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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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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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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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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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 02 - 33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5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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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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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33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5




정신적인 피로는 존재의 현실을 희미하게 만든다.


명확하게 알고 있던 것도, 의심스러워지고,


이해했던 것들도 어떻게 이해를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육체가 계속 움직이고 있음에도 정신은 그 움직임을 따라가지만 이해하지 못한다.


그 의미와 목적을 잊어버린 채, 그저 육체의 움직임만을 따라간다.


문득 태초의 자기 자신인 자아(Ego)로 돌아가려는 구심력이 작용하여


잠깐이라도 피로를 해소한다고 해도,


결국 반복적으로 누적되는 피로의 압도적인 양에는 당해낼 장사가 없다.


육체가 눈을 뜨고 있어도, 정신은 보지 못하고,


육체가 움직여도 정신은 인지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 약물로도 유도될 수 있다.


특정 약물은 마치 육체와 정신을 분리시켜 놓은 것 같은 상황을 만든다.


케타민(Ketamine)과 같은 약물은 주로 사람과 동물에서


전신마취를 시작하고 유도하는데 사용하는데,


진정이나 진통 효과가 그 목적이다.


마취 중에도 호흡기능이 억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마취에서 깨어날 때 환자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


들리는 말로 그 부작용이란 악몽을 꾸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주로 뭔가로 부터 쫓기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해리성 마취제(Dissociative Anesthetic agents)라 부르는 약물로서,


그 해리성 마취제는 최면과도 같은 상태,


또는 감각의 격리 상태라고 부르는 상당히 특이한 상태를 유발한다.


그래서 심혈관계 기능, 자발적인 호흡, 반사작용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면서,


진통, 진정, 기억상실 효과를 볼 수 있다.




왜 이런 상황에 또 들어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쩌자고 그 산으로 또 기어들어 갔느냐?


이유는 잘 기억이 안 났다.


주변에 천유리도 없는 것으로 봐서, 분명 혼자 뭐 찾는다고 들어왔음이 확실했다.


뭐였지?


그거도 기억 안 났다.


그런데 터질 듯 뛰는 심장과는 달린 뛰는 발걸음이 너무 느렸다.


그때 나무뿌리인지, 뭔가에 걸려서 넘어졌는데, 일어나려고 고개를 들었더니,


시야가 너무 희미해져 있었다.


마침 바닥을 만지는 손가락에 뭔가 걸려서 들었더니, 안경이었다.


예전에 내가 쓰던 안경.


안경을 썼다.


잘 보였다.


산 아래쪽을 보았는데,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여러 개의 그림자들이 들썩이면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시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호흡 상태가 분명한 대도, 억지로 숨을 고르고,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내 몸이 인간일 때, 예전의 몸인 것을 보았다.


혹시 몰라서 입고 있던 셔츠도 들춰보고, 다리도 만져보았다.


아무리 내가 종족이 되었어도,


수십 년간 만져왔던 내 몸의 탄력과 감촉을 모르겠는가?


이 몸은 인간으로서의 내 몸이 맞았다.


그렇다면 나는 저 그림자들을 떨쳐내지 못할 것이었다.


여기까지 뛰어올라 온 것도 기적에 가까웠다.


혹여 저 그림자들과 마주치더라도, 싸울 생각조차 없어야 했다.


마주치자마자 죽을 테니까.




막상 인간의 몸임을 깨닫자, 의욕이 사라졌다.


힘들게 뛰다가 잡혀서 죽을 바에는 그냥 쉬고 있어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바위 위에 앉아 버렸다.


바람도 솔솔 불어오는 것이 땀도 금방 식을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제는 점점 커져오는 그림자들이 무섭기는 했다.


죽는다는 생각만으로 공포에 잠식될 줄은 몰랐다.


평소 ‘죽으면, 죽는 거지, 두려울 게 없다!’라고 외쳐왔지만,


막상 닥쳐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몸이 덜덜 떨리도록 무서웠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포나 두려움에 둔했던 것은 종족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엥? 난 종족이었을 텐데, 언제 인간으로 환원했던 것이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시커먼 그림자는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 곧 내 몸 뚱아리는 잡아들 것 같았다.


