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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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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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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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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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첸시 그리고 세상 (1)

DUMMY

* * *


무대를 앞에 두고 생방송이라는 소식에 골이 울렸다.


이야, 이런 무대는 또 오랜만인데.


상태창을 열자 매번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미뤄뒀던 느낌표 알림이 보였다.


“아··· 이걸 까먹고 있었네.”


느낌표를 누르자 상태창이 기다렸다는 듯이 뜨고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든 당신, 꿈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그런 당신에게 드리는 보상입니다.]

[수령하시겠습니까?]


어차피 YES밖에 없는 선택지가 아닐까?


수령을 조금 늦게 받는다고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상태창을 OFF했다.


“무대는 해야지.”


[진짜 수령을 미루시겠습니까?]


왜 불안하게 왜 그러는데. 전까지는 독촉도 없었으면서.


[진짜 진짜 미룹니까?]


아, 나 무대 해야 하는데. 그전까지 깨어날 수 있을까?


[보상을 지급합니다.]


까무룩 잠에 드는 건 한순간이었다.


아, 나 방금까지 서 있었는데.



* * *



“오랜만이네요, 새하얀 씨.”

“··· 또 외모가 바뀌셨네요.”


오자마자 보이는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와 어두운 배경이 여기가 꿈속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꿈이 아니라면 뭐 기억 열람하는 곳이겠지.


“전 모든 얼굴이 될 수 있는걸요. 그걸 이행하는 것뿐이랍니다?”

“하아··· 그래서 뭘 보상으로 주시려고 여기로 부르셨나요?”

“아, 당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죠.”


싱긋 웃는 모습은 또 중성적인데도 여자 같았다.


나이가 조금 있는 중년의 여자.


“당신에게 이상하게 퍼부어주는 것부터 ‘운동 천재’ 스킬까지 회수했는데도 자유자재인 건 전혀 신경이 안 쓰이나 봐요.”

“너무 무방비할 정도로 상태창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말하는 평범한 얼굴의 존재는 다시 나이가 좀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보인다.


대체 이쯤 되면 이 사람이 흑막이 아닐까.


“··· 우린 보상이라는 개념을 쓰지만 사실상 당신에게 손해가 되는 퀘스트를 주지 않아요. 뺏는다고 말하지만, 뺏지도 않죠.”

“그런 거라면 보상보다야 스킬 획득이 더 말이 되는 거 아닌가요?”

“보상을 더 좋아하시잖아요? 당신의 영혼에서 확인한 데이터로만 저희는 시행할 뿐.”


중년의 남자 모습으로 친근한 웃음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흐리멍덩한 존재감부터가 이상했다.


이 공간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전부.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죠, 이야기가 길어지면 다 말할 것 같으니 당신을 부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그의 눈빛이 반짝이자 나의 시야가 갑자기 확 줄어들고 하얀빛이 쏟아진다.


“본부장 퀘스트의 보상을 미리 드리죠, 어차피 보게 될 이야기겠지만 미리 본다고 달라질 건 없을 테니까요.”



* * *



눈을 뜬 곳은 일단 한국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영어로 쓰여 있는 거리와 앞에 있는 외국인 부모님, 거울 속에 비친 푸른색의 눈, 서구적인 얼굴, 밝은 갈색 머리카락.


이건 분명히 어린 첸시의 얼굴이었다.


‘그래, 생각해보자. 내가 왜 첸시로 눈을 떴을까.’


그 생각을 얼마나 했을까.


내 앞에 보이는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눈빛과 영어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영어를 못하는 자신은 조용히 입을 다물려는데, 입이 강제로 열린다.


“··· 누구세요?”


부모님의 표정이 와락 구겨지고 무슨 말이냐며 자신을 끌어안는 부모님의 품에 편안해야만 하는데, 그래야만 했다.


왜 이렇게 불편한 감각만 드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랑스러운 내 아가. 어째서 엄마, 아빠의 얼굴을 기억에서 지웠니!”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손길을 거부하며 끌려간 병원에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기억 상실이라는 말만 들려왔다.


끌어안고 서로를 다독이는 부모님의 옆엔 넋을 놓은 첸시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정말 최선을 다할게. 최선을 다해서··· 우리 첸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줄게.”


