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내 머릿 속에 통째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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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뺑뽕
작품등록일 :
2023.02.12 13:03
최근연재일 :
2023.04.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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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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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화 - 1994년, 과팅에서 만난 그녀

DUMMY

*****


“으아악!”



그는 쿠당탕 소리를 내며 계단을 굴러 떨어졌다.



“아, 아프다...”



그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돌아 보았다. 그의 뒤에는 계단이 놓여 있었다. 그러니까, 그는 방금 계단을 굴러 떨어진 것이다.


그는 천천히 발을 떼 보았다. 주변 풍경은 너무나도 낯선 공간이었다. 되게 구식인데 또 낡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는 조금씩 앞으로 걸어 나갔다. 걸어 갈수록 보이는 것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굳게 닫힌 문들이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복도 한 켠에 붙어 있는 게시판 같은 것이 보였다. 게시판은 커다란 초록색 부직포로 만들어져 있었다. 마치 어릴적 학교에서 봤던 것처럼. 그는 게시판 위에 붙어 있는 종이들을 하나씩 읽어 나갔다.



‘알고리즘 1차 시험 성적표’

‘게임 동아리 스사모 신입 모집’

‘신입 공채 모집 회사: 삼보 컴퓨터, 팬택, ...’

...



그제서야 그는 이곳이 뭐에 쓰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이곳은 컴퓨터 공학부 건물이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아닌 것 같다.


자, 잘 생각해 보자. 나는 지금 컴퓨터 공학부 건물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래서 엉덩이가 매우 아프다. 그는 고개를 들어 건물 입구를 바라 보았다.


일단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그 순간, 문 옆쪽으로 낯선 실루엣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에 발맞추어서.


뭐지?


그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잠시 멈춰서 옆을 돌아봤다. 그 실루엣은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으악!”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까 엉덩방아를 찧었던 곳이 저려왔다.


거울 속의 낯선 실루엣 역시 그를 보고는 겁에 질린 눈빛이었다. 그리고 엉덩방아를 찧은 자세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손을 올려 자신의 볼을 만져 보았다. 거울 속 실루엣 역시 그를 따라 손을 올렸다. 그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 빙의된 건가?


주희용은 거울 속에 비친 그의 새로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 봤다. 나이는 그와 비슷하게 2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인다. 키는 170 초반 정도고 머리는 부스스 하다. 그는 자신이 끼고 있는 알이 커다란 금색 테의 안경을 빼 보았다.


어질어질하다. 눈은 많이 안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바지 주머니를 뒤져 보았다. 주머니 속에는 검정색 반지갑이 들어 있었다. 그는 지갑을 열고 가장 앞쪽에 잡히는 것을 꺼내 들었다. 주민등록증이다. 그가 알던 주민등록증과는 조금 다른 형태였다. 카드가 아니라 종이를 코팅해 놓은 듯 하다.


옛날에 봤던 건데. 내가 과거로 온게 맞긴 하구나.


그는 천천히 그의 몸의 원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읽어 나갔다.



성명: 최승호

721011 - 1XXXXXX

본적: 부산광역시 XX구 XX동

주소: 서울특별시 XX구 XX동



주민등록증에 본적까지 적혀있다. 그는 낯선 주민등록증이 신기해 잠시 그의 원래 목적은 잊고 주민등록증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아무튼 이 자는 72년생이고, 생긴 걸로 보아 대학생인 듯 하다. 1994년이면 나이는 현재 21살인 그보다 한 살 많은 22살. 살고 있는 집은 서울.


그 때, 학생들이 우루루 복도로 몰려 나왔다. 아마도 강의가 끝난 것 같다.



“최승호! 승호야!”



누군가 주민등록증에서 본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그는 뒤를 돌아 보았다.



“야, 너 아파서 보건실 가서 쉬고 온다더니. 괜찮은 거냐?”


“어? 어어... 다 나은 것 같아.”



그가 얼떨결에 대답했다.



