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Gran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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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1.04.05 16:27
최근연재일 :
2022.09.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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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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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4-6장

안녕하세요, 두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한적한 성의 지하실에서 두 남성의 발소리만이 무겁게 울렸다. 폐쇄된 공간 속에서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그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끝이 다가올수록 점점 커지는 기대감과 쾌감이 그의 발걸음을 절로 빠르게 만들고 있었다. 드디어 목적한 곳에 도착한 그는 두 팔을 이용해 눈앞에 있는 묵직한 문을 밀어 열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탓인지 문은 둔중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렸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내부에 쌓여 있던 먼지가 풀풀 날렸다. 그러나 먼지 따위에는 개의치 않고 그는 방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그런 그의 뒤를 따라 또 한 명의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좋아, 여기에 내려놓아라.”

준비는 미리해 두었다. 언제가 될지 몰랐기에, 언제라도 바로 의식을 행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두었다. 만들어 두고 여태껏 사용하지는 않았기에 자연히 이런 먼지가 날리는 방이 되었지만, 그런 건 의식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니 상관없었다. 그가 내려놓으라고 말한 곳에는 하얀색 원이 커다랗게 그려져 있었다.

“그 옆에 너도 들어가.”

그의 명령을 받은 남자도 하얀 원 안으로 들어가 누웠다. 두 명의 사람이 들어가고도 전부 가리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원은, 그 남자가 눕자 그에 반응하듯 엷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재료는 전부 갖추어졌다. 이제는 순서대로 의식을 행하기만 하면 된다.

그가 의식을 시작하려 했을 때, 옆에 있던 또 한 명의 사람, 알파가 눈을 떴다.

“으응······”

눈을 뜬 직후라 아직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알파는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다. 하지만 전혀 면식이 없는 장소였다.

“여기는······”

“호오. 혹시 그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어떻게든 정신은 차린 모양이구나.”

“아······, 당신은, 왕? 나랑 그 녀석을 납치해서, 그리고······”

“뭐야, 기억나지 않는 건가? 뭐, 좋다. 어차피 너의 기억은 제대로 돌아오게 만들 계획이었으니까. 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을 2번 맛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네.”

알파는 일시적으로 기억 상실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라인의 죽음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탓일까. 예상에는 없던 일이지만, 그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기억을 잃은 상태이다. 지금 그녀의 기억을 복구시킨다면 그녀는 라인의 죽음을, 그 충격적인 사건을 다시 맛보아야 한다. 그녀에게 악감정은 없었지만 그저 그녀가 얼마나 괴로워할지를 상상하니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는 지금 당장 그녀의 기억을 복구시키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레온을 죽였을 때를 생각해 내었다. 처음으로 느낀 쾌감,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을 이기고 드디어 일인자가 되었다는 희열, 고통에 일그러진 레온의 그 표정, 죽음 앞에 나타난 그 공포! 그날 이후로 그는 미쳐버렸던 거다. 타인의 고통에 기뻐하고, 그 두려워하는 얼굴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알파가 충격에 빠져 몸부림치는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기절해버리는 모습을 너무나도 보고 싶어져서 미칠 지경이었다. 원래는 의식을 먼저 행하고 알파의 기억을 되돌리는 건 나중으로 하려 했지만,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 너는 어떤 표정으로 우는 거냐? 너는 어떤 얼굴로 나를 기쁘게 만들어 줄 거냐! 크하하하!"

"히익! 오, 오지 마······!“

그에게 정확히 어떤 일을 당했는가,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그에게 납치를 당했다는 기억만은 확실히 존재했다. 그녀의 기억 속의 그는 분명 좋은 인상은 아니다. 그런 그가 미친 듯 웃으며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치게 되었다. 기억이 모호한 그녀는 자신이 납치당한 뒤 이곳에 끌려왔구나, 그 정도로밖에 상황을 인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충분했다. 중간 과정은 많이 생략되었지만, 지금이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도망가지 마라. 너한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닐 텐데? 나는 너의 기억을 되돌려주려고 할 뿐이야. 너의 잊어버린 과거의 기억, 궁금하지 않은가?"

"내, 과거······? 몰라 그런 거. 어렸을 적 일이 기억나지 않는 건 별로 특별한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나는 기억해. 어렸을 때 나는 보육원에 거두어졌고, 거기서 자랐어."

"크크크, 나는 그 이전을 말하고 있는 거다. 네가 정말 고아라고 생각하는 거야? 너의 부모가 누군지는 아나?"

"나는 고아가 맞아.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보육원에 거두어진 게 다섯 살 무렵이야. 그 이전의 기억이라니, 기억 못 하는 게 보통이잖아. 도대체 내게 원하는 게 뭐야?"

