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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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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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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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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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죽음의 성물 - 제21장 용들의 융합체

DUMMY

“이런- 이름을 말하면...”


에키르가 혀를 차며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해리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를 깨달았다. 볼드모트의 검은 인영은 스스로 엉겨 붙어서 마치 타르나 아교처럼 끈적끈적한 모습이 되어 조금씩 엉겨 붙더니 완전히 한 덩어리로 뭉쳐지고 나자 울룩불룩 하며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시간이 몇 초 흐르는 동안 요란스러울 정도로 요동친 볼드모트의 망령은 이내 생전의 모습을 갖춰지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럴 수가... 나는 분명..”


자신의 몸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볼드모트는 곧바로 해리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물결을 헤치듯 다가오는 볼드모트는 해리의 예상대로 3미터 경계선을 넘어서 해리에게로 넘어왔다. 해리는 지팡이를 휘둘러서 볼드모트를 압축해 버렸다.


농구공 정도의 크기로 압축된 볼드모트의 망령은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움찔움찔하며 기괴한 형태가 되어 그대로 바닥에 멈춰서 버렸다.


“더 들어가죠.”

“진짜 가차 없구나.”

“저래도 싸거든요.”


해리가 몇 가지 마법으로 볼드모트의 망령을 봉합 한 뒤 자리를 옮겼다. 볼드모트를 시작으로 한두 명씩 자아가 남아있는 사람들이 종종 목격되곤 했지만, 볼드모트처럼 완전히 자아를 되찾은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주변을 살피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뿐 해리에게 달려드는 녀석들은 없었다.


가능하면 그들과 접촉하지 않은 채로 죽음의 문까지 나아가고 싶었지만, 완전히 망자들이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에 전후좌우가 전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거기에 사방에서 디멘터나 아즈카반 지하에서 만났던 생물들이 해리를 노리고 튀어나왔기 때문에 한바탕 하고 나면 방향을 다시 살펴야 했다.


결국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벽을 찾아서 입구까지 되돌아갔다가 벽을 짚은 채로 안쪽으로 향해야 했다. 망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방향을 가늠하며 안으로 들어가는 해리는 점점 망자들이 영역을 일그러뜨리며 침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있어서 밀리고 밀리나보군.”

“구조가 다르지 않다면 이제 곧 죽음의 방인데...”

“더 이상 앞으로 가려면 망자들을 좀 더 빼내야 겠어. 이정도면 지구상에서 최근에 죽은 모든 사람들이 역류하는 것 같은-”


말을 하던 에키르가 말을 딱 멈췄다.


“이거... 뭔가가 다가오는데...”

“메시폴드일 수도 있으니-”


해리가 곧바로 지팡이를 치켜세운 채로 정면을 응시했다. 벽에 완전히 붙어서 4분된 구 형태로 피해가던 망자들이 무언가에 떠밀리듯 구 안으로 넘실거리며 밀려들기 시작했다.


“닿으면 생기를 빼앗길 거야!”

“우선은 밀어내서..”


해리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망자들 사이에서 창백하고 기다란 손이 불쑥 튀어 나왔다. 해리는 급히 몸을 뒤로 돌려서 손을 피했지만, 손은 망자들 속으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


“방금 뭐였지?”

“글쎄요... 하지만 확실히 낯이 익은 손이었어요.”


해리가 잠시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그러나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었으므로 해리는 곧 다시 안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두 걸음을 완전히 걷기도 전에 해는 밀려들어오는 망자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뒤로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곧 이어서 거대한 무언가가 해리를 덮쳐왔다. 해리는 피하기 위해 지팡이를 휘둘렀지만, 그대로 망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해리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해리가 자신이 기절한 시간이 꽤 오랜 시간 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눈을 뜬 곳이 주변에 망자들도 단 한명 없이 오직 암흑뿐 이였다는 점과 몸이 쑤실 정도로 굳어 있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해리는 신경이 눌렸는지 찌릿찌릿하게 울리는 목과 허리에 몸을 구부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팔다리가 저릿저릿할 정도로 눌려있던 몸에 놀랐지만 그래도 망령들에게 덮쳐지고도 죽지도, 어떤 상처도 없는 것에 안도하며 몸의 상태를 살핀 뒤 주변을 살폈다.


해리는 주변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을 느끼며 주변을 더듬어 보았다. 애석하게도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손바닥에 차가운 돌바닥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루모스-”


해리가 위치가 발각될 것을 각오하고 루모스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저 멀리서 해리의 지팡이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다행이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10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빛을 내는 것을 확인한 해리가 너무 강한 빛에 눈을 거의 뜨지 못한 채로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바로 지팡이를 휘둘러 빛의 구슬들을 주변에 흩뿌려 보니, 해리가 쓰러져 있던 곳은 미스터리 부서의 죽음의문을 들어가기 전에 있는 방이었다. 눈이 어느 정도 밝은 빛에 익숙해지자 해리는 주음의 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해리는 자신이 쳐 놓았던 마법이 깨져나간 흔적을 보며 주변을 살폈다.