“가자, 그럼.”


“어딜?”


“어디긴 인마, 오늘 과팅 있는 거 잊었냐?”


“지금...? 이러고...?”



그는 당황한 나머지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그러자 최승호의 친구가 그의 말에 박장대소를 했다.



“야, 너 맨날 이러고 다니면서 이러고는 무슨. 오늘은 그나마 옷이라도 좀 잘 챙겨 입은 것 같네. 얼른 가자.”



최승호의 친구는 그에게 어깨 동무를 하며 그를 이끌었다. 주희용은 그 순간 머릿속이 어질어질 했다. 대학 입학 후 아직 소개팅은 커녕 과팅도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던 그였다. 처음 가보는 과팅이 1994년도에서 심지어 다른 사람의 몸을 통해서라니.


일단 그는 최승호라는 이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으니 그의 친구를 따라 나서 보기로 했다.




*****




최승호의 친구와 함께 들어간 곳은 ‘호랑이 주점’이라는, 학교 주변에 위치한 호프집이었다. 그곳에는 테이블 여러개를 나란히 붙여 커다란 하나의 테이블을 만들어 놓았다. 마치 홍해에 물길이 열린 듯 그 사이를 두고 한쪽은 남학생, 맞은편은 여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말로만 듣던 과팅이 이런 거구나.


그는 처음 보는 낯선 풍경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자리에 앉아 있는 얼굴들을 둘러 보았다. 다들 눈에 기대감이 잔뜩 들어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서, 짝을 만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거지?


그 때, 과팅을 주선한 듯한 남자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자! 93학번 컴공과와 간호학과의 과팅을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의 환영 인사에 모두들 숟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호응 했다.


93학번이라니. 내가 13학번인데.


그는 지금 처음 보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비슷한 또래,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우리 멋쟁이 컴공과 학우들과 예쁘고 아름다운 간호학과 학우들의 과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제출한 여성분들의 소지품으로 파트너를 선택해 보겠습니다!”



다들 들뜬 얼굴이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술집 한가득 울려 퍼졌다.



“제발, 제발... 폭탄만은 안돼...”



그를 끌고 온 친구가 기도하듯 중얼거렸다.



“자, 그럼 남학우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여성 분들이 미리 넣어둔 소지품을 고를게요. 먼저 손드는 사람이 먼저! 자, 갑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남자애들이 득달같이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소지품을 하나둘 선택해 나갔다. 그 때, 최승호의 친구가 그에게 귓속말을 했다.



“야,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 나오면 소지품 바꿔주자. 알았지?”



주희용은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자, 이제 벌써 중반에 접어 들었습니다. 얼른얼른 손을 드세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던 그 때, 최승호의 친구가 그를 대신해 그의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 야!”


“어? 저기 검정 체크 남방! 최승호!”



주선자는 주희용을 보며 말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야, 뭐해? 얼른 소지품 집어야지!”



최승호의 친구는 낄낄거리며 웃고 있었다.


주희용은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선자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 다음 모자 속에서 소지품을 집었다.


검정 립스틱.


그는 자리로 돌아오며 한숨을 내쉬었다.


꿈이면 좋겠다, 제발.


이후 두어 번의 소지품 뽑기가 끝나고 자신의 파트너를 확인할 때가 왔다. 그의 옆에 앉은 최승호의 친구가 그에게 또 다시 조용히 말했다.



“야, 나는 쟤랑 되면 좋겠다.”



그는 눈짓으로 주희용의 대각선 앞에 앉아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여자는 단발에 파마머리를 하고 그 위에 검정 머리띠를 했다. 귀에는 커다란 링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위 아래로는 흰 색 크롭티에 흰 바지, 그리고 소라색 블레이저를 걸치고 있었다. 아마도 90년대 유행하던 패션인 것 같다. tv속에서나 보던 그런 모습.


