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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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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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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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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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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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고 퇴마부 - 5

DUMMY

명찬은 마주잡은 빛나의 손을보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손에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어 얼굴이 빨개졌다.


[뭔생각하니? 집중해]


[으,응]


[이 벽에 문이 있다고 상상하고 그걸 연다고 생각하는거야]


빛나는 눈을감고 상상을 하는듯 했다. 명찬도 빛나가 시키는대로 눈을 감았다. 물컹거리는 벽의감촉 이 기분나빴지만 그런


말을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상상해라 이 앞에 문이 있다-


객관적으로보면 웃기는 일이었지만 의외로 여러가지 비과학적인 큰일을 겪은 후라 명찬은 진심으로 앞에 문이있다는 상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 빛나의 말에 따르면 정말로 문이 생기고 문이 열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확신이었다.


명찬이 그런생각이 이르렀을때 정말로 명찬과 빛나의 마주잡은 손과 맞닿은 벽에 빛의 줄기가 생성되었다. 빛줄기는 원호를


그리며 동그란 빛의원을 형성했다. 빛나는 눈을 떳다


[이때야 안으로 들어간다]


[에 어떻게?...]


명찬이 말할틈도 없이 빛나는 명찬을 이끌고 벽에 돌진했다. 명찬은 눈을 감았다. 부딫힌다 라고 생각한 찰라 명찬과 빛나


의 몸은 벽을 통과해서 반대편 공간으로 넘어갔다.


명찬이 눈을 뜨자 아까있던 곳과는 다른 넓직한 공간이 나왔다. 여전히 사방에 기분나쁜 보라색 연기를 내뿜는 촉수같은 것


으로 구성된 공간이기는 했으나 방금까지 있던 비좁은 정사각형 공간에 비하면 초등학교 운동장 정도는 될법한 넓이의 정사


각형 공간이었다.


[다른곳으로 나오긴 했지만 출구를 찾은건 아냐]


빛나는 생각에 잠겼다. 헤어진 법령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걱정이 되었다. 법령은 무속의 길을 그만두고 승려가 되기는 했으


나 지금의 자신보다도 영력이 강할것이었다. 하지만 자신들을 이공간에 가둔 영은 지금까지 본적없는 강력한 영임에 분명했


다. 자신과 명찬은 운좋게 큰 상처없이 무사하지만 법령 또한 그럴까? 이중에서 가장 영력이 강한 법령을 귀신이 먼저 집중


적으로 제거하려 했다면? 법령이 무사할까 여러가지로 안좋은 생각들이 빛나의 뇌속에서 엉켜있어서 풀수가 없었다.


[저기 이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는거 같은데요?]


명찬이 출구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넒은 공간 한쪽에는 사람 3명정도가 지나갈수 있는 꽤 넒은 공간이 길쭉이 이어져 잇었


다. 끝은 어두운 안개같은것에 가로막혀서 잘 보이지 않았다. 빛나는 길 방향으로 향해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영의 기운을 느끼는 거야 탈출하려면 이 이공간을 만든 영을 찾아내서 파괴해야돼]


[여...영? 아까 절에서 나왔던거 같은 귀신이 하나더 있다는 말이에요?]


[쉬운상대는 아닐거야. 나한테 꼭 붙어있어. 멀리 떨어지면 지킬 수가 없으니까]


명찬은 방금 봤던 키큰 남자가 부른 푸른 귀신을 생각하자 등골이 오싹해 지는것 같았다. 영이 자신의 몸을 빼았은 이후의


일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빛나와 법령이 자신을 구하려 했던것은 어렴풋하게 머릿속에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그런 녀석이


하나더 있다니. 명찬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또 빛나와 법령의 신기한 능력도 본 직후라 어느정도 빛나가 자신을 지켜주


리라는 믿음도 들었다.


[레,레나님만 믿을게요]


[귀신이 보인다고 갑자기 혼자 도망가거나 하면 안돼. 명심해 내 곁에서 멀리 떨어지지마]


[그럼 방금처럼 귀신한테 몸을 뺏기거나 하는 일도 없을까요?]


[바로 옆에 있으면 내가 영을 튕겨낼 수 있어. 걱정 마]


그런말을 하면서 둘은 길을 걸었다. 빛나는 앞쪽에서 영의 기운을 파악하려 하며 천천히 나섰고 뒤를 명찬이 꼭 붙어서 따


랐다. 어느정도 말없이 겉기만 했지만 명찬은 여자와 둘이서 어색하다기 보다는 긴장되어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머리가 뒤죽


박죽이었다.


이윽고 앞서가던 빛나가 발을 멈췄다. 명찬도 당황해서 바로 뒤에서 걸음을 멈추고 두리번 거렸다.


