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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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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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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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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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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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권천하] 제46화 -천생삼교(3)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부 검권천하] 제46화


‘띠리링-’


‘꿀꺽!’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

성진은 마른침을 삼키며 숨소리마저 죽였다.


‘철컥, 철컥.’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정인은 내부 잠금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채워둔 것.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윤진용이 보낸 수하라면 문을 부셔서라도 들어올 것이다.


성진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정인!

그녀는 단지 자신을 도와주고 있을 뿐이었다.

만약 윤진용의 수하들에게 자신을 숨겨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이라도 된다면, 정인 역시 끔찍한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성진은 두 주먹을 꽉 쥔 채 현관문 옆으로 몸을 숨겼다.

들어오는 즉시 제압한다!


현관문에 가까워지자 문밖의 소리가 조금 더 또렷하게 들려왔다.


“뭣들하는 겁니까?”

“택배기삽니다.”

“택배기사가 왜 남의 집 현관문을 당기죠?”

“저, 그게······. 직접 전달해 드리려고 그랬습니다.”

“허허허, 누굴 호구로 아나! 김 순경! 연행해.”


경찰인가? 그런데 갑자기 웬 경찰?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도 있다.

성진은 의심을 지우지 않은 채 현관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그러나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꼰지발을 세워 최대한 조심스럽게 컴퓨터로 움직인 성진은 아파트 CCTV를 재생시켰다.


순찰차에 택배기사 두 명을 태우는 두 명의 경찰관.

그제야 성진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손에 거머쥔 부엌칼을 내려놓았다.


개미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성진이었기에 오늘의 일은 상당히 큰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다.

어떤 상황이었든,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결심을 한 오늘이······.


어느덧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그 여자, 최정인.

정인에게 더 이상은 누를 끼칠 수 없었다.

성진은 정인을 떠나는 게 그녀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띠리릭’, ‘띠리릭’


두 번 도어락을 여는 소리, 정인이라는 신호였다.

성진이 내부 장금장치를 풀자 정말로 정인이 들어왔다.


“마성진 씨, 괜찮아요? 설마 울었어요? 무서워서?”


두 번 다시 못 볼 거라고 생각한 정인을 보자 성진은 방바닥에 꿇어앉은 채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하유······. 내가 경비아저씨한테 말 안 하고 갔으면 진짜 어쩔 뻔 했어.”

“경비······, 아저씨·······?”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제 집 앞에 왔다갔다한다고 말했어요. ‘스토커’라고요. 혹시라도 우리 집 앞에 이상한 사람들 보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죠. 그리고 방금 연락을 받았고요.”

“나랑 있으면 정인 씨가 다쳐······.”

“누가 그걸 몰라요? 그걸 모르고 마성진 씨를 우리 집에 들였겠어요? 쓸데없는 말하지 말고 얼른 류한영 씨나 찾아요. 한 번만 더 그런 말 하면 진짜 실망할 거니까.”


실망할 거라는 말이 왜 이토록이나 고마운 걸까,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인의 말에 따랐다.


*


성진은 한영의 흔적을 추적했다.


의로운 섬에서 유전마을로 향한 한영은 ‘파천문 본원’의 좌표를 남겨놓았다.


이 말은 즉, 성진이든 정인이든 파천문 본원으로 오라는 의미일 것이다.

성진은 모니터링 화면을 파천문 본원을 향해 비추었다.


파천문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왜지? 가만히 서 있어야 할 경비병들이 왜 저렇게 돌아다니는 거지?


병장기를 붙들고 주변을 정찰하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파천문 본원 내부로 모니터링 화면을 전환시켰다.

역시나 인걸까, 한영의 흔적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영이 갔을 곳을 유추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


분명 한영이라면 가장 먼저 금시조를 ‘붕’으로 진화시켰을 것이다!

붕으로 진화시키려면 분명 당골고지로 갔을 것이다!


성진은 모니터링 화면에 당골고지를 비추었다.

드넓은 당골고지에서 한영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만큼이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대한 꼼꼼하게 당골고지를 살피는 성진, 바쁘게 움직이던 그의 손이 갑자기 멈췄다.

저건, 뭐지?


나무에 새겨놓은 표식들,

표식들은 당골고지 나무꾼의 오두막과 당갈호랑이의 서식지랑 연결되어 있었다.

마치 현실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고 남겨놓은 듯한 표시!


성진은 이러한 표식들이 한영이 남겨 놓은 거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의아했다.