기억이 없는 알파는 그의 의도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더욱 좋았다. 순수한 알파를 더러운 기억으로 물들이고 타락시킨다, 너무나도 구미가 당기는 말이었다. 도저히 일반인의 감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껏 그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날 이후, 그가 미쳐버린 이후에는 이미 그를 막을 자가 아무도 없었다. 지금도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됐다. 나도 더는 못 기다리겠군. 뒤로 미뤘다가 또 쥐새끼처럼 도망갔다가는 곤란하니까. 처음부터 너에게 선택권 따위는 없었다. 네가 기억을 되돌려 달라고 빌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 같았는데 어쩔 수 없지.“

그의 몸이 알파에게로 다가온다. 방금까지 기절해 있던 것에 더해 공포로 몸이 굳어 버리기까지 한 알파는 그가 다가오는 걸 보면서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녀로서는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지만, 바닥을 짚으면서 뒤로 몇 걸음 물러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윽고 그녀는 그의 손에 잡혀 들어 올려졌다.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알파는 그가 행하는 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기억해 내라. 너는 고아 따위가 아니야. 너의 과거는 그리 하찮은 것이 아니었다.”

“아, 아아······, 아, 으아아아!”

그가 무엇인가를 말하고, 그녀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다시 정신을 잃어 버렸다. 라인의 죽음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어 생긴 정신적 충격도 물론 영향을 끼쳤지만, 그것보다도 한꺼번에 너무나도 많은 기억을 주입 당한 것이 더욱 큰 기절한 이유였다. 비명을 지르기는 했지만, 곧바로 기절해 버렸기 때문에 그는 실망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은 아니군.”

그의 감상은 그저 그뿐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알파가 겪는 고통은 유희에 불과했다. 재미있냐 재미없냐, 그뿐이다. 알파가 더 많은 고통을 겪었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만했겠지만, 곧바로 기절해 버려서야 재미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겠지만, 그런 건 그의 관심 밖이었다. 그는 기절해 버린 그녀에게는 흥미를 잃어버렸고, 그냥 다시 의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원 안에 있던 둘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한 명은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명령을 받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만 할 뿐, 그 이외의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명, 무트는 애초에 기절해 있기 때문에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뭐라고 할 수 없었고, 그 이전에 그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몰랐다. 그는 모인 재료를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드디어, 드디어 이날이 왔다! 내가 이곳을 만든 것이 15년 전이야.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오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지금 이 순간, 드디어 나의 복수는 결말을 짓는 것이야!”

재료만 전부 갖추어지면, 의식은 의외로 쉽게 끝난다. 그가 그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 왔기 때문이다. 의식에 필요한 재료는 이 두 명이다. 마석은 이번 의식에 필요하지 않다. 마석은 다음 의식을 위한 재료이다.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이 두 명. 그는 하얀 원, 빛이 나는 그 원 위에 섰다. 원에는 수많은 선이 그려져 있어 무언가의 그림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 수많은 선 중에서도 가장 그에게 가까이 있는 선 위에 섰다. 그 선 위에 서서 의식을 위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 ······”

그가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외우는 동안에도 원 안에 있는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무트는 여전히 기절해 있지만, 그의 옆에 있는 무트를 아주 쏙 닮은 그 남자는 정신이 말짱함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지금부터 자신에게 무슨 일이 행해지는지 알고 있었다. 왕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무트를 융합하려고 한다. 진정한 힘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시간의 마법과 공간의 마법이 융합할 필요가 있다. 그 둘의 힘을 동시에 사용해야만 잠재되어있는 진정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무트가 싸웠을 때처럼 서로 분리된 마법으로는 제약이 생기게 된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법을 하나로 만들 필요가 있었고, 가장 생각하기 쉬운 방법이 지금 그가 하려고 하는 방법이었다. 둘을 합치는 것이다. 그것이 그가 그날 이후로 줄곧 고민하여 내린 결론이었다.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어이가 없다. 그날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링은 자신의 은신처로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었다. 힘을 너무 많이 사용해 지금 당장 전투는 불가능했다. 혹시라도 남아있는 병사들이 죽을 각오로 자신을 쫓아온다면 그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었다. 그는 살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그는 달리면서도 손에 든 힘만은 줄이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한 권의 책이 들려 있다. 그가 목숨을 걸고 탈취한 마법서이다. 목숨을 걸고 가져온 것이었기에, 설령 죽는 일이 있어도 놓쳐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 책을 목숨처럼 붙들고 있었다. 공주는 없다. 이미 목적을 달성했기에 인질은 필요가 없었고, 애초에 인질을 들고 달릴 만큼의 힘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공주는 성을 빠져나오자마자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서 버렸다. 이미 사용 가치가 끝난 물건에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손에 든 마법서 만큼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 어디에도 없었다.

어떻게든 잡히지 않고 그는 은신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주가 조금은 시간을 끌어준 것일까. 추적대가 있었다면 아마 자신을 쫓아오지 않고 사라진 공주의 행방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일부러 찾기 쉽게 성 근처에 버리고 왔다. 공주를 발견한다면, 그녀의 치료를 우선하느라 자신을 쫓을 여유는 없을 거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효용 가치가 사라진 그녀를 그나마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이었다. 실제로 남아있던 병사들은 공주를 살리기 위해 그의 추적을 포기했다. 그는 그런 사실을 몰랐지만, 어쨌든 살 수 있어서 좋았다. 왕을 잃은 왕가는 급속하게 힘을 잃을 것이다. 이 마법서를 이용해 힘을 얻고 나면 왕가를 장악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이 힘만 있으면, 일단 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그래서 그는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준비해 두었던 방으로 갔다.

