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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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886
추천수 :
83
글자수 :
128,215

작성
22.05.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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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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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DUMMY

설악산을 등산하려 그곳으로 이박삼일 여행가는 그들은

서둘러 고속버스터미널역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야야동생 정주는 오빠를 늘 걱정하는 마음에 따라붙었다. 그것이 귀찮지도 않은 야야는 함께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가는데

버스터미널역은 왠일로 한산하다. 이른 아침부터 만나자고 서두른것이 통하는 날이다.

야야는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데, 기장이는 오늘도 늦나보다. 여자동창들이 먼저 와 있었고, 또다른 친구 승한이도 보인다. 반가워 손을 흔드는 야야 친구들도 점프를 뛰며 야야와 정주에게 반가움을 표시한다.

그들은 서둘러 설악산으로 갈 티켓을 끊는데...


" 우리 기장이 녀석 혼좀 내줄까? "


승한이가 기장이를 골탕먹일 작정으로 웃는다.

여자동창들은 한사코 그걸 말렸다.

야야도 장난끼많은 웃음을 띄며 정주를 한번 승한이를 한번 쳐다본다.

그들은 죽이 잘 맞는다.


" 그럼 기장이녀석 한테, 티켓 끊어놓고 안끊었다 말해 볼까? "


승한이와 야야가 웃는다. 여자동창들도 이둘의 장난을 받아드리기로 했다.

미정이가 말을 한다.


" 야야 기장이 일찍 온다고 했는데, 오늘도 늦는거야? "


야야동생 정주가 말했다.


" 오빠 아까 우리오빠가 연락을 해 보는거 같았는데, 아버지가 못가게 말리신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우리 기장오빠 미워하지 말자. 응? "


승한이와 여자동창들은 기장이 아버지가 왜그리 우리들과의 여행을 말리셨는지 의문을 가지고 기장이를 기다려 보기로 한다.

삼십분쯤 지났을까 헐레벌떡 뛰어오며 걸음을 멈춰서는 기장이가 우리들을 보고 자초지정을 설명하려한다.


" 얘들아 많이 기다렸지! 내가 나오려는데 배가 아파서 늦었다. "


우리는 기장이에게 티켓으로 장난을 걸지 못했다.

야야는 그리고 기장이의 눈빛을 읽어 내린다.

그랬는데, 배가 아픈것은 역시나 핑계다. 그래도 기장이가 어떻게 하나 지켜 보기로 한다.

우리들은 시간맞춰 버스에 오른다.

두시간 반동안 버스안에서 뭘 하며 보낼지 생각하는 모두들이 있다.

그때 수아가 기장이가 궁굼했는지, 말을 건다.


" 오늘은 기장이 나랑 앉아서 가자. 응? "


" 좋아.수아랑 앉을게. 우리 지인이가 섭섭해도 두시간 반만 참아라! 이따가 이 오빠가 함께 있어 줄게! "


기장이 녀석은 오늘도 여자동창들 사이에 둘러쌓일 모양이다.

야야는 정주와 나란히 타기로 했고, 승한이는 미정이와 수아 뒷자리에 지인이와 함께 앉기로 한다.

모두 자리를 잡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수아가 짜증내는 소리가 난다.


" 나 자리 바꿔줘! 누가 나랑 자리 바꿀래? "


우리들은 놀라서 수아와 기장이를 번갈아 쳐다본다. 야야가 일어났다. 정주를 한번 보며 찡긋한다.


" 수아야 그럼 여기 나랑 자리 바꾸자. 내가 기장이 옆에 앉을게. "


얼굴이 빨개진 수아가 울먹이며 정주옆 자리로 온다.

야야는 기장이 옆으로 와서 무슨일이 있냐고 묻는다. 기장이는 말이 없다.

야야는 그 둘의 이야기가 궁굼해 졌다. 기장이를 돌려서서 말을한다.


" 기장아, 너 집에서 부터 무슨일 있냐? 왜 말 하기가 싫어? "


기장이가 눈을 안본다. 그래서 기다려 주기로 했다. 침묵의 시간이 흐른뒤에, 기장이가 입을 연다.


" 나 보희랑 헤어졌어! "


" 그래서 이렇게 부어 있던거야? 그런데 잘가다 수아랑은 왜 그러는거야? "


기장이는 귓속말을 했다. 사내가 귓말을 한다면 다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장이는 귓말을 좋아한다.


" 내가 이따가 지인이랑 밀어달랬어! "


야야는 기장이 눈을 쳐다봤다. 이녀석 거짓말을 하고 있다.


" 밀어달라고 한게 무슨 큰일은 아니잖아! "


야야는 수아의 눈을 한번 바라 봐야 했다. 그래서 벌떡 일어나 정주에게 가서 말을 걸며 자연스레 수아의 눈을 볼 참이다.

수아와 정주쪽으로 간다. 야야를 바라보는 두사람, 그때다 싶었다. 야야는 정주에게 말을 거는척 하고는 수아를 바라본다.


" 정주야 멀미안나? 아까 먹은 멀미약 도움이 되지? "


" 오빠, 수아언니가 말해줬는데... 기장이 오빠가... "


얼버무리며 말을 못하고 있는 정주를 바라 본다.

오빠가 사람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어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주는 오빠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기장이 녀석이 수아에게 실수를 한거 같다.

