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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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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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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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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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꿈을 꾸는 이유 (8)

DUMMY

* * *



시간이 흘러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누군가 마치 조작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으로 도저히 진정되지 않았다.


“정신 차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잖아. 사고였어. 뺑소니도 잡았고···.”

“그런다고··· 과거가 바뀌는 것도 아니잖아.”


경수의 말에 평소처럼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었다.


동생의 죽음으로 해명이 된 성추행 논란, 그렇게 날 원래 삶으로 보냈다.


그런데도 행복할 수가 없었다.


평소대로 스케줄을 가고 수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오빠!! 아아악!! 잘생겼다아아!!!”

“와, 처연한 것 좀 봐. 졸라 잘생김.”

“근데 동생 죽었는데, 스케줄 바로 뛰는 거 좀 극혐이긴 하다.”

“그러게, 저것도 연기인 거 아냐?”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여기에 서 있는 것이 아닌데.


“졸라 소름 돋네. 그건 걍 싸패 아님?”

“그런 식이면 동생도 일부러 죽인 것 같은데···. 에이, 너무 막장이다.”


장례식장에 빠지지 않아야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동생을 놓친 걸지도 모르고.


“동생 장례식 치러야 하는 거 아니었어요?”

“부모님이··· 오셔서요. 스케줄하고 바로 갈 겁니다···.”


이혼한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현장에서 이현은 알았다.


오자마자 조의금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부모님의 빠른 손놀림으로.


아들의 죽음이 걱정된 것이 아니라는 걸.


“동생 죽고 어떡해, 빨리 찍고 가요. 일단 이현 씨 장면 위주로 빠르게 찍어줄게.”


감독님의 말에도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저 끄덕이며 일할 땐, 슬픔은 뒤로 미뤄두라는 거였으니까.


“감, 사합니다···.”


그것에 감사해야 할 때 나의 속은 더욱더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특별히 신경 쓰는 거니까··· NG는 없어야 하는 거 알죠?”

“네···.”


소속사는 몇 달 쉬겠다는 내게 영화 잡혔다고 네가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며 건넨 대본을 차마 거부할 수가 없었다.


“너희 동생에게 줬던 대본이야. 이왕이면 동생 대신한다 생각하고 찍어. 대본도 좋다니까?”


동생이 아니라 네가 하고 싶어 했잖아.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다.


분명 옛날엔 그렇게 좋아했던 말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네가 더 능력 있어. 진짜라니까?’


그게 입에 발린 소리란 걸 동생이 죽고 나서야 알았다는 것이 너무 바보 같았다.


“경수는요?”


돌아본 곳에 항상 날 위로해주던 상대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렸다.


기름진 머리칼을 탈모를 가리려 애써놓은 머리의 대표를 보며 말한다.


“아, 네 매니저? 몰라, 갑자기 네 사생이 수면제 들고 가서 입안에 털어 넣었다나 봐.”

“그래서요? 어, 어떻게 됐는데요?”

“어쩌긴 죽든지? 위세척해서 살던지. 둘 중에 하나겠지.”


무감한 대표님의 말에 대본을 놓쳤다.


피식 웃으며 별일이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대표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그러기엔 그에게 잡힌 노예계약서가 문제였다.


어린 나이에 꿈이라는 걸 이용당한 나는 이렇게 비참했다.


“매니저는 바꿔줄게, 어차피 걔 일 못 하는 놈이었으니까. 촬영 일자는 새 매니저로 보낼 테니까 나가봐.”


쫓겨나 대표실 앞에 웅크려 앉은 이현은 눈물만 흘렸다.


그 어떤 소리도 못 내고 그저 울기만 했다.


동생이 죽고 얻은 삶이 고작 이거란 사실에.


-엄마가 사정이 안 좋아서 그래. 아들은 돈 잘 벌잖아? 이번에 내가 재혼해서 낳은 아들이 있는데, 나중에 좀 크면 소개해줄게. 그럼 엄마는 바빠서 끊을게.

-부모가 되어서 아들 사망 보험금 쓰는 것이 그리 고깝던? 키워줬더니 이 자식이!! 끊어!!


부모라는 작자들은 사망보험금을 반으로 나눠서 가져갔다.


그거 우리 재현이 목숨값인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 돈이 아닌데도.


-야, 네 아버지 도박장 오셨어. 지금 다 잃는 중이고.

-너희 어머니는 재혼한 남자랑 살려고 가져온 돈 다 들고 튀었다며?


아주 개판이었다.


언제 그렇게 행복했었냐는 듯.


재현의 목숨값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내게 연락 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서 그 돈은 어디서 났대?


그리고 나는 답한다.


“동생··· 사망보험금이랑 조의금······.”


그들은 날 보며 안쓰럽게 본다.


이게 아닌데.


동생이 너무 필요한데, 내겐 아직··· 할 일이 남았는데.


이런 거 보려고 나는 동생을 죽일 듯이 밀어붙였어야 했나.


