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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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475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2.11.27 09:05
조회
133
추천
3
글자
11쪽

지구편-프롤로그 창조신(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


"흐음......"


온통 종이로 이루어진 세계를 천천히 걷고 있던 타리아는

세계 전반에 걸쳐서 이루어진 특유의 이질적이고 무거운 기운에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른손에 창을 소환해 하늘로 던졌다.


'휘이익'


'스르르르륵'


타리아가 허공에서 꺼내어 하늘로 던진 창은 몇 초 동안 종이로 된 하늘을 향해 날아갔으나.


그 형태가 서서히 사라져가다 이내 소멸했고

타리아는 예상했던 대로라고 생각했다.


음....역시 예상했던 대로인가


물리 법칙도 그렇고


세계의 경계도 그렇고


다른 격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그렇고...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 정도가 아니네


물리적인 형태의 공격이 전부 사라져 버리는 이상한 세계의 모습에 타리아는

이곳에서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며 하늘에서

온통 종이로 이루어진 바닥 위로 내려 앉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곳은 생명체가 살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으로 보이는데 말이지...


전부 종이로 된 세상이라....


처음부터 종이 만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내가 던진 창이 얼마 가지도 못해서 이렇게 사라진다는 건

이쪽 세상도 정상적인 세상은 아니라 이건가...


누가 이런 괴상한 종이 덩어리로 이루어진 세상을 만든 거야?


심지어 여긴 조금 전에 봤었던 탑보다 더....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형형색색의 종이 덩어리로 끝도 없이 이어진 길들과

하늘의 떠있는 거대한 하얀색 도화지 아래에 태양마저 가려진 세상은


수많은 이상한 세상들을 봐 온 타리아가 보기에도 이질적인 부분이 너무나 많았고

그는 불만 섞인 얼굴을 한 채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의 발 앞에 놓인 붉은 색의 종이로 된 길을 걸어 나갔다.


이 쪽 세계는 방금 전에 들렀던 탑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 보이는데...


이쪽 세계의 주신은 어디로 간 거지?


이렇게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거대한 세계를 만들었다면 관리자가 꼭 있어야 하는데....


흠....뭐 일단 걷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1시간 후-


이질적인 기운이 감도는 붉은색 종이로 된 길 위를 계속해서 걸어나간 타리아는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수록 조금씩 존재감이 거대해져 가는 이질적인 기운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오른쪽 눈을 빛냈다.


「명-진확」


"................"


설마.....이건....


주신의 눈을 통해 확인한 종이로 된 세상의 내면은 단 한 가지 기운으로 일체화 되어 있었고 그 일체화 된 더러운 기운은 갓 태어난 생명체처럼 꿈틀거리며

타리아가 서있는 곳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세상을 잠식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 어떤 세상이든 세상이 온전하게 이루어 지려면 반드시 모든 속성이 조화롭게 균형을 맞춰야 하지.


믈론 주신의 성향에 따라 주가 되는 속성의 밸런스가 바뀌기는 하지만 그 틀은 결국 같다.


근데....저건 뭐지?


....일단 조금 빠르게 가볼까.


타리아는 뭔가 불안한 느낌에 이질적인 기운으로 가는 속도를 올렸고

앞으로 뛰어가며 종이로 된 세상에 대한 생각을 계속했다.


이쪽 세계에 와서부터 느껴졌던 이 이상한 기운들은...설마....


단순히 세계 전반에 퍼져 있는 이질적인 기운이 아니라....생명 에너지...인가?


그래서 방금 전에 봤던 그 이상한 기운이 계속해서 움직였던 이유는

자연 에너지가 아니라 거대한 생체 에너지라서...?


단순히 이질적인 기운이 감도는 세계가 아니라

그 기운이 생명체가 내뿜는 기운인 것을 알게 된 타리아는

허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과거 자신의 선례를 떠올렸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건 말이 안된다.


마신 이나 악신 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기운이야.


마신과 악신도 결국 그 근원까지 들어가 보면

결국 정순한 마기=신기를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선善」 계열의 신들과는 상성이 안 맞아 배척 당하는 것일 뿐

솔직히 주신 인 내 입장에서 보자 별 다른 차이점도 없지....


