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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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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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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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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DUMMY

"뭐라고!"



보고를 받자마자 흥분한 데일은

자신도 모르게 그분이 보는 앞에서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아르마감 쪽에서

대규모 드워프 지원병력을

보내는 바람에

제대로된 후퇴도 하지 못한체

전멸을 하고 말았습니다."



"허...."



그동안 전멸당한

수 만의 이단 병력을 모으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던

데일의 입장에서

방금 막 도착한 이단의 전멸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 였다.



"그럼 그곳에서

살아남은 병력은 얼마나 되지?"



"다행히 후방에 있던 몇몇 부대가

사태를 파악하고 빠르게 후퇴를 해

그나마 남은 병력을

보존할수 있었지만

그 남은 병력 마저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라

정확한 병력 규모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살아남은 군사라고 해봐야

1만이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봐야 7천에서 8천의 군사

부상자가 많다는

최악의 경우를 대입해 본다면

실제로 전투에

가담할수 있는 병사들은

5천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그렇다는 건

이곳 방어 병력까지 모두 합쳐봐야

1만이 되지 않는 다는 것

방법이 없다...'



결국 데일은

결단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



"이 시간부로

언데드 병력과의 조우는

무조건 적으로 회피한다."



"그럼 정찰을 나가있는 병력들은..."



"그들 역시도

모두 신전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병력들도

모두 이곳 신전으로

다 모일수 있도록 한다"



"그럼..."



어쩔수 없이 데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우리는 공세가 아닌

수세로 돌아설 것이다.


그러니 기지 방어를 더욱 강화하고

주변에 감시병들을 늘려라"



"허나... 현재 적들은 저희 신전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녀석들 또한 피해가 적지 않아

그것들을 복구 하는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터인데


이럴때 일수록 저희가 산발적인 전투로

녀석들의 거점을 뒤흔들어야

후환이 없지 않겠습니까?"



보고를 하는 그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였다.



"적들이 우리의 신전 위치를 모른다고

어떻게 장담할수 있지?"



"그.. 그건..."



"녀석들은 우리가 재침공을 위해

병력을 모은다는

사실 조차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보기좋게

녀석들의 술책에 걸려든 것이지

그러니 그들의 정보력을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


또한


녀석들의 복구는 생각보다 빠를수 있다."



"분명 복구하기 힘든 피해를 봤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방금 아르마감에서 드워프들이

지원을 왔다고 했지?"



"네, 그렇습니다"



"그 지원을 왔다는 이들이

다름아닌 드워프들이기 때문이다."



"아..."



이 세계에서

최고의 장인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명실살부 드워프들을

따라잡을 이들이 없었다.


그 만큼 그들이 손을 대는 일에는

흠을 잡을 만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고

일을 진행하는 그들의 속도 역시도

그들의 집중력 만큼이나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녀석들은 조만간

그동안 봤던 모든 피해를 복구하고

이곳을 공격할 것은 자명한 사실


다행히 그때까지는

우리에게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놓고

녀석들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투가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드디어 그의 뜻을 이해한 이단

허나 데일은 그런 그들만 믿고

다가올 전투를 준비할 생각이

단 1도 없었다.



'그래, 어디 단단히 준비해서 와봐라

허나 이 신전 내부가

너희들의 무덤이 될것이란 건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수 많은 이단의 병력보다

믿는 곳이 따로 있었다.




* * *




"허허허~ 이거 정말 놀랍군요!"



현재 이단 잔당들의 소탕을 맡고있는

일부 드워프 부대들을 제외하고는

부상자 치료와 휴식을 위해

남은 드워프 병력의 대부분이

우리 기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현재 한창 복구를 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기지를 보면서

해머를 비롯한 대부분의 드워프들은

그들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흔한 성벽 하나 없는 기지가

뭐 볼게 있다고

그렇게들 놀라고 있는거야?"



"이미 소문으로 들었습니다.

성벽 하나 없는 기지에서

이단심문관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것도 모자라

대규모 이단들의 침공까지

적은 피해로 모두 막아냈다고요


실제로 어떤 곳인가 한번 보고 싶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그럴만 한거 같습니다"



'헨리 녀석 생각보다 입이 싼 편이네?'