죽음의 문은가운데 있던 일렁이는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채 돌로 조각된 외각만이 남아 버렸고, 빛을 끝까지 보내도 주변에는 아무런 생물이나 사람은 남아 있지 않았다.


혹시나 모른다는 마음에 에키르를 찾으며 방 안을 구석구석 둘러본 해리가 불안한 마음으로 죽음의 문이 있는 방에서 빠져나왔다. 바깥쪽에 해리가 누워있던 방에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해리는 구석구석 확인 해 본 뒤 다시 바깥으로 나갔다.


“으아아악!”


해리가 문 앞에 발을 내딛자마자 날카로운 무언가가 해리의 몸통을 옆으로 밀치며 벽으로 날려보냈다. 해리는 마치 자동차에 치인 것처럼 큰 충격에 울컥 하고 피를 한 움큼 토해내며 돌바닥 위를 주르륵 미끄러져서 반대편 벽에 가볍게 부딪칠 때까지 날아가 버렸다.


쑤시는 통증에 해리는 왼쪽 팔이 부러졌다는 걸 확인하고 곧바로 지팡이로 팔의 뼈 부분을 동결시켰다. 이렇게 하면 근육까지 멈추기 때문에 통증은 없겠지만, 대신 팔을 움직일 수는 없을 뿐이었다.


“대체-”


해리가 습격한 것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서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해리는 자신을 공격한 생물이 무엇인지를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커다란 몸체에 이상하게 달린 열 세 개의 머리와 열 세쌍의 날개, 그리고 뒤쪽에 잘 보이진 않지만 여러 가닥으로 보이는 꼬리까지. 그것은 아즈카반 심층의 왕이었던 용의 융합체였다.


“무슨 짓을 한 거냐.”


해리는 용의 융합체가 그대로 말을 거는 것에 놀랐지만, 대답할 틈도 없었다.


“뭘 물어봐? 그냥 죽이고 에크리즈디드 놈을 찾자고.”

“기다려. 이 애도 속았을 수 있으니까.”

“조용. 우선은 이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그러려면 저 녀석과 약간의 대화를 나눌 수는 있어.”


가운데에 달린 가장 커다란 머리가 말했다. 아무래도 그 머리가 다른 머리들을 통솔하고 있는 건지 가운데 머리의 말에 다른 용들이 입을 다물고 의견에 수긍했다.


“다시 묻겠다. 무슨 짓을 한 거냐.”

“어... 우선 저도 하나 묻고 싶은데요. 어떻게 대화가 되는 거죠?”


해리의 질문에 용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지금 그게 중요한 문제인가? 훨씬 중요한 문제를 일으킨 상태인데.”

“중요하죠.”


해리가 딱 잘라서 말했다.


“최소한 그쪽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저와 의사소통이 가능 할 정도로 정신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군.”


용의 가운데 머리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다른 것들은 만나 보았나?”

“네. 전부는 아니고 리즐러, 스캐럴, 래토버, 팰터는 만나 봤어요. 디멘터도요. 하지만 모두 아즈카반에서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의사가 없어 보였어요. 다른 것들은 원래도 그랬으니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디멘터는 이상했죠. 패트로누스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았거든요.”

“그래 마법의 문제가 정신오염을 시키는 것 같군.”


이번엔 오른쪽에서 가장 커다란 용의 머리가 말했다.


“우리도 다섯 외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잖나.”

“쓸데없는 얘기를...”


가운데 용이 못마땅한 눈빛으로 오른쪽의 용을 노려보았다.


“그래, 우리는 몇 가지 마법을 통해서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가 여기서 마주친 생물이나 망자들은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통이 되는 마법사를 만나야 했거든.”

“좋아요. 그럼 저도 말씀을 드릴게요.”


해리가 아즈카반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그 이후의 일들을 설명했다. 아즈카반의 생물들을 모두 죽음의 문 너머로 밀어 넣었고 그 와중에 죽음이 자리를 비워서 죽은 자들이 죽음의 대기실에 포화상태가 되고 터져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충 알겠군. 그럼 왜 진작 막지 않은 거지? 죽음을 처리했어야 할 텐데?”

“저희도 준비를 해야 했어요. 어차피 당장 마주쳐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해리가 말했다.


“침식하는 죽음을 막는 약을 먼저 구하려고 했고, 그 때문에 코벤티나를 구해줘야 했어요. 결국-”

“뭐라고?”


