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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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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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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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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4)

DUMMY

"현재 까지 상황은 그렇습니다."



"음~"



현재 이곳은 내 집무실

그런 집무실 안에는 나와 헌던

그리고 현재 이단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그것에 대해 보고를 올리는

카인이 함께 있었다.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 기지와 요새를 염탐하던

적의 정찰병들이 모조리 사라졌다라...'



"설마 녀석들이 재침공을 위해

남은 인력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심각한 표정의 헌던이

자신의 생각을 말해 왔지만

그것 역시도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

뭐라 확답을 내릴수가 없었다.



'신전 근처에 모여있는 적의 병력 역시

별다른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라'



심지어 신전 근처로 모여들고 있는

이단들을 카인이 붙잡아

그들을 심문해 봤지만

그들은 그저

위에서 '신전으로 집결하라' 라는

보고만 받았을 뿐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차라리 예전처럼

전방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는 상황이라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짐작이라도 할수 있었겠지만...'



정작 지금으로서는

적의 의도를 알수가 없어

카인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무척이나 답답한 상황이였다.



"만약 헌던의 말대로

적들이 재침공을 위해

군사들을 동원하고 있는 거라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면

어떤것들을 말씀하시는 건지"



"우선 지금 이단들은

저번 전투의 대 참패를 겪으면서

보유하고 있던 병력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야


그런 와중에 우리에게는

대규모 드워프 병력까지

증원을 와 있는 상태인데


설마 이단들이 재침공을 강행할까?


적들도 바보가 아닌이상

그럴리가 없지...


또 다른 하나는

적들이 저번처럼

우리의 감시망을 우회해

기지의 빈틈을

기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우리도 저번에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곳에 철저한 방비를 해놓은 상태라

만약 그들이 알면서도

그곳을 위회해 기지를 공격하려 한다면

그곳에 있는 감시초소에서

곧바로 이곳 기지에 연락을 취할거야"



물론 그런 적들이

기지에 당도하기도 전에

좁은 길목에 배치되어 있는

촘촘한 방어선이

그런 그들의 이동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아있어"



"혹시 보급 문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역시나 헌던도

그 부분을 염두해 두고 있는거 같았다.



"맞아, 카인

현재 그들은 보급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지?"



"아무래도 자체적인 수급은 어려워

외부에서 들어오는 막대한 보급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부?"



"저희 또한 그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아낸 것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동쪽에 있는 알수없는 거대한 세력이

지속적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알수 없는 세력이라..."



카인의 정찰을 통해

알수없는 세력이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세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쉽게 간과해서는 안될 일 같은데...'



"헌던, 그럼 현재 우리쪽 상황은 어때?"



"비록 낮에는 드워프들과 함께

병력 대부분이

복구 작업에 투입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날이 병력이

회복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


동시에 헨리가 지속적으로

아르마감을 통해

랫맨과 드워프

심지어 엘프들의 시체까지

부지런히 공급을 하고 있어

병력 문제는 앞으로

크게 개선이 될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군수 물자 부분 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였다.


기지가 빠르게

복구가 되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예전처럼 모든 시설들을

완벽하게 돌릴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고

그렇기에 당장 역으로

이단을 공격하려 해도

그에 맞는 군수물자가

한참 부족한 상태였다.



'만약 적이 공격을 위해

병력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들의 신전을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는 것이라면...'



만약 그렇다면 현재 우리 상태로는

적의 신전을 공격해

점령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면 저번처럼

적의 병력들을 유인해

섬멸하는 작전은 어떻겠습니까?"



카인이 저번과 같은 작전을

다시 한번 더 써보자는

제안을 걸어 왔지만

이미 한번 써 먹었던 전략을

다시 쓴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건 조금 위험할거 같고

무언가 다른 전략이 필요해...


적들이 병력을 모은다...


그와 동시에 외부에서 보급을 받는다...


아!"



어쩌면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을수도 있었다.



"카인은 지금 당장

클레어를 이리로 데려와"



"클레어님을요?"



"응, 이번에도 카인이 클레어와 함께

일을 하나 같이 진행해 줘야 겠어"



"그럼 바로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카인은 곧장 클레어를 부르기 위해

집무실에서 사라졌다.



'꺼낼수 있는 카드가 그거 뿐이라면

그거라도 꺼내야지 어쩌겠어'



썩 마음에 드는 전략은 아니였지만

지금 우리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때가 아니였다.




* * *




해머와 함께 현장을 나와 보니

공사는 아무 문제 없이

착착 진행이 되고 있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는 와중에도

공사 하나 만큼은

별 문제 없이 진행이 되고 있어

오히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광경에

마음의 위로가 될 정도였다.



"다들 새로운 기술을 만나서 그런 것인지

아무런 불만 제기 없이

즐겁게 일을 받아들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사 일정도

생각했던 것 보다

빨리 앞당길수 있었고요"



해머의 말대로

일이 이만큼이나

빨리 진행될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드워프들의 저력을

실감할수 있었다.



"다 드워프분들 덕분입니다."



"그것보다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



"뭐 때문에...?"



"아르마감에서도 언데드 분들의

작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제가 들었던 것 보다

훨씬 일 처리가 꼼꼼하고

무엇보다 다들 힘이 좋아서

이번 공사에 무척이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



그 동안 수 많은 공사에

그들을 부려먹었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이제 그들도

당연히 드워프 분들 보다는 못하지만

웬만한 인간 장인들을 뛰어넘는

실력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듣자 하니

이단과 문제가 있다고..."



역시나 그놈의 발 없는 소문은

막을 길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단들이 다시금 병력을

모으고 있는거 같습니다.


허나 그것이 저희를 공격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단순히 방어를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현재 저희쪽 정보로는 알길이 없어

조금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라이즈님이 보시기에는

어떤거 같습니까?"



