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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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최근연재일 :
2022.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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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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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누구의 자식인가(4)

DUMMY

[방사능 흡수.]


파이로는 유논에게서 멀리 떨어지려 불꽃을 분사하며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역겨운 능력 때문에, 그는 우리 방사능의 자식들에게 항상 요주의 인물이었지. 하필이면 절묘하게 정화교회와 우리 세력 사이의 완충역할을 하고 있어 그동안은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지만.]


자유도시 시장 에드워드 갈란이 지닌 능력은 방사능 흡수.

그는 돌연변이로서 방사능이나 그에 오염된 마력을 흡수해서 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동력으로 전환하는 형질을 얻었다.


그 능력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대지를 정화하였으며, 그 자리에 자유도시를 세웠다.

그리고 시장이 되었다.

사실상 그 혼자의 힘으로 일궈낸 도시였다.

유논이 피오네에게 자유도시의 설립자들 중 한 명이란 소리를 들었던 것은 도시 설립하던 당시 그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고 빚을 지워두었던 것 때문이다.

갈란 시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시장이 있었기에, 시장이 있기에.


돌연변이임과 동시에 방사능을 나름의 방법으로 ‘정화’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시장의 특수성 덕에, 그가 세운 자유도시는 방사능의 아이들과 정화교회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일종의 변두리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몬스터 웨이브도, 본래대로라면 어떠한 세력과도 연을 맺지 않은 탓에 열악하기 그지없는 도시의 방어병력으로는 막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능력으로 괴수들이 대규모로 몰려오게 만드는 원동력인 오염된 마력을 강탈하고 놈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어 도시를 안정적으로 지켜왔다.


이렇듯 그와 그의 능력이 없다면 결코 도시는 유지될 수 없었다.

에드워드 갈란이, 그의 존재가 곧 자유도시였다.

유논이 그를 자유도시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는 박쥐같은 작자였는데, 시장이 정화교회와 정기적으로 접촉해 왔다는 것을 알고 덕분에 속 시원하게 해치울 빌미가 생겼지.]


방사능을 모신母神으로 자기네들의 어머니라고 여기며 섬기는 방사능의 아이들이다.

방사능을 먹어치우는 능력을 지닌 갈란 시장이 고깝게 보였을 수밖에. 항상 눈엣가시로 여기던 차였는데, 이참에 꼬투리를 잡아 쳐들어온 것일 터.


“그래. 속 시원하게 갈란 시장을 납치하고, 그 덕에 나와 피오네를 마주치게 되었군.”

[상관없다. 내가 여기서 널 죽이고, 어머니의 집에서 형제들이 그 여사제를 죽여줄 테니!]


파이로는 극한까지 압축된 불꽃을 연달아 쏘아내며 광기 어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유논은 아무리 피해보아도 끝내는 유도되어 다가오는 그것들을 일일이 검으로 베어내며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다가갔다.


파괴할 때마다 터지도록 악랄하게 설계된 불덩이들을 정확하게 핵核을 갈라 지워내며 걸어온다.

재와 연기를 만들며 꿋꿋이 밀고 들어오는 그 모습에 파이로는 기세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고함을 질렀다.


[그 여사제는 아주 처참한 꼴을 당할 거다! 내 형제들 중에는 정화교 사제라면 아주 좋아하는 성벽을 지닌 이들이 정말 많으니. 생김새도 예쁘장한 편이니 아주 돌아가면서 박히겠군!]

“그래, 그리고 네 몸에는 이 검이 박히겠지.”


흔하고 뻔한 음담패설이다.

유논은 표정 변화 없이 태연하게 은빛 장검을 들어 올려 보이며 대꾸했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아 이미 한계에 달했군. 조금만 더 몰아붙이면 끝을 볼 수 있겠다.’


유논은 한층 더 빨라진 몸놀림으로 파이로를 향해 다가가며 웃는 낯으로 입을 열었다.

바닥을 찢고 솟아오르는 불의 창을 가볍게 흘려내며 물었다.


