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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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4 21:42
최근연재일 :
2022.06.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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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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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박춘삼 vs 빅버그

DUMMY

요즘 너무 이상한 전화가 많이 온다.

이번엔 발신자제한이라고 뜬다.


뭐지. 받아야 하나?

빅버그는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여보세요~~”

“오. 정대충씨 혹시 송아연이라고 하시오.”


송아연. 도로시의 본명이다. 공무원시험을 통과하고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 첫날 정대충이 찾아가서 본 그녀의 이름이었다. 작은 공기정화식물을 사서 갔을 때 그녀의 자리에 있는 이름이었다.


“그런데요. 당신은 누구시죠?”

“내가 누군지 알 필요 없잖아. 이 쪽으로 와줘야겠어. 안 그럼 이 아가씨가 위험하니까.”

정대충은 순간 떨렸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러나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지?”

빅버그는 태연히 물었다.


“역시. 의심이 많구만. 어이 아가씨. 말 좀 해 보슈.”

전화기 너머에는 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아. 이 년이 말로는 안되나.”


뭔가 전화기 너머에 둔탁한 소리가 났다.

빅버그는 알 수 있었다. 그녀라는 것을··· 그녀라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아. 나 원 참. 이 봐. 내가 전화를 바꿔줄테니까. 니가 물어봐. 뭐. 이런 독한 년이 있어. 말을 안해.”


전화기 너머에 조금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아픔을 참는 것이다. 그 소리만으로도 정대충은 알았다. 그녀가 도로시라는 것을··· 그녀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도로시. 말해요. 당신이 그들에게 협조를 하지 않으면 더 큰 일를 겪을 지도 몰라요.”

“···.”

전화기 너머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인생은 참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았다.

“내 말 잘 들어요. 빅버그에요. 제가 당신을 구해 준다는 것을 믿어야 해요. 녀석들은 당신을 인질로 잡고 있고, 제가 당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녀석들은 나를 잡기위해 함정을 팔 거예요. 어쨌든. 전 당신도 구하고 모든 것은 문제없이 해결될 것예요. 어서 말해요.”

“빅버그님···”

그제서야. 흐느끼는 도로시는 울기 시작했다.


“야. 들었냐. 오늘밤 11시까지 XX로 12-5 옆 건축공사장으로 나와. 알겠어.”

“내가 가면 송아연씨는 볼 수 있나?”


“당연하지.”

“직접 볼 수 있냐는 뜻이다.”


“뭐라고. 그건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거지.”

“알았다. 그 때 보자.”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거는 알고 있겠지.”

“경찰? 그딴거 필요없다.”


“좋아. 화끈하구마이. 오늘 밤 보자. 대충이.. 크크”

상대의 비웃음과 비열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도로시는 지금 얼마나 두려울까? 도대체 이 녀석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연변 조선족 깡패부터 이상하다.

분명히 나를 잡으려는 것은 맞지만 사냥꾼들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다.

우선은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빅버그는 비상구쪽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상문을 열었다.

너가 왜 거기에 있니···.


언덕을 올라가자 서서히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도 한참을 더 올라가자 이젠 가로등도 군데군데 꺼져있었다.

빈 공터가 보이고 건물의 일부만이 지어지다 말고 방치되어 있었다.

어두운 밤. 가로등도 없는 이곳은 그들이 원하는 곳이었다.


건물안에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왔다.

“순순히 말을 들으면 여자는 풀어준다.”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너가 순순히 따라오기만 한다면 그 곳에서 여자는 자유의 몸이 된다.”

“못 믿는다. 크크··· 적어도 우리는 약속은 지킨다.”

“그래? 그럼 같이 가볼까.”

빅버그는 그들을 따라간다.

도로가에 윙바디 형태의 10톤 트럭이 하나 서 있었다. 트럭의 뒷편으로 빅버그를 안내했다.

내부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이 받이며 내부에 불이 들어왔다.

중앙에는 사자를 잡아서 데리고 가기위해 만든 것 같은 철장이 보였다.

중앙의자에 앉히며 손을 뒤로하고 수갑을 체웠다.

그리고 온 몸을 뒤지며 핸드폰이며 지갑을 모두 수거했다.

안전벨트가 필요없을 만큼 철저히 묶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복면으로 씌웠다.

녀석들은 철문을 잠구고 밖으로 나왔다.

“자. 이제 가자.”

밖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발걸음과 함께 트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시간을 달리고 나서야 트럭은 멈추었다.

윙바디의 날개가 펼쳐지고 커다란 창고 안에는 빅버그만이 중앙에 헤드라이트를 받으며 앉아 있었다.

“이제 좀 그만하지. 복면을 벗겨주면 안 될까?”

39레벨의 기억충을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척은 꿈만 같았다. 저 녀석을 잡아가면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다른 것은 관심이 없었다.