그 말에 이해할 수가 없다며 첸시는 소리를 쳤다.


당연한 일이었다.


내 부모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내가 아니라고요! 이건 내 몸도 아니고!”


소리를 쳐도 듣지 않고 정신이 문제가 있다는 말만 들었다.


내가 진짜 정신이 나간 걸까.


그렇다면 어째서 내 머릿속에 있는 기억들은 뭘까.


평범하게 살아온 내게 왜 이런 판타지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인지 누가 좀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선생님···.”

“···.”

“선생님?”


안 그래도 흐리멍덩한 얼굴의 의사 선생님은 말이 없었다.


왜일까, 왜 이렇게까지 흐릿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의사 선생님을 돌렸을 때 그의 얼굴은 흐릿했고 멈춰버린 인형과 같았다.


“··· 이게 뭐야?”

“아들! 여기 있었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경을 고쳐 쓰며 의사 선생님의 생기 있는 두 눈이 마주치며 날 향해 말했다.


“약을 지어줄 테니까 먹어요.”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손에 쥐어져 있는 약봉지와 낮이었던 바깥 풍경이 저녁이라는 사실이 소름이 끼쳤다.


“··· 이게 뭐냐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시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8살이던 자신은 순식간에 13살이 되어 있었고, 평범한 가정 속에서 살던 자신이 오디션을 본다.


연습생 생활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할 때쯤일까.


훌쩍 커버린 자신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너희 데뷔 일 잡혔어.”


이제 데뷔만 남겨놓은 시점에 드디어 살았다고 외치던 그 시점에 TV에선 에르피아가 무대에 서는 모습이 나온다.


우리도 금방 저렇게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설렜었다.


“우리도 저렇게···!”


쾅!


떨어지는 조명과 급하게 돌려지는 카메라와 비명소리가 생방송에서 들려왔다.


분명 웃고 있던 멤버 한 명이 깔리는 것 같았는데.


“··· 사람이 다쳤.”

“······.”

“야! 사람이 다쳤다니··· 까. 뭐야···?”


자신의 눈앞이 흑백으로 바뀌었다.


분명 색이 있던 사물들이 색을 잃은 듯 흑백이었다.


아무리 멤버들을 움직이려고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는다.


왜? 대체 뭐길래?


“··· 멈췄어?”


모든 것이 멈췄다고 자각하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요즘 주인공들은 회빙환이라면서 나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여기가 소설이 맞는 거기나 해?


“허···?”


멈춘 세상의 TV 속에서 누군가가 움직인다.


풀썩 주저앉고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보였다.


저 사람은 누굴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세상이 천천히 돌아가고 방송이 급하게 광고로 돌려지는 순간 시간이 돌아갔다.


어디까지 시간이 뒤로 흐를까?


‘이렇게 돌린다고 뭐가 달라지나?’


불안한 시간 속에 나는 눈을 감았다 뜨자 원래의 색감으로 돌아온 하늘이 보였다.


처음으로 시간이 돌아와 눈을 뜬 곳은 오디션을 보려던 그 시점으로 돌아왔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 합격은 금방 하겠네.”


이미 데뷔 직전까지 갔었던 것만큼 배운 것들이 많았다.


역시나 오디션을 보자마자 바로 합격을 받는 그 순간은 잘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못 배웠던 걸 배우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하고.


“··· 또?”


그렇게 데뷔 일은 바뀌지도 않았고 TV 속에 보이는 에르피아에게 사고가 터졌다.


똑같은 조명사고였다.


어차피 눈앞은 흑백이었고 이번엔 돌아가면 뭐부터 해야 하나 고민했다.


“저건 못 바꾸나···?”


그래서 돌아가자마자 연습생 신분으로 뭘할 수가 있을까 찾았다.


뭔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겠지 싶어서.


“꺄아아악!”


결과적으론 보기 좋게 실패했다.


연습생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돈도 없고 들어가려면 빽이 있거나 당첨이라도 되라느니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렇게 약 10번을 반복했을까.


“··· 오디션 안 보겠습니다.”


11번째의 회귀엔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어차피 한국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다시 외국으로 향했다.


이젠 원래 부모님보다 더 익숙해진 첸시의 부모님이 보였다.


“저 왔어요···.”