아르마감에 까지

그런 소문이 퍼져 있다는 것은

분명 그곳과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헨리의 주둥이가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수 있었다.



"꼭 성벽이 있다고 해서

적을 효율적으로

막아낼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그런 적들의 돌파를

효율적으로 막아낼 만한

충분한 화력을

갖추고 있을때 얘기지만요"



"음~ 그렇군요"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해머는 내 이야기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는 눈치였다.



"오~ 이 벙커에 병력을 배치해

적들을 공격하는 것인가?"


"이 가시철조망 설마 강철로

만든 것 입니까?


이런 작은 것 하나조차

강철로 만들 정도로

이곳은 강철 생산이

넘쳐나는 것 입니까?"



해머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사이에도

기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

드워프들의 눈빛은

분명 이제막 전투가 끝나

피곤할 법도 한데

여전히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그럼 이참에 강철을 생산하는

저희 시설을 견학시켜드리는게

훨씬 좋을듯 하네요"



"정말 그것들을 저희 눈으로

볼수 있는 것 입니까?"



우리에게 있어선

딱히 놀라울 것도 없었다.


허나 우리를 제외한 신성국이나 이단들

심지어 아르마감에 까지

그것들은 놀라운 신기술이였고

그렇기에 그들의 국력을

한층 끌어올려줄수 있는

강철제조 기술은 외부로 유출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것 중 하나 였다.


그러나 이들은 아르마감의 드워프

그런 아르마감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동맹관계 였기에

드워프들에게

강철제조 비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될것은 없었다.


하지만 헌던의 생각은

조금 다른듯 보였다.



"라이즈님, 신중하셔야 합니다.


현재 아르마감과 거래를 하고 있는

중요 교역품 중 하나가 저 강철입니다.


그런 강철의 제작 비법을

저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저희 쪽 교역 수입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역시 헌던은 모든 일에 신중했다.



"뭐 그렇기는 한데...

당분간 그런 일은 없을거야"



"그것을 어떻게 확신하시는 겁니까?"



"우선 아르마감에는

저런 대규모 공장시설을

지을 만한 공간이 남아있지 않아

드워프들의 지하시설은

이미 진즉에 자리가 다 찼고

아르마감의 지상은

엘프와 인간들이 머무르고 있어

공장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지"



"그렇다면 아르마감 밖에다

지으면 되는 문제 아닙니까?"



"뭐 그렇게 하면

문제야 간단히 해결 되겠지

하지만 현재 아르마감과 신성국은

서로 대치중이야

그렇기에 신성국 방향으로는

공장을 배치할수 없어

그렇다는 건 신성국 반대 방향으로

공장을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데


그곳은 거대한 산맥이 자리잡고 있어서

공장을 건설할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선

그곳의 산을 깍아내야 하거든

물론 그렇게 건설된 공장 부지에도

방어시설을 건설해야 하는건 덤이고"



"그럼 그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들어가겠군요


허나 실제로 그 공장이 건설된다면

그 이후부터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거야 당연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지"



"새로운 먹거리요?"



내 알수 없는 말에 헌던은 좀처럼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까지고 강철을 팔아서

장사를 할꺼야

그럴 바에는 아르마감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강철을 우리가 역으로 수입해

그것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되지 않겠어?"



"아!"



물론 강철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있어서는

드워프들을 따라 잡을수는 없겠지만

고품질의 소량 생산이 기본인

드워프들과는 달리

우리는 제품의 품질은

그것보다 떨어지더라도

얼마든지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향후 우리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럼 이제 문제는 해결 된거 같으니,

스패너!"



"네! 부르셨습니까"



한창 드워프들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한창 늘어 놓고 있던 스패너가

곧장 내 앞으로 달려왔다.



"우선 저녁 시간 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까지 스패너가

드워프 분들을 이끌고 가서

공장 견학을 시켜줬으면 좋겠어"



"네? 제가요?!"



"응, 우리 기술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너가 잘 알고 있으니

그러는 편히 좋지 않겠어?"



"그럼... 어디까지

설명을 해드려야 하나요?"



스패너 역시 헌던과 같은

불안한 생각이 있는듯 보였다.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니 설명을 듣고

당장 돌아가서 똑같이 할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고 자세하게

알았지?"



