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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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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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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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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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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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유혹 2

DUMMY

하얀유혹2


명찬은 토요일이면 법령이 입원해있는 월주병원을 찾아서 법령에게 영적능력을 과외 받고 있었다.


지금까지 명찬이 배운것은 방어부적을 쓰는 법이었는데 술자의 피를 섞은 먹을 이용하여서 특수제작된 종이에 술식을 그려넣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명찬이 법령의 병실에 들어서자 오늘은 빛나가 먼저 와서 앉아 있었다. 서투른 솜씨로 사과를 깎고 있는데 사과 껍질에 과육이 많이 붙어있었다.


[빛나에게 얘기 들었다. 목성고에서 퇴마중에 명찬이의 등에서 푸른 다문천왕의 모습을 한 영이 나와서 귀신을 물리쳤다고...]


법령이 병원 침대에 반쯤 걸쳐앉아 얘기를 꺼냈다.


[삼촌 제 생각에는 예전에 삼촌이 얘기해 주셨던 전생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빛나의 말에 법령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가능성도 있지... 명찬아, 그 후에 몸에 이상은 없고?]


법령이 묻자 명찬은 조금 주저하다 오른쪽 손목을 내밀었다


명찬에 손목에는 알수 없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날이후 손목에 이런 문양이... 한자도 아닌거 같고... 뭘까요?]


복잡하게 생긴 문자는 마치 긴 장대에 담쟁이 넝쿨이 아래로 축 늘어진것 처럼 생겼는데 희미하게 푸른빛을 내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고대 인도의 브라흐미 문자와 생긴게 비슷한것 같구나...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확답은 못하겠지만...]


법령은 서랍에서 노트와 펜을 꺼내서 명찬의 문양을 배껴서 그리기 시작했다.


[목성대학의 박교수님에게 한번 물어봐야 겠다.]


[전생체 라는게 뭔가요?]


명찬이 계속 생각하던 의문을 입에 담았다.


[전생체라는건 과거에 큰 힘을 가진 영이 현세로 다시 오기위해서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걸 말하는 거야.]


[제가 전생체?]


믿기지 않는 명찬이었다.


[만약 명찬이 네가 전생체라면 머지 않아서 스스로 알 수 있을거야. 듣기로 전생체는 반드시 이뤄야할 사명이 있다고 들었다. 곧 그 운명이 너를 찾아올거야]


법령이 엄숙하게 말했다.


[사, 사명이요?]


[전생체라는건 과거의 영이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현세에 전생을 한거잖아. 인과를 거슬러서 죽은자가 다시 태어나면서 까지 하려고하는일...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명찬이 네 안에있는 전생체... 전생체가 맞다면, 분명 간절히 하려고 하는 일이 있을거야]


빛나가 명찬에게 설명해주었다.


명찬이 복잡한 표정을 하자 법령이 명찬의 긴장을 풀어주려 했다.


[너무 걱정하진 말거라. 전생체가 힘든 사명을 지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전생체가 각성하는건 아니라고 들었다. 평생 자신이 전생체인걸 모르고 살다. 죽는 전생체도 있다고 하더구나]


[그럼 사명을 이루지 못한 영은 어떻게 되나요?]


명찬이 묻자 법령이 답했다.


[다시 새로운 전생체를 찾아서 현세로 다시 돌아오겠지. 사명을 이룰때 까지 영겁의 시간동안...]



영겁의 시간동안 다시 태어나면서까지 하려는 일이 무엇일까. 정신이 아득해지는 시간을 견디면서 하려는일. 명찬은 자신의 전생영의 사명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일단은 몸에 이상현상은 문양외에는 없다니 맘 편히 가지고 기다려 보거라. 목성대 박석훈교수님이라고, 전생체에 관해 연구하시는 분이 계시단다. 내가 그분에게 한번 손목에 나타난 문양에 대해 물어보마]


법령이 명찬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어쩌면 명찬이 네가 영에 관계된 세계로 들어온 것도 운명적인 무언가가 관계된 걸지도 모르겠네.]


빛나는 쓰게 웃었다.