“오디션은 어쩌고···?”

“아이돌 안 하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나는 11번째 만에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차피 또 에르피아 멤버가 죽고 나면 회귀할 텐데, 지금 노력해봤자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나는 무려 14번의 회귀를 더 경험해야 했다.


“또 여기···.”


다시 자신의 앞에 있는 소속사가 보였다.


지겨웠다.


25번이면 이제 끝날 때도 되지 않았나?


“··· 몇천 번을 죽는 주인공 이야기가 왜 말이 안 되는 건지 알겠네.”


그렇게 좋아하던 웹 소설 속에 자살하는 주인공들이 먼치킨이 될 때 희열을 느끼던 자신은 없었다.


이젠 회귀가 지겨웠고 어차피 성취감도 없는 거 왜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들이 주인공이고 캐릭터이겠지.


난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감정이 있고 자아가 있는 평범한 사람.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해···?”


조금씩 무너지는 정신에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그러니까 저 얼굴은···.


“새하얀!!”

“엄마!”


미래의 에르피아에 조명사고로 죽은 멤버를 보며 울던 그 얼굴이었다.


얼마나 질리도록 봤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어린 나이의 새하얀이 보였다.


“아직은··· 웃고 있네.”


그는 웃고 있었다.


그렇게 멤버가 사고를 당하자마자 울면서 두려워하던 그 얼굴이 지금은 웃고 있었다.


눈부시도록 환하게.


“어떻게 왔어요! 아직 나 소속사에서 연습하는데!”


13살이 되자마자 온 한국행에 13살의 새하얀은 어떻게 웃을 수가 있는 거지?


그렇게 미래에 또 절망하고 무너지겠지.


난 알 수 없는 회귀로 미소를 잃었는데.


“우리 하얀이 보러 왔지. 이 시간엔 밥은 먹고 들어가도 되는 거 맞지?”

“밥만 먹고 가면 엄마 혼자 가야 하잖아.”

“으구, 아주 그냥 네 아버지 결혼하자고 졸랐을 때랑 똑같은 말하는 것 좀 봐!”


희한하게도 흐리멍덩한 세상 속에 새하얀 만이 선명했다.


지나가는 곳마다 반짝임이 그 뒤를 따랐고 태양이 그 아이만을 위해 비치는 듯했다.


왜 쟤만 선명할까? 왜 쟤만 색감이 다를까?


“··· 왜?”


혹시 에르피아 멤버들은 전부 저렇게 선명하고 빛이 날까?


처음엔 단순한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25번째의 회귀에 JH 엔터와 같이 다른 소속사에 오디션을 봤다.


비공개 오디션은 볼 수 없었기에 공개 오디션을 봤고 당당히 합격하자마자 내 앞에 종이가 바뀐다.


“회사를 바꾸는 게 안 된다고···?”


다시 원래의 소속사, 그토록 데뷔하려다 회귀 당한 소속사의 계약서가 보였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되면서 소속사가 다르면 안 된다고?


“··· 이게 무슨.”


그래서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박차고 도망치듯이 밖으로 뛰어나왔다.


흐릿한 얼굴들, 엉성한 인형 같이 삐걱거리는 사람들.


“X발···.”


그렇게 하얀의 얼굴을 본 탓일까, 처음으로 45번째의 회귀에서 13살 여름, 흑백이 되었다.


그 변화가 너무 반가워서 이게 달라지는 길인 것만 같아서 입꼬리를 올렸다.


“부모님 데려와서 사인할게요.”


어눌했던 자신의 한국어가 45번째의 회귀로 발음만큼은 완전히 한국 사람이 되었다.


처음으로 이때까지의 회귀 중에 에르피아보다 먼저 데뷔했다.


“··· 되네, 이게··· 이, 이게 되는 거였어. 이제야···!!”


인기 없는 중소 소속사에 엑스트라밖에 안 되는 내 인생이 드디어 변화했다.


드디어··· 내가 미래를 꿈꿀 수가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은 참담했다.


돈이 없는 소속사는 데뷔한 아스테로이드를 띄우지 못했다.


“야! 사고 났었다는데?”

“헐, 누구 안 뒈졌대?”

