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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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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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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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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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 작전! (3)

DUMMY

* * *



거래했으니 지켜야 하는 상황인데, 주변이 전보다 훨씬 시끄러웠다.


그 이유는 첫째는 자기가 친 사고의 원흉이고 둘째는 하얀의 과거 인연이었다.


“V.I.V 곡도 준다는 말에 레브 오려는 거 막고 내가 왔어.”

“뭐야? 그럼 진짜 곡 작업을 후배 혼자 다 한다고?”


으스대면서 이현이 대신해서 어깨가 어디까지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작업 중일 때, 방해하는 것만큼 기분이 안 좋은 건 없는데.


“V.I.V 곡은 이미 작업해놓은 상태라서 레브 선배님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보세요, 내 동생이 이렇게나 유능합니다. 동생이 데려온 거라니 더 할 말은 없지만···.”

“나도 작곡 배워보고 싶은데, 가능할까?”

“작곡이요? 아마 붙여달라면 붙여줄 텐데, 제가 따로 말해놓을까요?”


완전히 이현을 무시하고 말하는데도 하얀은 아무런 말 없이 그의 말에 대답해준다.


왠지 그것만으로 벅차오르는 듯 미소를 지었다.


웃음이 되게 헤픈 편이 아닐까.


“아냐, 내가 말할게.”

“··· 그래요.”

“이번 곡은 너희 컴백곡 작업이야?”


작업하던 손가락이 멈추고 돌아보는데, 그는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에르피아 곡이 아니란 티가 안 나는 건가 싶어서 표정이 오묘해지자, 이현은 재밌는 걸 본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말한다.


“이건 에르피아 곡이 아니죠.”

“어? 근데 그런 거치고는 노래가 좋잖아. 보컬에 집중한 것도 그렇고··· 되게 취향이.”


자기가 말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심히 자신의 취향에 부합되고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음역에 맞는 것 같았다.


“설마···.”

“선배님 곡 준비한다고 이틀 전부터 작업한 건데, 에르피아 곡이라니··· 그렇게 안 어울렸나.”


조금 의기소침해진 하얀을 보며 이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디서 그런 막말이냐고 선배인 경수를 손으로 후들겨 때린다.


아프다고 악악! 소리를 내면서도 놀람에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맞기만 한다.


“이 노래가 별로면 편곡해서 나 줘, 내 솔로곡에 넣을 거니까.”

“그럴래요? 제가 그럼 이걸 편곡해서···.”

“아니!!! 이거 내 거라며? 이건, 이, 이건! 내 거잖아.”


다급하게 일어서면서 막아서는 모습을 보며 이현은 눈을 가늘게 떴고 자기 목소리가 컸음에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선배로서의 쿨하고 정의로운 이미지가 박살 난 것 같았지만, 이 곡을 놓쳐선 안 된다.


“그러니까 나, 나 줘.”

“저야 좋죠, 어차피 이번에도 모집 받고 있긴 한데, 이번에 작곡 배우면 하나 정도는 던져 보셨으면 좋겠네요.”


키보드 소리가 타탁 들려오면서 바쁘게 곡을 듣고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는 하얀이 보였다.


자기 곡도 아닌데, 저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에 경수는 세차게 고개 끄덕였다.


“열심히 배워야겠네.”

“모르는 거 있으면 저한테 말해도 되니까요. 저희 개인 휴대폰 허락 떨어졌거든요.”


스마트폰을 작곡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손으로 흔들며 자랑했다.


“그럼 내가 먼저! 라고 하려고 했더니 멤버들로 가득하네.”


이미 에르피아 멤버들과 실장님, 매니저 2명, V.I.V 도진, 빈이 있었다.


대체 자기 멤버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핸드폰 허락받자마자 저희 공용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이미 무슨 말을 할 건지 예상이라도 한 표정으로 말하는 하얀은 고개 한 번을 돌리지 않았다.


입술을 비죽거리면서 번호를 찍고 이름을 ‘잘생긴 혀니 형♥’으로 저장하고 나서야 만족감에 미소를 지었다.


“으엑···.”


그 옆에서 그걸 보는 경수의 표정은 썩었지만, 연락처를 찍는 손은 빨랐다.


그러면서 재빨리 자신의 이름을 ‘멋진 경수 형’으로 저장한다.


그걸 보는 이현의 표정은 굳었지만,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을 고수하는 경수와 눈싸움만 할 뿐.