미니맵(위치를 표시하는 작은 지도)을 보면 되는데 굳이 이런 표식을 남겼다고?


현재로서는 이유를 알 길이 없었다.


당갈호랑이의 서식지를 다녀왔다면, 다음으로 갈 곳은 한 군데뿐이었다.

오초사굴!


“왜요? 왜 그래요?”


입을 쩍 벌린 채 얼음처럼 굳어버린 성진, 정인은 성진의 시선이 멈춰있는 곳을 바라봤다.


“어, 어떻게 이런······.”


나이아가라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거대한 폭포.

그러나 폭포의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깨지고 부서진 흔적들.

무언가가 터지고 폭발한 참혹한 광경.

마치 폭탄이 난무한 현대의 전쟁을 보는 기분이었다.


“거, 검권천하는 무협 게임이잖아요? 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 거죠?”

“붕······.”

“붕요? 붕이 뭔데요?”

“금시조가 진화한 형태······. 한영의 소환수······. 붕의 궁극기술, 화합.”


성진은 당골고지에서 입수한 모든 단서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한영은 천년구렁이를 잡았고, 진화의 초석을 얻어서 금시조를 붕으로 진화시켰다.


붕이 궁극기인 ‘화합’을 날린 대상은 천년구렁이일 수 없다. 천년구렁이가 아니라면······.

혹시 천둥새?


천둥새와 붕이 맞붙었다면 오초사굴이 엉망이 된 이유가 납득이 됐다.

하지만 동면을 취하고 있어야 할 천둥새가 어째서 오초사굴에?


어찌되었든 보스 몬스터도 잡았고, 소환수도 진화시켰다면 볼일을 다 본 셈이었다.

즉, 현재 당골고지에는 한영이 없다.


애써 찾은 한영의 단서가 또다시 끊겨버리자 성진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마성진 씨, 마성진 씨!”

“왜?”


정인을 쳐다보는 성진, 그녀의 손가락은 옆 모니터의 ‘100%’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4차 방화벽 돌파 성공!

정인이 물었다.


“이거 대체 몇 개나 더 뚫어야 돼요?”

“이제 끝났어.”


성진의 말과는 달리 5차 방화벽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5차 방화벽은 성진 그 자체였기에.


성진은 120글자의 암호화코드를 입력시켰다.

엔터!


화면에 문구가 나타났다.


-승인되었습니다-


*


같은 시각.


“아······, 이, 이럴 수가······.”


모두가 같은 반응이었다.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어쩌면 귀신보다 더 한 존재를 본 것처럼 유엔더블유 검권천하 팀 전체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소름을 느끼고 있었다.


-‘GM옥황상제’가 입장하셨습니다.


봉인되었던 존재, CODE NO.2의 등장.


배미희는 온몸을 감싸는 전율을 마음속으로만 외쳤다.


‘마 팀장님! 역시 성공하셨어!’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도 존재했다.

CODE NO.3, 윤진용이었다.


“마성지인!”


인과응보(因果應報), 선을 행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

자신의 죄를 알았기에 윤진용은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똑똑.’


“윤 팀장님,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사형 집행일을 선고받은 사형수의 표정이 이러할까,

윤진용은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유엔더블유 회장실로 향했다.


*****


남녀 NPC가 옥황상제에게 기도를 올리자 한영의 머리 위에 떠있던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5:00’, ‘4:59’, ‘4:58’, ······.


그와 동시에 물밀 듯이 몬스터들이 몰려왔다.

‘사랑의 파수꾼’은 남녀 NPC가 기도를 드리는 동안 보호해야 하는 시간제한 퀘스트였다.


단 한 마리의 몬스터라도 다가가게 한다면 퀘스트는 실패한다.

한영과 붕은 오른쪽과 왼쪽으로 찢어져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향해 나아갔다.


어느덧 최강의 케미를 자랑하는 한영과 붕.

불의 하급 정령인 ‘화하신’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를 처치한 붕은 한영의 방향으로 날아갔다.

반대로 한영은 화하신만을 처치한 다음 붕이 남겨놓은 화하신들을 해치웠다.


붕 나름의 사정이 있었으니, 불의 화신이 불의 정령을 소멸시키는 것은 여간 찜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쩌면 대붕금시조의 체면에 금이 갈 수도 있는 상황.


이런 설정이 누구 머리에서 나왔겠는가.

친구란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법이었으니!


1분이라는 시간 동안 주먹질과 발차기를 쉬지 않은 덕분에 1차 공습은 그런대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숨 쉴 틈은 없었다.

