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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14.08.26 10:00
최근연재일 :
2014.10.05 21:02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6,597
추천수 :
368
글자수 :
128,594

작성
14.10.03 23:52
조회
447
추천
5
글자
7쪽

7.(2)

안녕하세요. 성청입니다. 성실연재 노력하겠습니다.




DUMMY

네 영주가 그렇게 술을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핀들턴 영지군은 자리를 잡을 장소를 찾기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막 도착하여 꾀죄죄한 몰골의 그들에 대해 다른 영지의 기사가 비아냥거리는것을 들은 핀들턴의 기사가 듣고 만것이다.

"저 놈들은 어디의 용병떼이길래 감히 여기에 있는것있지?"

"그러는 너희들이야말로 어디서 배웠길래 품위가 없는 말이 나오느냐."

한 귀에 흘려버리기에는 모욕적인 말이기에 그 말을 받아친것이 시작이었다. 말 싸움 도중에 다른 핀들턴의 기사도 끼어들자 위기감을 느낀 그 기사가 동료 기사를 불러낸것이다. 그때부터 분위기는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기사뿐만 아니라 병사도 불러 대치한것이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다른 영지 군들도 주목하게 되었다.

"또 싸움이 붙었단다. 이번엔 어떤 식으로 끝나는지 보러가자."

평상시라면 말렸을지도 모르지만 전시에 싸움에 취한 그들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된다는듯이 자리를 잡은것이다. 거기에는 타 영지의 전력을 분석하고자 하는 의도도 숨겨져 있었다.

"저것봐. 병사들이 빌빌 거린다. 저쪽은 아무리봐도 농민들한테 옷만 입힌고 무기를 들게한것처럼 보이는데."

하지만 핀들턴의 영지군은 누가 보더라도 상대방에 비하여 떨어지고 있었다. 투구는 냄새 처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가죽으로 만들어져 심한 냄새가 났고 옷도 표시가 되지 않았으면 다른 소속의 인물들로 생각할 정도로 제각각이었다. 거기에 피로로 인해 지쳐있는 상태였다.


"미안하지만 길을 비켜주었으면 좋겠소. 그렇지 않으면 저희 영주께서 그대들의 영주에게 직접 항의를 하게 될 사태를 낳을것이니. 이쯤에서 비켜주시지요."

핀들턴 기사단장은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인물을 향해 정중히 말했지만 상대방은 기사단장을 존중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흥, 꼴을 보니 어디 영지인지는 모르지만 그대를 보니 그대의 주인도 대단할것처럼 보이지는 않은데."

"뭣이?"

뛰쳐나오려는 기사들을 지금까지 가로막던 기사단장이었지만 이 말에는 도저히 참지못하고 검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상대방의 기사는 당황해 뒷걸음을 쳤다.

"이, 이런."

다투는것을 지켜보던 다른 이들도 안색이 변했다.

"이렇게 된 이상 결투다!"

그 말이 끝나고 오 분이 되지 않아서 병사들이 나타났다. 흥미진진하게 보던 아까와는 달리 모두들 관여하기 싫다는것처럼 천천히 자리를 피하며 시선을 외면했다. 보기에도 높아보이는 인물이 말을 걸어왔다.

"이게 무슨 일인가! 누가 멋대로 결투를 신청한건가."

"저희는 핀들턴을 다스리시는 파인들가의 가신들과 그 병사들입니다."

"이쪽은 치안 유지를 맡고 있는 지버림 후작일세."

"후,후작님! 실례했습니다."

상대방이 원군을 부른건 아닌가 의심하다 상대방이 작위를 지닌 귀족이라는것에 기겁한 기사단장은 방금전까지 검을 뽑던 당당한 태도를 어디로 갔는지 무릎을 끓었고 다른 이들도 차례차례 무릎을 끓었다.

"그런건 되었으니 경위부터 설명해보게."