우주를 떠돌아 다니며 사냥을 한 수 많은 세월동안 고작 1~2 레벨의 기억충이나 다른 우주 벌레들을 잡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눈 앞에 39레벨의 기억충이 숙주의 몸에 기생하고 있다.

가슴벅찬 순간이다.

기억충을 숙주에게서 분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숙주를 제거하는 것.

그럼 기억충은 숙주에게서 나온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힘 없는 기억충을 낚아채는 것이다.

기억충은 숙주와 벗어나는 순간 그냥 벌레일 뿐이다.

벌레를 채집하는 통안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특수 제작된 통안에는 우주시장에 내다 팔 동안 기억충이 먹을 충분한 먹이감들이 들어 있다.


기억충은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 전혀 모를 것이다.

그럼 이대로 끝장을 내면 되는 것이다.

척은 일이 너무 쉽게 진행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어떻게 저렇게 순순히 따라 왔을까?

송아연이 풀려날지 어떨지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찝집하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자가 나를 데려온 자인가?”

창고안에서 어떤 움직임을 포착한 것인가? 복면을 한 빅버그 앞에 선 박춘삼은 살짝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기억충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그래서 자신을 먹어치우는 일이 발생하면 안되니까.

“하하. 내가 두려운가봐? 내 앞에서 말도 하지 못하는군.”

박춘삼은 지금이라도 당장 저 정대충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척은 너무나 침착한 빅버그가 두려웠다.

“날. 이렇게 묶어놓고 뭐가 두렵지?”

“···”

“그래. 그럼 송아연씨를 풀어줬나?”

박춘삼은 준우에게 머리짓을 했다.

“그. 그렇다. 풀어줬다.”

준우는 왠지 불안했다.

“오. 믿어야 하나. 약속은 잘 지킨다고 했지. 그래 믿어보자구.”

“전화통화 해 볼려면···”

춘삼은 준우의 옆구리를 찔렀다.

“아니. 뭐.. 그렇다구. 이제 집으로 돌아갔을거야.”

빅버그는 확신했다. 적어도 그들의 목적물을 손에 넣었는데··· 도로시를 어찌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그래. 좋아. 그럼. 내 앞에는 준우. 박춘삼. 두명만이 있는 거군. 하하하”

아니. 준우도 박춘삼도 놀랐다. 어떻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았을까?

X됐다. 아이..C··· 척은 순간 박춘삼에게서 뛰쳐 나왔다.

빅버그는 준우와 박춘삼의 머릿속에서 기억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둘은 머리를 감싸며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정대충은 자신의 몸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마치 실타래를 풀듯이 사슬들이 끊어져 나갔다.


척은 자신의 모든 계획이 빗나간 것보다. 빅버그가 어떻게 박춘삼과 준우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냐 하는 것이다. 그들의 조직속에서 움직이는 자들이다. 조직원이 아니고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의 한 맴버가 이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몇 년동안 준비해온 버그 사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척은 이대로는 정대충도 빅버그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빅버그는 주위를 돌아 보았다.

바닥을 뒹굴다 기절한 박춘삼과 준우가 보였다.


그리고 분명 한 녀석이 더 있어야 한다.

숙주의 몸에 기생하는 사냥꾼.

누굴까?


어두운 그림자가 창고의 가장자리를 통해 밖으로 뛰쳐 나간다.

녀석이다.


빅버그는 녀석을 향해 달려갔다.


척은 미친듯이 뛰어 나갔다.

우선은 살아야 한다. 목숨이라도 부지하자!!!

숙주의 몸에서 나오면 바로 이전의 힘을 다 회복할 수 없다.

이 행성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생각보다 중력이 강력했다.


척은 창고의 지붕에서 아래로 뛰어 내렸다.

강력한 힘을 느꼈다.

그러나 금세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숙주의 몸에 너무 오래 있었다.


빅버그는 그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보다 강한 녀석이다.


숙주의 몸에 그렇게 기생하고도 탈출한 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레벨이 높은 사냥꾼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녀석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자신을 잡기 위해 반드시 온다.

그 때는 지금처럼 운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박춘삼과 준우는 거의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로 삼척그룹은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레오도 삼척그룹에 투자했던 모든 자금을 회수해 버렸다.



벨이 한번 울리기도 전에 간절히 기다리던 도로시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 빅버그님 괜찮으세요?”

“아. 네. 괜찮습니다. 도로시는 지금 어딘가요?”


“집이에요.”

“아. 다행이다.”

“이제 잠을 좀 자야겠어요. 하루가 너무 기네요.”

도로시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네. 저도 이제 집으로 갈 거예요.”

“무사해서 다행이이에요.”


“저 때문에 많이 놀라셨겠어요.”

“아니. 뭐. 빅버그님같이 능력이 있는 분과 가까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안거죠.”