“갈란 시장의 방사능 흡수 능력······.”

[도대체 뭘 이야기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이제 와서 그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뭔가 달라질 것 같나? 그러게 정화교회와 손을 잡지 말았어야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약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의 변이를 거친 능력이 존재하다면 어떨 거 같나?”


뜬금없는 질문에 파이로의 불타는 얼굴이 굳는다.

유논은 다시금 친절하게 설명했다.


“방사능 이외의 다른 것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쪽으로 진화한 능력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 * *




“난 방사능의 자식이 아니다.”


여사제는 내뻗은 손으로 타르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권격을 가볍게 막아내며, 그리 말한다.


그녀의 팔을 타고 타르가 스멀스멀 기어왔다.

그 곧게 뻗은 손바닥이 타르-거인이 다루는 막대한 양의 타르를 먹어치우듯 흡수하고 있었다.


콜테르는 오른팔의 타르가 다 떨어져 나가 헐렁해진 채 휘청였다.

제 주인의 명령을 어기고, 오염된 마력으로 부풀어 오른 타르 덩어리들이 까마귀들의 왕에게 검은 깃털을 씌운다.


타르-거인과 비슷한 형상의 거대한 팔뚝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며, 여사제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게다가, 네 가족은 더더욱 아니지.”


그와 함께 거대한 타르의 주먹이 타르-거인의 얼굴을 처참한 꼴로 뭉개버린다.


우드드득-!


일순 타르-거인의 우그러진 머리통과 여사제의 거대한 권골 사이에 진공이 만들어졌다.

붕 뜨는 것만 같은 감각 속으로 검은 물이 넘실거리더니, 이내 폭발한다.

콜테르는 뇌가 흔들리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은 충격 속에서 가까스로 터져 나간 눈을 재생시켰다.


그리고 또다시 보이는 것은 시커먼 색 주먹이었다.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뱃가죽을 뚫고 들어와 박히는 이연타!

콜테르는 전신에 두른 타르로 된 갑옷이 전부 진탕되며 내장까지 들어와 꽂히는 충격에 피를 토했다.


[커허허-어어어억-!]


그대로 수 겹의 벽을 뚫고 돔의 끝자락까지 날아가 박힌다.

어머니의 집 전체를 무너뜨릴 것만 같은 진동이 울렸다.

가물가물하고 핏물, 검은 물 가득한 시야를 힘겹게 뜨자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여사제가 보였다.


제 역할을 다했다는 듯, 주인을 배반하고 까마귀에게 붙은 시커먼 타르의 주먹은 이미 흩어져 버린 뒤다.


타르-거인은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갈라지는 목소리로 검은 물을 토하며 소리쳤다.


[그럼 넌 누구냐! 어머니 방사능의 자식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의 자식이라는 거냐! 네가 지닌 그 힘을 방사능께서 사하신 게 아니라면, 도대체 그게 어디에서 왔다는 말이냐!]


타르-거인은 괴성을 지르며 팔을 휘둘렀다.

오른팔이 잡아먹혔다 할지라도, 그에게는 아직 왼팔이 있었다!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나?!]


이번에도 여사제의 한쪽 손이 부드럽게 잡아챈다.

모든 물리적 충격을 흡수하며, 흘러넘치는 타르까지 꿀렁꿀렁 집어삼켜 거인의 팔을 강탈해 갔다.

타르-거인은 순식간에 양 팔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굴하지 않고 발길질했다.


[아니면 땅에서라도 솟았나-!]


육중한 다리와 뭉친 타르의 발이 허공을 가르고 틀어박힌다.

여사제의 가슴을 정통으로 가격한 발차기였으나, 끈끈한 타르의 근육과 다리는 그녀의 피부에 닿자마자 흩어져 땅에 박혔다.

이내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콜테르 본연의 몸, 중상 입은 채 떨리는 다리뿐.

여사제는 그것을 가볍게 피해낸 뒤 팔을 뻗었다.