그녀는 자신을 훑어 보는 주희용의 눈길을 느꼈는지 그를 흘겨보았다. 그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부끄러움에 그의 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천신의 대리인 양선미를 마주합니다.]



그 순간 난 데 없이 나타난 메시지.



[양선미에 관한 주요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네... 네? ”



+

<양선미>

@ 기본 정보

- 천신의 대리인


@ 특성

- 재벌 기질: 재벌 나우그룹 2세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종족 발현: ?

- 소속: ?


@ 능력 상성

- ?

+



그 때, 호프집 안에는 신나는 멜로디가 흘러 나왔다. 벽쪽에 앉아있던 남자애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멜로디에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를 본 다른 애들 역시 그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예 예예예, 야야 야야야, 예이예이예이 야이야-’



“오, 서태지 하여가다!”



최승호의 친구 역시 리듬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다.


아니 잠깐만, 저 여자애가 천신의 대리인이라고?


그는 갑자기 나타난 천신의 대리인에 관한 정보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자, 이제 파트너와의 대면식이 있겠습니다! 여성분들, 자신의 소지품을 지닌 남성분 옆 자리로 가주세요!”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의자 끄는 소리와 서로 인사하는 소리로 주위가 시끌벅적 했다. 주희용은 당황한 채로 가만히 앉아 양선미라는 여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그를 보며 살며시 웃음 지었다. 그 사이 다들 자신의 짝을 발견해 정신없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설마, 쟤도 내 정체를 알아본 건가?


그 때, 최승호의 친구가 그를 툭툭 치며 말했다. 친구의 손에는 머리 곱창이 들려 있었다.



“야, 나랑 바꿔. 너 쟨가봐. 얼른 바꿔, 얼른. 쟤 단발이니까 머리를 묶을 리가 없지. 한참 잘못 뽑았네.”



최승호의 친구는 주희용을 쳐다 보며 앉아 있는 양선미가 립스틱의 주인일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는 주희용이 손에 쥐고 있던 립스틱을 채갔다. 그대신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머리 곱창을 주희용의 손에 올려 놓았다.



드르륵-



그 때, 주희용의 대각선 앞에 앉아 있던 단발머리 여자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들 가까이로 다가왔다. 최승호의 친구 역시 그녀를 따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안녕. 이 립스틱 니꺼지? 내가 네 짝인 것 같다. 잘 부탁해.”



그녀는 자신에게 인사하는 그를 위아래로 흘겨 보더니 최승호의 친구를 지나쳐 주희용의 옆 자리로 다가왔다. 그녀에게서 진한 향수 냄새가 풍겼다.



“오랜만이다, 최승호. 잘 지냈어?”


“......”



주희용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인사에 당황했다.


이 여자애도 내가 사신의 대리인이라는걸 알고 있는 걸까.



“야, 인사 안할 거야? 이렇게 오랜만에 봐놓고? 너 설마... 나 너무 예뻐졌다고 못알아 보고 그런건 아니지?”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말했다.



“어... 자, 잘지냈어?”



그녀는 주희용의 버벅거리는 대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그녀의 토끼 같은 앞니가 드러났다.


그 때, 그의 맞은편 쪽으로 최승호의 친구와 그의 파트너가 다가왔다. 여자의 얼굴에는 파트너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불만이 가득해 보였다.



“우리 여기 앉아도 되지?”



양선미는 팔짱을 끼고 앉아, 앉으라는 뜻으로 고개만 까딱 거렸다.



“...... 기지배...”



여자가 자리에 앉으며 중얼거렸다.



“머리 다시 묶어, 예진아. 넌 머리 묶는게 더 낫다.”



양선미가 주희용이 손에 쥐고 있던 머리 곱창을 빼앗아 여자에게 내밀었다.



“뭐, 뭐야...?”



최승호의 친구가 놀라 양선미에게 말했다.



“립스틱... 니꺼 맞지?”


“맞는데? 근데?”


“아니 그러니까! 내가 고른 소지품이 니꺼 맞잖아. 내가 네 파트너라고!”