내가 잡히고, 양쪽에서 나를 당기고, 내 양팔은 떨어지고, 머리에서 정신을 잃고,


고통을 잊는 순간까지 아프고 힘들겠지?


결국 나의 마지막은 야산에서 객사구나.......


외롭고, 두려웠다.


그때 또 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언제 인간으로 환원했던 것이었을까?


또 어떻게?


난 방법을 모르는데?




의구심은 자체가 확신이 되고, 비현실은 자체가 꿈이나 환각이라는


믿음이 생겨나자, 몸이 다시 종족이었던 몸으로 변해 있었다.


확실히 환각보다는 꿈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종족이 되고 나서 잠도 잘 자지 않았으며,


자도 꿈은 고사하고, 몇 번 숨 쉬다 깬 것 같았는데, 꿈이라니!


꿈에서 무엇을 더 하는 것 보다 깨어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잠에서 깨는 것 같더니, 엄청난 두통이 머리를 꽉꽉 채우고 있었다.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었다.


두통약을 먹거나, 차라리 잠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았고,


잠이 들기에는 정신이 또렷해지고 있었다.


지끈거리는 두통은 심장이 양쪽 관자놀이에 나눠서 달린 듯


심장박동처럼 머리를 두들겨댔다.


시야는 있었다.


뭔가 보였다.


또렷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윙윙대는 소리가 들렸는데, 집중해 보니 그 소리가 마치 사람들의 대화로 들렸다.




갑자기 눈이 부셨다.


강렬한 빛이 눈을 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눈을 감고 싶었는데, 감기지도 않았다.


더는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 눈앞에서 빛이 사라졌다.


두통도 심해지고, 눈에서 오는 통증도 너무 심해서


뭔가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갑자기 귀에 뭔가가 들렸다.


깨어나는 것 같다는 얘기.


그리고 아플 텐데, 더 주라는 얘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간의 힘듦을 해소하기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일한 생각은 지금, 이 순간,


이 위기에서는 적폐였고, 청산의 대상이었다.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눈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야의 초점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호흡이 가빠졌다.


눈을 돌려서 저편을 보았는데, 누군가 내 왼팔을 잡은 것이 보였다.


뭔가 하고 있었는데, 내 몸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떨리고 있어서,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저항할 수 없는 졸음이 몰려왔다.


힘없이 눈을 돌려서 오른팔 방향을 보았는데, IV catheter가 연결된 것 같았고,


튜브에는 혈액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아래로 롤러 믹서(Roller mixer)가 혈액 팩을 굴리고 있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깨달았다.


두통, 정신과 육체의 분리와도 같은 느낌.


나는 해리성 마취제를 맞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마취에서 살짝 깨어나면서 주위를 살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또 반대편에서는 내 혈액을 뽑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순간 아까 한혁이 했던 말.


내 혈액이 필요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약 기운일 것이었다.


눈이 감기기 직전, 롤러 믹서 옆에 여러 개의 가득한 혈액 팩을 보았다.


저 정도면 내 몸에서 혈액이 거의 다 나온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약물에서 시작된, 이길 수 없는 잠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눈이 번쩍 떠졌다.


주변을 돌아보니 다행히 침대였다.


얼굴과 목덜미에는 식은땀이 흥건했다.


젠장! 또 환각이었을까?


옷을 걷어 양쪽 팔을 다 살펴보니 카테터를 삽입했던 자국은 없었다.


환각이 맞았다.




이놈의 환각은 언제나 내가 죽는 것으로 끝나나 싶었다.


그만큼 내가 지금 죽음에 대해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최근 대부분의 대화가 그 마지막에는 내가 죽느냐,


아니냐로 장식하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천유리가 뛰어 들어왔다.


걱정 가득한 얼굴인 채로 괜찮으냐고 물어보길래,


땀범벅인 얼굴은 썩소를 날렸다.


손수건으로 내 얼굴과 목덜미의 식은땀을 닦아주는 천유리.


