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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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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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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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3.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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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롱포드 왕가의 위상이 무너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왕위에 오른다면 최악으로 떨어질 수 있겠지. 누군가를 왕위로 올린다고 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헨리 왕과 벌였던 분쟁을 끝도 없이 반복할 뿐이라서 그렇소.”

확실하게 자신이 왕위에 오른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에드워드는 스스로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감추지 않았다. 로버트 윅은 에드워드에게 왕들의 실종 시대를 열고 싶으면 한가지 끝까지 내려놓지 않아야 할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 롱포드 왕가는 해리퍼드 왕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형제들 사이에서 제대로 화합하지 못해 왕국을 세 줄기로 나눠 버렸습니다. 결국 각 지역을 백작들이 통치하고 시간이 지나면 왕들의 명령이 무시되며 해리퍼드 왕가의 마지막 모습처럼 변해가겠죠.”

“······.”

“지금 백작님께서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토지 개혁과 함께 특히 조랑말 연락소와 주요 도시에 환전소를 설치해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것 말이죠. 이것만으로도 백작님께서 새로운 세상을 위한 준비는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요? 롭······.”

에드워드의 물음에 로버트 윅은 짧은 시간 시작된 롱포드 왕가의 한계로 난세가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각지에서 토지를 잃고 떠도는 유랑민들이 생겨나면 난세가 시작되는데 다들 애써 고개를 돌리고 있을 뿐이었다.

“용맹의 바퀴가 힘차게 돌아 결국 나를 이 자리에 이르게 만들었소. 그 용맹의 바퀴는 멈추지 않고 움직여 지금 지옥에서 두 걸음 앞에 서 있는 이 세상에서 앞으로 나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오. 나는 내 손으로 왕들의 실종 시대를 열어 수많은 시체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채운 세상을 바로 잡을 것이오.”

“······백작님께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싶어 하시는데 우리가 함께 하지 못할 것이 무엇입니까?”

“위대한 연설과 언변으로 모드를 기쁘게 만들어야 하지만 말재주가 부족해서 할 수 있는 말이 적소. 다만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롭을 비롯해 이곳에 있는 그대들 모두가 나 자신과 같소.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함께 하도록 합시다.”

“백작님께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사람들 모두 입을 모아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맹세했다.



미리 전령을 보내 사자의 방문을 알린 에드워드는 던컨이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잠깐 비가 잦아들었지만 보조병들은 힘을 다해 군영 재구축과 배수로를 파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습기를 잔뜩 먹은 의복과 무겁게 육신을 내리 누르고 있는 가죽 누비 갑옷은 특유의 냄새를 풍겨왔다. 기습을 받을지 몰라 최대한 계속해서 입고 다니는 사슬 갑옷도 물기 때문에 끈쩍하게 녹이 배어 오르려 하고 있었다.

녹을 막기 위해 기름을 발라 놓고 있지만 잠깐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사슬고리들이 헐거워 질 것이다. 이것들 모두가 에드워드의 통치와 같았다. 잠시라도 자신이 부족함을 보인다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그나마 킹스힐에 찰스가 있으니 다행이지만 다시 돌아가 여러 자식들을 갖고 키우면서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지켜내야 한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내려 보았다. 클로비스 왕가와 해리퍼드 왕가의 반지가 붙어 있었다.

‘두 왕조의 역사가 내 손에 있다. 여기에 롱포드 왕가의 반지가 이어져 하나도 합쳐지게 만들 것이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어떤 경우라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여름이지만 비가 계속 내리기 때문에 여러 이유로 피워 놓은 난로 옆에 기대 앉아 있던 에드워드는 깜빡 잠이 들었다. 한참을 졸고 있다가 밖이 소란스러워 정신을 차렸는데 알아보기 전에 먼저 길버트가 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백작님. 던컨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그런데 왜 소란이지?”

“그것이······.”

주저하고 있는 길버트의 얼굴 표정만 보더라도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알게 된 에드워드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곧 옆에 풀어 놓은 소드 벨트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왔다.

이미 물에 젖은 피 냄새와 함께 풍겨오는 강렬한 죽음의 모든 것이 에드워드의 군막 앞에 놓여 있었다. 던컨을 비롯해서 도시 안으로 들어간 10명의 머리만 작은 수레에 담겨 있었다. 에드워드는 한참을 바라보다 동행해 들어갔다가 마차를 가져온 기병에게 물었다.

“이것이 대체 어찌된 일이야?”

“······있는 그대로 고하겠습니다. 백작님.”

“어서 사실을 가감 없이 전하도록 해.”

“위섬 도시를 장악한 에드윈 사일러스가 던컨 나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베어 버렸습니다. 나머지도 함께 죽이고 베어 머리를 잘라 수레에 담아 제게 수레를 끌고 돌아오게 했습니다.”

기병은 온 몸을 떨면서 보고했는데 비에 젖어 추워 그런 것인지 공포심에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에드워드는 기병을 물러나게 하고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로버트 윅에게 에드윈 사일러스가 누구인지 물었다.

“토마스 롱포드 왕의 여러 자식들 중 하나입니다. 위섬 도시에서 양모를 거래하는 자로 알고 있습니다. 에드윈 사일러스가 도시의 실권을 장악할 이유가 없을 것인데 어찌······. 성주인 에릭 빅카우는 항복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그 세부 과정이야 중요하지 않아. 지금 던컨이 이렇게 머리만 돌아온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군요. 서로 죽기로 싸움을 계속한다고 해도 사자는 목을 베지 않는 것인데······.”

“죽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해줘야지. 던컨과 함께 온 사람들의 장례를 크게 치르고 유족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겠다. 또한 에드윈 사일러스와 그 일당의 머리를 가져오는 자에게는 그 머리 무게만큼의 은을 주겠다.”

에드워드가 던컨의 머리를 계속 내려 보며 시선을 떼지 못하니 로버트 윅이 좌우 사람들에게 머리들을 치울 것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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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잠깐 누웠더니...일어나 보니...출근할 때더군요...웅...ㅠ.ㅠ;; 체력이 참...ㅠ.ㅠ;


Next-64


모든 독자분들 3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체력 관리에 힘써 주세요. 코로나 이눔이 떠나갈 생각을 안하네요...체육관도 문 닫아서 운동할 곳도 마땅치 않으니...더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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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20.03.31 20:41
    No. 1

    일소해야죠.
    아마 그대목에서는 징기스칸이 유명하죠.
    반항하면 다죽이고 태우고 부수고 약탈한 후에 초지를 만들어 버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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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20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9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4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4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5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5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24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9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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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6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7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6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25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5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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