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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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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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수 :
204,223

작성
21.10.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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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목성고 퇴마부 -4-

DUMMY

빛나와 법령은 감작스럽게 귀기를 느끼고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 마주보았다


[삼촌! 엄청나게 무섭고 두려운 느낌이에요]


[삼성각 쪽에서 느껴지는것 같은데... 가보자!]


둘은 즉각 약사전에서 튀어나와서 사찰의 외진구석에 있는 삼성각 쪽으로 향했다.


빛나의 손에는 여러가지 부적이 들렸고 법령은 강철로 만들어진 선장을 가지고 몸을 지켰다


이윽고 삼성각이 보였는데 귀기어린 보라색 기운이 사찰을 감싸듯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빛나가 억지로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보라색기운이 빛나를 밀치듯이 뻗어나와서 들어갈수가 없었다.


법령은 소매를 걷어붙히고 선장을 바닥에 꽃은뒤에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소하카 나무타니 타파하 소와르자바하!]


뭔가 알수없는 주문을 법령이 외우자 삼성각을 둘러싼 보라색 기운에 사람이 드나들 정도의 구멍이 뚫어졌다


[빛나야 이틈에 들어가자]


둘이 삼성각 안에 들어가자 진한 피냄새가 코를 찌르는게 느껴졌다.


[안쪽이다]


삼성각의 안쪽에는 뚱뚱한 승려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쓰러져 있고 그옆에 키큰 남학생이 피묻은 언월도를 들고있었다.


[명찬아!]


빛나는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 언월도를 든 학생은 명찬이었다. 하지만 명찬의 상태는 누가 보아도 정상이 아니었다.


눈에서는 푸른 안광이 나오고 입과코에서는 검붉은 안개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귀신에 빙의된 모습이었다.


한편 법령은 다른것을 보고있었다. 법령에 시선에 들어온것은 피투성이의 뚱뚱한 승려와 승려가 소중한듯 품고있는 깨어진


커다란 궤짝이었다.


[주지스님!]


그 뚱뚱한 승려는 절의 주지였다. 과거 법령이 말못할 큰일을 겪고 가족을 잃은뒤 삶의 희망을 일고 월주사에 왔을때 따뜻


하게 맞이해준게 주지였다.


주지는 후덕한 겉모습과 같이 정이많고 인자해서 절의 수행자나 신도 너나할것 없이 존경받고 사랑을 받던 인물이었다.


-그런 주지를 누가 저런꼴로....-


법령이 주지에게 다가서려 하자 명찬이 그런 법령에게 칼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그오오오온!! 구웨웨엑]


알수없은 외침과 함께 칼을 휘두르는 명찬은 누가봐도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법령은 찰나의 순간에 강철선장을 휘둘러서 몸을 지켰지만 다음순간에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런 법령을 보고 명찬이 괴성을 지르며 땅에 쓰러진 명찬을 공격하려 했다.


그순간 파란 불꽃이 번뜩이더니 몇장의 부적이 명찬의 주위를 맴돌며 파란 번개를 발했다.


명찬은 시선이 부적에게 쏠려 칼로 배려 했지만 부적이 요리조리 피하며 명찬의 행동을 제약했다.


[삼촌 여긴 제가 막을테니 주지스님을!]


그 부적은 빛나가 뒤에서 쏘아보낸 것들이었다.


법령은 재빨리 일어서서 주지를 향해 달려갔다.


주지의 코에 손을 대보지만 이미 주지의 숨은 끊어진듯 했다.


법령은 감정이 복받쳐서 왈칵 눈물을 쏟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곧 주지가 끌어안고있는 부서진 궤짝을 보자 불길한 기운이


엄습해 왔다.




예전부터 월주사는 88마리의 사악한 요괴를 봉인해온 사찰이었다고 주지에게 들은적이 있었다. 그 봉인기는 커다란 궤짝으


로 월주사의 구석진곳에 남몰래 보관해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설마이 궤짝이... 하는 생각이 든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할 시간도 없이 빛나의 비명에 법령은 선장을 들고 빛나를 도우려고 달려갔다.


명찬이 부적을 헤치운뒤 빛나를 향해 달려든것이다. 위험한 순간에 법령이 사이에 끼어들어서 명찬의 언월도를 받아냈다.