처음에는 화가 나 그들에게 다가온 후작이었지만 핀들턴 기사단장의 이야기에 묘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들 혹시 오늘 도착하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후작님의 귀에 들어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그런게 아닐세. 지금 여기서는 결투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네."

"예!?"

후작의 말에 핀들턴 영지군은 기사를 비롯한 모두가 놀라고 있었다. 기사가 모독을 받았음에도 결투를 할수없다니 도저히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그러나 충격이 가시기전에 지버림 후작이 그 자리에 있는 두 영지군을 포함한 전원에게 외쳤다.

"모두들 잘 들어라! 우리는 아빌폰과의 싸움에 이기기 위하여 여기 이자리에 모였다. 이것을 어기고서 멋대로 결투를 한다는것은 전력의 낭비이다! 이 자들은 알지못해서 저지른 실수지만 결투는 일체 금하고 있다는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도록."


기사나 귀족은 누구나 할것없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서 애용되는것이 결투였다. 자리를 마련하고 공증인만 서게 된다면 왕궁에서도 허락이 가능한 결투였지만 피아트리키아의 국왕이 직접 비슷한 전력의 아빌폰을 앞두고서 같은 소속끼리 싸운다는것을 좋지않게 생각하여 결투를 금한것이다. 모욕을 받았을때는 어떻게 처리하냐는 귀족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국왕이 직접 내린 명령이었다. 거기에는 일단 순순히 따를수밖에 없었다.


"핀들턴 영지에게 싸움을 건 이자들도 문제가 있지만 결투를 언급한 그대들도 문제가 있다. 군법에 따라서 처리해야만 하지만 이번엔 서로의 영주에게 보고하는것으로 마치겠다."

"혀,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사정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작님."

"단! 앞으로 두 영지 모두 한번만 더 부딛힐 경우 그대들은 폐하께서 처벌할것이 그리 알도록!"

상대방 기사가 죽었다 살아난것처럼 구는것에 비해 핀들턴 기사단장은 누가 한대 후려치기라도 한것처럼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살아오면서 결투를 금지한다는 말을 처음들어본것이다.

결국 시비를 건 상대방이나 시비에 넘어온 핀들턴 둘 모두 망신을 당하면서 싸움은 끝났다. 영주에게 알려지는것도 큰 문제기는 했지만 주위에 있던 다른 영지의 병사들로 인해서 일이 퍼질것이 분명한것이다.


"그래? 아직도 도착하는 인원이 있다는거지?"

"예, 공작님. 그들의 말에 따르면 날씨탓인지 상당히 늦었다고......"

"보나마나 어디 시골 영지겠구만. 됐어, 그만 나가보게."

고개를 숙이고 나가는 지버림 후작을 보면서 피아트리키아의 유일무이한 공작, 아빌폰의 그뤼어 공작에 맞서는 트반 이시온 공작은 골치가 아팠다.

그는 기사를 하는 몸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라를 책임져야하는 요직에 있었다. 그런 그였기에 아빌폰과의 전투에 앞서 전력이 저하되는 결투를 금한다는것은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영주들은 이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여 몇번이고 항의를 했고 몰래 공증인까지 봐달라며 요구할 정도로 전장의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인물도 있었다.

"이거야 원. 토너먼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이시온 공작이 앓고있을 무렵 핀들턴 영지군은 겨우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늦게 도착한 그들인지라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영지군의 차지가 되었고 구석진곳에 자리를 잡게되었지만 병사의 수와 기사의 수를 합치더라도 그들은 적은 인원이었기에 병사들, 기사들 그리고 영주 전용으로 천막을 세개 세울수 있었다.




잘 부탁드리고 중간에 끊어지지않게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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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배울것은 많았지만 아는것은 없었다(1) +1 14.09.05 533 13 11쪽
10 2.한걸음에서부터 시작하지 않고(5) +2 14.09.03 582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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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한걸음에서부터 시작하지 않고(2) 14.09.03 687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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