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제는 에드워드가 인장과 반지를 찾아낸 것을 알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지금은 침묵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사제는 에드워드가 가진 인장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음을 밝혔다.

“말해 보시게.”

“그 인장은 해리퍼드 왕가와 맞서 싸운 클로비스 왕가의 보물입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절름발이 왕좌를 부수고 그 인장과 반지를 찾아냈으니 이제 백작님께서는 위대한 왕이 되실 것입니다.”

“그럼 이 반지는 무엇이지? 인장과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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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참;;;


Next-52





모든 독자분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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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9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4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3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5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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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5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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