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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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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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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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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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26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3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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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26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3




병원장 시절,


해가 질 무렵이면 믹스커피 한잔을 반드시 종이컵에 타서,


담배 한 개비와 라이터 들고 병원 건물 옥상으로 가곤 했었다.


개업 이후 한참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 플래토(Plateau)를 이룬


병원 매출에 대한 고민,


아직 채 끝나지 않은 어마어마한 액수의 장비 리스에 대한 걱정,


결혼을 종용하시며, 때로는 협박도 서슴지 않으셨던 부모님에 대한 연민,


동업자가 있었어도 누구에게도 내비칠 수 없었던 단풍든 속내에 대한 애가(哀歌),


뭐 그런 것들을 곱씹고, 날려버리고, 다음을 생각해 보는,


나름대로 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자금난에 허덕일 때는 소리도 지르고, 허공에 발차기도 하는 시간이고,


공간도 되었지만,


하루 중 그 시간에 바라보는 보랏빛 서쪽 하늘은 정말 매력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보랏빛을 봐서는 안 되었다.


보랏빛이 기어이 시커멓게 변했을 때, 그 어둠에 스며들 듯 움직여야 했다.


천유리와 함께 빠르고 짧게 움직이면서 저들의 포위망을 확인해보았다.


아쉽게도 포위망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북쪽으로 향하는 방면 포위망이 느슨해 보였는데,


천유리와 눈이 마주치면서 아무래도 함정이 확실함을 공감했다.


그렇다고 회피하여 도망칠 수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함정에 빠져주느냐,


아니면 무리해서 남쪽의 포위망을 뚫어보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한참을 관찰하고 난 후, 창고 건물로 돌아와 천유리와 상의했다.


의외로 답은 간단하게 나왔다.


천유리도, 나도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북쪽이 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했다.


북쪽으로 향하여 도달한 도심에 인간들이 돌아다닌다면,


저들도 함부로, 과감하게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저들이 북쪽을 열어놓은 이유가 우리를 포획하거나 참살하기 위해


함정을 파놓은 것이라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무리해서, 또는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쪽 포위망을 뚫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바로 북쪽으로 움직이는 것만 남았다.




천유리와 내가 각각 두 명의 흑의인들을 쓰러뜨리자 포위망이 뚫린 것 같았다.


빠르게 움직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눈앞을 가로지르는 왕복 10차로의 도로가 나타났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 길은 ‘헌릉로’였고, 전방으로는 ‘헌인릉’이,


우측으로는 ‘세곡동’, 좌측으로는 ‘분당 내곡고속화도로’로 간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천유리와 눈을 맞추고는 차가 하나도 달리지 않던 헌릉로를 가로질러


헌인릉으로 뛰었다.


헌인릉을 지나면서, 지금 오르는 산이 대모산이며,


정상의 높이가 293m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기억이 맞다면, 정상을 너머, 그 반대편에는 강남구 일원동이 나올 것이므로,


적어도 거기까지만 가면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모산 정상에 올랐다.


달은 이미 없어졌고, 총총히 보이는 별들만 드문드문 보였다.


좌측으로는 엄청나게 넓은 대지에 방사형의 건물 배치가 보이는 단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파트는 아닌 것 같았다.


그 동네에 뭐가 있었지?


내가 알 턱이 있나. 앞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일원동 일대에는 빨간 교회 십자가들


몇 개가 보이는 것이 인간이라면 대부분 잠들어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일 것이었다.




정상으로 오면서 생각한 것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운송 수단이었다.


차가 필요했다.


낮에는 숨고, 밤에는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계속 뛰어서 움직이는 것은 너무 효율이 떨어졌다.


기동성의 부재가 큰 문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두 번째는 낮 동안 쉴 수 있는 장소였다.


인간에 비해 아무리 체력이 월등하게 좋다고 해도,


쉬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울러 세 번째 문제는 먹을 것, 흡혈이 필요했다.


이대로 가다간 필연적으로 블랙아웃이 올 것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나에게 블랙아웃이 온다면,


그래서 생존을 위해 내가 알지 못하는 무슨 일인가를 저질러 버리고,


그것이 뭐였는지 알게 된다면.......