겨우 날 가족으로 봐주는 동생에게 열등감에 미쳐서?


띠리링-


“후우···. 여, 보세요.”

-여기 XX 병원 장례식장이고 저 경수 엄마예요.

“장, 례식장이요···?”

-아들이 죽었··· 흐으······.


물기 젖어 더는 말할 수 없는 경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정말 모든 것이 지쳤다.


왜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장례식장에서 절하고 조의금을 내면서도 적응이 안 되었다.


결국, 범행을 저지른 사생은 잡혔고 재판장에서 했던 말을 나는 똑똑히 들었다.


“오빠, 저 오빠 동생도 죽였어요. 저 이제 기억하시죠?”

“네가··· 네가 죽였다고?”

“네!! 저 유아름수아!! 기억해 주셔야 해요. 아셨죠? 오빠! 저 왜 그렇게 보는데요···? 오빤 내 거잖아요. 내 남자잖아!! 왜 그렇게 보냐고!”

“미쳤어··· 다 미친 거지. 진짜 미쳤다고···.”


경악을 하며 뒷걸음질 치는 모습에 사생의 눈빛이 바뀐다.


섬뜩한 광기가 오로지 날 향해 있음에 난 두려웠다.


진짜 나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


“오빠!!! 내가 누구 때문에 오빠 동생 죽였는데!!! 시X! 야!!! 이현!!! 나 사랑하잖아!!”


선고가 나고 끌려가는 와중에도 날 향해 외치던 그 끔찍한 목소리를 난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내 주변은 다 바뀌었고 계약 기간은 아직도 남아있었다.


12년 계약.


대표는 언제나 그걸 들이대며 악착같이 날 상품처럼 내놓을 것이다.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그랬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모든 원망은 나의 것이 되었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자 환각과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울기만 하는 재현, 내 걱정하는 재현, 그러다 날 잊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웃어주는 재현이가 있었다.


왜 넌 환상조차도 이리도 착한 건지.


점점 피폐해져 가고 몸이 말라간다.


대중들은 내가 약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동생을 다시 본다면 어쩌려고?”


그러다 나타난 얼굴을 가린 이가 내게 물었다.


칠흑처럼 까만 긴 머리칼을 남자는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분위기에 부은 눈에도 고개를 들어 그를 본다.


“볼 수가 있다면··· 뭐든 할게요. 동생만 살려주신다면···.”

“동생이 지금 동생이 아닐 수도 있어. 살아있는 동생을 원하면 선택해도 좋아.”

“네, 네··· 저 할게요, 할 수 있어요. 동생이기만 한다면 저 진짜··· 할 수 있어요.”


허무맹랑한 소리인 걸 안다.


그걸 알면서도 울면서 비는 자신의 모습은 마치 사이비 교주에게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만약 그가 사이비 교주라고 해도 동생만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깟 사이비에 신도가 될 수도 있었다.


내가 잘못한 걸 고칠 수만 있다면.


“네 동생이겠지. 외형이 달라지고 성격이 바뀌겠지만, 네 동생이지.”

“외, 외형이 바뀐다고요? 그럼 어떻게 동생이란 걸 알 수가···.”

“가지 않겠다? 그것이 네 선택이 맞나?”

“··· 아뇨, 갈 겁니다. 동생에게 미안하고 고맙단 말을 해줄 수만 있다면. 보답이라도 할 수가 있다면, 갈 겁니다.”


입꼬리를 올려 웃는 긴 머리칼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넌 오늘 극심한 우울증으로 목을 매 죽었다.”


몸이 잘게 부서져 사라지는 이현의 신체를 보며 그는 가면을 벗는다.


어쩐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의 주인공이었다.


날 향해 웃는 얼굴이 마치 재현과 닮아있는 낯선 남자.


“회귀를 멈춰줘.”


그 순박한 말투가 재현을 닮아있음에 사라지는 몸을 막을 수가 없었다.


안 된다고 너와 더 대화가 하고 싶다고.


조금만 날 둬달라고.


“하아···.”


꿈에서 깨버린 이현의 눈가에 가득히 물기로 젖어있었다.


서럽게 울었는지 얼굴은 눈물범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었다.


“회귀 350차···, 아직 안 죽었어. 이젠 아프지 말고 제발, 건강하게만··· 살아.”


못되게 굴어서 하얀의 곁에서 지킨 지 350차, 나는 아직 회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몇 번이나 살려보려고 했지만, 매번 무용지물.


사람들은 왜 새하얀만 특별하냐 묻는다.


내겐 그때도 지금도 새하얀이 유일한 가족이니까.


“괜찮아, 새하얀 곁에 있을 거잖아···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이젠··· 괜찮아.”


나를 다독이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고 네 행복을 위해서 내가 힘쓰겠다고.


“회귀해도 다음엔 더 노력하면 돼···. 내 노력이 모자란 거였던 거니까.”



* * *



[형의 흔적을 찾아서!]

[당신에게 있었던 못난 형 ‘이현’의 과거였습니다.]