물론 이 모든 기술들이

스패너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중요한 산물들이였지만

남들 앞에서 자랑하길 좋아하는

그의 성격상

이번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지금 당장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녀 오도록!"



"자~! 모두 저를 따라 오시면

그동안 제가 일구어낸 모든 것들을

여러분들께 소상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 천천히 저를 따라오세요!"



그렇게 스패너를 따라

그곳에 있던 모든 드워프들이

신이 나서 바로 공장지구로 향했다.


허나 해머 만큼은 그들을 따라가지 않고

그 자리를 가만히 지키고 있었다.



"해머님 께서는

따라가 보지 않으십니까?"



"저는 잠시 둘러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 보시려고?"



그러자 그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이번 전투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드워프들이

한창 치료를 받고 있었다.



"먼곳까지 오셔서 이렇게 도와주시는데

부상병들까지 속출해

정말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싸움을 하다보면 부상자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허나 같은 책임자의 입장에서

부하들의 불상사는

늘상 마음이 아픈 일이였다.



"저희쪽에서도 그분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때 무언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아! 해머님

예전에 제가 보니까

드워프 분들 중에 신체 일부분을

기계로 대체하신 분들이

있으시던거 같던데..."



"아~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에서 생활을 하고

채광을 통해 기지를 운영하다 보니

낙석과 같은 기타 문제로

크게 다치시는 분들이 속출해

그런 분들의 한해 몸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침 잘 됬네요!


저희 쪽에도 그것과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에게 부탁해

영구적인 부상을

입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쪽으로 치료를 돌려보는건

어떻겠습니까?"



일반적인 시민들과 엘프들이였다면

분명 그런한 제안에

난색을 표했겠지만

원체 그런 부분에 있어

별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드워프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크게 나쁘지 않을거 같았다.



"그럼 제가 한번 가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저도 혹시 모르니

가서 준비를 시켜 놓겠습니다."



그렇게 해머는

곧장 다친 드워프들이 있는

천막으로 향했고

나는 헌던과 함께

위험천만한 그가 있는

아카데미로 향하려 했다.



"라이즈님, 정말 괜찮을까요?"



"뭐가?"



"왜 모르는 척 하십니까?


신체개조 부서장의 작품들을

그동안 수 없이 보셨으면서

그런 그에게

지금 드워프 분들을 맡기겠다는

말씀 이십니까?


그러다 자칫 잘못하다간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헌던의 이야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건 그거 나름대로

문제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이미 업질러진 물인 걸

그리고 우릴 도와주겠다고 온

저 드워프 분들이

지금 사경을 해매고 계시는데

이대로 모른척 할수는 없잖아"



"그건..."



"그러니까 우선

이대로 일을 진행해 보자고

헌던이 옆에서 자주 감시하고 있다가

아무리 봐도

외교적인 문제가 될거 같으면

개입을 해도 상관 없으니까"



"네? 제가요?"



"응!

헌던이 아카데미 총 책임자 잖아"



"그건... 그렇긴 한데...

그런 일 까지 제가 직접 나서서..."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면

총 책임자인 헌던이 안고 가는거야~"



결국 이번일의 모든 책임을

헌던에게 떠 넘겨 버렸고

멍 하니 나만 바라보고 있던

헌던을 뒤로한체

나는 곧장 아카데미로 향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가만히 서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헌던의 머릿속에는

이 상황을 회피할 마땅한 해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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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24.02.06 27 0 12쪽
21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 24.02.05 27 0 11쪽
21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4) 24.02.02 25 0 11쪽
21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3) 24.02.02 22 1 12쪽
21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2) 24.01.31 20 0 11쪽
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1 0 14쪽
212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0) 24.01.29 27 0 12쪽
211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9) 24.01.26 25 0 11쪽
210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8) 24.01.25 25 0 15쪽
209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7) 24.01.23 19 0 14쪽
208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6) 24.01.22 20 0 13쪽
207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5) 24.01.19 25 0 13쪽
20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4) 24.01.18 26 0 12쪽
20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3) 24.01.17 25 0 13쪽
20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7 0 12쪽
»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9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8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2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8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7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30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1 0 11쪽
193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9 0 11쪽
19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4) 23.12.29 2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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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 23.12.27 2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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