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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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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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7
추천수 :
37
글자수 :
204,223

작성
21.11.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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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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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하얀유혹 7

DUMMY

하얀유혹7


계단까지 걸어온 기사갑옷은 검을 높이 쳐들고 빛나를 향해서 내리쳤다.


위험한 순간에 뒤에서 광현이 튀어나와서 갑옷을 잡고 계단 위쪽 바닥으로 같이 나뒹굴었다.


그 사이 빛나가 소매에서 부적을 꺼내서 강렬한 전격을 갑옷에게 날렸다.


갑옷에서 푸른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갑옷은 몇번 꿈틀거리다 움직이지 않게 됐다.


[악, 뭐야, 이 갑옷 안에 아무도 없잖아! 비어있어]


광현이 갑옷 안쪽을 보고 놀라서 말했다.



[이녀석 사물령이야. 수준낮은 영들을 그 저승사자같은 귀신이 부리는 거겠지]


빛나가 말했다.


[그럼 주변에 어떤 사물이 공격해 올지 모르는거 아녜요?]


명찬이 불안해져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일반적으로는 그렇지만 어차피 사물령은 영력이 크지않아서 크게 위험하진 않아]


빛나가 일러줬다.


[어쨌든 더이상은 못 걸어 좀 쉬다 가자]


광현이 털썩 주저 앉았다.


[일단 이 주변에 위험은 더 없는거 같네]


빛나도 중간 홀에 마련되어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 비사라는 귀신 굉장히 기믹질에 심취되어 있는거 같네, 아까 움직이는 갑옷도 그렇고]


[뭔가 계속 존댓말 쓰는것도 그렇죠]


명찬이 맞장구를 쳤다.


[그 귀신이 미로라고 했는데 아직 미로 같은 구조는 나오지 않았어요]


[아직 중간지점도 아니란 소린가?]


빛나가 고개를 휘휘 저었다.


그 때 광현이 벌떡 일어났다.


[젠장 친구들이 살아있는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퍼져 있기나 하고]


손바닥으로 뺨을 팡팡 때렸다.


[과몰입 하지 말라니까. 서두르다 오히려 귀신의 함정에 당할꺼야. 너같은 단세포는]


빛나가 차갑게 말했다.


광현은 약간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어쨌든 빨리 올라가자. 좀 쉬었잖아.]


광현의 모습에 명찬도 일어섰다.


빛나도 뒤늦게 일어나서 일행은 다시 계단 위를 향해 걸었다.


한참을 걷자 커다란 문이 3개가 있는 홀이 나왔다. 최상층 인듯 했다.


[또 미로네...]


광현이 머리를 긁으며 문을 살폈다.


[다 거기서 거기 같은데 어디로 들어가지?]


뒤를 보며 물었다.


[어디로 들어가든 우린 다같이 가야되요. 아마 우리가 흝어지라고 문을 3개 만든거 같기도 한데...]


명찬의 말에 빛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흩어져도 우리는 나 빼고는 제대로 귀신과 싸울 힘도 없으니까. 명찬이가 전생체의 힘을 임의로 사용할수 있으면 또 모르지만]


[여기도 처음 들어올때 문처럼 들어갈 수만 있고 나올수는 없는 구조일거 같아요.]


[어쨌든 안의 상황을 모르니까 우린 찍을수 밖에 없네, 그럼 이쪽으로 가자]


빛나가 맨 오른쪽 문으로 성큼들어갔다.


그 때 문이 열리자 마자. 빛나를 포함한 공간이 왜곡되더니 빛나와 문이 동시에 사라졌다.


[앗!]


광현과 명찬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거야!]


빛나와 문이 있던 공간은 사라지고 문은 2개 밖에 남지 않았다.


[당했어요. 문은 열면 바로 사라지는 구조로 만들어 진거 같아요.]


명찬이 난감한 표정으로 광현을 돌아봤다.


[이제 어쩌지?]


광현도 어떻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일단 우리둘은 서로 떨어지면 안되요. 차라리 이 문 말고 다른곳을 찾아보죠. 미로라고 했으니까 혹시 우리가 못봤던 다른 길이 있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명찬이 말하자 광현은 잠시 고민되는 눈치였다.


[빛나를 구하려면 우리도 어딘가 문으로 가야되는거 아냐?]


[이문을 따라가면 우리도 흝어질 거에요. 빛나누나는 혼자서 스스로를 지킬수 있을테니까. 설령 우리가 여기서 못나가고 가만히 있어도 빛나누나가 우리를 구하러 다시 여기로 올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기다리는게 더 나을수도 있고요.]


[그럼 일단 내려가면서 찾아보자.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어. 내 친구들이 지금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는데...]


광현의 말에 명찬도 고개를 끄덕였다.


[형 맘은 저도 알거 같아요. 그럼 우리 둘이서라도 같이 갈수 있는 길을 찾아봐요]


명찬은 백팩에서 저번에 법령과 같이 제작한 공격용 부적 두루마리를 몇개 꺼내서 허리춤에 찻다.