일행은 빛나가 깎은 감자같이 된 사과를 먹으면서 마철수 사장에 관한 얘기로 넘어갔다.


[명희의 영은 사물령과 결합해서 강한 힘을 얻었어요. 자연상태에서 사물령이 인간령과 결합하는 일은 드물잖아요.]


[거의 없지.]


법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빛나 너는 사물령을 인간령과 결합시킨 술자가 마철수 사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


[제 생각에는 그 사물령은 월주사에 봉인되어있던 영이 틀림없는거 같아요. 그럼 마철수 사장이 뭔가의 목적으로 강력한 영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원한이 있는 영에게 강한 힘을 주어서 인간세상에 혼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왜 그런일을 ...]


법령은 생각에 잠겼다.


[이해가 안되는 걸로 치면 월주사의 봉인된 영들을 풀어헤친것부터 이해가 안되죠. 마철수 사장에 대해서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총본산의 수사부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우리가 자체적으로도 조사해볼 필요는 있겠구나]


총본산은 영적능력자들을 모두 등록시키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는지 감시하는 영능력자 협회다. 불교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된 오래된 조직으로 정부와도 일정한 커넥션을 가지고 영능력자가 강한힘을 활용하여 반 정부적인 일을 못하도록 감시하는 일도 하고 있었다.

수사부는 총본산에 소속된 경찰과 같은 일은 하는 조직이었다.



[저도... 마철수 사장이 관계된것 같아요.]


명찬이 끼어들었다.


[월주사에서 마철수사장을 봤을때와 비슷한 영적기운을 느꼈어요. 희미하지만... ]


명찬의 말을 듣고 법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명찬이는 오히려 영적기운을 많이 접하지 못했을 테니 더 강하게 구별할수도 있었겠지.]


법령은 빛나와 명찬을 바라보았다.


[마철수는 대구에 있었으니 너희들이 조사하기는 힘들거야. 일단은 내가 아는 분들에게 부탁을 해 보마. 빛나와 명찬이. 너희들은 마을에 퍼진 영들이 뭔가 나쁜일을 하지는 않는지 감시하는데 힘을 쏟아 주거라. 마철수의 일은 나한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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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하얀유혹 14 21.11.28 51 0 5쪽
29 하얀유혹 13 21.11.27 54 0 6쪽
28 하얀유혹 12 21.11.26 48 1 8쪽
27 하얀유혹 11 21.11.21 50 1 7쪽
26 하얀유혹 10 21.11.20 50 1 7쪽
25 하얀유혹 9 21.11.18 48 1 8쪽
24 하얀유혹 8 21.11.14 51 1 8쪽
23 하얀유혹 7 21.11.13 53 1 7쪽
22 하얀유혹 6 +1 21.11.12 60 2 7쪽
21 하얀유혹 5 21.11.07 50 1 6쪽
20 하얀유혹 4 21.11.06 53 1 6쪽
19 하얀유혹 3 21.11.05 54 1 6쪽
» 하얀유혹 2 21.10.31 58 1 6쪽
17 하얀유혹 1 21.10.30 53 1 6쪽
16 목성고 퇴마부 - 16 21.10.29 57 1 8쪽
15 목성고 퇴마부 - 15 21.10.27 51 1 8쪽
14 목성고 퇴마부 - 14 21.10.25 57 1 6쪽
13 목성고 퇴마부 - 13 21.10.23 52 1 8쪽
12 목성고 퇴마부 - 12 21.10.21 53 1 8쪽
11 목성고 퇴마부 - 11 21.10.19 52 1 6쪽
10 목성고 퇴마부 - 10 21.10.17 57 1 7쪽
9 목성고 퇴마부 - 9 21.10.15 62 1 7쪽
8 목성고 퇴마부 - 8 21.10.13 64 1 6쪽
7 목성고 퇴마부 - 7 21.10.11 79 1 8쪽
6 목성고 퇴마부 - 6 21.10.09 96 1 9쪽
5 목성고 퇴마부 - 5 21.10.07 102 1 8쪽
4 목성고 퇴마부 -4- 21.10.05 116 1 11쪽
3 목성고 퇴마부 - 3 21.10.03 13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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