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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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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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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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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DUMMY

"큼~" "풉~!"



"그럼 방금 말씀하신 내용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 것 입니까?"



막상 일은 저질러 버렸지만

당장 눈 앞에 있는

신체개조 부서장의

유리관 안 수용액에 떠다니는

그의 뇌를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있으니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오고 있었고

반대로 헌던은 옆에서

세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정말 괜찮을까?

그래도 큰 부상으로

영구적으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는 것 보다는

이쪽이 훨씬 옳은 판단 아닐까?


아니지 자칫 잘못하면

죽는것 보다 못할지도 몰라...'



"그..그러니까... 신중히 생각을..."



"바로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목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쩍쩍 갈라지는 그의 음성이

오늘따라 더욱 스산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일 것이다.



"그래도 있잖아...

이게 자칫 잘못 하다간

외교 문제로 번질수도 있는 문제고"



"당장 불구가 되거나

죽는 문제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드워프들 역시도

신체를 개조하는데 있어

별 거부감이 없다고 하니

제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의 의견에는 흠잡을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아무리 봐도

신체개조 부서장은

자신의 뜻을 꺽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그 와중에도 헌던은

옆에서 계속 깐족 거리고 있었다.



'왜~! 너는 니 생각만해!

그리고 이 인간은

분명 아까 반대하지 않았어?'



당장이라도 그런 그를

뜯어 말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미 그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가고 있었고

헌던은 그런 상황 옆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었다.



"그래.. 우선 알았어

허나 이건 드워프들 쪽에서도

허가가 나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잠시 보..."



똑! 똑!



그런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상황을 돌려보려 하고 있을 때

누군가 집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해머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너무 나도 적절한 타이밍에

그가 등장했다.



'오케이! 잘 됬어~!


만약 해머가

드워프들에게 오케이 사인을

받고 찾아 왔더 하더라도

그가 막상 신체개조 부서장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또한 자신의 드워프들을

그에게 맡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어서 들어오세요~!"



나는 곧장 해머를 불러들였다.


집무실에 들어온 해머는

곧장 그곳에 있는 나와 헌던

그리고 신체개조 부서장과

눈이 마주쳤고

해머는 한동안 그렇게

신체개조 부서장에게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구렇지! 계획대로 되고 있어!'



마음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지만

걷으로는 내색할수가 없었다.



"해머님 어서오세요~

마침 잘 오셨습니다.


여기 계신 이분께서

저희에 신체개조를 담당하시는

부서장 님이십니다."



"아.. 안녕하십니까"



내 소개를 받은 해머는

부서장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보냈고

그런 부서장은 해머의 인사를

조용히 받았다.



"안 그래도 방금까지

드워프 분들의 신체개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희가

드워프 분들에 신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다보니

이번 신체개조 일은 잠시"



"하겠습니다!"



"그렇죠... 아무리 생각해도...

자식과 같은 드워프 분들을...


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갑작스런 그의 대답에

이곳에 있는 나와 헌던은

크게 당황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곳에 계신 분들의 허가를

모두 받고 오는 길 입니다.


그러니 이분께 그 일을

맡기고 싶습니다!"



"아...." "....."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헌던

그와 달리 비릿한 미소를 날리며

나를 바라보는 이가

한명 더 이곳에 있었다



"바로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잠깐! 잠시만... 그게 아니라..."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만약 일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땐 정말 큰일 아닙니까!


해머님~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을 내려 주십쇼"



정작 아무생각 없이

내가 벌인 일이였지만

뒷수습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니

이건 아닌거 같아

해머에게 다시한번 물었다.



"저 또한 이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부서장님을 보고 나서

결국 결정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네? 부서장님을 보고

결정을 내리셨다고요?


그럼 어째서 거부가 아니라 승인을..."



뭔가 일이 단단히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어째 이미 너무 늦어버린거 같았다.



"부서장님을 보십쇼!


어떠한 과거가 있으셨는지

저 또한 알길이 없지만

그의 몸 대부분이

기계로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그의 머리까지도요


저런식의 기계 대체는

저희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고도의 기술력입니다.