“내가 누구냐고······.”


흰 팔과 손끝이 타르-거인의 두툼한 목덜미를 쑥 비집고 들어간다.

주유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듯 타르가 역류해 그녀에게로 전해져 온다.

검고 끈적한 물줄기가 새로운 주인을 휘감았다.

그 점액질들이 여인의 전신을 감싼다.


그렇게 여사제는 콜테르가 지닌 모든 타르를 흡수했다.

그의 머리와 가슴을 감싸던 검은 타르가 전부 배수되었다.

덩치를 부풀리던 시커먼 근육과 살들이 다 흐물흐물해져 바닥에 쏟아진다.

이제 콜테르는 더 이상 능력을 발휘할 기력조차 남지 않은, 평범한 돌연변이에 불과했다.


“내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내가 누구의 자식인지를 물었나?”


두터운 타르의 손과 막강한 근력이 콜테르의 목을 붙잡은 채 그대로 들어올렸다.

두려움과 공포, 죽음을 맞이하며 하얗게 질린 낯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이제는 그녀가 타르-거인이 되어 들끓는 목소리로 답한다.


[내 이름은 피오네 갈란Fionne Gallan.]


피오네는 시커먼 핏줄이 꿈틀대는 팔에 목이 죄인 채, 캑캑대며 바동거리는 검은 피부의 왜소한 사내를 허공에서 떨어뜨리며 말을 이었다.


[정화교단의 대주교 요한나Archbishop, Johanna의 자식이자-]


쿵!


철퍼덕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져 어떻게든 바닥에 흥건한 타르를 끌어 모으려던 콜테르의 몸을 질펀한 타르로 짓밟는다.

피오네는 걸리적거린다는 듯 얼굴을 가린 거대한 타르 가죽을 거대한 손아귀로 뜯어내 던져 버렸다.


츠즈즈즈-


타르-거인의 머리에 생긴 구멍의 틈사이로 피오네가 보인다.

그녀는 바다를 닮은 머리칼과 하늘을 닮은 눈, 미세하게 홍채에 얼룩이 져 있는 동공에서 빛을 뿜어내며 선언했다.


“네놈들이 납치한 자유도시의 시장 에드워드 갈란Edward Gallan의 자식이다.”


피오네는 막대한 양의 타르가 발하는 수압으로 그 원주인을 시커먼 늪 속에 박아 넣어 버린 뒤, 예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정화교회의 전前 수석 이단 심문관이자, 현現 파견 전투사제이기도 하지.”


그녀-피오네가 말 그대로 숨만 쉴 수 있도록 머리만 내어놓아 준 채, 기진맥진한 검은 피부의 사내를 내려다본다.

어느새 타르-거인의 풍채가 다 흩어져 사라져 버린 새하얀 손으로,

에드워드 갈란의 딸이 방사능의 아들의 머리채를 붙잡고 말했다.


“그러니···내가 인내심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아버지께서 어디에 계신지 순순히 말하는 게 좋을 거다.”




* * *




“정화교의 여사제 피오네 갈란은 에드워드 갈란의 딸이다.”


유논은 담담한 목소리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다.


[하······갈란 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화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군 그래? 혈연관계였다니!]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선후관계가 약간 다르지.”


에드워드 갈란이 정화교회와 접촉하기 위해서 혈연을 맺은 것이 아니다.

과거에 혈연을 맺고 떠나보낸 줄로만 알았던 딸이 장성한 채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 딸을 만나기 위해 뒤늦게 비밀리에 정화교회와 접촉하게 된 것이다.

그 감동스러운 가족상봉의 현장이 방사능의 아이들에게 적발되어 그들은 시장이 정화교회와 손잡은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이고······.


어찌 보면 오해와 착각이 겹쳐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을 분쟁과 싸움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되돌리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 버렸다.

이제는 이 긴 싸움을 끝내야 할 시간이다.


