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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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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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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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16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5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

.

.

[ 02 – 16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5



이상한 기류의 포착은 어쩌면 늦었을 수도 있었다.


최근 한 달 이내에 고충처리실에 접수된 민원이 고작 1건이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달라졌을까?


한인철이 정무수석에서 경질되었다는 사실을 매스컴을 통해서 알았던 것이 아니라,


미리 다른 라인을 통해서 알았더라면 조금 달라졌을까?


고충처리실에서 관리하던 일반 종족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는 것을


일찍 파악했더라면 조금 달라졌을까?




한혁과 내 연구에 관한 대화를 하는 도중, 그렇지 않아도 하얀데,


더더욱 혈색이 없어진 박 실장의 얼굴을 마주하고,


그의 얘기를 듣고서 한혁과 나의 얼굴색도 그렇게 변해버렸다.


나야 전략이나 전술, 그런 방면으로는 애송이 수준이라


그저 듣고 심각하다는 생각만 했지만,


한혁은 심각해져서 아주 깊은 침묵과 장고(長考)에 들었다.


박 실장에게 이제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가


입술을 꽉 깨물어 버리는 박 실장의 모습을 보고서 나 역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긴 막막하니까 상의하려고 찾아온 것이겠지.




한참 만에 입을 연 한혁은 박 실장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했다.


1. 사라져버린 종족들을 각각의 행방


2. 한인철의 행방


3. 최성록계의 행방


박 실장은 확인해보겠다며 나갔고, 한혁은 나를 보며 싱긋 웃으며 말했다.






“하던 얘기나 마저 하자고.”


“.......”


“왜? 이상한가?”


“그렇습니다.”


“혹시 자네? 내가 박 실장과 하는 얘기를 자네와 하지 않아서 서운한 건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저도 제가 애송이인 거 압니다.”


“그러면 뭐가 이상하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만약 박 실장과 전략을 만드는 문제에서 저를 제외하시려고 하는 거라면,


과연 제 쓸모는 무엇일까?”


“그건······!”


“또, 저를 어딘가에 쓰려고 하신다면, 그건 과연 물리적인 싸움일까?


아니면 닥치고 연구나 하라는 암시를 주시는 건가?”


“하하!”


“결국 저를 조커로 사용하시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만.”


“하! 반만 맞았네.”


“반만? 그럼 다른 뭔가가 있는 겁니까?”


“나는······.”


“.......”


“아무래도 나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네.”


“무슨 말씀을! 500세 되시려면 아직 수십 년 남았잖습니까?”


“그런 게 아니라, 다 된 것 같다는 말이야.”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자네 연구를 보지 못했다면, 나도 이해할 수 없었겠지.


하지만 자네 연구를 통해서 나도 좀 생각을 해봤지.”


“그러니까 그게 무슨?”


“자네는 봤을 거로 생각하네만, 자네가 내 혈액 샘플을 보여주고,


유리나 훈정이 혈액 샘플을 보여줬을 때, 직감했다네. 나는 낡았구나.


그리고 그놈의 유기체가 붙은 낡은 혈소판조차 숫자가 적더군.”


“아······.”


“혹시나 해서 그나마 혈액형이 같은 유리의 혈액을 섭취해 봤다네.”


“아니, 그런 걸······.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함부로······.”


“일단마저 듣게나. 유리의 피는 나에게 힘을 줬어. 확실하더군.


활력이 날아갈 듯 생기더군.


그런데 그런 힘이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없어지더란 말이야.”


“!”


“그때 알았지. 그저 사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종족으로서는 이제 다 되었다는 걸.


그놈의 유기체는 이제 이 낡아버린 육체에 더는 미련이 없나 봐.”


“그럴 수가!”


“자, 지금부터가 중요해. 자네 그런 소문 들어봤나? 인간 흡혈을 하는 부류가 있다고.”


“예. 들어봤습니다. 박 실장이 화를 내면서 말하더군요.


인간 흡혈을 하는 부류들은 자신들이 특권층인 줄 안다고.”


“그래. 그렇지. 그 부류란 게 바로 나야.”


“그럼,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말씀입니까?”


“아니, 그건 아니지. 나는 합성 혈액을 섭취하고 있다네.


그리고 자네들이 먹는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고 있고.