이번에는 가장 왼쪽에 있는 기다란 얼굴의 용의 머리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가 살아있단 말인가?”

“네. 그린고트에 있었죠.”

“오, 이런. 정말 다행이군.”

“이봐,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 두도록.”

“하지만 저 아이에게 느껴지는 기운을 보게.”


왼쪽의 용이 말했다.


“위대한 용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 축복이라도 받은 모양이야.”

“...그렇군.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


가운데 용이 말했다.


“좋아, 그러면 널 죽이는 것은 보류하겠다.”

“근데 왜 절 죽이려고 하신 거죠?”

“근원적으로는 네가 죽음의 문에 온갖 것들을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왼쪽의 두 번째 용이 말했다. 그 용의 머리는 다른 것들보다 작았지만, 에메랄드빛으로 빛나고 있어서 그들중에서도 가장 특이해 보였다.


“네가 말했던 대로 온갖 것들을 몰아넣었는데 그걸 소화할 수 없으니 역류한 게 맞거든. 우리는 조용히 잠을 자다가 죽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도리어 귀찮은 상황에 휘말렸으니 우린 널 용서하지 않기로 했었거든.”

“안쪽에서 어떤 상황이던 거죠?”

“안쪽은 지옥과 같았다.”


가운데 용이 설명했다.


“우리가 눈 뜬 건 시간이 꽤 지난 모양이더군. 어떤 창백한 얼굴의 마법사가 우리를 고의로 깨웠지. 안쪽은 완전히 난장판이었어. 아즈카반의 생물들이 본능대로 죽은 인간들을 공격하고 죽은 인간들은 다시 죽을 수 없으니 이내 회복하고를 반복했지.”

“음...”

“고통은 느낄 테니 그들은 영원히 고통 받아야 했어. 그래서 몇몇 똑똑한 마법사들이 방법을 강구하다가 우리를 깨웠지.”

“당신들을 깨웠다구요?”

“아마 우리가 아즈카반의 생물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더군. 실제로 우리가 대부분을 통제할 수는 있었지만 불가능한 것이 몇 개 있었고, 결국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주로 메시폴드 얘기 같군요.”

“맞아. 그러다가 결국 죽음의 문이 터졌네. 우리는 너와 에크리즈디드의 망령을 죽이기 위해 이곳에서 끝까지 기다렸지. 반드시 이곳으로 올 거라고 생각했거든.”


가운데 용의 말이 끝나자 이번엔 가장 오른쪽 용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네 말을 들어보니 너도 상황이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단다.”

“네 상황을 도와주지.”


가운데 용이 다시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는 그저 편안하게 자다가 죽고 싶을 뿐이야. 그걸 돕는다면 우리가 네가 상황을 정리하게 도와주겠다.”

“당연하죠, 좋아요. 저와 죽음과 싸워주시나요?”


해리가 얼른 대답했다.


“아니, 애석하지만 그럴 수는 없단다.”


가장 왼쪽의 용이 말했다.


“죽음과 싸움이 성립하는 건 아주 극소수의 방법만이 있거든.”

“그게 뭐죠?”

“멀린의 보물고에서 마법약을 구하거나, 특별한 도구를 구하는 게 가장 빠르단다.”


그 말에 해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코벤티나는 잠에 빠졌어요. 에키르의 말 대로면 꽤 오래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구요.”

“그건 썩 좋은 소식은 아니군.”


가운데 용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다른 방법이 있나?”

“음.. 차라리 죽음의 성물 같은 게 있으면...”

“아! 죽음의 성물은 셋 모두 가지고 있어요!”


해리가 재빨리 외쳤다.


“그러면 그게 제일 빠르겠군.”


가장 왼쪽의 용이 흡족하게 말했다.


“죽음의 성물은 죽음이 인간에게 내기에게 져서 그 대가로 스스로 전달한 세 개의 핵심이 되는 재료들이 있단다. 그것들을 용의 불꽃으로 하나로 합칠 수 있지. 그걸 우리가 도와주마.”

“합치기만 하면 될까요?”

“아니, 그걸 제련할 자도 있어야 해. 가능하면 도깨비가 좋겠는데...”

“손잡이든, 장식이든 어떻게든 만들어서 네 지팡이와 연결하면 죽음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게다.”

“알겠어요.”


해리가 재빨리 대답했다.


“어떻게든 찾아볼게요.”

“하지만 두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단다.”


이번엔 가장 오른쪽 용이 말했다.


“셋 모두가 너를 주인으로 인정해야 해.”

“어...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딱총나무 지팡이가 아닌 둘도 주인 자격을 따지나요?”

“물론이지.”


오른쪽 용이 대답했다.


