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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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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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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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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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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양면전쟁의 개시인가요?(10)

DUMMY

"너무 조용한거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계속 포격을 때리다 보면

언젠가는 기어 나오게 되있어


당장 집이 무너지게 생겼는데

지들이 안 나오고 배기겠어?!"



지속적으로 적의 내성을 향해

함포사격을 하는 헨리의 함선 사이에

작은 강철함 한대가 떠 있었고

그 갑판 위에는 나와 헌던이

망원경에 눈을 가져다 댄체

적의 동태를 천천히 살피고 있었다.



"라이즈님의 말대로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 군요"



"내가 그랬잖아~

녀석들은 반드시 나올거라고"



검은갑옷을 착용한

수십명의 이단들이 내성을 빠져나와

요새밖으로 나오는 것이

망원경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아무래도 민간인들과 일반 병사들은

내성 안에 그대로 방치한거 같은데..."



스피드가 생명인 작전이였다.


그렇기에 기동력에 방해가 되는

민간인과 일반 병사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그들이 타고 탈출할

말 한필 조차 보이지 않았다.



'말을 타는 것 보다

뛰는게 더 빠르다는 건가...'



오라로 강화된 그들의 두 다리는

일반적으로 말이 달리는 속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였고

지금도 성 밖으로 빠져 나온

수십에 달하는 심문관들은

곧장 신성국이 있는 방향을 향해

사막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시야 전체를 가려버릴 정도의

뿌연 모래먼지가 그들이 가는 방향

반대편으로 피어 올랐고

그것만 보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는 것인지 단번에 알수 있었다.



"마무리 들어가자고~"



내가 지시를 내리자

헌던은 옆에 준비된 테이블 위에

손을 가져다 댔다.



"작전 개시"



"작전.. 개시..."



그가 손을 가져다 댄 곳은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인간 언데드의 머리였고

그 머리는 헌던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다.



촤아아악!



그러자 헨리의 함대에서

붉은 깃발들이 일제히 일어났고

그 신호에 맞춰

함선에 대기중이던

수십의 뱀파이어 박쥐가

폭탄을 든체 하늘로 날아 올랐다.



"어때? 막상 써보니까 괜찮지 않아?"



내 질문에 잠시 언데드 머리를

바라보던 헌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 질문에 대답했다.



"따로 기수를 대동할 필요가 없어

편하긴 한거 같습니다"



"에이~ 그거 뿐일까?"



헌던의 말을 따라한 언데드 머리는

사실 이번 마도구 부서에서 개발한

마나를 활용한 무전기였다.


우리쪽 함선의 머리와

헨리의 함선쪽 머리를

미리 내 마나와 연결시켜 놓았고

한쪽에서 간단한 음성을 따라 말하면

그 음이 마나를 타고 진동해

반대편 머리에 전달되는 방식이였다.



'세계수 껍질을 활용해

중강중간 중계기로서

저런 언데드 머리들을 설치해 놓는다면

상당히 먼 거리까지

쌍방간 통화가 가능할지도 몰라'



물론 그건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정의 결과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거대한 날개를 펼친체

하늘을 날아오른 뱀파이어들

그들의 두 다리에는

이번에 개발한 항공폭탄이 매달려 있었고

그들의 어깨 부분에는

급강하시 요란한 소리가 나는

풍압식 사이렌이 달려 있었다.



일명 '죽음의 비명' '밴시의 울음소리'



사실 저것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이 급강하 폭격기에

주로 사용하던 아이디어 였고

원래는 '에리코의 나팔' 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던 물건이였다.


급강하시 들려오는

특유의 날카로운 "왜애엥~!" 소리를

만들어내는 물건으로

그것이 생각외로 지상에 있는 적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물건이기도 했다.


나도 혹시나 싶어

뱀파이어들에게 그것을 만들어 주었는데

역시나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던

이단들은

저 사이렌 소리만 울려도

자신들도 모르게 모래에 고개를 쳐박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심문관들의 머리 위로 도착한 뱀파이어들



"아무리 지들이 날고 긴다고 해도

실제로 하늘을 나는것과

비교가 되겠어?!"



아무리 오라로 강화된

튼튼한 두다리가 있다고 하지만

심문관들의 특유의 무거운 갑옷을 입고

발이 푹푹 빠지는 사막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무런 지형적 장애물 없이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뱀파이어들의 기동력에

비할바가 아니였다.



끼이이이이~!