허나 이 기운은 생명체가 가지는 것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더럽고 탁한 기운이야...


마치 「선기善氣」 「마기魔氣」 「영기靈氣」「 유기流氣」「 정기旌氣」와 같이 서로 섞일 수 없는 기운이 모두 뭉쳐져 더러워진 것 같은....


타리아는 잠시 달리던 발을 멈추고 눈을 감아 자신과 이질적인 기운을 내뿜는 생명체의 거리를 재었다.


......1.....2.....3......4...


700주역 정도의 거리인가...(지구 단위로 대략 3000KM)


700주역이나 떨어져 있는데 이 정도로 강한 기운이라고?


이건....조금 심한데....


이계의 주신 인 타리아가 봐도 말이 안될 정도로 거대한 기운은

그의 호기심을 자극 하기에 충분했고 그는 이 엄청난 양의 기운을 가진 자가 누구일지 궁금해 하며 그 기운의 크기에 감탄했다.


이 정도의 기운을 단 하나의 단일 개체가 가지고 있다니.....


이건 1선 급....신..??


아니....어쩌면 나보다도 더 강할 수도...?


세계의 법칙에 따르면 주신보다 강한 힘을 지닌 피조물 격 생명체는 절대 존재할 수 없는데


이 정도로 기분 나쁘고 강한 힘을 지닌 기운을 지닌 생명체가 존재하는 세상이라...


그 이상한 후드를 쓴 광대 같은 녀석이 날 이곳으로 보낸 이유가 이것 때문인가?


그 녀석은 정체가 뭔지 모르겠군...


지구의 여자아이를 내 쪽 세계에 왜 떨궈 놓은 건지...


자신을 이 세상에 떨어뜨린 남자의 정체에 대해 잠시 동안 생각한 타리아는

일단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질적인 생명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다시 한번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전에 있었던 탑 과는 다르게 생명 에너지를 지닌 존재가 있다는 건 꽤나 긍정적인 포인트군


느낌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이 알 수 없는 기운을 가진 존재가 나와 대화가 통하면 좋겠는데 말이지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근원에 가까워지자 하늘의 천장 쪽의 종이들이 마치 부식 된 것 마냥 조금씩 검은 빛의 색깔로 변색 되고 있는 것을 본 타리아는

확실히 앞쪽에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는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며 상당히 아쉬워했다.


길 자체는 동화 속 배경처럼 예쁜데 말이지....

직접 눈으로 지켜 보 자니 좀 따갑군...


인간식 용어로 빗대서 말하자면 길을 예쁜데 미세 먼지 때문에 아예 양 옆이 안 보이는 느낌 이랄까


기분 나쁘네 거참.


붉은 빛의 길 위를 걷던 타리아는 길 위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


이건 또 뭐...지?


이제 와서 갑자기 생명체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좀....뭐랄까....너무 의도적인데?


붉은 길 위에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종이를 찢어서 둔 것과 같은 흔적과 함께

의미심장한 문장이 적힌 포스트잇 과 그림 한 장이 떨어져 있었고

타리아는 그림과 종이를 주워 뭐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했다.


「도망쳐도 결국 우린 다 죽을 거야」


「우리의 신이 오기 전에」


도망쳐도 죽는다... 신이 오기 전에..?


이건 무슨 뜻이지?


붉은색의 글씨는 피와 성분이 같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메세지를 확인한 타리아는


「우리의 신 이 오기 전에」 가 무슨 뜻일지 추측했다.


우리의 신 이 뜻하는 게 나는 아닐 테고 흠....


문맥만 봤을 때는 이쪽 세상을 만든 주신을 뜻하는 것일텐데


나 정도 되는 인물이 세계 내부에 들어온 걸 눈치챘다면 이쪽 세계의 주신이

바로 나타났어야 정상이지만


이 종이로 된 세상이나 전에 있었던 탑 도 그렇고....

두 세계 모두 왜 주신이 자리에 없었던 거지?


