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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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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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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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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엽인들 [사명..사제 2]마안

DUMMY

일곱 번의 대련과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운동량을 소화해낸 뒤에 혼절하듯 쓰러진 명진의 목에 주사기를 꽂아 넣은 관장은 여전히 무감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가 사용하는 귀의 양이 일반 엽인에 비해 얼마나 된다고 했었지?”


고통에 떨고 있던 명진은 억지로 입을 열었다.


“세..배라고 하셨습니다.”

“한데 그리 아파할 시간이 있다 여기느냐?”

“하지만..”


명진이 뭔가 답하려 할 때 관장은 주사기를 챙겨서 돌아섰다.


“식당에서 기다리마.”

“예.”


한계에 다다른 육신이 귀로 인한 냉기에 짓이겨지며 비명을 질러대자 명진은 가까스로 몸을 웅크린 채 동조술을 발현하기 시작했다. 벌써 수백 번은 겪은 고통이건만, 도무지 적응되질 않았다.


‘좆 같은 거,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거 잘 알잖아? 그러니까 견뎌, 어제도 견뎠잖아!’


다행히도 스승의 고함이 들려오기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선 명진은 간이 전혀 안 된 삶은 고기 3kg과 찐 채소를 입안에 밀어 넣고 토하지 않으려 애쓰며 간신히 식사를 마쳤다. 설거지 등의 뒷정리를 하면서 하루 중 가장 긴 휴식을 충분히 즐긴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탈을 나섰다.


‘자, 이제 후반전.’ 이제 24km 전력질주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온몸의 근력과 지구력, 호흡을 끊임없이 한계점으로 이끌어가는 전력질주로 5km이상을 달리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끔찍한 통증이 느껴진다. 귀와 혈문으로서 극대화한 강화술이 수명을 태워 육체를 바로잡아주지 않았다면, 몸이 망가져도 벌써 망가졌으리라. 해서 그는 구보를 할 때마다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곤 했다.


‘그냥 조금만 쉬었다가.. 아니지, 그냥 속도를 약간 줄이기만 해도.’


그렇게 유혹에 시달릴 때마다 스승의 목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당장 내일 눈 뜨지 못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 바로 네가 디딘 삶이다. 이제 네놈에게는 지금만 있다는 것 역시 강요가 아니라 현실임을 명심해라. 죽음을 극복한 상태로 단 하루라도 세상을 보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언제나 한계점에 서 있어야 할 게다.’


당시에는 흘려들었던 말의 무게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었기에, 그는 이를 악문 채 오히려 속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진달래가 흐드러져 겨울이 끝났음을 알리는 길목으로 들어설 때만큼은 길게 숨을 뱉어내며 속도를 줄였으니.. 유혹에 넘어간 것이 아니라 길목 어림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노인 때문이었다.


‘오늘도 계시네.’ 그는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 푹 눌러쓴 후드를 벗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눈이 가서 꾸벅 인사를 했는데, 그날 이후로 고생이 많다는 둥 지금의 고생을 훗날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등의 덕담을 하는 모습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걷다시피 속도를 줄이면서 인사하자, “어험!” 여지없이 반가운 헛기침이 들려온다.


“그, 자네는 내일도 이 길을 뛸 건가?”


노쇠하지만 정이 담긴 목소리에 가슴 한편이 따스해짐을 느낀 명진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춘 채 망설이다가, 슬쩍 고개를 돌려 산을 보며 답했다.


“내일은 아마, 저 산을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낀 명진은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졌다는 걸 깨닫고는 쑥스러워 미소를 머금었다. 그는 어르신을 향해 푹 고개를 숙이며 어색하게 인사를 했다.


“그럼, 건강하세요.”


송영감은 이 정체불명의 재미난 젊음을 인자한 눈으로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도 건강하시게.”


벌써 저만치 뛰어가는 청춘의 뒷모습을 한참 쳐다보던 송영감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산을 바라봤다.


“거 참, 좋구나."


그리곤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했다.


"저 좋은 걸 옆에 두고 죽을 날만 기다렸으니, 내가 늙긴 늙었어.”


송영감은 오랜 풍경화를 보듯 산의 정경을 감상하다가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 나도 내일은 산에나 가볼까? 그 등산복을 어디에 뒀더라?”


살아온 날들의 길고 짧음을 넘어서 숨길 수 없는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둘이었기에 작게나마 친근함을 나누었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이 인연의 끈은 또 어떻게 이어질까? 부디, 이면에 닿아 부서지지 않기를..



태양 아래 우뚝 솟은 산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지상의 모든 것을 아우르며 장대한 위용을 뽐낸다. 그런 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슴을 활짝 펴면, 삶의 고단함과 과거로부터의 부끄러움이 잊히고 속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여유마저 품게 되는데, 어찌 산행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반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맞이하는 산의 모습은 어떤가?

시꺼멓고 거대한 산 그림자에서 느껴지는 위압감과 음험함은.. 산행은커녕 산기슭 언저리를 서성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한다. 그렇다면 산에 대한 극단적 공포를 안은 자들에게는 어떨까? 한 마디로..