지상 전체가 샛노란 모래로 뒤덥힌

사막의 지형에서

검은색 갑옷을 착용한 심문관들은

만약 먼곳에서 바라봤다 하더라도

한눈에 들어올수 밖에 없었고

하늘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뱀파이어들은

순식간에 목표물을 포착하고는

지상을 향해 급강하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제법 아름다워? 그지?"



"확실히 배우는게 빠르더군요"



단순히 하늘을 나는 것과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며

수직 하강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였고

처음 급강하를 시도했던 뱀파이어들은

익숙치 않은 동작에

작은 실수들이 여러번 발생했지만


그동안 수차례의 야간포격을 경험하면서

그들 역시도 결국엔

급강하에 익숙해 질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하강과 동시에 몸을 회전시켜

순식간에 그들의 머리위로

폭탄을 떨군 뒤

곧장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



사방에서 치솟는 화염

바로 옆에서 동료 심문관들이

폭사하는 것을 보자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또 저 방법이야?

내가 봤을때도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은데..."



역시나 어딘가에서 날아온

포격이라 생각한 심문관들은

적의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너무나 교과서 적인 방법으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이~!



뒤이어 급강하를 시작한 뱀파이어들

그들은 이번에도 완벽한 자세로

심문관들의 머리 위로

가지고 있던 폭탄을 정확하게 떨궜다.



콰아아앙!



폭발과 함께

사방에 피어오른 짙은 먼지 구름



"결국 이번에도 저렇게 전멸하겠지..."



매번 그러했고

이번에도 분명 그럴것이다 생각해

내심 초조해 하며

계속해서 전장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지만

이번 만큼은 준비를 착실히 했던 것인지

아니면 적을 너무 과대평가 했던 것인지

전에 보았던 여러 전투와

그리 다른 양상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허무한 기분으로

들고 있던 망원경을 내려 놓으려 했다.



"라이즈님,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른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손에서 만원경을

놓지 않았던 헌던이

무언가 의미심장한 말을 내게 건냈고

나는 곧장 내려놨던 망원경을

다시 집어 들었다.



뭉게~ 뭉게~ 화악~!



"어?!"



절대로 착각이 아니였다.


망원경 넘어에서 보이는

짙은 먼지 구름을 뚫고

방금전 폭격을 당한 이단심문관 하나가

다시 모습을 들어낸 것이였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콰아아앙! 콰아아앙! ...



당황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였고

하늘에서 포격을 하던

뱀파이어들 역시 그 모습에

크게 당황을 하고는

연속해서 지상을 향해 폭격을 가했다.


그럼에도 심문관들은

좀처럼 쓰러질줄 몰랐고

폭격에 맞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짙은 먼지구름을 뚫고 나타나

앞을 향해 다시 내달리는

기행을 보여주고 있었다.



"설마?!"



망원경을 조금 앞쪽으로 당겨

폭격을 당하기 직전의 심문관 하나를

자세히 관찰했다.


그러자 녀석은 놀랍게도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와중에도

고개를 들어 계속해서 하늘을 주시했고

순간 뱀파이어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보이면

달리던 것을 멈추고는

곧장 몸을 틀어

폭발 반경 밖으로 빠져 나갔던 것이다.



"그래서 흩어졌던 거야?!"



폭격이 시작되자 그들은 대열을 풀고는

곧장 사방으로 흩어졌었다.


나는 그것이 단순히 포격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던 이유는

회피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흩어졌던 것이였다.


거기에 그동안 뱀파이어들의 폭격은

주로 야간에 이루어졌었고

그렇기에 자신을 향해

급속도로 급강하를 시도하는 뱀파이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환한 대낮이였고

현재 뱀파이어가 상대하는 이들은

인간의 육체적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은

오라 사용자들

그런 그들에게 있어

자신을 향해 급강하를 시도하는

뱀파이어의 항공궤적은

너무나도 알아차리기가 쉬웠다.



"결국 한방 먹으셨네요"



"캬~ 분하다!

나는 이번엔 뱀파이어들 선에서

이 일이 끝날줄 알았지!"



분명 심문관들을 놓칠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상황

하지만 나와 헌던은

농담 따먹기를 할 정도로

여유가 흘러 넘쳤다.



"플랜B 시작해~"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언데드의 머리로 헌던이 향했다.



"플랜B 시작"



"플..랜비.. 시작.."



철컹! 스르륵~!



무전을 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와 헌던이 타고 있던

철갑함의 강철 갑판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했고

양옆으로 크게 벌어진 갑판 안에서

금속으로 된 거대한 물체 두개가

모습을 들어냈다.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금속 기둥 위로

여러개의 원통형 구조물들이

달려있는 형태 였는데

그 사이에서 누군가 모습을 들어냈다.