말 그대로 1차 공습이었을 뿐이었기에.


시간제한은 총 5분, 즉 제5차 공습까지 있다는 의미였다.


2차 공습은 1차 공습보다 더 많은 적이 나온다!

1차 공습도 만만치 않았기에 한영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상태!”


보너스 스탯으로 남은 3개를 전부 근력에 투자했다.

122이었던 공력이 131로 늘어났다. 근소해 보이지만 공력 ‘9’ 차이는 전혀 작은 것이 아니었다.


한영은 체력이 낮은 화하신만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바꿔 말하자면, 화하신 한 마리당 2번의 주먹질을 덜 해도 된다는 의미였다.


‘3:01’, ‘3:00’, ‘2:59’, ······.


드디어 3차 공습!

이번에 나타나는 적은 단순한 ‘하신(下神)’들이 아니었다. 리더급들!


개체 수는 적지 않았지만, 리더급 화하신·토하신·월하신·일하신은 일반 하신들에 비해 약 5배가량 강했다. 이번에도 한영은 화하신만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파열권을 적절히 섞어가며 사용한 덕분에 3차 공습 역시 어렵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4차 공습.

리더급 하신들의 개체 수는 이전보다 약 1.5배 증가.

이때부터 한영도 제법 허덕이기 시작했다.


공력을 개방시킨 상태로 질주까지 써가며 속도를 높였지만, 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체력을 전부 깎인 우두머리 화하신의 폭발 반경은 일반 화하신보다 넓다는 점이었다.


이를 적절히 이용한 결과, 어떻게든 우두머리 화하신을 막아내긴 했지만 놓쳐버린 한 마리가 남녀 NPC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퀘스트 실패가 현실로 다가온 그때.


최고 속력으로 날아온 붕은 우두머리 화하신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퍼엉-’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한영.


“붕, 괜찮겠어? 네 체면이······.”

“방법이 없지 않았느냐? 너를 더 강하게 훈련시키지 못한 나의 업보니라.”


그렇게 4차 공습까지 막아낸 한영.

이제 남은 시간은 1분이었다.

그리고 진짜 버거운 적들이 남아있었다.


‘1:01’, ‘1:00’, ‘0:59’, ······.


5차 공습의 시작.

이번에 나타난 적은 전부 4마리였다.

개체 수는 적다지만, 마지막인 5차 공습에 배치한 이유가 있었다.


중급 정령, 정예 급인 화중신(火中神)·토중신(土中神)·월중신(月中神)·일중신(日中神).

레벨로만 따진다면 각각이 40을 넘었고, 공격력 역시 한 마리가 당골고지의 친위급 리더인 거대 당갈호랑이보다 강했다.


남은 시간은 1분 남짓.

전부 제거하는 게 아니라, 기도 중인 남녀 NPC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한영은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었다.

그러자 네 마리의 중신(中神)들이 일제히 한영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


“장군, 드넓은 우롱 협곡에서 불길한 기운을 퍼트리는 존재를 어찌 찾는단 말입니까?”

“음······.”


2만 기병대를 이끌고 우롱에 먼저 도착한 선봉대장은 지도 두루마리를 편 채 갈 길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능력이 뛰어난 건 맞지만 선봉대장은 대장군 척인결만큼의 추적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


불길한 기운을 퍼트리는 자를 놓친다면 군법에 의해 목이 달아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넓디넓은 협곡에서 그 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어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 순간, 섬뜩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았다.

단적비연수의 두건을 풀어버린 한영의 적대치였다.


선봉대장은 시선이 한 곳을 향했다.

천생삼교의 청룡교.


“저기다! 지금 당장 청룡교를 포위한다! 개미새끼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야!”


--------


이름: PLAYER38769155

레벨: 21

생명: 604/604(+90)

공력: 131(+15)

소속: 없음

칭호: 의로운 섬의 지배자

--------

근력 42 (+5) 체력 32 (+5)

민첩 42 (+5) 재능 38 (+7)

운 46 (+5)

분배 가능한 능력치 - 0

--------

붕 레벨 21

활성화 능력:

운기조식 숙련치 보조 +10%

경험치 보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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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부 검권천하] 제53화 -야오족 마을(1) +2 21.01.02 672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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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1부 검권천하] 제48화 -허상(1) +1 20.12.28 681 15 12쪽
47 [1부 검권천하] 제47화 -천생삼교(4) +2 20.12.27 679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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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부 검권천하] 제42화 -우롱(2) +2 20.12.22 718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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