속이상한 야야 친구라 뭐라 꾸중한다는 것도 웃기고, 지켜 보기로 한다.

그렇게 말이 없이 모두를 태운 버스가 달렸다.


속초역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고, 우리들은 각자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야야는 기장이와 승한이를 불러 새운다.

여자동창들과 정주는 화장실에 다녀 온다며 사라졌다.

그 틈을 타서 야야는 말을 한다.


" 기장아, 수아 한테 사과 해라~ 그러는것이 좋겠다. "


기장이는 자기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말한다. 승한이도 기장이를 보며 말을 건다.


" 뭔 실수를 했는지 모르지만, 이 여행 기분좋게 다녀오자. "


기장이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수아를 찾는 눈치다.

여자동창들과 정주가 나오고, 수아는 우리쪽을 보지도 않는다. 기장이가 수아쪽으로 가서 손을 잡아 당긴다. 둘이 시야에서 사라졌고 십분인가 흐른후에 둘이 웃으며 나타난다.

언제 그랬냐는듯 웃어 보이는 수아에게 지인이가 묻는다.


" 기장이랑 수아랑 뭐야? 둘이? "


수아는 정색을 하며 말대답을 한다.


" 니가 기장이 좋아하잖아! 왜 나한테 그러냐? 나 아니야! "


지인이는 아니면 아니지 왜 정색을 하냐고 말하며, 다들 가자고 재촉한다.

야야와 친구들 야야의 동생 정주는 주변을 둘러 보며 소리친다.


" 여행지다. 드디어 우리가 도착했다! "


그때 미정이가 입을연다.


" 와~ 속초면 바다가 가깝겠다. 설악산 으로 가기전에 우리 바다보고 가면 안되? "


야야와 친구들은 삼초쯤 서로를 바라보다. 말을 한다.


" 기왕 여기까지 온거 그냥 들리자! 설악산 어디로 안간다.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려 줄거다. 가자! 바다로! "


속초를 잘알고 있다는 승한이를 따라 나섰다.

속초해수욕장 가는 버스로 갈아탄 우리들은 바다를 마주볼 생각에 들떠있다.

달리고 있는 버스안은 마치 바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 했다.

창밖을 보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정주와 수아는 소리를 질렀다.

수아와 미정이와 지인이도 소리를 지른다.


" 와 바다다! "


승한이가 말을 한다.


" 오~ 신이 있다면 이곳에 데려다 주고 나를 저 철썩이는 파도로 너를 한없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로 만들어 주오! "


시적인 사나이 승한이가 있다.

우리들은 깔깔대며 웃는다.

부디 이곳에서 우리들의 젊음을 진정 시키고 떠나리!

우리들은 버스에서 내려 신발을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간다.

너도 나도 할것없이 신속히 빠르게 바다로 뛰어든다.

여자동창들과 정주는 그러는 우리들을 바라본다.

용기낸 사람이 또 있었다. 바로 미정이다. 여자동창들중 가장 씩씩하다.

바다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서로에게 물장난을 친다.

정주는 오빠 야야가 추울까봐 걱정이 된다. 오빠들을 말리는 정주는 언니들에게 오빠들좀 말리자고 이야기 하지만 언니들은 그들이 시원해 보여 그냥 두자고 한다.


" 야야오빠 당장 나와~ "


아무도 바로 나올 생각이 없다. 정주는 뾰루퉁 해가지고는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남자들과 미정이가 신나게 놀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친구들은 친구넷을 골탕먹일 생각을 한다.

신발을 가지런히 모아 모레로 덮는다.

이들은 신발을 숨겨 물에 빠진 오리모양으로 첨벙이는 그들을 맨발로 걷게 할 작정이다.

영문도 모르는 그 넷이 나와서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찾는데, 없으면 허둥대는 모습이 그 오리가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두리번 거리는 모습일것같아 웃길게 뻔했다.

그런데 야야와 친구들은 담담히 걸어 나와 그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이렇게 말했다.


" 이봐 친구들 우리는 맨발로 갈 작정이니까 친구들이 그 고이고이 간직해야 할 그 신발들좀 찾아서 와줄래? "


야야가 말했다.

미정이는 그렇게 당당히 말하는 야야가 멋졌다.

자기들이 묻어놓은 신발을 허둥대며 모레에서 파내고 있는 그들이 더 웃겼다.

야야와 미정이와 기장이 승한이는 근처 샤워장에 와서 간단히 몸을 씻고는 밖으로 나왔다.

슈퍼가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한 그들이 있다.

쮸쮸바를 검은비닐에 담더니 돈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온다.

야야와 친구들은 그것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했다.


" 오늘 물에 안들어 간 사람 나중에 후회라는 것을 할 것이다. "


미정이는 야야가 하는 행동들은 다 좋아 보였다. 사실 미정이는 야야를 마음에 담고,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짝사랑 했다.

그것도 몰랐던 야야는 얼마전에 가진 그 능력 덕분에 미정이의 마음을 알게 된다.

이 여행길이 야야와 미정이와 친구들의 미래를 바꿔놓을수 있을까?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사랑은...

늘 엊갈린다.

그래도 타이밍이 맞는다면

그 사랑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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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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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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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6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2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20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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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4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3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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