그런 기술력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저희의 수술을 맡길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저희에게 있어서

큰 행운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번 수술을

저희가 이분께 받을수 있도록

라이즈님께서 허락해 주십쇼"



'아... 메카노필리아'



이 정도가 되면 드워프들은

기계를 추앙하는 정도를 넘어서

그곳에서 성적 끌림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감사합니다!" "훌륭한 결단이십니다."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해머 만큼이나 부서장 역시

크게 기뻐하는 눈치였다.



"이제 만족 하십니까?


그러길레 왜 제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함부로 결정을 하시는 겁니까?!

이런 사단이 날 것을

정말 모르셨던 겁니까?"



부서장과 해머가 눈이 맞아

집무실을 빠져나가자 마자

헌던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미안합니다...


다음 부터는 헌던님의 말씀을

좀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의 반응에도

헌던의 잔소리는

한참 동안이나 이어졌다.




* * *




그런 우울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저녁이 되었다.



"헤헤헤~ 라이즈님!

와인 맛이 아주 끝내 줍니다!"


"여기 와인 한통 더!"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먼곳에서 달려온 드워프 분들과

그동안 기지 복구에 힘써준

모든 분들을 위해서

작은 연회를 열었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숙성고에서

숙성중이던 와인도

통 크게 풀기로 했다.



"정말 괜찮을 까요?"



"나도 이제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하는데..."



처음 숙성고를 개방하는 거에 대해서

역시나 헌던의 의견을 물어보았고

헌던 역시 나에게 잔소리 한거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흔쾌히 그 부분을 수락해 주었다.



"뭐~ 드워프 분들께서

주로 선호하시는 주류는 맥주니

와인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맥주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직접 가져온 것도 있으니..."



하지만 그런 헌던의 예상은

한참 빗나가고 말았다.



"캬~ 죽여준다!

이게 바로 와인이라는 거구나!"


"인간 녀석들 이렇게 맛있는 술을

그동안 지들끼라만 마셨단 말이야?!


조만간 손 좀 봐줘야 겠는데?!"



'이것들아 지금 니들이 마시는 와인은

일반 주점에서 내놓는

싸구려 와인 따위가 아니라


귀족들이나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마시는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진또배기 와인이란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속으로 울어봐야

그것을 알리가 없는 드워프 들은

오로지 우리가 만든 와인을

그 커다란 맥주잔에 가득 따라

마시기 바빠 보였다.



"꺽~! 라이주님~

증마루~ 너무 허쉽니다~!"



'이 인간은 또 왜이레?!'



와인에 흠뻑 취한 시페르가

얼굴이 벌게 져서는

알콜 냄새를 사방에 폴폴 풍기며

마음속에 담고 있던 하소연을

나에게 풀어놓기 시작했다.



"저 한테는 구렇게 짜게 구렀으면서!


정짝! 저 두워프들 한테는

그 삐싼! 와인을 아뀜없이 배푸시고!


이 쉬페르! 증말 써운합니다!"



'그러는 본인도

정작 그 와인을 신나게 마셨으면서...'



정말 하나같이 나한테 다 왜 이러나

싶은 마음 뿐이였다.



"알았어~ 이번 일이 잘 끝나면

시페르 방에 와인 한통 넣어줄께~"



"중말요?!"



그 말에 신이난 시페르는

들고 있던 와인잔을

자신의 머리높이 들어올렸다.



"짜~! 오눌 이 자리를 뫄련해주신

우리 롸이즈 님을 위하여! 건배!"



"건배~!" "건배!"



그래도 분명 이단들과 전투를 하면서

많이들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이렇게 기분좋게 웃고 떠드는 것을 보니

나 또한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분위기가 나름 괜찮네~"



옆에서 와인을 홀짝이던 블러드가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한마디를 거들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식구들을

일에 만 몰아 넣은건 아닌지

미안하기도 하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를 그렇게 밖에 다룰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들 까지

충분히 고려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 모든게

끝난 것은 아닐텐데?"



블러드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당장 이단들의 대규모 병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그들을 조종하고 있는

수뇌부는 아직 건들지도 못한 상태



"물론 조만간 손을 봐줘야 겠지...