그렇게 금방 찾아온 것으로 보아 지난번처럼


강제로 공명 상태에 빠졌던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그녀에게 보았냐고 물었다.


그녀는 모두 느꼈다고 답했다.


젠장! 무서웠었는데.


내가 무서워 한 것도 느꼈겠네.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곧 죽어도 남자를 하고 싶은, 해도 잘 안 되는, 안타까운 중년의 작은 욕심이었다.






심란한 마음을 풀려는 속셈을 천유리에게 바로 들켜서,


꼼짝없이 지하 연습실에 끌려와 있었다.


환복을 하고, 목검을 쥐고, 천유리를 마주하여 자세를 잡았다.


그녀가 움직였다고 생각한 순간, 세 개의 점선이 나타났고,


나는 검을 쥔 손목을 45도 오른쪽으로 틀어서 좌상방을 향해 사선으로 베어냈다.


적절한 대처라고 생각해서 반사적으로 취했던 것인데,


순식간에 나를 향한 점선들이 사라졌다.


천유리는 놀란 표정을 짓다가 다시 정색하더니 자세를 잡았다.




환각을 겪고 나서 머릿속 생각이 단순해졌고,


피로했던 정신이 리셋되었다는 표현이 맞았을까?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


푹 쉬었다기보다 오히려 정신은 환각에 시달렸었는데.


그런데 한편으로 빈혈이 해소되면서


피로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천유리와 함께 쫓기면서 칼에 베여 실혈이 생겼고,


그녀에게 빈혈로 정신을 잃을 때까지 혈액을 나눠줬으니,


당연히 피가 모자랐을 것이었다.


한 일주일 푹 쉬면서 혈액의 생산이 적정 수준까지 오르자,


몸은 마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니었을까?


여기에 오면서부터 매일 검사를 해서 데이터로 남겨났어야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실제로 천유리의 무시무시한 찌르기,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은데,


기척 없이 뻗어오던 손목 베기, 머리를 반으로 쪼개버릴 것처럼


엄청난 기세의 머리 베기,


그리고 그녀의 연환팔검, 그 모든 공격을 꽤 효과적으로 막거나, 흘려냈다.


초집중 상태도 아니었고, 예지가 만드는 점선이 생겼던 것도 아니었다.


그냥 알 수 있었다.


느낄 수 있었다.


검 자체와 검의 시작인 그녀의 팔, 손, 그리고 그녀의 움직임,


모두 그냥 한 번에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지난번처럼 보려고 노력했었지만,


이번에는 시각에 의존하지 않았더니 생긴 결과였을까?




그녀의 오른발이 진각을 밝는데, 축이 되는 왼발은 움직이지 않는다,


어깨의 움직임은 거의 없고, 그저 팔꿈치를 펴는 모습이다,


검은 매끄럽게 미끄러지면서 수평으로 전진한다,


이는 손목 베기였으므로,


나는 그저 검을 좌로 까닥 움직임으로서,


그녀의 검로(劍路)를 파훼할 수 있었다.




진정 위력적이었던 검은 그녀의 찌르기였다.


그녀의 손목 베기는 내가 검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쉴 틈 없이 내 손목을 노렸다.


내 검도 좌로, 때론 우로 까딱까딱 움직이며, 그녀의 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검 끝이 눈앞에 나타나면, 머리 베기로 연결되었는데,


기세도, 힘도 엄청나서 횡이동으로 회피하거나,


검을 머리 위로 가로로 막으면서 흘려내야 했다.


그것도 몇 번 반복하니까, 요령이 생겼는지,


그녀의 머리 베기가 들어올 때면, 좌로 횡이동한 후


내 검은 그녀의 허리를 노렸다.


적중했다.


물론 그녀도 내 공격에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다음부터는 단 한 방도 맞아주지 않았다.




그녀의 손목 베기, 머리 베기가 무슨 연환공격처럼, 물 흐르듯, 막힘없이,


그리고 뭐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맞물려서 나를 공격해왔다.