인간 흡혈은 다른 이유가 있어. 자네도 들어봤겠지?


블러드라인 중 흡혈함으로서 흡혈 당한 상대의 기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들에 대한.”


“예. 들어봤습니다. 근데 그건 너무 몰상식적이라서······.”


“내가 그래. 내가 블러드라인으로 각성하면 얻는 이능이야.


난 사람의 혈액으로 그 사람의 기억과 감정, 경험을 흡수할 수 있지.”


“헉!”


“하지만 모든 기억과 모든 경험을 다 알 수는 없어. 한 6개월 치 정도?


그것도 완벽하지 않아. 흐릿한 기억이 더 많지.


자네한테야 정확한 정보를 주는 편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니까 하는 말인데······.


피도 양이 적으면 안 돼. 적어도 두 모금은 마셔야 알 수 있어.”


“그게 말이 되........나?”


“나도 궁금하다네. 어떤 식으로 그렇게 되는지, 어떻게 알게 되는지.


그건 나 죽고 나서 자네에게 맡겨보려고 하고, 암튼 중요한 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난 다른 누구의 혈액을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체질인 거지.


그리고 내가 가진 이능은 유전되지 않더군.


인철이나 명희에게는 그런 이능이 없으니까.”


“이능은 유전되지 않는 다라······.”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네.


유전되지 않는 이능을 다른 개체에 이식할 수 있을까?”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말 그대로네. 나의 이능을 자네도 가질 수 있겠느냔 말이야.”


“.......”


“자네 연구를 보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 했던 거야.


그놈의 유기체를 보는 순간, 딱 알 수 있었지. 내 이능의 원천은 저놈이구나.


그래서 물어보는 거네. 자네가 전문가잖나.


과연 자네가 내 피를 섭취하면 자네에게 내 이능이 생길까?”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건.”


“그러니까 해 보자고.


내가 유리의 피를 마시고 일시적으로 활력이 돌아왔던 것처럼


자네도 내 피를 마시면 내 이능을 구사할 수 있는지 말이야.”






의학적인 소견 상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우선 혈액을 마심으로 하여 위에 들어간 혈액은 소화가······?


아! 종족인 나는 소화가 안 되나?


소화기관이 퇴화하였으니 혈액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고, 흡수만 한다?


그것도 문제였다.


혈액에는 면역 관련 각종 물질이 잔뜩 들어있어서,


분명히 타인의 혈액을 흡수한 내 몸은 면역학적으로


심각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지적인 호기심인지, 직관의 속삭임인지, 뭔지 모를,


그 뒤통수의 간질거림은 타인 혈액의 섭식을 해 보라고 떠밀고 있었다.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느낌은 또 뭔지.




한혁은 주저 없이 손목을 그어 빈 플라스크에 자신의 혈액을 채웠다.


손목을 통해 흘러내리는 혈액과 그 실시간 광경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영화 같았지만,


한편으로 그럴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나도 이제 종족이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혁의 손목을 가른 자상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수복되었고,


빈 플라스크의 반 정도, 30mL 정도 채우자 말끔하게 재생되었다.


한혁은 나에게 그 플라스크를 건넸다.




목 넘김이 의외로 좋아서 기분이 좋아졌다면 이상했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원래 피를 좋아했었나?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한혁의 피를 마시고는


아주 입술에 착 붙도록 입맛을 다셨다.


한혁의 눈빛에서 기대를 봤지만, 일단 못 본채하고 내 몸의 반응을 먼저 살폈다.


10분쯤 지나도록 아무 일도 생기지 않자, 나는 한혁에게 좀 더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다른 연구원들이 넘겨준 페이퍼를 읽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마치 눈에서, 아니 영사기를 망막에 초점을 맞추고 틀어버린 것처럼,


알 수 없는 영상과 윙윙대는 소리가 정신없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얼핏 내 얼굴도 보였고, 천유리도, 박 실장도 보였다.


그러다가 낯선 누군가의 얼굴과 그와의 대화가 보이고 들렸다.




“....... 아버지, 어쩌시렵니까? 이제 저도 더는 힘이 듭니다.”


“뭐가 힘이 든다는 거냐? 결국 네놈 욕심 채우려고 그렇게 용을 써댄 거 아니었느냐?”