[당신은 이현이 밉습니까?]


꿈에서 깬 하얀은 넋을 놓고 허공을 바라봤다.


회귀를 알고 있는 이현.


그래서 무한한 신뢰를 줄 수가 있었던 거겠지.


여기에 불려올 수 있었던 이유까지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미워하겠나.


그때도 난 그를 미워하지 못했는데.


“선택을··· 할 수가 있었던 거 맞네.”


멤버들의 선택 이야기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강제로 끌려온 것이 아니었던 거였구나.


나 혼자 애쓴 관계가 아니었던 거였다.


거실로 나가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형들이 보인다.


“꿈에서 선택하셨다고 했잖아요.”

“··· 선택했지.”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들은 날 보며 웃었다.


“그때 그 남자가 말하지 말랬거든. 특히 하얀이 너에게.”

“··· 그게 꿈일지도 모르는 내용인데, 되게 말을 잘 들으시네요.”

“꿈이 아니래, 현실이라고. 그러니 만약 우리가 먼저 말한다면 다음 회귀에 우릴 빼겠다고 협박하니까. 믿어야지. 어쩌겠어.”

“어쩔 수가 없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유현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럴 수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얼굴을 내가 봤으니 모를 리도 없다.


“그는 자기를 최초의 회귀자라고 했어. 관리자도 자신이 만들었다고. 딱 그것만 알려줬고.”


정한은 덤덤하게 말을 꺼내놓았다.


그건 어쩌면 가장 아파했어야 할 암 투병으로 고생한 정한의 희망이었을지도 모르는 말이었다.


그리고 최초의 회귀자란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그렇게 들은 걸로 알았다.


이미 사라진 나라서 더는 알 수도 없는데.


“난 이제 포기하고 싶었을 때, 나타나서 그 남자가 손을 내밀었거든. 네가 죽는다고. 난 정말 네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말이야.”


정한은 고개를 저었다.


그때의 상황이 끔찍했다며 미간 사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사실 그때 날 보러오는 사람이 너뿐이더라. 가족도 돈이 많이 들어서 포기하라고 하는데, 너만 나보고 살아달라고 했어.”


사실 정말 죽고 싶지 않았던 정한이었다.


아픈 만큼 살고 싶어서 견디는 거였는데, 모든 사람이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말한다.


그런 널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형···.”

“널 못 살린 것도 나니까. 여기에 있는 거라고.”


하나의 퉁명스러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이 듣는다면 미쳤다고 할 말이지만, 누구 보다 믿었다.


“유현 형이랑 진 형은요?”

“음, 우리도 비슷한 이유야. 그치?”

“맞죠, 맞지. 다들 비슷한 이유니까.”


그저 내게 미소만 짓는 진과 유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숨기는 것 같은데.


“배고프다, 밥 먹자. 김치찌개 콜?”

“아, 난 된찌 먹고 싶은뎅.”


진의 말에 식성이 갈리는 하나의 불평이 튀어 나갔다.


정말 둘의 입맛은 맞을 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된장찌개는 저번 주에 먹었잖아.”

“저번에 김치찌개도 먹었는데요?”


절대 지지 않는 하나의 말에 김진과 하나는 대립했다.


그냥 사 먹으면 될 걸 왜 그러냐며 말하는 그들 앞에 서 있는 나의 고개가 저어진다.


“하나로 통일하세요. 저희 맨날 스케줄 때문에 남겨두면 다 버려야 하잖아요.”

“아, 맞다. 하나로 통일! 김치찌개 손!”


진, 유현이 손을 든다.


“된장찌개 손?”


하나와 정한의 손이 올라간다.


하얀은 조용히 앉아서 보고 있다가 모여드는 시선에 좌우에 있는 형들의 시선을 느낀다.


“외식하시죠. 막내가 쏩니다.”

“와아아아! 소고기!!”

“소고기 좋지!”


김진과 하나가 동맹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 핸드폰이 울리고 그곳에 이현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핸드폰을 들고 방에 들어가서 받자 이현의 평소와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동생! 꿈에서 동생이 나오더라고.

“저도 형 꿈을 꿨는데.”

-아? 오우, 인연이네! 운명이다!


당황한 목소리로 아닌 척하며 말하는 모습이 너무 티 나는 형이었다.


거짓말을 할 거면 제대로 할 것이지.


“그렇죠, 운명이긴 해요. 이렇게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된 건요.”

-재현, 아니··· 하얀아.

“그래서 그림은 예쁘던가요? 저 그거 되게 열심히 했는데.”


이현은 답하지 못했다.


그저 정적이 오갈 뿐, 나는 그런 형을 위해 말한다.


“우리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해요.”

-응···.


과거에도 이현은 울보였으니 지금도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격 많이 죽었네, 현이 형.”


과거를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내게 다정해질 수도 있을 줄은 몰랐는데.


속죄라는 건 대체 어떤 기분일까.


350번에 동생의 죽음을 보는 그 기분은 어떻고.


“되게··· 미안하네. 나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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