"그냥 제 예상으로는

그들이 저희를 공격하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그것에 대해 섣부른 판단은

아직 내릴수가 없습니다."



"그럼 그 만약을 대비한 방어준비는

모두 마치신 겁니까?"



"음~ 현재까지 알려진

적의 기습 루트는

소규모의 군사로도

충분히 방어할수 있어

그에 대한 조치는

모두 끝마친 상태 입니다.


허나 문제는 협곡을 지나 기지로 향하는

큰 길이 가장 큰 문제 입니다."



워낙 대규모 병력이

한번에 지나갈수 있는 길목이라

저번처럼 협곡을 무너트린다 하더라도

협곡을 돌아 넓은 해안가를 통해

병력을 이동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렇다고 양쪽 모두에

방어 병력을 배치 하기에는

턱없이 병력수가 부족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가지고 있는 병력을 한대 모아

이곳 기지에서 농성전을 펼쳐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저번처럼 민간인들에게도

큰 피해가 갈까봐

그 부분이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협곡 앞에 있는 그 거대한 요새를

이용해 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아무래도 해머는 지난번 전투에서

그곳에 있는 요새를

눈 여겨 보고 있던거 같았다.



"물론 그곳 역시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허나 그곳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병력을 파견한다면

결과적으로 이곳 기지를 방어할 병력이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그곳 요새를

저희에게 한번 맡겨 보시는 겁니다."



"네? 드워프 분들 께서요?"



"네, 안그래도 그동안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저희 또한 이곳에서 배운

강철의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적절한 공장 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금의 아르마감으로서는

그러한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저희가 그곳 요새로 가서

그곳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곳에 강철을 생산할수 있는

대규모 공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면

라이즈님 께서는 그곳에 따로

방어병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으실 테고


반대로 저희는 그곳에

강철생산 단지를 건설할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 이였다.


마침 요새 근처에 항구도 있어

그곳에서 생산한 강철들을

아르마감에 운송하기에도 문제가 없었고

공장 단지가 들어서면

그곳에 있던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였다.


허나 그 부분에는

한가지 문제가 달려 있었다.


그건 바로 저번에 헌던이 이야기 했던

우리의 강철 수출에 관한 문제였다.



'물론 요새로 들어간다고 해서

곧바로 강철을 생산할수 있는건 아니니까


우선 요새도 강화해야 하고

공장단지를 건설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재화가 들어갈 거야


그렇다면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는 건데


과연 그때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여

우리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수 있을까?


어쩌지...'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굴려 봤지만

해머가 제시한 선택지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 우선 기지가 복구 되는 대로

이단들을 공격해

그들을 이곳 네헤카리에서

영영 쫒아내는 거야


그 뒤 남은 언데드 병력을

곧바로 철 광산에 모두 투입시켜

당분간 그곳에서 생산되는 철 광물을

드워프들에게 공급하는 거지


그러다면 그 사이에도

충분한 수입을 올릴수 있을 것이고

그때 까지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 그만이니까'



모든 계산이 머릿속에서 끝이 났다.



"그럼 해머님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부탁이라뇨!

오히려 저희가 감사를 드려야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단과의 전쟁까지 불사하시면서

저희를 도와

요새를 강화해 주시는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사실 그동안 저희가

아르마감에 공급하던 강철 역시

수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비싼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지요"



"허허허~ 라이즈님 앞에서는

감출수 있는게 없군요

사실 공장 부지는

어찌보면 핑계 거리 입니다.


실제로는 이곳에서 배운

여러가지 기술들을

당장이라도 현장에 써 먹어 보고 싶은데

현재로서는 그러한 것들에

제한이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요청을 드린 것입니다."



"네? 새로운 기술들이요?"



"허허허~ 사실은 매일밤

와인 만 축내면서 놀고 마신거 같지만

그 와중에도

이곳저곳에서 배운 여러가지 기술들을

설계하고 통합하느라

밤을 지샌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허나 지금 당장은

그러한 것들을 써먹을 방법이 없어

저 말고도 다른 드워프들 역시

몸이 근질근질 하던 차에

이런 기회가 찾아 왔으니

당장이라도

덥썩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이 근질근질 하다...'



낮 동안 그렇게

고강도의 노동을 했으면서도

지치지 않고

밤마다 연구에 몰두한 드워프들

그럼에도 그것으로 부족했는지

그들이 연구한 자료를 지금 당장

실전에 써먹어 봐야 직성에 풀리겠다고

이야기하는 드워프들을 보자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상황이 이정도 까지 오자

나로서는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거기에 이미 기지 복구 마저도

막바지에 다달은 시점이였기에

그 수 많은 인력들을 이곳 기지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 또한

딱히 좋은 모습은 아니였다.


그래서 결국 그의 신청을 받아들였고

물론 그러한 결정으로 인해

나중에 헌던에게 큰 꾸지람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어찌저찌 잘 얘기해

이번 일은 조용히 넘어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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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24.02.06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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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2) 24.01.31 20 0 11쪽
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1 0 14쪽
212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0) 24.01.29 26 0 12쪽
211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9) 24.01.26 25 0 11쪽
210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8) 24.01.25 23 0 15쪽
209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7) 24.01.23 19 0 14쪽
208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6) 24.01.22 20 0 13쪽
207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5) 24.01.19 25 0 13쪽
»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4) 24.01.18 25 0 12쪽
20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3) 24.01.17 24 0 13쪽
20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6 0 12쪽
20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7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7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1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7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6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28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0 0 11쪽
193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7 0 11쪽
19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4) 23.12.29 27 0 12쪽
19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2) 23.12.28 26 0 11쪽
19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 23.12.27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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