[삼촌 퇴마술을 사용해야 겠어요!]


[빛나야 내가 막고있을 테니 그 사이에!]


법령이 주문을 외면서 선장을 들이대자 명찬이 괴아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법령이 외는 주문을 두려워 하는 느낌이었다.


이때 법령이 주문을 빠르게 하면서 선장을 공중에서 동그랗게 돌리자 빛나는 띠 같은것이 나와서 명찬을 밧줄마냥 묶어버렸


다.


[퇴마신산!]


빛나가 부적을 날리자 부적은 곧장 명찬의 이마에 딱 붙더니만 파란 불길이 일며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빛나가 날린것은 퇴마의 부적으로 사람의 몸에 붙은 악령을 떼어내는 부적이었다. 명찬의 이마에서 자색연기가 일면서 괴로


움에 비명을 지르던 명찬의 입에서 붉은 안개가 밝으로 튀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안놓친다 갈!]


빛나가 외치자 진공파 같은것이 빛나의 양손에서 뻗쳐나와서 안개를 맞추었는데 펑 하는소리와 함께 안개는 산산이 흩어졌


다.


[해치웠나?]


법령은 이마에 묻은 피를 닦으며 주저 않았다.


[명찬아! 너 괜찮니?]


빛나는 쓰러진 명찬을 끌어안으며 안색을 살폈다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어보였다.


[삼촌 주지스님은?]


빛나가 묻자 법령은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수가 대체 누가 ....]


[아무래도 누군가 영에대해서 잘 아는자의 소행인것 같다. 삼성각에 친 결계며 명찬에게 들러붙은 악귀는 분명히 누군가에


의한 강령의식에 의한것이야...]


[혹시 흑령사의 짓이 아닐까요?]


[모르겠다. 하지만 흑령사가 이렇게 증거를 다 남길정도로 일을 허술하게 처리하지는 않을텐데...]


흑령사는 사이비 종교집단 광복천국교단의 비밀 도사집단이다.


광복천국교단은 교주 광만복을 신의 현신으로 받드는 종교로 겉으로는 합법적인 종교집단처럼 가장하면서 뒤로는 령을 사용


하는 도사들을 길러내 사리사욕을 위해 온갖 음습한 일을 저지른다는 소문이 영을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광범위하게 퍼


져있었다.


그러나 광만복은 인품과는 별개로 머리가 굉장히 잘돌아가고 여러 정,재계인사들과도 깊은 친분이 있어서 법에 저촉되는 일


이 발각된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광만복과 종교적으로 언쟁을 벌이던 종교지도자가 의문의 변사를 당하거나 광만복을 나쁘게 보도한 기자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는등 의심이 가는 사건이 샐수없이 많이 벌어지곤 하였다.


광만복은 그들이 천벌은 받은것이라고 떠들었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그의 신도들 외에는 없었다.



[어쨌든 명찬학생을 편히 쉴 곳으로 옮기는 것이 우선일듯 하구나. 또 주지스님이 이렇게 되었으니 경찰을 부르지 않을 수


없겠고]


[경찰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볼까요?]


[항상 그렇듯이 미제 사건으로 남겨지겠지...]



[대체 누가 이런짓을....]


빛나가 분노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때 갑자기 강렬한 돌풍이 삼성각을 바닥부터 감싸면서 위로 올라갔다


아뿔싸 하며 법령과 빛나가 일어났지만 이미 늦었다. 자색과 검붉은색이 섞인 돌풍이 마치 둘을 가두는 것처럼 바닥에서부


터 천장까지 소용돌이쳐서 나가는 공간을 틀어막은 것이다.


소용돌이는 하늘에서부터 뭉쳐져서 도깨비의 얼굴형상으로 뭉쳐졌는데 추악한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히히히 누가 이런짓을 했는지 ... 너희가 알아봤자 소용없을걸. 왜냐면 너희는 여기서 나한테 먹힐거니까]


음산하면서도 비열한 목소리가 도깨비의 얼굴로 부터 흘러나왔다.


[처음부터 잠복하고 있던 귀신이 하나더 있었어! 우리가 당했다]


법령이 침통하게 읖조렸다.