명찬이 만든 부적은 초보적인 화염술법이어서 강력한 적들에게는 대항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법령과의 수련에서 명찬은 공격술 보다는 방어술에 더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빛나의 보조를 하기 위해서 당장 필요한 방어술과 보조술 위주로 배웠는데 배우다 보니 명찬도 술법공부가 재밌어져서 기초 공격술도 조금 배우게 되었다.


법령역시 어떤상황이 생길지 알 수가 없으므로 명찬이 공격술을 배우는데 찬성했다.


다만 영을 상대로 하는 일이 아닌 일반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에 공격술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받았다.


영능력자 협회인 총본산에서 파견된 형사부의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명찬과 광현은 주의깊게 주변을 살피면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기로 했다.


명찬은 왼쪽을 살피면서 내려가고 광현은 반대쪽 오른편을 살피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얼마쯤 내려갔을까 명찬은 어둠속에서 벽의 한 부분이 커텐으로 가려져 있다는걸 눈치챘다.


[광현이형. 역시 샛길이 있었어요.]


커텐을 위로 들추자 어른 한명이 기어서 겨우 통과할수 있을듯한 천정이 낮은 통로가 나왔다.


[이번엔 기어가야 되나? 괜찮을까 어디로 통한거지?]


명찬이 통로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어쨌건 가보자. 여기서 계속 계단을 오르내리기만 할수는 없잖아]


광현이 주장했다. 명찬도 동의하고 앞서서 기어서 통로를 이동하기 시작했다.


습습한 통로는 한참을 이어졌다.


광현은 뒤에서 아무말 없이 묵묵하게 명찬의 뒤를 따랐다.


명찬은 아무말 없는 광현이 친구들 걱정이 많은거 같아서 안쓰러웠다.


[형 너무 걱정 마요. 그 귀신도 게임이라고 했으니까 친구들에게 벌서 손을 쓰진 않았을 거에요]


[...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준규, 준규녀석은 아마 살아있을거 같지가 않아. 제기랄...]


광현은 어제 이계에서 뱀 괴물에게 먹혔던 친구 준규를 생각하고 이를 악 물었다.


[우리가 구하면 돼요. 힘내서 가보죠]


명찬의 말에 광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안되어서 길은 끝이 났다. 막다른 골목의 앞쪽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명찬이 살펴보니 아래쪽에는 큰 방이 있었는데 사방이 거울 투성이였다.


[일단 아래로 갈 수 있는거 같으니까 내려가 봐요]


명찬이 바닥을 막고있는 격자창살을 들어내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2미터 조금 안되는 높이여서 위험하지는 않았다.


명찬에 이어서 광현도 거울만 있는 방으로 뛰어내려왔다.


작가의말

금토일 연재~ 


좀 널널해져서 일일연재 하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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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하얀유혹 14 21.11.28 51 0 5쪽
29 하얀유혹 13 21.11.27 54 0 6쪽
28 하얀유혹 12 21.11.26 48 1 8쪽
27 하얀유혹 11 21.11.21 50 1 7쪽
26 하얀유혹 10 21.11.20 50 1 7쪽
25 하얀유혹 9 21.11.18 48 1 8쪽
24 하얀유혹 8 21.11.14 51 1 8쪽
» 하얀유혹 7 21.11.13 54 1 7쪽
22 하얀유혹 6 +1 21.11.12 60 2 7쪽
21 하얀유혹 5 21.11.07 50 1 6쪽
20 하얀유혹 4 21.11.06 53 1 6쪽
19 하얀유혹 3 21.11.05 54 1 6쪽
18 하얀유혹 2 21.10.31 58 1 6쪽
17 하얀유혹 1 21.10.30 53 1 6쪽
16 목성고 퇴마부 - 16 21.10.29 57 1 8쪽
15 목성고 퇴마부 - 15 21.10.27 51 1 8쪽
14 목성고 퇴마부 - 14 21.10.25 57 1 6쪽
13 목성고 퇴마부 - 13 21.10.23 52 1 8쪽
12 목성고 퇴마부 - 12 21.10.21 53 1 8쪽
11 목성고 퇴마부 - 11 21.10.19 52 1 6쪽
10 목성고 퇴마부 - 10 21.10.17 57 1 7쪽
9 목성고 퇴마부 - 9 21.10.15 62 1 7쪽
8 목성고 퇴마부 - 8 21.10.13 64 1 6쪽
7 목성고 퇴마부 - 7 21.10.11 79 1 8쪽
6 목성고 퇴마부 - 6 21.10.09 96 1 9쪽
5 목성고 퇴마부 - 5 21.10.07 102 1 8쪽
4 목성고 퇴마부 -4- 21.10.05 116 1 11쪽
3 목성고 퇴마부 - 3 21.10.03 13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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