“욕심이라니요. 그런 식으로 가다가는 종족 전체가 끝장날 수도 있으니,


제가 그렇게 막아보려고 노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끝장은 네놈처럼 하면 나는 거다! 그 미국 놈들은 다 뭐냐?


아주 그놈들한테 다 갖다 바칠 속셈이더냐?”


“아버지,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질 않습니까?


그놈들, 벌써 원로원(Senate)을 움직였습니다. 원로원은 최성록이를 고용했고요.


그게 제가 잘못한 건 아니질 않습니까?”


“아니. 네놈 잘못이 맞다. 막을 수 있질 않으냐?


한국 내의 일은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하면 되었을 일!”


“아버지는 정말 모르시는군요. 그쪽에 원로원의 첩자가 있다는 말입니다.


원로원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뭐라? 그럼······. 정석환이가 해온 연구도 다 알고 있다는 건가?”


“참, 그자는 뭡니까? 그 연구란 것도 다 뭡니까?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 그럴 리가. 정석환이가 블러드라인인 건 알잖느냐?”


“뭐라고요? 그자가 블러드라인이라고요? 정말입니까?”


“허! 정말 모르고 있었더냐? 그럼 그가 연구를 통해 종족화의 원인을 찾은 건 아느냐?”


“아버지! 종족화의 원인이라니요?”


“이놈 보게. 아주 호구로구나. 아무것도 몰라. 허허허”


“아버지. 정석환 그자가 블러드라인이 맞습니까?


정말 수백 년 만에 평범한 인간에서 각성한 블러드라인이 맞습니까?”


“그래, 이놈아. 게다가 이능이란 이능은 다 가졌더라.”


“허······. 그런 자가······. 고작 연구만 한단 말입니까?”


“고작 연구라니? 지금 그놈이 밝혀낸 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아니, 그런 자라면, 우리 종족을 위해 능력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겁니다!”


“이미 그러고 있다. 종족화의 원인이 그저 작은 유기체임을 아느냐?


그리고 그 유기체가 다른 개체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아느냐?


아니면, 이런 건 어떠냐? 종족도 늙으면 그 유기체도 늙는 건 아느냐?”


“아버지! 그 말씀은······.”


“그래, 이놈아. 내 얘기 맞다. 나도 이제 다 되어가나 보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아버지······.”


“지금 정석환이 그놈은 종족이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도 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다 알아내면······.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


“종족이 병이라고요?”


“그놈 건드리지 마라. 아마도 그놈······. 종족 역사에 큰 전환점을 만들 거다.”


“아버지······.”


“그러니까 까불지 말고, 미국 놈들이나 막아. 최성록이 그놈, 잡아서 어디 처넣던가!”




내가 정신을 차렸어도, 한혁은 내 눈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기대가 가득 담긴 그 눈빛은 내가 한혁의 기억을 읽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시계를 보니, 단 1분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기억을 읽는 시간이란 순간이면 되는구나.


내 기억, 내 생각과는 별개로 한혁은 별일 없느냐며 재촉해서 물었다.


난 한인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 말에 한혁은 껄껄 웃으면서, 자기 말이 맞았다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나의 고민은 한혁이 먼저 알아차렸다.


과연 내 피를 한혁에게 마시게 해도 될 것인가?


이능을 단 한 번만이라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젊은 내 피를 통해 한혁의 활력이 일시적으로 만이라도 살아날 수 있다면,


내 피를 제공하는 것에 나는 더 적극적이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 ‘기억 전이(Memory Transfer)’가 문제였다.


나는 아직 연구 성과건, 이능이건 한혁에게 숨기고 있는 일들이 있었다.


물론 나 나름대로 명분은 충분했지만,


은닉한 일들을 한혁이 알아버림으로써 생길 수 있는 반작용이 두려웠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한혁은 내가 머뭇거리는 것을


그저 사람 좋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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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1.28 12:42
    No. 1

    이거지 이거야... 이게 바로 판타지의 맛이죠.
    완전하고 결벽한 결론에 도달한 듯 서술하면서~
    판타지의 맛을 흘려주시는^_^
    그대는 진정한 글쟁이~~!!!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1.28 18:32
    No. 2

    윌라님 말씀에...... 어벙벙해져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떠올려봤어요.
    그저 글을 썼더군요.

    아~! 이런 거 좋아하시는구나!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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