‘아주 좆 같은 거.’


자정이 넘은 시간, 명진은 괴수의 아가리 같은 시꺼먼 산 그림자를 보며 억지로 호흡을 삼켰다.


‘빌어먹을.’ 다리가 떨리는 걸 감추려고 계속해서 몸을 풀었지만, 바싹 얼어서 그런지 평소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이 공포를 극복하려고 수명까지 바치면서 단련했는데, 막상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죽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저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 사방에서 나타날지 누가 또 알겠는가?


‘아, 그냥 내일 가면 안 될까?’ 그는 뒤쪽에 선 스승을 슬쩍 쳐다보곤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부딪치긴 개뿔이..'


스무 번의 대련을 끝낸 뒤에 시작하는 마안의 적응 훈련이 예상보다 빨리 궤도에 오르자 스승이 불쑥 꺼낸 말이 바로 그거였다.


"피하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

“예?”

“부딪힐 때가 왔다는 말이다."


궤도에 올랐다고는 해도 개안[開眼]한 뒤 기절하지 않을 정도에 불과했건만, 스승이 충분하다고 하니.. 힘없는 자로선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불안해하는 그를 보며 스승은 말했다.


“이미 너는 만물의 이치를 보았다. 받아들이면 한낱 짐승의 존재감 따위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게다."


여전히 알 수 없는 말이라 명진은 작게 눈살을 찌푸렸다. 진작부터 마안을 통해서 본 것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신비를 노닌 역대의 계승자들조차 각기 다른 답을 냈는데, 내 어찌 정의할 수 있겠느냐."라는 모호한 말만 들었기에 그저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좆도, 내가 본 건 그냥.. 아, 어쩐다. 그러고보니 집에 안 간지도 꽤 오래 됐잖아?'


이제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차마 산을 마주볼 수가 없어 고개 떨군 채 현실도피를 시전하려 들 때..


“놈!”


뒤에서 천둥 같은 고함이 터져 나와 그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화들짝 놀란 명진은 반사적으로 대답하며 돌아섰다.


“예, 스승님!”


차가운 산바람이 둘을 휘감아 스쳐가자 명진은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언제 사자후를 터트렸냐는 듯 무감정한 눈으로 그를 보던 관장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엇을 두려워하느냐? 너는 내가 여기 탈에 있음을 아는데.”


그의 탁한 목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순간 명진은 공포가 사그라지는 것을 느꼈다. 다시 또 무너지면 되잡아 주겠다는 스승의 말에서 커다란 신뢰감을 느낀 그는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돌아섰다.


‘그래, 기어서라도 돌아오면 되잡아 주실 테니까, 바보처럼 굴지 말자.’


관장은 마뜩잖아 했지만, 명진은 그를 스승이라 여기고 따랐다. 항상 매몰차게 밀어붙이고 폭언을 쏟아내기 일쑤였지만,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줬기에 더 믿음이 갔다. 고리타분한 언행일치보다 세련된 합리화가 대세인 세상이었으니까.


‘스승님만 믿으면 돼.’


그래서 더 살갑게 굴었다. 하나 관장은 그와의 관계 사이에 세워둔 벽을 결코 허물려 들지 않았다. 때때로 슬픔과 안타까움 등이 어린 눈빛을 보내기는 했지만, 그것이 애정으로 발전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뱉은 말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 분이니까.’


사실 그도 저 벽이 너무 견고해서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굳이 스승이라고 부르며 정을 붙이고 기대려 했다. 아마도 그건 하루하루 인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나를 거부하려는 무의식의 몸부림은 아닐까?


‘네가 남명진이 맞아?’


거울 속 나를 타인으로서 인지할 때의 섬뜩함은 죽음에의 것만큼 끔찍했기에, 24시간을 붙어있다시피 하는 관장과의 유대감은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었다. 물론 관장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명진에게 그는 단 한 마디로 지금과 같은 안정감을 주는 그런 존재였다.


‘내가 여기 탈에 있다.’


명진은 스승의 목소리를 소리 없이 되뇌며 거대한 산 그림자를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음걸음에 여태 쌓은 모든 걸 집중했다. 첨예한 긴장과 굳은 의지를 실어서 바닥을 딛고 또 디딘 뒤 그대로 박차고 나아가려는 순간! 땅이 꺼지라 한숨 뱉은 관장이 냅다 고함을 질렀다.


“이 멍청한 놈아! 네놈이 무엇 때문에 산에 들어가는지 벌써 잊은 게냐?”

“아, 맞다.”


흠칫하며 돌아선 명진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 관장을 향해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죄송..”

“쓸데없는 소리 말고 시작해!”


관장의 쇳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선 명진은 호주머니에서 스승의 것과 비슷한 금속케이스에서 귀가 든 주사기를 꺼내 들었다. 그리곤 망설임 없이 목에 주입한 뒤에 하나의 술식을 떠올렸다.


‘내 의지로서 문을 열리라. 내 의지로서 문을..’


몸 곳곳으로 퍼진 냉기가 전신을 감돌며 끔찍한 통증으로 화해갈 때, 그는 눈에 걸린 봉인해제의 술식을 완성해 머릿속에 그리고 명했다.