그래도 지금은 우선 좀 즐기자고~"



"니 말이 맞네

오늘은 밤하늘도 아름답고

손에 들려있는 와인도 향기롭고

나쁘지 않네~"



블러드의 말처럼

왁자지껄한 이곳의 분위기와 달리

밤하늘의 떠있는 수 많은 별들은

고요히 흐르고 있었다.




* * *




"아이고~ 머리야!"



전날 밤에 과도하게 마신 와인 때문인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웠다.



"그러니 적당히 마셨어야죠"



"내가 마시고 싶어서 마셨나..."



처음에는 가볍게 와인 한두 잔으로

그 분위기에 취하려고 했었다.


허나 시페르가 달라붙어

하도 와인을 권하는 통에

원래의 주량보다 더 과음을 해야 했고

결국 지금처럼 헌던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였다.



"안되겠어! 탕에 몸 좀 담그고

땀을 좀 빼면

술기운도 같이 날아갈거야"



"그럼 목욕물을 준비하겠습니다."



"잠깐!"



내 전용 목욕탕에 물을 준비하려던

헌던을 불러 세웠다.



"그런데 드워프 들도 목욕은 하겠지?"



"음... 아마도요?"



생각해 보니 드워프 들이

목욕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 없었다.



'드워프의 기원은

신이 산에 있는 흙과 돌을 빚어

그들을 창조 했다고 들었는데...


설마 물을 무서워 하는건 아니겠지?


아니면 혹시 햄스터들 처럼

모래 목욕을 하는거 아닌가?'



그와 동시에 홀딱 벗은 드워프들이

모래밭에서 뒹구는 모습을 상상을 하자

어제 먹은 술이 다시 올라오려고 했다.



"욱~! 그건 아닐꺼야...


헌던은 지금 해머에게 가서

마을에 있는 대중 목욕탕으로

드워프들을 모두 모여달라고 얘기해줘"



"그럼 라이즈님 께서도

그곳에서 함께 목욕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목욕탕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참에 가서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그럼 바로 준비해 놓겠습니다."



예전 언데드들이 이용하는

대중 목욕탕을 만들면서

나름 평가가 좋아

마을 사람들도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는

대중 목욕탕을 마을에 따로

만든적이 있었다.



'그게 이렇게 쓰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나는 곧장 간단한 외출복으로

차려 입은 뒤 마을로 향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라이즈님"



"안녕하세요~ 해머님

몸은 좀 어떠십니까?"



"몸이요? 허허허~

아주 쌩쌩 합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날밤 그렇게 와인을 퍼먹어 놓고도

숙취에 고생하는 드워프들은

단 한명도 보이지가 않았다.



'도대체가 어떻게 되먹은 몸 들인거야'



"그런데 오늘은 어째서

기지가 아닌 이 마을에서

저희를 보자고 하신 겁니까?


설마 이 마을부터 보수에

들어가야 하는 겁니까?"



"그건 따라와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



그렇게 해머와 드워프들을 이끌고

마을에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향했다.



"이.. 이건?!"



해머의 명령으로 모두 탈의를 끝마친

드워프들은

탕에서 흘러나오는 수증기와

그 안에 담겨있는 입욕제의 향기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역시나... 목욕을 좋아하지 않는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들 역시 노동을 하다보면

땀을 흘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였고

거기에 각종 기계들을 다루다 보니

분명 몸 이곳저곳에 기름때가

잔뜩 묻을 텐데

그런데도 딱히 그들의 몸에서

기분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당연히 따로 목욕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설마 주로 간단한 샤워나

그것도 아니라면 물에 적신 타월 정도로

몸을 닦는거 아닐까?'



혹시 내가 생각을 잘 못해

이들을 모욕한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 지고 있을 때

심각한 표정의 해머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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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24.02.06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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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4) 24.02.02 25 0 11쪽
21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3) 24.02.02 22 1 12쪽
21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2) 24.01.31 20 0 11쪽
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1 0 14쪽
212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0) 24.01.29 26 0 12쪽
211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9) 24.01.26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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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7) 24.01.23 1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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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7 0 12쪽
20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7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7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1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7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6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28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0 0 11쪽
193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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