[이 근처에서 영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


빛나는 정신을 집중해서 영의 기운을 찾으려 했다. 그순간 빛나에게 법령의 기운이 감지되었다. 미약하지만 분명 이근처에


있다는 뜻이었다.


[삼촌! 삼촌 어디계세요]


빛나는 너무 기뻐서 달리면서 법령의 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달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실 한개 정도 되는 공간의 안


쪽에서 한 승려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빛나는 기뻐서 법령을 불렀다.


[삼촌 무사하셨군요!]



[빛나야 오면 안된다!]


법령이 일갈했다. 그와 동시에 천장에서 검붉은 촉수가 튀어나와서 빛나를 공격했다. 빛나는 찰나에 공격을 피하고 품에서


부적을 꺼내서 촉수를 향해서 던졌다.


[마!, 니! 흠!음, 아, 어, 이, 오]


부적이 촉수에 붙더니 푸른 불꽃으로 화하여 촉수를 태워버렸다. 기성을 지르며 촉수는 불타서 사라졌다. 빛나는 중심을 잃


고 쓰러졌다.


[레, 레나님! 괜찮으세요]


명찬이 달려가 부축했다. 명찬이 보니 빛나의 왼쪽다리부근에서 피가 베어나와 붉은 얼룩이 생겼다.


[방심했어. 이런 함정에 당할내가 아닌데.]


빛나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빛나야! 지혈의 술법을 사용하거라]


멀리서 법령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들렸다.


[전 괜찮아요. 이정도 상처쯤 삼촌이야 말로 괜찮으신 거에요?]


빛나는 아까부터 계속 앉아서 좌선을 하고 있는 법령이 걱정되었다. 정좌하고 앉아서 눈을 감고있는 법령은 무가에서 말하


는 운기조식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데 운기조식은 큰 상처를 입고 몸을 정돈하기위해 사용하는 술법이기도 했다. 그 말


은 법령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이공간으로 들어왔을때 귀신은 나를 먼저 노렸단다. 어떻게든 녀석의 핵을 파괴하고 이 공간을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만만


치 않은 상대엿어. 하지만 녀석도 큰상처를 입고 숨어있는 상태야.]


[그럼 어쩌죠 삼촌?]


[이정도로 큰 공간술법을 오래 지속할수는 없을테니 녀석도 계속 숨어있지는 못할게다. 곧 우리를 공격하려고 다시 나설거


야. 그 때가 우리에게는 찬스이기도 하지. 지금은 기운을 비축해 두는데 집중하자]


빛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명찬에게 자신을 부축해서 법령의 곁으로 가달라고 했다. 운기조식은 혼자하는것보다 조력자가 있


어서 힘을 보태면 회복이 더 빨라질수 있었다. 빛나는 자신의 영력을 더해서 법령을 치유하려고 한 것이다.


가까이서 보니 법령의 상처는 생각보다 깊은듯 했다. 피에젖은 가사를 보니 지금은 지혈이 됐지만 복부근처에 심한 상처를


입었던듯 했다.


[내 조식을 도울 필요는 없다. 빛나 네 영력을 보존해서 귀신이 다시 나타났을때 반격하는데 사용하도록 해라]


[걱정마세요 삼촌, 녀석을 격퇴할 정도의 힘은 남겨놓을 테니까. 원래대로라면 제 상대가 안되는 녀석인걸 아시잖아요]


빛나는 법령의 등뒤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양손을 법령의 등에 대고 기운을 보냈다. 법령의 이마에서 하얀 연기가 나면


서 기운을 집중했다. 명찬은 그런 둘을 보면서 한쪽에 앉아있었다. 처음보는 신기한 능력들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언제 다시


귀신이 나타날지 모르는 긴장된 상황에서 마음을 졸이며 있었다.


20분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천장에서 끼긱 끼긱 하는 소리가 나며 촉수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햇다.


[녀석이 더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나타난 모양이다]


[아직 삼촌의 상처가 다 치유되지 못했는데 어쩌죠?]


빛나가 걱정스럽게 법령을 보았다.


[나는 이정도면 괜찮다. 이제 그만하고 영력을 온존하거라!]



빛나역시 귀신이 다시 나오게 되자 법령에게 기운을 보낼수만은 없었다. 양손을 떼고 자신에게 기운을 집중시켰다. 명찬은


빛나가 시킨대로 빛나곁에 딱 붙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레, 레나님! 괜찮겠죠? 귀신이 나와도 ]


빛나는 대답없이 정신을 집중하고만 있었다. 명찬도 그런 빛나의 태도에 마음을 다잡고 무슨일이 일어나도 침착하게 대처하


자고 머릿속에서 되내었다


5화 끝--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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