‘개안하라.’


그러자 왼쪽 눈가를 타고 한줄기 핏물이 흘러내리더니 검은색 동공이 확장되며 눈의 흰색 공막을 잠식해 들어갔다. 검은 부위가 커질수록 고통도 짙어져서 절로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술식을 향한 집중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내 의지로서 문을 열리라. 내 의지로서 문을..’


이를 악문 명진은 다시 한 번 명령했다.


'개안하라.'


어느덧 왼쪽 눈 전체가 흑색으로 물드는 순간, 악물려 있던 물체가 강제로 벌어지는 듯 소름끼치는 소리가 명진의 뇌리를 울렸다. 그리곤 검게 물든 눈동자의 중앙이 세로로 갈라지며 붉은색 동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좋았어.’ 혈루가 멈추며 고통도 사라지자 명진은 머금었던 호흡을 뱉어내며 반대쪽 눈은 감고 왼쪽에 모든 신경을 집중한 채 달라진 세상을 바라봤다.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천지인을 발아래 두고 법무술을 통달하여 미증유의 능력을 창조한 절대자, 고금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무적자의 시선이 미약한 자의 육체에 적응하며 당대를 직시하였으니.. 이 유산은 그야말로 놀랍고도 강력한 무기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지만, 컬리넌[Cullinan diamond]도 갓난아기에게는 단단하고 재미없는 장난감에 불과하지 않던가?


고금제일인의 유산, 마안.


전신은 세상 만물을 이루고 흐르는 기의 본질을 보고 간섭해서 짐승의 왕을 무릎 꿇렸다. 하지만, 남명진이 처음 그 눈으로 세상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각성한 네오가 봤던 매트릭스와 비슷하다는 망상이 전부였다. 물론, 그가 보는 세상은 이상한 글자 따위가 아니라 더 복잡하고 기괴한 점, 선, 면의 조합에 미약하게나마 색깔의 차이도 존재했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아, 멀미난다.’ 정도가 그의 수준이었다. 스승의 가르침대로라면, 초입에 이르러 선을 넘으면 색깔의 차가 뚜렷해지고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하였지만, 그로서는 지금 보는 걸 감당하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보통 인간의 뇌는 눈이 보는 것의 10% 정도만 인식한다. 하지만 마안으로 세상을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강제로 인식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생기의 형태와 흐름까지 가늠케 하였으니.. 평소에 얻는 정보의 수십 수백 배가 뇌로 전달되는데 어찌 버틸까?


처음 개안한 날 명진은 채 1분도 견디지 못하고 기절했었다.


‘그때는 그때고, 이번에는 다를 거야.’ 벌써 수십 번 경험했고 많은 조언도 들었기에 그는 이전처럼 막무가내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쉴 새 없이 주입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인지와 분석은 아직 어설픈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조금씩 처리해갔다. 하나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이기 시작하는 걸 막을 방도는 없었다.


‘빌어먹을.’


과부화 된 뇌가 폭발할 것만 같았지만, 억지로 버티고 끈덕지게 기의 흐름을 인지하다 보니 어느덧 고통이 희열로 변해가는 게 느껴졌다.


‘초입.’ 명진의 얼굴에 처음으로 옅은 미소가 걸린다.


인간의 신체 중 다른 부위와 비교 불가의 가능성을 보유했음에도 단련할 수 없는 기관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육체가 이를 고통스럽게 받아들일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명진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희열 속에 들떠 신음을 흘렸다.


“이건 정말.. 차원이 다르구나.”


‘그의 눈으로 만물의 이치를 보았으니, 한낱 짐승의 존재감 따위는..’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스승의 말은 이번에도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천지만물을 이루는 기로써 세상을 보는데 무의식이 만들어 낸 환상 따위가 무슨 힘을 쓸 수 있으랴? 혼에 각인 된 죽음의 공포는 또 다르겠지만, 지금의 상태만으로도 명진은 날아갈 것만 같은 후련함을 느꼈다.


‘이제는 벗어날 수 있어.’


감았던 눈을 뜨니 자신을 감싸고 천지로 흘러가는 기의 흐름이 보인다. 조심스럽게 발을 뻗어 그를 디디니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는 의도한 바가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었음에.. 뒤에서 그를 본 관장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해냈구나. 어설프게 선을 넘지는 말아야 할 텐데.’


산의 어둠 속으로 빨려들 듯 사라져간 그의 흔적을 복잡한 눈으로 더듬던 관장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 아이가 아니라 너와의 연이 조금만 더 빨리 이어졌다면.. 이것 또한 운명이겠지.”


차가운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쉰 관장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낼 때, 그 서늘한 산바람에 놀라 눈을 뜬 노인은 자신의 이마를 치며 허탈을 뱉었다.


“내 이 무슨 추태를..”


황망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송영감은 허탈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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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엽인들 [사명..사제 3]송영감 17.01.26 549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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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엽인들 [사명..사제 1]두 가지 말. 17.01.25 401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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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엽인들 [사명..변화 12]남명진 17.01.24 40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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