서로 따로 터치는 하지 않았다.


“이름 자기 같은 거로 저장하네.”

“선배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


저게 바로 동족 혐오인가?



* * *



본부장은 언제 온 것인지 수척해져 있었다.


들어보면 조용히 출퇴근하다가 어느 날부터인지 V.I.V 스케줄을 좀 따라다니면서 해외를 돌았다고 한다.


굳이 왜 해외인가 싶으면서도 에르피아보다야 대접이 좋은 V.I.V를 보며 감을 잡겠다는 말인 것 같아서 말을 말았다.


‘이미 떠서 잘나가는 사람보다 뜨고 있거나 최근에 뜬 사람을 방향으로 보는 쪽이 좋단 생각을 하고 있긴 하다만···.’


본부장의 생각을 도저히 알 수가 있어야지.


“··· 이번에 경연곡으로 동양과 서양을 섞어놓은 거 잘 들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던데, 다음부턴 도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저 싸가지는 여전한 걸 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 분명했다.


해외는 폼으로 갔다 온 건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들어온 사람 문제가 많다던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걸 잊지 마세요.”

“기회는 대표님께서 주시는 걸로 아는데, 명심은 하겠습니다.”

“컴백할 곡은 또 그 시끄러운 거라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질린다는 얼굴로 떠나는 그를 보며 혀를 찼다.


저 성질머리를 누가 죽일까.


“아, 저 조언 하나를 구하고 싶은데.”


잠을 설친 것처럼 초췌해 보이는 본부장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끼고 미간에 골이 깊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


“클래식에 조예가 깊으신 듯하여··· 저도 조언은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 클래식?”

“네, 클래식.”


네, 그렇게 네가 좋아하는 클래식이요.


“··· 날 놀리나?”

“아뇨, 이번 컨셉에 클래식 이야기에 저도 나쁘진 않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린아이처럼 말갛게 웃는 얼굴을 보고 본부장의 미간의 골이 더 깊어진다.


무슨 짓을 하려고 이러나 싶겠지만, 어쩔 수 있겠나.


그렇게 클래식을 했다면 괜찮은 조언 하나쯤은 있겠지.


“지금 당장 가능할까요?”


당신의 구겨지는 표정도 보고 잠도 못 자서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아, 퇴근 시간이 너무 가까웠나요? 그럼 내일!”

“아뇨, 가시죠. 클래식은 모르실 것이 뻔하니까.”


자존심에 다크서클이 내려온 그가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까딱이며 말한다.


작업실은 꽤 어두운 편인데, 졸기에도 딱 좋은 환경이었다.


“··· 노래가 별로군요.”


본부장은 그 어두운 환경에 잔잔한 클래식을 듣고도 졸지 않았다.


오히려 노래를 들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아, 이건 샘플이었고 이 상태에서 제가 곡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의도적으로 졸게 만들려고 한 건데, 보기 좋게 실패한 탓에 작업한 곡을 꺼내어 틀었다.


도입 부분부터 바이올린 하나가 천천히 분위기를 고조했다.


음이 시작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채워진다.


적절하게 섞은 시네마틱 EDM 댄스곡인 만큼 클래식이라고 듣기 싫어할 사람들을 위해 중간마다 곡들의 변화를 주느라 고생을 좀 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럽게 어려운 줄 알았으면 안 했을 텐데.’


한참을 듣던 본부장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는 걸 보면 별로는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좋았으면 좋았어야 했다.


이 곡을 만들겠다고 수명과 맞바꿨다.


“별로일까요?”


하얀의 말에 잠에서 깨어나듯이 몸을 바르르 떨면서 하얀을 응시했다.


그의 표정은 마치 이딴 걸 지금 나보고 설명하라는 거냐고 구겨지는 것을 보며 별로라는 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선을 다한 것치고는 너무 약했던 걸까.


“클래식은 클래식일 때가 가장 빛나는 법입니다. 어떻게 변형한다고 한들 클래식은 바뀌지 않죠. 괜히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을 곧장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스위치라도 켜진 것처럼 클래식에 대한 애정을 쏟아내는 그의 손목에 낡은 보호대가 안 보였다.


“이딴 식으로 작업할 거였으면 다신 부르지 마세요. 내가 원한 건 클래식이니.”

“··· 본부장님.”

“아이돌은 아이돌다운 천박한 댄스곡만 하라고! 클래식을 할 거라면 클래식답게!!”