유논은 파이로가 세운 용암과 불의 장벽을 검으로 찢고, 온몸을 비집어 넣어 전신이 불타는 화상을 입은 채 앞으로 다가섰다.

질린 낯의 파이로에게 말한다.


“에드워드가 직접 어렸을 때부터 키운 딸은 아니지만, 훌륭하게 컸더군. 지닌 능력도 무척 흥미롭고.”


돌연변이의 능력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그 형질이 급격하게 변이되어 후대로 전해진다.

피오네의 경우에는 방사능을 흡수하는 시장의 돌연변이 형질이 변화하여 본래의 방사능 흡수 효과는 대폭 약해진 대신, 방사능 이외의 것들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


“신체 접촉을 통해 모든 종류의 물리적 에너지나 마력적 성질을 띠고 있는 것들을 흡수, 그리고 또 방출할 수 있는 능력.”


검은머리 황족 꼬맹이야 아직 그 능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니 일단 배제하고 말해 보자면, 피오네는 유논이 여태껏 만나본 이들 중 가장 강력한 돌연변이였다.


그런 힘을 지니고 정화교단의 까마귀 일을 했으니 제 손에 수백, 수천의 돌연변이들의 피가 묻었다며 자책할 법도 했다.


‘정도 이상의, 혹은 여러 가지 종류의 충격은 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이나, 결국 본연의 신체 능력 자체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반응하지 못하는 종류의 공격에는 맥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등······여러 한계나 약점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단적인 예로 본인이 능력의 사용을 꺼려한 탓이었다고는 하지만, 돌연변이로서의 공격적 특성이 특출한 편이 아닌 카멜라를 상대로 꽤나 고전했었다.

카멜라가 흡수해서 이용할 만한 강렬한 능력을 사용하질 않으니 피오네의 능력 또한 크게 빛을 발하지는 못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렇기에, 피오네는 흡수해서 이용할 만한 막강한 능력들이 넘쳐날 만한 전장에서는 대단한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돌연변이다.


‘이를테면 수십의 강력한 돌연변이들이 상주하고 있을 방사능의 아이들 거점, 어머니의 집이라던가.’


그런 전장에서, 피오네는 말 그대로 정화교의 악몽이 되어 강림할 수 있다.


유논은 지금쯤 ‘어머니의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훤히 보였다.

아마 정화교의 여사제가 방사능의 자식들을 제대로 휩쓸어버리고 있을 터.

그는 점차 지쳐가는 듯 화력이 줄어들고 있는 파이로의 공세를 빗겨내며, 멀리 있음에도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능력은 한 군데에 죄다 몰려있을 너희 족속들을 상대로는 무적이나 다름없을 거다. 집지킴이나, 네 형제들과 패밀리들이나 전부 다 똑같이 공평한 죽음을 맞이하겠군.”

[헛소리!]


파이로는 더 이상 무어라 대꾸하지 못하고, 불을 뿌리며 다시금 뒤로 저공비행해 후퇴하려 했으나······.


[······!]


턱.


뭔가에 막혔다.

더 이상 몸이 뒤로 나아가질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았더니, 성벽이 막혀 있었다.


끊임없이 불을 뿌리고, 그것을 뚫고 쫓아가고, 또 도망치는 교전을 쉼 없이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장벽의 맨 끝까지 도달해 버린 것이다!


[어쩐지 미친놈처럼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쫓아오더라니···!]


이걸 노린 거였나!

파이로는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의 모습을 하고, 온몸이 화상으로 눌어붙고 피부가 갈라지는데도 개의치 않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던 검사의 지독한 모습을 떠올렸다.

그 모든 인내와 전진이 이 단 한 순간만을 위한 포석布石이었던 것!


불타는 낯에 선명하게 어린 파이로의 당황한 얼굴 위로, 은빛 예리한 칼날이 쏘아져 나갔다.


“이제는 끝낼 시간이다.”


유논은 정확히 이전에 상처를 남겼던 바로 그곳, 파이로의 얼굴 정중앙을 검으로 베어 넘겼다.