“그럼 이제 헤어져야 하나요?”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잖아요.”

고마웠다. 어쩌면 정대충도 이제 도로시에게는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하. 고마워요. 무사해서...”

“저도요···”

둘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는 둘 사이에 비밀은 없어도 될 것 같았다.




---- 3시간 전... 정대충이 준우의 협박전화를 받고 아파트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비상계단에 누군가가 있었다.


“당신이 왜 거기에 있소?”

“클록.. 콜록··· 아연이를 구해 주시오.”

“뭐라고? 당신이 어떻게 알고 있지?”


“나··· 그 때 아연이를 보고 돌아가려다가 옛 조직의 똘마니들이 이 근처에 쫘악 깔린 걸 봤지.”

“음. 조직 이라고?”


“다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내가 한 때는 종로에서··· 아무튼 조직의 중간보스정도까지는 했었오.”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거요?”


“깡패들의 직감이란게 있소. 그들이 누구를 보고 있는냐? 그들은 당신을 노리고 있었소.”

“그런데. 나랑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요?”


“맞소.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당신과 아연이랑은 상관 없는 것이 아니지 않소.”

“그래서. 지금 뭘 말하고 싶은 겁니까?”


“난. 그때는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소. 제정신이 아니었지. 그렇지만 그런 짓까지는 하지 말았어야 했소.”

“그런말은 지금 할 때가 아닌것 같은데.. 너 같은 인간들이란...”


“아. 뭔말인지 압니다. 난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소. 그리고 나에게는 시간이 별로없소. 모범수로 출소한 것이 아니라..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단지.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조직에 대해서 말해 주려고 하는 거요.”

“왜?”


“당신만이 아연이를 구할 수 있고··· 난 그것 뿐이요.”

“···.”


“그 조직의 보스는 지금 삼척그룹의 회장 박춘삼이란 자요.”

“뭐라고? 그 큰 그룹의 회장이 보스라고?”


“그렇소. 그리고 지금 이 똘마니들을 데리고 움직이는 놈은 준우라고 합니다. 한 때는 내 밑에 있었지만···”

“그것이 그들의 본명이요.”


“그렇소.”

“준우는 성이..”

“성이 준이고 우가 이름이요.”

“특이하군.”


“박춘삼이의 오른팔이요. 가장 충직한 놈이요.”

“근데.. 제가 이런 정보를 주었다고 아연이에게 말하지 마시요.”


“왜죠?”

“난. 그럴 자격이 없소.”


자기 주재는 아는 자란 말인가?


“용서 받지 못할 자라는 뜻이요. 용서 받아서도 안된다는 뜻이요. 감옥에서 22년 동안 있는 동안. 처음 1년은 마약을 끊은것 때문에 몸이 힘들었소, 정신이 들고 나니.. 내가 기억하고 있던 그것들 때문에 21년을 지옥에서 살았소.”

“···”


“아비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요. 난 그냥 쓰레기요. 그걸 안거요. 그러니.. 내가 도왔다거나.. 그런 것 조차 말하지 마시요. 조금의 연민이라는 그런 것도 나에게는 사치요.”

“···”


“난. 기억을 간직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21년동안 알게 되었소. 그러니 아연이가 얼마나 힘들었겠소.”

“알겠소.”


“그럼. 한가지만 더 부탁해도 되겠소.”

“뭐요.”


“난. 지금 가면 그냥 어디서 쓰러져서 죽을거요. 대장암 말기라고.. 그리고 느낌이 옵니다. 거의 다 된것 같소.”

“그래서요”


“그럼.. 절 거두어서... 어디라도 강에 뿌려만 주시요.”

“음. 그렇게 하겠소.”


빅버그는 그에게 손목벤드 같은 것을 주었다.

“이게 뭐요?”

“당신이 죽으면 당신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아. 고맙소.”

“잘 가시요.”

그는 비상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며칠 후 동작대교 아래에서 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빅버그는 그의 시신을 수습하고, 화장했다.

구구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 어느 한 적한 강가. 바다와 연결된 한 곳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그 곳에 갈매기들만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가져온 재를 강으로 뿌렸다.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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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살아남 은 척!! +1 22.06.12 25 1 11쪽
» 박춘삼 vs 빅버그 22.06.11 2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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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남자 22.06.04 20 4 12쪽
11 박춘삼 인 척 +1 22.06.04 15 4 9쪽
10 레오~~ +1 22.06.03 16 3 11쪽
9 버그 사냥꾼들 22.06.02 14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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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는 지난 여름날의 그 일을 알고 있다. 22.06.01 19 3 15쪽
6 기억충을 소개합니다. 22.06.01 24 3 10쪽
5 그들의 이야기 22.05.30 25 5 9쪽
4 세명의 생존자 22.05.30 31 11 10쪽
3 도로시 22.05.29 38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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