그 방에는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이 한 명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죽은 것처럼 침대에 누워있었다. 실제로 죽은 것은 아니고, 잠시 의식을 잃은 것뿐이다. 그녀는 그가 준비한 제물이었다. 이 마법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특별한 의식을 거쳐야만 했다. 이 마법은 직접 체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마법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에게 이식한 다음, 태아가 태어나면 그 아이를 흡수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마법서를 탈취하기 전부터 이 제물을 준비해 두었다. 그녀의 뱃속에는 곧 태어나는 아이가 있다. 그는 지금부터 그 아이에게 이 마법을 이식한 다음, 그 아이가 태어나면 흡수할 계획이었다.

우선은 아이에게 이식을 먼저 해야 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마법서에 적혀 있는 대로만 하면 된다. 어렵지 않게 이식을 마치고, 그는 아이가 태어나는 걸 기다렸다······


“크크크크, 설마 태어난 아이가 둘이었을 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듣는 이 없는 말을 그는 혼자서 흘리고 있다. 사실 원 위에 누워 있는 무트를 닮은 그 아이는 듣고 있었지만, 어차피 아무런 반응도 돌려주지 않았기에 듣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듣는 이 없는 말을 그는 계속했다.

“설마, 설마 쌍둥이가 태어났을 줄은 몰랐다. 그런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무려 15년을 기다려야 했어. 아아, 차라리 그때 무트를 버리지 않았더라면······. 크크크, 어차피 지금은 손에 들어왔으니 상관없나.”

그는 혼잣말을 관두고 다시 의식에 집중했다.

의식이 끝나면 둘은 합쳐진다. 그 사실은 알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랐다. 그는 무트와 자신이 합쳐진 다음의 일 따위는 몰랐다. 자신 쪽이 살아남을지, 아니면 무트가 살아남아 새로운 육체의 주인이 될지 몰랐다. 어쩌면 둘 다 새로운 몸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나 그는 전혀 두려워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자신이 사라질지도 몰랐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애초에 그에게 감정이라는 것은 없었다. 태어난 이래로 평생을 왕 아래에서 살아온 그는, 왕에게서 감정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평생을 왕의 힘을 위한 제물로 살아왔다. 그에게 고통을 느낄 감정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 불안해하는 마음은 전부 쓸데없는 것이었다. 그런 감정과 마음은 버려두는 편이 사는 데 더 유리했다. 그런 것들을 버렸기에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왔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살기 위해 감정과 마음을 버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죽어도 괜찮은 몸이 되었다. 죽기 싫다는 감정마저 사라진 거다. 죽기 싫다는 감정이 사라진 이후로 그는 어찌 되어도 좋은 삶을 계속 살아왔다.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사는 삶이었다. 이제 와서 죽는다고 해도, 아무래도 좋았다. 운이 좋아서 새로운 몸에 자신의 인격이 들어간다고 해도, 역시 아무래도 좋았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 그대로 겸허하게 의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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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22.09.04 15 0 -
37 제6-2장. 에필로그 22.09.04 16 0 33쪽
36 제6-1장 22.09.03 9 0 12쪽
35 제6장. 닫는 이야기 22.09.02 14 0 14쪽
34 제5-5장 22.08.31 13 0 15쪽
33 제5-4장 22.08.29 13 0 13쪽
32 제5-3장 22.08.28 11 0 12쪽
31 제5-2장 22.08.27 13 0 12쪽
30 제5-1장 22.08.26 13 0 14쪽
29 제5장. 끝맺는 이야기 22.08.24 9 0 15쪽
28 제4-8장 22.08.22 12 0 12쪽
27 제4-7장 22.08.21 11 0 12쪽
» 제4-6장 22.08.20 13 0 15쪽
25 제4-5장 22.08.19 11 0 13쪽
24 제4-4장 22.08.17 11 0 15쪽
23 제4-3장 22.08.15 21 0 14쪽
22 제4-2장 22.08.14 13 0 11쪽
21 제4-1장 22.08.13 16 0 11쪽
20 제4장. 그의 이야기 22.08.12 14 0 12쪽
19 제3-5장 22.08.10 19 0 12쪽
18 제3-4장 22.08.08 25 0 13쪽
17 제3-3장 22.08.07 17 0 12쪽
16 제3-2장 22.08.06 19 0 13쪽
15 제3-1장 22.08.05 21 0 12쪽
14 제3장. 마법사 이야기 22.08.03 19 0 12쪽
13 제2-5장 22.08.01 23 0 12쪽
12 Monologue 22.07.31 24 0 13쪽
11 제2-4장 22.07.30 22 0 16쪽
10 제2-3장 22.07.29 24 0 13쪽
9 제2-2장 22.07.27 2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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