미간부터 턱 끝까지,

새하얀 빛이 코팅하듯 선을 그리며 불길이 폭발한다.

이윽고 천지를 울리는 굉음이 장벽을 흔들었다.


콰콰콰콰콰콰콰콰-쾅!


허공마저 불태우는 거대한 화염들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그에 화답하듯 어딘가에서는 괴수들의 굶주린 포효가 들려온다.


‘···온다.’


갈란 시의 흥망을 결정지을 여명이 마침내 도래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후기 길어요!***

한마디로 쉽게 말해, 피오네도 총 쏘면 픽하고 죽습니다. 능력을 쓰고 싶어도 반응을 못하거든요...순수 신체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유논에 비해 훨씬 느리기도 하고(Fast&Furious 소제목에서 뒤늦게 뛰어오던 거 다들 보셨죠?!)...특정 상황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평소에는 저 정도의 폭발력을 보이기는 힘든 캐릭터입니다. 

이번 화는 제가 몹시 기다려온 바로 그 장면이 들어가 있는데, 여러분들도 마음에 드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아무래도 독자의 감상을 명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에...남겨주시는 댓글 하나하나가 소중한 것이 그 때문입니다.

+케이크 님, 후원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는 세 번째 후원금이네요. 하하. 문피아 서재에 쪽지가 들어와있다는 알림을 볼 때마다 정말 너무 설레고, 또 가슴 떨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전부 여러분들이 이런 관심을 보내 주시기 때문이겠죠.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Q&A입니다!

Q. 우룡(牛龍)님:1.지구에는 마력이 없나요?

2.방사능-마력 낙진이 행성 전체로 퍼진건가요?

3.우주에는 마력이 없나요?
                                               
A. 생각 님: 1. 지구에는 마력이 없었습니다. 판타지 세계와 연결되기 전까지는요. 지금은...순수한 마력은 찾아보기 어렵고, 미발견 게이트 주변 지대에서 오염된 마력이 새어나와서 그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행성이라고 하긴 애매하네요. 판타지 세계 전체에 퍼진 것은 맞습니다. 몇몇 안전지대, 정화된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곳들이 크건 작건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전부 방사능 마력 낙진에 오염되었습니다. 개 중 특출하게 위험한 지역들을 방사능 위험 지역이라 부르는 것이고요.
3. 우주라...사실 이 질문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솔직히 우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이 소설에서 우주공간까지 뻗어나가는 전개가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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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5

  • 작성자
    Lv.88 군것질
    작성일
    20.06.12 13:19
    No. 31

    13% 고깝게 보일리 없었다→고깝지 않을 리 없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생각.
    작성일
    20.06.12 13:36
    No. 32

    헉...이런 실수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수정 불가 기간인지라 19일 이후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노약자
    작성일
    20.06.19 22:02
    No. 33

    아무래도 길란가는 오염된 마력의 지배력을 가진것 같은데요. 제 뇌피셜에 의하면 . 변형된 마력은 서클의 개념과 달리 개인의 특성으로 변화되고, 그 지배권을 가질수있는 ㅡ 개별화된 특성을 보이는것이 흥미롭지 않을수 없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생각.
    작성일
    20.06.19 23:20
    No. 34

    오오..멋진 추측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sumlcip
    작성일
    21.02.10 00:27
    No. 35

    응원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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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검과 마법(Sword & Socery)(1)(연출 수정 완료) +27 20.06.22 1,854 85 9쪽
41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3) +20 20.06.21 1,844 95 12쪽
40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2) +22 20.06.19 1,906 100 12쪽
39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1) +16 20.06.18 2,060 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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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누구의 자식인가(1) +23 20.06.04 2,548 1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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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Fast & Furious(2) +16 20.06.03 2,589 122 14쪽
22 Fast & Furious(1) +20 20.06.02 2,652 133 13쪽
21 방사능의 아이들(Children of Radioactivity)(3) +15 20.06.01 2,644 1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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