“...... 너, 눈치가 좀 없는 편이니? 지금 내가 빙-빙- 돌려서 거절하고 있잖아. 대놓고 거절하길 원해?”


“아...”



최승호 친구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그는 어쩔줄 몰라하며 자리에 서있었다.



“승호야, 우린 나갈까?”



양선미가 그의 팔을 잡아 끌었다.



“어어...?”



주희용은 그녀의 손에 이끌려 따라갔다. 그들을 본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는 박수를 쳤고 누군가는 부럽다, 라고 소리쳤다. 그는 자신의 얼굴이 아님에도 고개를 들 자신이 없었다.


양선미는 술집 문을 밀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몇 걸음 더 걸어가더니 그제서야 그의 팔을 놓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따라와”



그러나 주희용은 그 자리에 목석 같이 굳은 채로 서있었다. 그런 그를 본 양선미는 주희용에게 다시 한 번 손짓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 일단 그녀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한참을 걸어가던 그녀가 갑자기 뒤를 돌아 그를 쳐다 보았다.



“승호야, 그 땐 왜 그렇게 도망갔던 거야, 갑자기?”


“어?”



이 애는 내가 사신의 대리인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내가 언제... 도망갔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미안...”



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입을 열었다.



“...... 너 나 집 앞에 데려다 준 날, 내 볼에 뽀뽀하고 도망갔잖아. 넌 이게 기억이 안나?”



그녀가 주희용에게 한 발짝 다가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그의 바로 눈 앞에 있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그녀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까지.



“이래도... 기억이 안나?”



그녀의 얼굴이 그에게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았다. 그들의 바로 옆에 서 있는 가로등 조명이 그녀의 두 눈에 한가득 들어차 있었다.


가까이서 본 그녀는 이목구비가 오밀조밀 했다. 앵두 같이 붉은, 도톰한 그녀의 입술.


그녀가 다가온다. 조금 더, 가까이. 너무 가깝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꽉 감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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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 땅 속에 있는 두글자 23.04.30 13 0 12쪽
20 19화 - 화투패는 예술이다 23.04.30 16 0 12쪽
19 18화 - 사람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23.04.30 15 0 13쪽
18 17화 - 락카페 디제이 팔뚝에 새겨진 문신 23.04.27 17 0 11쪽
17 16화 - 외국문학 45번 책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23.04.26 26 0 14쪽
16 15화 - 이름 없는 디스켓을 발견했다 23.04.24 32 0 12쪽
15 14화 - 책 ‘그들에 관한 기록’ 100회 완독 업적 23.02.23 66 0 13쪽
14 13화 - 이로이를 죽이면, 나는 너를 살려줄 것이다 23.02.22 68 0 14쪽
13 12화 - 횡단보도 한 가운데 서있는 아이 23.02.20 73 0 13쪽
» 11화 - 1994년, 과팅에서 만난 그녀 23.02.19 76 0 14쪽
11 10화 - 아스피린 합성 실험 23.02.19 81 0 13쪽
10 9화 - 너는 예언을 받는 자가 아니구나 23.02.18 85 0 12쪽
9 8화 - 도전을 수락합니다! 23.02.18 96 0 13쪽
8 7화 - 책의 활자가 머릿속에 각인 됩니다 23.02.18 110 0 12쪽
7 6화 - 사라진 임상실험 피험자 23.02.17 121 0 12쪽
6 5화 -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팀 23.02.16 156 0 12쪽
5 4화 - 과거로 돌아가시겠습니까? 23.02.14 201 2 13쪽
4 3화 - 거래 조건은 생의 '1시간' 23.02.14 265 2 13쪽
3 2화 - 피해자 DNA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가 이상하다 23.02.12 363 5 12쪽
2 1화 - 8년 만에 잡힌 범인 23.02.12 542 7 12쪽
1 0화 - 프롤로그 23.02.12 714 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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