"당장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거겠지?"



"언제든 발사 가능합니다."



딱딱한 음성으로

자신있게 대답한 이는

다름아닌 신체개조 부서장이였다.


나는 그 원통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봐서 알고 있었지만

딱히 그것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은 맘은

죽어도 없었다.



"그럼 녀석들이 도망치기 전에

바로 시작하자고"



"분부대로"



커다란 금속 물체에서

몇걸음 뒤로 물러난 부서장

그는 곧장 가슴에 달고 있는

조작패널의 여러 스위치를

하나하나 올리기 시작했다.



딸깍! 딸깍! 딸깍! ....



화아아악~! 화아악~! 화아아악~!



원통의 뒷부분에서 치솟는 강한 화염

뒤이어 갑판 전체를 뒤덮을 정도의

하얀 연기를 마구 뿌려대며

원통에서 빠져 나온 발사체가

빠른속도로 하늘로 날아 올랐다.


거대한 연기 구름을 만들어 내며

하늘로 날아오른 10개의 발사체

그것들은 한동안 포물선을 그리며

하늘을 날다

심문관들의 근처에 다다르자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그들을 향해 일직선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콰아앙! 콰아앙! ....


폭격을 피하느라

하늘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던 심문관들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빠른 발사체들을 미쳐 보지 못했고

순식간에 10개의 발사체는

정확하게 10명의 심문관들을

그 자리에서 폭사시켜 버리고 말았다.


흔적도 남지 않은 10명의 심문관

뱀파이어들의 급강하 폭탄도

절대로 만만히 볼 만한 물건이

아니였지만

이번에 배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사방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라기 보다는

하나의 목표물에 화력을 집중한

그런 무기 체계였다.



"재장전!"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가

적에게 명중한 것을 확인하자 마자

재장전을 외치는 부서장


그러자 갑판 밑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랫맨들이

원통에 들어갈 발사체를 하나씩 들고는

갑판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으~ 안 보고 싶었는데!'



랫맨들이 들고있는 발사체는

원통형을 하고 있었다.


꼬리라 불리는 부위에는

하늘에서도 방향을 제어할수 있도록

작은 날개가 달려 있었고

머리 부분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반구형 유리관이 달려 있었는데

그 안에 가득찬 초록색 액체와 함께

부서장과 머리와 같은

뇌와 크고작은 여러 눈알들이

알수 없는 회로에 연결되어

지금도 살아있는 것 처럼

활발하게 주변을 탐색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것은

다름 아닌 미사일이였다.


그것도 유도기능을 탑재한 미사일


하지만 이곳에서

전자기계들을 제어할 반도체 같은 것을

만들수 있는 기술은 당연히 없었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한 뇌와

주변 사물을 탐색할수 있는 광학렌즈는

여러 종족의 눈을 그대로 사용했다.



꿀렁~ 꿀렁~



'왜 날 쳐다 보냐?!'



랫맨들이 발사기에 미사일들을

채워넣는 와중에도

유리관 안에 있는 눈들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도 저 눈알을 제어하는 뇌가

랫맨의 뇌일 것이고

그렇기에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전

마지막으로 내 모습을

눈에 담기위한 행동으로 보였다.



"재장전을 마쳤습니다."



"그럼 얼른 발사해~"



딸깍!



또 다시 작동된 스위치

그와 동시에 발사기에 장전되어 있던

10발의 생체 미사일들이

순식간에 심문관들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말 그대로 사면 초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격에

집중하고 있으면

옆에서 날아오는 생체 미사일에

반응을 할수 없었고

반대로 옆에서 날아오는 생체 미사일을

피하려고 한다면

위에서 덜어지는 급강하 폭탄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심문관들에게

죽음의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을 때에도

하늘과 지상에서는

쉴세없이 폭격과 미사일이

그들을 향해 날아들었다.



쉬이이이이~



사방이 폭격과 미사일로 인해

지형자체가 변해 버렸고

넓게 파여버린 구덩이 주변에는

이미 사늘하게 식어버린

심문관들의 시체 조각만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드디어 끝난건가..."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승리는 무슨

이제 겨우 한 전투 끝난건데"



"그럼 이제 요새를 공략하러

가시는 건가요?"



"굳이 우리가 공략에 나설필요 있나~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남들 싸우는거 거라던데

이참에 우리도 구경한번 해야지!"



"그럼 바로 근처까지 이동하겠습니다"



말그대로 흔적만 남아버린

심문관들의 요새

우리는 그것을 뒤로 한체

이단들이 점거하고 있는

우리 요새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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