심지어 인간이라도 흡혈해 버린다면.......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바로 땀 냄새.


좀 씻어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배고프고, 더럽고.......


인간일 때, 빚쟁이로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할 때도, 씻고는 살았었다.


젠장.




천유리를 보니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그녀의 복장은 상의 곳곳에 피가 튀어서 시간이 흘러 검게 변색된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었고, 하의는....... 내가 대충 찢어 놓아서 반바지처럼 보이긴 하지만,


뭘 입은 건지 알 수 없는 그런 모양이었다.


더구나 무리해서라도 나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그녀 역시 냄새로 고민하나 싶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도 내 생각을 읽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자격지심 같은 감정에 빠져있었는지, 쓴웃음만 보였다.


내 얼굴과 표정도 그랬을 테지만.




이제는 일원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제법 많이 산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할 때, 산 중턱, 운동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었던


좁은 공터에 진입하자 갑자기 공터를 포위하는 수많은 기척이 느껴졌다.


천유리도 걸음을 멈추고 긴장한 기색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직감이 그랬다.


한 번은 꼭 그럴 것 같았다.




저놈들은 무슨 조폭도 아니고, 드레스코드를 블랙으로 맞췄는지


언제나 검은색 일색이었다.


손에는 회칼을 하나씩 들었고.


한숨은 나는데, 두렵지 않은 건....... 천유리 때문인가?


나야 싸움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천유리는 아니었으니까.


그녀가 싸우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아름답다는 표현 밖에 달리 설명할 단어가 없었다.


의학적인 표현이면, Good보다는 Excellent가 맞을 것이었다.


어쩌면 그렇게도 짧고, 단순한데, 빠르고, 정확한지.




별 밤에 활극은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일단 저놈들이 입은 옷은 그냥 일반적인 옷이 아니었는지,


천유리의 검에도 잘 베이지 않았고, 내 주먹도 잘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놈들의 움직임은 예전에 한인철을 구하러 여의도 오피스텔에 갔을 때,


부딪혔던 히스패닉과 비슷해 보였다.


한 놈, 한 놈 다 만만치 않았는데, 심지어 숫자도 많았다.


대충 봐도 서른은 넘어 보였다.


시간은 계속 가고, 천유리나 나나 회칼에 당한 상처들이 하나씩 늘어 가서


당한 상처들이 아프고 쓰렸는데, 쓰러진 놈들의 숫자는 고작 열이 좀 넘는 것 같았다.


이대로는 끝도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바닥에 쓰러지는 것도 못 느낄 정도의 어지럼증을 느꼈다.


피도 모자란 듯 싶었다.




순간 눈앞을 번쩍이는 푸른빛을 보면서,


내 주머니에도 저놈들이 쓰던 자외선 램프가 장착된 손전등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어지럼증에도 씩 웃으면서 저놈들이 나에게 자외선을 쏘든 말든,


어차피 나에게는 별 피해를 줄 수 없었으니까, 주머니에서 손전등을 꺼내서 전원을 켰다.




천유리가 정신없이 푸른빛을 피하는 것을 보면서,


오랫동안은 힘들겠지만, 잠깐은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나도 놈들을 향해 푸른빛을 쏘아내기 시작했다.


그즈음 저들도 나에게는 푸른빛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보였다.


손전등을 집어넣고, 다시 회칼을 들고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때 처음 가장 가까이 다가온 놈의 얼굴에 푸른빛을 쏘여주었다.


순간적으로 고온에 화상을 입는 것처럼 얼굴이 타들어 갔는데,


양손으로 가리자 그 양손도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악! 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그놈이 쓰러졌고,


다가오던 다른 놈들은 주춤했다.


내가 아무리 싸움에 소질이 없어도 그 순간, 그 기회를 놓칠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어차피 놈들은 옷에 가려진 곳을 제외하고는 얼굴과 손만이 맨살이어서


내가 푸른빛을 쏘여줄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었다.


그래도 빠르고, 짧게 움직이면서 착실히 한 놈씩 얼굴에 쏘여줬고,


얼굴을 가린 손도 역시 쏘여줘서 무력하게 만들었다.