하지만 이건 도를 넘은 것이었다.


아이돌 사업을 하는 판에 있는 본부장이 클래식이 높은 거고 아이돌 곡은 저 아래라고 그가 말하고 있지 않은가?


“본부장님의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딘가요?”


하얀의 말에 자신이 감정이 격해져서 실언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했다.


하지만 도로 담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건지 주먹을 꽉 쥔다.


그런다고 바뀌는 것이 없음에도.


“본부장님은 방금 자신의 아버지까지 욕하신 겁니다. 천박하다니··· 음악에도 급이 있답니까? 누가 정했고 누구 멋대로 위아래를 나누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건···.”

“본부장님이 클래식을 어떻게 접게 되었는지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돌이 노래 한 소절도 안 부르고 무대 위에서 악기로 연주만 하나요?”


모든 것이 모순이라는 사실에 본부장은 입술을 깨물다 못해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다.


모순이라는 걸 알면서도 클래식에 미련이 남았던 것이 잘못이었던 걸까.


하지만 여기서 인정하기엔 상대는 아이돌이고 상품일 뿐이었다.


“그 이상한 EDM과 섞을 생각을 마세요, 클래식이어도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본부장의 말을 듣기도 싫다는 듯이 차갑게 그를 보며 말했다.


“네, 그렇군요. 그럼 저희 에르피아가 아니라 다른 그룹으로 실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딴 거 하는 순간 망할 것이 뻔한데, 그걸 내가 왜 하라는 건가?


“저희는 망하기 싫어서요, 제가 작업한 곡은 따로 다른 분에게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쫓겨나듯이 나온 본부장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생각했다.


아무래도 아버지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이건 이대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대표님!!”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의자에 앉아 무슨 일이냐고 쳐다보는 대표의 얼굴이 보였다.


문을 닫지도 못하고 뛰어 들어가 숨을 헐떡이면서 말한다.


“하, 하얀 씨는 아이돌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듣는 대표의 미간이 찌푸려지기 좋은 말이었다.


자존심 강한 제 아들이 지금 하는 말이 회사 주가 높아지고 어디 내놨다 하면 대박 터트리는 애를 자르라는 말로 들렸다.


“저대로 놔둘 순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자르고···.”

“하, 진정하고 말해. 아버지와 지금 싸우자는 이야기로 들리니.”


숨을 고르게 쉬는 색다른 자기 아들을 모습을 보자 옛날 어릴 때 음악 하겠다고 소리치던 아들이 떠올랐다.


이건 전부 과거일 뿐인데, 왜 지금과 겹쳐 보이는 건지.


“새하얀은 클래식을 할 사람입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으니 이해가 되어서 결재 서류 사인하려고 놔뒀던 것들을 아들의 얼굴에 집어 던졌다.


“하찮고 사라질 곡이 아니라 클래식을 해야 한다고요!”


에르피아가 싫다고 V.I.V 해외 스케줄을 따라다니면서 이해하겠다던 아들이 돌아오자마자 하는 헛소리를 들어주기엔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온 대표였다.


“나가!!!!”


사자후 같은 소리에 쫒겨난 본부장은 그 문을 두들기며 열라고 난리를 치고 있었다.


“그런 헛소리나 할 거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이 녀석아!!”

“아버지가 뭘 아신다고 이러는 겁니까?! 제가 들었다고요!”

“걔는 아이돌이야!!”


유치한 부자 관계를 보니 피가 이어진 것이 분명했다.



* * *



곡을 들려주는 동안 주변이 시끄러웠다.


굳이 듣겠다고 찾아온 V.I.V 레브와 우리 에르피아 리더 유현, 최 PD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다.


작곡가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야, 이번에 곡 진짜 웅장하다.”


최 PD의 박수갈채까지는 좋았다.


“이번 곡은 진짜 우리가 할 수가 있을까···.”


유현의 걱정이 시작되는 순간에 수심이 진 얼굴이 보였다.


그 옆엔 레브가 입을 꾹 다물고 듣더니 몸을 까딱까딱 움직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또 생각날 것 같아서 그러는데.”

“아, 노래가 또 생각날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주어를 빼먹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익숙하게 빼먹은 주어를 채우며 들었다.


“역시 난 네가 필요해.”

“곡 작업하는데, 요즘 아이디어가 없으셨나 보네요.”