수차례 맞으면서 적응을 했는지, 조금 익숙해졌다 싶을 때,


그래서 약간의 방심이 가미되었을 때,


나도 이제 제법이라며, 우쭐함에 취하기 시작했을 때,


시뻘건 점선이 내 목을 가리켰다.


어떻게 손목과 머리, 허리를 정신없이 공격하고 있는 도중에,


언제 목을 노리는 공격을 또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녀의 공격을 처음보다 수월하게 막아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 시뻘건 점선이 언제 실체가 되어 나를 공격하게 될지를 걱정하던 순간,


검 끝이 엄청난 기세로 몰려들었다.


그건 뭐 막을 수도 없었고, 피할 수도 없었다.


진짜 아프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검을 들어올렸지만,


목에 뭔가 닿는다 싶더니,



- 펑! -



찌르기에 얻어 맞고서, 몸 전체가 뒤로 한참 날아가더니


호구를 전시한 벽장에 부딪히고서야 멈췄다.


목을 붙잡고, 기침하고, 잘 안 쉬어지는 숨을 억지로 쉬고,


숨쉬기 편한 자세를 찾아 몇 번이고 앉았다가 일어서서야


호흡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목을 둔하게 누르는 듯한 통증이 생겨났고,


그대로 손을 목에서 뗄 수가 없었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2 12:38
    No. 1

    와아....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글입니다.
    정말이지.... 반하고 갑니다..... .......

    환각을 표현하신 부분에서..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미묘한 상태가 느껴졌으니까요.
    눈으로 담을 수 있게 서술해 주신 듯 하여, 아주 기뻤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상태를 보여주심에도 기뻤구요.
    제가 영화감독이 된 듯한... 착각도 들었지요.
    훌륭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2 13:04
    No. 2

    윌라님~! 감사합니다!

    윌라님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그 영화가 그랬네요.
    바닐라 스카이도 그렇고.
    좋아하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한테 영향을 줬나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2 13:05
    No. 3

    일하는 날이라,,,
    혼밥을 하면서 읽고 있는데,,,
    식사와 무관하게, 너무 잼있고 훌륭한 글입니다.

    클나써요;;;; 계속 생각나고 있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2 13:26
    No. 4

    이를 어쩌나.....
    제가 책임이라도 져야 하는 걸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윌라님~!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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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02 - 36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8 +2 23.02.18 7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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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02 - 34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6 +2 23.02.16 98 2 11쪽
» [ 02 - 33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5 +4 23.02.15 92 2 13쪽
44 [ 02 - 32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4 +4 23.02.12 90 2 13쪽
43 [ 02 - 31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3 +2 23.02.11 83 1 12쪽
42 [ 02 - 3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2 +4 23.02.10 87 2 12쪽
41 [ 02 - 29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01 +2 23.02.09 94 3 8쪽
40 [ 02 - 28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5 +2 23.02.08 96 2 13쪽
39 [ 02 - 27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4 +2 23.02.07 95 2 12쪽
38 [ 02 - 26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3 +4 23.02.06 128 1 11쪽
37 [ 02 - 25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2 +2 23.02.05 103 2 8쪽
36 [ 02 - 24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1 +4 23.02.04 109 2 14쪽
35 [ 02 – 23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12 +2 23.02.03 97 2 10쪽
34 [ 02 – 22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11 +2 23.02.02 106 2 11쪽
33 [ 02 – 21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10 +2 23.02.01 101 2 11쪽
32 [ 02 – 20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9 +4 23.01.31 114 2 14쪽
31 [ 02 – 19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8 +4 23.01.29 122 1 12쪽
30 [ 02 – 18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7 +2 23.01.28 10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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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02 – 16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5 +2 23.01.26 111 3 13쪽
27 [ 02 – 15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4 +2 23.01.25 106 4 14쪽
26 [ 02 – 14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3 +2 23.01.24 107 3 11쪽
25 [ 02 – 13 ] Amplification of Particularity 특수성의 증폭 - 02 23.01.23 11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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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02 - 09 ] Characteristic Elongation 특성의 신장 - 01 +2 23.01.20 11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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