[후회해 봤자 늦었어 내 뱃속으로 얌전히 들어가거라]


삼성각의 마루바닥이 한순간에 검붉은 늪처럼 변하더니 빛나와 법령 그리고 정신을 잃은 명찬까지 늪 아래쪽으로 빨려들어

갔다.



-------------------------



명찬을 꿈을 꾸고 있었다. 커다란 왕만두에 감싸여 있는 꿈이였다. 보들보들 따끈따끈 왕만두. 아 맛있겠다. 그러다가 갑자


기 명찬은 바다에 빠졌다. 악 수 숨이.... 명찬은 목을 감싸쥐며 괴로워 했다


-윽 숨을 못쉬겠어 -


명찬을 눈을떳다.


자신의 얼굴위에 커다란 가슴이 자신을 짓누르고 있었던 거였다.

명찬은 자신을 누르던 왕가슴, 아니 빛나를 옆으로 치웠다.


[레나가 왜 나를 깔아뭉게고 있는거지? 여긴 대체...]


명찬이 둘러보자 사방에 촉수같이 기분나쁘게 습습한 것들이 자리잡고 있는 사각형의 공간에 자신과 레나가 정신을 잃고 쓰


러져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미로와 같이 사각형의 방은 길이 나있고 또 다른 방으로 연결되는 듯 했다.


고약한 악취가 나고 등 뒷편이 서늘한 느낌은 귀신을 볼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굉장히 위험한 지경에 처했다는 것만은 명찬도 느낄수 있었다.


옆을 보자 빛나는 아직도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살짝 풀어헤쳐진 무복에서 탐스러운 왕가슴이 반쯤 고개를 내밀어

보이자 명찬은 숨을 ....


[ 아니 이런생각을 할때가 아니지!]


명찬은 자신의 뺨을 한대치고 정신을 차려 빛나를 흔들어 깨웠다


[레나! 레나! 일어나 봐요!]


다행히 빛나는 명찬이 깨우자 음음 하는 신음을 하며 눈을 떴다


[아 다행이다]


퍽 하고 빛나의 주먹이 명찬의 얼굴에 꽃혔다


[악 이게 무슨짓이에요]


[내옷이 왜이래... 너 설마 내몸 건드리거나 한건 아니지,,,]


빛나가 무복을 가다듬으며 명찬을 노려봤다


[아니 무슨말을 물론 안건드린건 아니지만 그건 날 덮은걸 밀치려..-


그때 으릉 쿵쾅하면서 촉수로된 바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악! 바닥이 왜이러지]


혼비백산한 명찬을 무시하고 바닥을 주시하던 빛나는 생각을 하더니 벌떡 일어나서 명찬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여기있으면 위험해 소화되고 말거야]


[에?]


[뛰어! 일단 이곳에서 빠져나가자!]



명찬은 정신차릴 틈도 없이 빛나에게 이끌려서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좁은 통로를 달리게 되었다



명찬과 빛나는 한참을 달렸지만 통로는 계속 같아보이는 풍경으로 끝없이 펼쳐졌다.


[대체 얼마나 넓은거야? 한참을 달린것 같은데... 레나! 좀 쉬어가요]


명찬의 우는소리에 빛나도 걸음을 멈췄다.


[넖은게 아냐.. 무한한거야]


[무한?]


빛나가 이해를 못하는 명찬에게 내뱉듯이 말했다


[여기는 귀신이 만든 의사공간이야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니까 공간의 한계도 없지]


[그렇다면 개념적으로 공간을 부수고 탈출하는 수밖에 없어]


빛나는 자신에게 들려주듯 읇조렸다.


빛나는 벽 한쪽에 손을 대고 주문을 외웠다. 빛나의 손이 빛나고 벽이 요동치는듯 싶었다.


그러나 이윽고 요동은 가라않고 벽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나혼자로는 영력이 부족해... 서명찬 너도 같이 하는거야]


[네?? 저도 같이 한다고요?]


[너도 영력이 미약하지만 있으니까 없는거 보단 낫겠지]


빛나는 명찬의 손을 잡아끌어서 같이 벽에 댔다.


4화 끝 -


작가의말

격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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