“난 진짜 너밖에 없어.”

“도울 사람이 없나요? 그러기엔 회사에서 지원 많이 하잖아요?”


주어가 없는데도 대화가 이어지는 걸 보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서 주변을 보는데, 표정이 굳어있는 유현과 최 PD가 보였다.


“왜요?”

“아니, 용케 알아듣는다 싶어서. 남들이 보면 오해하겠어.”

“그거야 곡을 듣고 나면 원래 저러시니까··· 일상생활에서는 좀 덜하시잖아요.”


이렇게 대화하는 중에도 중얼거리면서 중독성이 있다느니 잠들어도 네가 보일 것 같다는 헛소리를 해댔다.


곡에 저렇게 진심이기도 힘들 텐데.


“역시 후배, 하얀이 네가 필요해.”

“보세요, 지금도 곡 작업할 때 제가 필요하다고 하시잖아요.”


그 모습을 보던 유현은 어색하게 웃기만 했고 최 PD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봐도 저걸 적응한다는 것이 놀라운 상황이었다.


옆에선 또 그게 맞다고 레브가 끄덕이는 건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다.


“어휴···.”


계약 끝나면 나가든가 해야지.


속마음을 입 밖으로 내뱉지도 못하고 홀로 삼키는 최 PD였다.


“유현 형은 저랑 같이 가사 좀 짓는데, 도움 주세요.”

“진도 부르지 그래?”

“안 그래도 올걸요?”


쾅!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빛을 달고 들어오는 진의 표정은 당황스러워 보였다.


화려한 등장을 하려고 했지만, 작업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어··· 왜 사람이 이렇게 많지?”


문고리를 돌리고 엉덩이로 밀고 들어온 탓에 엉덩이를 비죽 내밀고 있는 진은 어색하게 로봇처럼 굽혔던 몸을 편다.


“··· 커, 커피 드실래요?”

“아뇨··· 다들 드셨어요.”

“어? 어어··· 크흠, 네···.”


삐걱거리는 몸으로 와서 구석진 자리에 앉아 벽에 머리를 박는 진이 보였다.


유현은 이미 고개를 숙이고 한 손으로 눈을 가린 뒤였다.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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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거짓에 가려진 진실 (2) +3 21.07.29 306 14 17쪽
8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 +1 21.07.28 327 13 12쪽
88 돌아온 세상 (2) +3 21.07.27 336 13 18쪽
87 돌아온 세상 (1) +3 21.07.26 348 18 15쪽
86 원래 세상으로 (3) +4 21.07.25 339 16 13쪽
85 원래 세상으로 (2) +3 21.07.24 335 16 13쪽
84 원래 세상으로 (1) +3 21.07.23 368 15 16쪽
83 현실과 가상의 경계 (8) +7 21.07.22 348 15 13쪽
82 현실과 가상의 경계 (7) +3 21.07.21 333 15 13쪽
81 현실과 가상의 경계 (6) +2 21.07.20 345 13 15쪽
80 현실과 가상의 경계 (5) +4 21.07.19 355 14 12쪽
79 현실과 가상의 경계 (4) +3 21.07.18 358 13 13쪽
78 현실과 가상의 경계 (3) +3 21.07.17 340 12 17쪽
77 현실과 가상의 경계 (2) +1 21.07.16 341 14 11쪽
76 현실과 가상의 경계 (1) +1 21.07.15 395 13 14쪽
75 인재 영입 작전! (5) +1 21.07.14 378 17 15쪽
74 인재 영입 작전! (4) +3 21.07.13 377 15 12쪽
» 인재 영입 작전! (3) +3 21.07.12 392 16 14쪽
72 인재 영입 작전! (2) +3 21.07.11 408 15 12쪽
71 인재 영입 작전! (1) +1 21.07.10 397 17 14쪽
70 첸시 그리고 세상 (2) +1 21.07.09 479 16 11쪽
69 첸시 그리고 세상 (1) +3 21.07.08 409 15 14쪽
6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7) +1 21.07.07 416 16 11쪽
6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6) +3 21.07.06 410 15 11쪽
6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5) +1 21.07.05 404 16 12쪽
6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4) +3 21.07.04 408 16 11쪽
6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3) +2 21.07.03 413 14 11쪽
6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2) +1 21.07.02 401 17 12쪽
6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1 21.07.01 412 15 14쪽
61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0) +2 21.06.30 422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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