“엉, 멤버가 죽을 뻔했는데, 다리 한쪽을 못 쓰게 됐다던데? 뭐, 그러면 걘 탈퇴지.”


45번째 회귀 만에 조명사고가 바뀌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그토록 바뀌지 않았던 일이 아니었던가.


그게 바뀐다고?


“둘 셋! As you want! 안녕하세요, 에르피아입니다.”

“어어?! 안녕하세요, 우주에 보이는 어떤 빛! 아스테로이드입니다.”


모든 아이돌을 모아둔다는 연말 가요축제가 아니었다면, 널 만날 일은 없었겠지.


그리고 난 알 수가 있었다.


그 선명함이 오직 새하얀만 그렇다는 것을.


‘주인공이 살면 되는구나. 주인공만···.’


희망을 품은 나의 눈이 처음으로 이채를 띄웠다.


하지만 45번째 회귀의 행복은 길지 않았다.


“내 희망이······.”


새하얀이 그러고도 갑작스러운 죽임을 당했다.


그것도 5번이나.


그 진실을 알아야 했다.


대체 내게 왜 이러는 건지에 대해 알아야만 했다.


나는 미래를 꿈꾸고 싶었다.


이딴 거지 같은 회귀를 멈춰야만 했다.


“시X 새X가!!!!”


그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땐 그를 죽일 듯이 때렸고 한 번은 죽이기까지도 했었다.


시간은 회귀하고 범죄자도 되어 봤을까.


그때 난 그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난 내게 부족한 점을 찾았고 그게 뭔지 알아냈다.


“··· 돈이 필요해.”


나에겐 모든 걸 바꿔놓은 돈이 필요했다.


새하얀이 죽지 않고 적어도 생명을 이어갈 만큼만.


“거래가 필요하지 않아?”


완전히 망가져 버린 나의 텅 비어버린 눈과 웃음을 잃어버려 쓰는 가면만이 남아있는 첸시의 몸으로.


“잘 맞을 것 같은데, 우리 둘.”


고장 나버린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려 웃었다.


그 거래를 포기할 상대가 아님을 알기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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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거짓에 가려진 진실 (2) +3 21.07.29 306 14 17쪽
8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 +1 21.07.28 327 13 12쪽
88 돌아온 세상 (2) +3 21.07.27 336 13 18쪽
87 돌아온 세상 (1) +3 21.07.26 348 18 15쪽
86 원래 세상으로 (3) +4 21.07.25 339 16 13쪽
85 원래 세상으로 (2) +3 21.07.24 335 16 13쪽
84 원래 세상으로 (1) +3 21.07.23 368 15 16쪽
83 현실과 가상의 경계 (8) +7 21.07.22 348 15 13쪽
82 현실과 가상의 경계 (7) +3 21.07.21 333 15 13쪽
81 현실과 가상의 경계 (6) +2 21.07.20 345 13 15쪽
80 현실과 가상의 경계 (5) +4 21.07.19 355 14 12쪽
79 현실과 가상의 경계 (4) +3 21.07.18 358 13 13쪽
78 현실과 가상의 경계 (3) +3 21.07.17 340 12 17쪽
77 현실과 가상의 경계 (2) +1 21.07.16 341 14 11쪽
76 현실과 가상의 경계 (1) +1 21.07.15 395 13 14쪽
75 인재 영입 작전! (5) +1 21.07.14 378 17 15쪽
74 인재 영입 작전! (4) +3 21.07.13 377 15 12쪽
73 인재 영입 작전! (3) +3 21.07.12 391 16 14쪽
72 인재 영입 작전! (2) +3 21.07.11 408 15 12쪽
71 인재 영입 작전! (1) +1 21.07.10 397 17 14쪽
70 첸시 그리고 세상 (2) +1 21.07.09 479 16 11쪽
» 첸시 그리고 세상 (1) +3 21.07.08 409 15 14쪽
6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7) +1 21.07.07 416 16 11쪽
6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6) +3 21.07.06 410 15 11쪽
6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5) +1 21.07.05 404 16 12쪽
6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4) +3 21.07.04 408 16 11쪽
6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3) +2 21.07.03 413 14 11쪽
6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2) +1 21.07.02 401 17 12쪽
6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1 21.07.01 412 15 14쪽
61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0) +2 21.06.30 422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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