“딱총나무 지팡이는 죽음의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켜야 하고, 부활의 돌은 죽음의 영속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것을 사흘 이상 몸에 가지고 있어야 한단다. 물론 투명망토는 평등한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마법사라면 모두 주인으로 따르지.”

“음 예시가 이상하긴 하지만... 알겠어요. 노력해 보죠.”

“우리는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을 테니, 죽음의 성물 세 가지와 도깨비를 한명 데려오도록 해라. 그러면 성물을 하나로 만들어 주지.”

“알겠어요.”


가운데 용의 말에 해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빨리 나가 보는 게 좋을 거야.”


용들이 서서히 몸을 둥글게 만들어 잠을 잘 것처럼 준비하는 동안 가운데 용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죽음의 문이 터진지 벌써 육일이나 지났거든.”


해리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뭐라구요? 제길... 먼저 가 볼게요!”


용들이 고개를 끄덕이는걸 확인한 해리가 지상 1층에서 들어온 머글 건물의 입구를 떠올리며 위로 순간이동 했다.


“여기가... 어디지?”


해리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잘못 순간이동을 했다고 생각했다.


해리가 나타난 곳은 더 이상 번화한 런던의 거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바깥에는 몇몇의 머글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망자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다. 머글들은 망자들을 볼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접촉한 부분이 검게 변색되는 것으로 보아서 영향은 미치는 것이 분명했다.


도로의 한쪽은 불타고 있었고 차량 몇 대가 서로 박은 채로 완전히 연소되어 기분 나쁜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소화전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물이 뿜어져 나왔던 것인지 작은 웅덩이를 만든 채 물을 꼴꼴꼴 거리며 조금씩 내뿜고 있었으며, 가로수 몇 개는 예리하게 잘려나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완전히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영화에서 보던 세기말같은 모습에 해리는 넋이 나간 채로 도로를 바라보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멍하니 도로를 바라보던 해리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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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에필로그2 – 12년 뒤 24.09.06 19 0 10쪽
190 에필로그1 – 6개월 뒤 24.09.05 26 0 10쪽
189 죽음의 성물 - 제35장 안녕, 위저딩 월드 24.09.04 26 0 13쪽
188 죽음의 성물 - 제34장 두 번의 결혼식 24.09.03 26 0 18쪽
187 죽음의 성물 - 제33장 끝에 선 자 24.09.02 18 0 13쪽
186 죽음의 성물 - 제32장 위대한 용과 꼬마 집요정 24.09.01 20 0 14쪽
185 죽음의 성물 - 제31장 마지막 조력자 24.08.31 18 0 15쪽
184 죽음의 성물 - 제30장 에키르의 정체 24.08.30 23 0 16쪽
183 죽음의 성물 - 제29장 뜻밖의 재회 24.08.29 20 0 20쪽
182 죽음의 성물 - 제28장 죽음과의 조우 24.08.28 23 0 13쪽
181 죽음의 성물 - 제27장 미자의 돌 24.08.27 22 0 16쪽
180 죽음의 성물 - 제26장 폭풍전야(3) 24.08.26 19 0 13쪽
179 죽음의 성물 - 제25장 폭풍전야(2) 24.08.25 23 0 12쪽
178 죽음의 성물 - 제24장 시리우스의 생각 +1 24.08.06 24 1 11쪽
177 죽음의 성물 - 제23장 폭풍전야(1) +1 24.07.23 29 1 21쪽
176 죽음의 성물 - 제22장 기댈 곳 +1 24.07.20 26 1 15쪽
» 죽음의 성물 - 제21장 용들의 융합체 +1 24.07.16 30 1 15쪽
174 죽음의 성물 - 제20장 망자들 +1 24.07.12 31 1 13쪽
173 죽음의 성물 - 제19장 황금 냄비와 황금 잔과 침식하는 죽음을 피하는 약 +1 24.07.06 32 1 20쪽
172 죽음의 성물 - 제18장 주머니의 해답 +1 24.07.04 29 1 12쪽
171 죽음의 성물 - 제17장 위대한 용 코벤티나 +1 24.07.02 46 2 22쪽
170 죽음의 성물 - 제16장 도둑질 +2 24.06.28 40 2 16쪽
169 죽음의 성물 - 제15장 글랜 다이어와 윙키 +1 24.06.22 39 1 15쪽
168 죽음의 성물 - 제14장 성탄절 파티 +1 24.06.17 39 2 16쪽
167 죽음의 성물 - 제13장 진짜 세 형제 이야기 +1 24.06.13 39 3 15쪽
166 죽음의 성물 - 제12장 시간제한 +1 24.06.09 42 2 13쪽
165 죽음의 성물 - 제11장 위대한 용 +1 24.06.06 43 2 12쪽
164 죽음의 성물 - 제10장 호그와트 도서관 금지구역 +1 24.06.04 42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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