그 후드 녀석 이 뭔가 이상한 짓 이라도 저지른 건가?


하지만 주신을 자신의 세계에서 이기는 게 가능한 존재가 있을 리가....


그리고 이곳의 주신은 왜 자리를 비운 거지?


나처럼 여행이라도 다니는 건가...?


음........모르겠군


아무리 열심히 고안해봐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자 타리아는 일단 생각을 접고

오른손에 들고 있던 도화지를 펼쳤다.


".....음..?"


이 그림은....


펼친 도화지에서는 거대한 공? 군체?처럼 생긴 무언가가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타리아는 그림에 그려진 저 검은 빛의 공이 이곳의 생명체들을 빨아드린 것인가?

에 대해서 생각했다.


검은 공이 사람들을 전부 먹어 치운건가?


만약 주신이 세상에 없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는 않기는 한데....


상식적으로 자기 세계가 망가지는데 그걸 모르는 주신이 있나?


요즘 여행하다 보니 느끼는 거지만.... 내가 주신 인지 방랑자 인지 헷갈린다 정말


타리아가 그림을 유심히 관찰하던 그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져 왔고


타리아는 자신이 보고 있던 그림이 그림자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하늘을 바라 보았다.


"아 놔 여긴 어두워질 만한 요소가 없는데 왜 어두워 지는...."


'................?'


타리아는 자신의 위에 보이는 검은 색 구체와 그림 속 구체를 대조해 보며

저 구체가 이 그림 속의 군체와 동일 인물?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 호랑이도 제말 하면 온다던데 딱 지금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가.


자신의 앞에 다가온 거대한 구 덩어리는 타리아의 앞에서

가만히 멈춰 미동도 하지 않았고


타리아는 군체의 안쪽에서 느껴지는 말도 안되는 양의 생명 에너지의 모습에

하늘로 올라가 구 덩어리의 뒤편을 확인했다.


헐.....이게 무슨....말도 안되는 크기야?


이 정도 크기면 거의 내가 걸어온 종이 세계의 5분의1 정도 크기인데..


거의 수십 KM가 넘겠구먼


검은색 군체는 눈앞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큰 몸을 가지고

세계를 조금씩 갉아 먹고 있었고

그 모습을 확인한 타리아는 군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다.


음.....얘를 어떻게 해야 되지?


봉인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큰데...

이대로 뒀다가는 이쪽 세계를 얼마나 먹을지도 미지수이고...


......죽일까?


여러가지 해결 방안들을 떠올리며 고민 중이던 타리아는


뒤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톡' 톡'하고 건들이자


'여기는 나 혼자밖에 없어서 날 건들만한 사람은 없을텐데..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렸고

뒤를 돌아본 타리아는 꽤나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타리아가 뒤를 돌아보자

뒷쪽에 있었던 검은색 군체 속에서 거대한 입이 튀어나와

그를 향해 인사를 건네왔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응?


저게 말을 할 수가 있다고?


그 시각? 「지구-한국」


"........?"


무 표정으로 서있는 이루와 다르게

진환은 쌍욕을 날리고 있었다.


"시발."


"ㅋㅋㅋㅋㅋ"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2부가 얼마나 남았더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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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챕터1 해석편-비밀회의 22.10.28 123 3 9쪽
78 챕터1 해석편-재회 22.10.25 12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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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챕터1-해석편11화 2화내용. 22.10.23 129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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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챕터1-해석편 가족(1) 1화. 22.10.21 135 3 12쪽
72 챕터1 해석편-7화 시작 22.10.20 119 2 7쪽
71 챕터1 해석편 6화 ??? 22.10.19 124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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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챕터1 해석편-4화 친구 22.10.17 132 3 7쪽
68 챕터1 해석편-3화 꼬여버린. 22.10.15 13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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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구편-25화 예상밖의 일들 22.10.09 140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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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구편-23{5.5}화 회상 22.10.06 147 4 5쪽
61 지구편-22화 8단계 프롤로그 22.10.05 155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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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지구편-20화 루펀 22.10.02 156 3 8쪽
58 지구편-19화 영혼 22.10.01 15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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