아프긴 한 모양이었다.


비명이 빠지지 않았으니까.




나와 상대하던 놈들이 하나씩 쓰러지자,


천유리를 상대하던 놈들도 이쪽이 신경이 쓰인 모양인지,


여유가 생긴 천유리가 호흡을 가다듬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나를 관찰하던 그녀도 뭔가를 깨달았는지,


쓰러진 놈들의 옷을 뒤져서 손전등을 찾아냈다.


그때부터는 우리에게 훨씬 유리해졌다.


나야 한 놈씩이었지만, 천유리는 아주 날아다니는 것처럼 뛰어 다니면서


빠르게 놈들을 제압해갔다.




운동 기구를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서 흐르는 땀을 닦고, 칼에 베인 상처를 확인하며,


호흡을 고르던 천유리와 나는 두 놈인가, 세 놈이 도망치는 것을 잡지 못했다.


정말 한계인 것 같았다.


게다가 저쪽 하늘의 색깔이 심상치가 않은 것이 곧 해가 뜨게 생겼다.


움직여야 했다.


죽을 맛이었다.




힘들어 죽겠던 다리를 질질 끌면서 도착한 곳은 산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근처였다.


그 옆에는 최근에 보기 힘들다던 공중전화 박스와 그 옆으로 공중화장실이 있었다.


피 칠갑을 한 상태로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닐 수는 없겠다 싶어서


천유리에게 대충이라고 씻고 가자고 말했다.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영 심상치가 않아서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다.


아니라며 빨리 씻고 나오자고 했다.


화장실에 들어와서 수도꼭지를 틀어 머리부터 세면대에 박아 넣었다.


그러면서 후회했다.


머리를 어떻게 말리려고.


머리칼을 비틀면서 최대한 물기를 짜내고,


여기저기 찢어진 셔츠를 벗어서 핏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빨았다.


그리고 최대한 물기를 짜내고 양손으로 길게 잡아서 머리칼을 털어냈다.


그래도 머리칼에서 목덜미를 타고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화장실 밖에는 천유리가 먼저 나와 있었는데, 모습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는 함께 웃어버렸다.




이동하자는 나의 말에 천유리는 기다려 보라고 했다.


그녀가 이유 없이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가만히 있었고, 이유가 궁금했지만,


우선은 참았다.


동쪽 하늘이 보랏빛을 띠는 것이 곧 해가 뜰 것만 같았다.


나야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에 대한 걱정에 마음속 심지는


아주 빠르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그때 흰색 세단 한 대가 우리 옆에 멈췄다.


보조석 창문이 내려졌고, 차 안에서는 어서 타라는 중년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천유리는 나를 이끌어 차에 태웠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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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1 09:46
    No. 1

    전우애가 생겼네요..
    천유리가 마음의 빗장을 푼 느낌입니다. 경계가 느슨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손전등에도 타들어가지 않는 옷은 특수재질인가 봐요.
    다른 곳에서 만든 것이려나?
    새로운 인물의 등장인지... 천유리의 엄마인지... 상상을 하면서~
    다음 회차로~~ 고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1 09:52
    No. 2

    윌라님, 감사합니다~!

    보통 옷은 자외선에 반응하지 않죠.
    옷마저 발화되는 이유는 신체 발화로 인한 것이니까요.

    천유리의 빗장은 많이 풀린 게 맞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1 10:00
    No. 3

    아하 그렇지요.. 옷은 반응하지 않지요..
    그렇지요.. 신체발화로 인한 것이지요..
    너무 열심히 읽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있어요.
    클나써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1 10:03
    No. 4

    윌라님께서 그만큼 재미를 느끼면서 읽어주시고 있다는 반증이라
    저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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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02 - 27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4 +2 23.02.07 9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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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02 - 24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1 +4 23.02.04 109 2 14쪽
35 [ 02 – 23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12 +2 23.02.03 9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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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02 – 13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2 23.01.23 110 3 11쪽
24 [ 02 - 12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1 +2 23.01.22 11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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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02 - 09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1 +2 23.01.20 11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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